변호사 어벤저스 9 - 저작권법, 권리를 지켜라! 어린이 법학 동화 9
고희정 지음, 최미란 그림, 신주영 감수 / 가나출판사 / 202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들의 최애시리즈 변호사 어벤저스가 새로운 주제로 찾아왔다. 이번에는 저작권법에 대한 주제인데 요즘과 같이 영상이나 문화가 다양화된 시대에 정말 중요한 주제인 것 같다.

이번 주제의 주인공은 신미아로 딱 요즘 아이로 춤을 좋아하고 아이돌을 좋아하는 귀엽고 발랄한 여자아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안무가의 춤을 커버한 영상을 플랫폼에 올리면서 저작권소송에 휘말리게 되는 사건을 소재로 저작권법에 대해서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저작권은 저작인격권과 저작 재산권으로 나눌 수 있다. 저작 재산권은 우리가 흔히 들어보았던 저작물을 복제, 공연, 공증, 송신, 전시, 배포하는 등 저작물에 대해 갖는 재산적 권리이다. 저작 인격권이라는 말을 이번 시리즈를 통해서 처음 들어보게 되었다. 저작물을 공표하고 자신의 이름을 표기하는 등 저작물에 대해 갖는 정신적, 인격적 이익에 대한 권리라고 하니 새롭게 알아둘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이번에 소재가 된 신미아 어린이의 사건은 저작 인격권이 문제가 된 게 아닐까 한다.

아이돌 로이나는 자신의 저작권을 위반한 사람들을 고소하였는데 이중 대부분이 미성년자들이다. 미성년자들이 단순히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의 춤, 노래 와 같은 창작물들을 모방한 영상을 플랫폼에 올리면서 출처를 밝혀야함을 모르고 무분별하게 올리므로서 저작권을 침해한 것이다. 이것은 저작권에 대한 무지에서 오는 것인데 아무래도 미성년자들이다보니 이런 일이 종종 발생할 것으로 보아 이번 시리즈를 통하여 아이들도 저작권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서 알아둘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변호사 어벤저스를 읽다보면 경제사회적인 배경지식을 알 수 있어서 좋다. 아이들이 요즘 가장 어려워하는 과목중 하나도 사회라고 한다. 아무래도 낯설고 어려운 어휘때문일 가능성이 있다. 변호사 어벤저스는 만화를 통하여 어려운 어휘나 법률용어, 사회용어를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쉽게 풀어내어 설명해준다. 자녀가 부모님에게 모르는 어휘를 물어보아도 부모는 알고는 있지만 정확하게 알기 쉽도록 설명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꾸준히 이 시리즈를 읽다보면 부모는 상식을 넓힐 수 있고 아이들은 사회적 배경지식을 익힐 수 있으니 온가족이 읽기에 부담없는 좋은 시리즈임이 틀림없다. 다음 신간도 기다려지는 변호사어벤저스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리마블 아프리카 지리마블 시리즈 1
아티누케 지음, 모우니 페다그 그림, 김미선 옮김 / 윌북주니어 / 202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프리카는 아이들에게 친숙하지만 낯선 대륙이 아닐까한다. 우리집 아이들은 지금보다 더 어릴 때 디즈니 만화영화를 보았는데 그런 만화영화들에 배경으로 종종 나왔던 대륙이라 아프리카대륙과 몇 몇 나라들은 알지만 사람들이 즐기는 여행지는 아니니 그들의 문화를 쉽게 접하거나 알 수 있지는 않아서 낯설기도 한 나라이다.

이 책은 지리마블시리즈의 하나로 인도와 더불어 아프리카편도 동시에 출시되었다.

