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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로 시작하는 영어 그림책 - 파닉스가 쉬워지는 음운 단계별 인풋 가이드 ㅣ 바른 교육 시리즈 46
조이스 박.배성기 지음 / 서사원 / 2025년 11월
평점 :



이 책은 조이스박 님과 현서아바님이 지은 책으로 영어를 처음 시작하는 아이를 둔 엄마가 엄마표로 한 번 해보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두고두고 보면 좋을 책이다. 첫 영어를 대하는 영유아를 모델로 삼고 지침서 삼아 시작해보면 좋겠지만 영유아가 아니라도 이제 영어를 해보자라는 마음을 가진 엄마와 아이라면 읽으면서 한 단계씩 밟아나갈 때 길잡이가 될 친절한 도서이다.
이책은 겉표지에서 정말 책내용의 전부를 표현하고 있다고 해도 과연이 아닐정도로 "나는 이런 내용을 담은 책이라구!!" 이렇게 외치는 듯한 표지를 자랑한다.
나도 한 권을 읽고 나서 다시 앞뒤 표지를 보니 표지내용이 책내용의 요점정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조이스박님과 현서아빠님이 옆에서 이것저것 다 알려주고 싶은 마음으로 이 책을 만든 것 같은 느낌이다.




이 책은 영어를 시작할 때 그림책을 통하여 알파벳지도, 음절과 두운 지도, 문장과 단어의 인식, 초성과 라임지도, 사전문해성의 기능, 음식인식지도 등 세분화하여 영어를 지도할 수 있도록 만든 점이 특징이다.
내가 놀랐던 점은 영어는 명사중심의 언어이며 한국어는 서술어 중심이라는 점이다.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은 없었는데 책을 읽으며 생각해보니 그렇다. "우유 주세요."와 같은 간단한 문장이라도 한국어로는 "우유"라고 단어만 말하면 의미를 알아차리기 힘들지만 영어로는 "우유 플리즈" 문장 뒤에 플리즈라는 말만 붙이면 의사소통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영어를 처음 배울 때는 명사를 익히는데 힘을 주어야 하나보다. 알파벳이나 파닉스, 단어를 익힐때 미쉘님도 추천한 것처럼 알파벳블럭을 이용하라고 나와있다. 전문가분들이 추천하는데는 다 이유가 있을 것이다.
도서내용에서는 이렇듯 알파벳부터 어떻게 지도해야하며 그와 관련된 그림책의 소개하고 있고 그 그림책의 활용용도까지 친절하게 알려준다. 영알못인 엄마도 시간과 열정만 있다면 아이와 실천이 가능할 정도로 쉽고 재미있다.


인상깊었던 또 한 부분은 음소식별인식과 