아프리카 대륙은 광활하다. 그래서인지 남, 동, 서, 중앙, 북아프리카로 지리적으로 분류하여 이야기하고 있다. 이렇게 많은 나라가 아프리카에 있었다니 아이들도 나도 놀라울 따름. 아프리카는 유럽강대국들의 식민지였던 나라들이 많아서인지 집에 있는 지구본으로 찾아보았을 때 국경선이 직선으로 그어진 곳이 많았다. 광활한 대륙안에 자연의 신비함을 가지고 있고 독특한 문화를 가진 아프리카대륙에 대해서 이번 기회에 아이들도 저도 자세히 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첫 번째 남아프리카에 대해서 나오는데 이렇게 지도로 다양한 나라들의 위치를 알려준다. 아이들도 나도 들어본 나라도 있고, 보츠와나 같은 처음 알게 된 나라들 도 있다. 그나라들의 자연, 문화까지 상세히 알려주면서도 마치 옆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듯한 형식을 기술되어 있어서 편안함이 느껴졌다. 특히 그나라 고유의 언어로 간단한 인사말도 알려주어서 아이들이 재미있어하고 서로 아프리카어로 인사해보기도 하였다.

여러 나라들 관련 내용일 읽으면서 재미있었지만 특히 아이들은 마다가스카르 부분에서 흥미있어 하였다. 아마도 본인들이 본 만화영화에서 언급된 나라이기 때문일 것이다. 케냐라는 나리의 지명이 케냐산에서 따왔으며 '신이 쉬어 가는 곳'이라는 뜻이라는 것도 처음 알게 되었다. 동물 관련 다큐에 자주 등장하는 나이로비 국립공원 관련 내용도 아이들이 아는 척하면서 흥미있게 읽었다. 역시 아는 만큼 보이고 느껴지는 것인지.

내가 인상 깊었던 부분은 아프리카의 종교 관련 부분이다.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들은 대부분 이슬람교를 믿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기독교도 많은 부분을 차지 한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그리고 독특한 그들만의 민간신앙에 대해서도 쉽게 언급해주어서 새로운 지식이 쌓이는 기분이었다. 부두교라는 종교는 이 책을 통하여 처음 들어보는 종교였다.

세계지리나 세계사관련한 도서는 종종 보였지만 이 도서 참 잘만들어졌다는 느낌이다. 전혀 어렵지도 지루하지도 않지만 내용이 정말 알맹이가 꽉 찬 느낌이다. 만화책처럼 재미있고 다양하고 독특한 그림들과 친숙한 말투의 설명들.

초등저학년은 엄마와 함께 고학년 아이와 엄마가 각자 읽고 관련 다큐를 시청한다면 더 흥미있지 않을까한다. 배경지식이 나도 모르게 쌓이게 해주는 이 도서를 강력추천한다. 시리즈로 다른 나라들의 이야기도 속속 나오길 기대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뭐가 좋은지 몰라 다 해보기로 했습니다
장성원 지음 / 비버북스 / 202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을 처음 보았을 때 제목을 보고 나도 모르게 끌렸다. 나의 개인적인 바람이 제목에 들어있기 때문일까. 나도 뭐가 좋은지 모르는데 나도 다 도전해보고 싶었는데 그렇지 못하고 현실에 늘 안주해야하만 했던 환경 탓을 이 나이에도 또 하고 싶은 걸까.

어쨌거나 뭘 좋아하는지 몰랐지만 이것저것 다 해볼 수 있었던 작가에게 부러움을 느끼며 작가의 이야기를 들어보기 위해 읽기 시작했다.

작가는 평범한 유년기를 보내신듯 하다. 나도 아이를 키우다보니 지인의 아이, 우리아이도 이렇게 크겠지 싶은 유년시절을 보내고 10대에 진로를 명확히 정하지 못한 채 지방대학을 진학하셨다고 한다.

우리들도 모두 그렇지 않은가. 요즘은 생활기록부에 진로탐색을 하고 관련 세특을 적어 진로적성에 맞는 학과를 지원해야하는 시대이지만 40대 중반이 된 나이에도 나에게 뭐가 맞는지 좋은지 몰라 방황하는데 그 어린 나이에 진로를 정하라니 너무 어렵다.

목차만 보아도 작가가 얼마나 다양한 직업과 일에 도전하였는지가 보인다. 누군가는 하나도 제대로 하기 힘든데 여기저기 너무 왔다갔다 한 거 아니냐. 진득하게 하지 않는다며 안 좋게 보일 수도 있지만 내가 보기엔 여러 가지 일에 끝없이 도전하는 것은 그만큼 자신의 삶에 열정이 가득하다는 의미이기도 해서 대단해보였다.

그냥 어린 시절에는 미국 세탁소 사장이 되고 싶었다는 순수한 소년이 대학진학을 하고 사회에 나오면서 정말 다양한 전혀 다른 분야의 일을 경험하고 배우고 끊없이 도전하며 자신에 맞는지 아닌지에 대해서 탐구했다는 점은 정말 인정해줘야지 않을까.

이 책을 읽으면서 작가처럼 내게 숨어있는 욕구에 대해서 생각해보았다.

나를 표현하고 싶은 욕구, 누군가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 내 생각을 정리하고 싶은 욕구.

이 세가지 욕구를 나는 모두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이 세가지 욕구를 드러내어 표현한 적은 없었던 것 같다. 그럴 용기가 없었다.

어쩌면 나는 내게 주어진 책임과 의무때문에 표현하지 못한 게 아니라 그냥 용기가 없었을지도 모른다.

과거의 나로 돌아가 다시 선택의 기로에 선 다면 나는 어떠한 선택을 할까. 그럼 지금의 나는 어떤 사람이 되어있을까.

가슴속 후회의 덩어리를 생기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며 작가는 나처럼 책임져야할 가족이 없었을꺼야.

그러니 이렇게 자유롭게 도전해볼 수 있었겠지. 라고 다시 나 자신에 면죄부를 주고 있다.

그러나 어쩌면 도전하지 못하고 용기 내지 못한 나의 선택이었음을 나는 알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러면서도 지금 현재 또한 용기내지 못해 현실에 안주하고 내가 원하는 일에 도전할 용기를 내지 못하고 있다.

자가도 완벽주의성향으로 인한 불편함을 이야기한다. 나 또한 그렇다. 완벽하고 싶고 잘 하고 싶다. 그러나 요즘 드는 생각은 어쩌면 나는 나의 분수를 모르는 것이 아닐까. 국어를 배웠으면 주제를 알고 산수를 배웠으면 분수를 알라고 했던 우스겟소리처럼.

나는 분수에 넘치고 있는지 모른다. 내 능력보다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다고 해내야 한다고 믿으면서 살지만 역시 나의 능력만큼만 할 수 있으니 나 자신이 못마땅한 것이다. 그러면서 주변에 짜증을 내고 있다. 그것도 내가 가장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작가가 말한 "나로 살기 위한, 다섯 번째 질문"이라는 세 가지 질문을 읽으면서 곱씹어 생각해본다.

이책은 작가의 다양한 경험들에게서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나를 좀 더 구체적으로 들여다보고 생각해보게끔한다.

40대 중반. 나 보다는 내게 주어진 많은 역할들을 해내기 바쁜 나이지만 이 책을 읽는 동안에는 나에게 대해 더 들여다보고 생각해보았다. 그리고 생활속에서 잠시, 혹은 조금이라도 나로서 살아갈 수 있어야겠다고 느껴졌다.

그리고 지치지 않고 도전에 도전을 거듭한 작가에게 박수를 보내 주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리마블 인도 지리마블 시리즈 2
자스빈더 빌란 지음, 니나 샤크라바티 그림, 김미선 옮김 / 윌북주니어 / 202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의 표지만 볼 때에는 초등생대상으로하는 인도라는 나라의 소개정도일 것 이라 여겼다. 물론 초등생 부모님 사이에선 유명한 옥효진선생님의 추천이라는 도장이 딱 찍혀 있으니 기대감은 있었지만.

그러나 읽고나니 너무너무 반하도록 좋은 책이었다. 초등생에게도 세계사에 관심이 있는 중고생에게도 성인에게도 말이다. 지금까지 나라를 소개하는 책들은 많았지만 너무 참신하고 재미있고 읽는 내내 오~~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해준 즐거운 책이었다.

이책은 자스빈더빌란과 니나 샤크라바티라는 분이 쓰고 그린 책인데 이 두 분 또한 독특한 이력의 분이다. 빌란은 인도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며 샤크라바티라 역시 인도에서 태어났고, 엄마는 영국인 아빠는 벵골출신이었다. 그래서인지 인도에 대한 이 책은 기존 인도를 소개하는 책들과는 많이 다르다. 인도라는 나라가 세계에서 제일 많은 인구를 가지고 있으며 인구만큼이나 여러 신을 모시는 독특한 문화를 가진 나라인데 그런 인도의 실제적은 모습을 재미있게 이야기 해주어서 너무 재미있고 즐거웠다.

나는 인도가 스물여덟 개 주와 여덟 개의 연방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미국처럼 주개념으로 나누어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되니 그속에서 얼마나 다양한 종교, 문화, 언어가 혼재할 지에 대해서도 이해가 되었다.

타라라는 손녀를 사랑하는 할머니가 소녀에게 인도의 여러가지 면에 대해서 알려주는 이야기방식으로 도서의 내용은 이루어져 있다. 금요일마다 할머니 댁에서 자고오는 타라는 할머니의 인도 이야기 보따리를 들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읽는 독자도 타라 할머니의 이야기를 듣는 손녀의 입장이 되어서 함께 인도에 대해서 알아보자.

이 책은 인도에 대해서 각 주에 특징이나 문화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는데, 쉽고 재미있게 느낄 수 있도록 이야기형식을 취하고 있다. 타라할머니가 타라를 무릎에 앉혀두고 그림책을 보며 알려주는 것처럼 원색의 그림이 여기저기 함께 나오면서 인도의 문화와 역사, 언어, 종교에 대해서 이야기줌으로서 옛날이야기를 듣는 기분이다. 이렇게 쉬운 형식을 취하고 있으나 그 속에 담긴 정보는 결코 적지 않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인도에 대한 다양하게 알게 됨과 동시에 그림이 눈길을 끈다. 유화처럼 보이는 그림이 너무 특이하고 예뻐서 그림 아래의 내용도 꼼꼼히 읽게 되는 장점이 있다.

우리가 교과서나 다른 책들을 읽으며 삽화나 사진이 실려있고 그 밑에 삽화나 그림에 대한 설명이 작은 글씨로 되어 있지만 유념하지 않고 지나가게 마련인데 이 책은 그림에 눈길이 가다보니 작은 글씨도 꼼꼼히 책의 구석구석까지 읽게 되는 점이 좋았다.

그만큼 책속에 담겨있는 정보도 빠짐없이 알 수 있었던 것 같다.

흔히 다큐속에서 보았던 인도 특유의 문양이 있는 공예제품들에 대한 설명이 나오는데 무굴제국시대까지 그역사가 오래되었다니 인도는 정말 신비로운 나라이다.

이책을 통해 인도의 역사, 문화, 언어, 종교 등 다방면으로 알게 되어 성인도서로도 손색이 없었다. 이 책을 읽고 인도관련 다큐까지 본 다면 아이에게 좋은 세계사 공부가 될 것 같다.

인도 외에 지리마블 아프리카도 있다니 그 책도 읽어보아야겠다. 인도와 아프리카 이외에 다른 나라들도 속속 출간되길 기대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심을 담다 - 역사가 이어주는 부모와 자녀의 이야기
홍순지 지음 / 히스토리퀸 / 202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의 첫인상과는 전혀 다른 내용이다. 요즘은 책 내용만큼이나 표지의 디자인이나 제목, 문구가 굉장이 세련되고 예쁜 것들이 많다. 책표지가 책의 첫인상이며 사람들의 눈길을 끌어야 한 번이라도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이라 그런 것 같다. 이책을 처음 보았을때는 어른용 역사책인가 싶었다. 그런데 사심이라고 하니 역사에 사심이 있나? 어른들이 현재의 시점에서 옛 역사를 보았을 때 다른 관점에서 볼 수 있는 것을 사심이라고 표현하였을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책을 펼쳤는데, 나의 예상과는 다른 방향의 색다른 역사서이자 자녀교육서였다.

총 1~4장으로 이루어져 있고 역사속 인물들의 모습에서 현재의 부모로서 아이를 양육하면서 느끼는 어려움을 헤쳐나가는데 도움이 될 만한 교훈적인 내용을 담고 있었다.


p.18

<세종도 완벽하지 않았다.>

'혼나더라도 들리더라도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며 빈틈을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해. 그 빈틈과 그만큼의 정도, 그게 너 자신의 모습이야. 모든 것을 잘 할 수도 없고 잘할 필요도 없어. 그저 성시랗게 주어진 길을 걸어가면 되는거야. 완벽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 좀더 편해지지 않을까? 완벽함보다 성실함에 더 가치를 두고 살았으면 좋겠어.'

역사적으로 가장 위대한 왕인 세종대왕조차 완벽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완벽하려고 하지도 않았다. 그런데 현재 나는 우리아이들에게 완벽하길 원하고 나 또한 완벽한 엄마이길 원하면서 아둥바둥하는 건 아닌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사람은 완벽할 수 없는데, 현대사회 특히 우리나라 사회는 완벽함을 추구하는 것 같다. 완벽해야만 성공할 수 있거나 완벽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의식이 있다. 그러니 부모들은 나도 완벽하지 않아 현재를 힘들게 살고 있으니 내 자식이라도 완벽해서 실패하지 않고 살아남기를 바라는 것 아닐까. 그러나 누구도 완벽할 수 없다는 것도 우리 모두는 알고 있다.

그 위대한 세종대왕도 완벽하지 않았으니 당연한 거 아닌가. 우리도 아이에게도 완벽함을 추구하지 말자.

그냥 성실하고 행복하길 우리도 아이도 이런 생각이 들었다.

p.64

<화를 참지 못한 숙종.>

화가 날 땐 깊게 호흡하며 딱 한 가지를 기억하자. 화가 난 순간 어떤 행동도 하지 말자. 화가 난 순간의 결심이나 결단, 행동은 우발적이고 섣부른 행동일 경우가 많으니까.

참을 忍 세 번이면 화를 면한다는 말이 있다. 정말 숙종에게도 우리모두에게도 필요한 말이다. 세 번의 환국을 통해서 자신의 정통성과 왕권을 확인한 숙종은 과연 옳은 판단이었을까. 아이가 내가 생각했던 대로 행동하지 않을 때 부모로서 화가 난다. 이럴 때 감정을 누르고 심호흡을 하고 시간을 갖고 안정될 때까지 참아야 한다. 어느 부모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정말 아이들의 잘못된 행동이나 한심한 행동을 볼 때 욱!하는 것도 부모니까 그러할 것이다. 내 자식이니 화가 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이럴 때 심호흡하고 참아야 한다. 우스겟소리처럼 "참아야 하느니라!"외치며 허벅지라도 찔러야 한다.

잠시 쉬어가는 동안에 아이도 나도 생각이 정리되고 감정도 잦아든다. 그러면 좋은 대화의 결과가 나올 때가 많다.

아무리 속이 터져도 한 번 더 참아보자. 나도 더 노력해봐야겠다.

이렇듯 [사심을 담다]에서는 역사속 인물들의 일생 일분을 통해서 현대 우리가 아이를 양육함에 있어서 도움이 될 만 한 내용을 함께 엮었다. 이런 종류의 역사도서는 처음이다. 역사 자녀교육서라는 신개념의 도서여서 새롭게 다가왔다. 내가 좋아하는 역사와 자녀교육이 결합이라서 즐겁게 완독하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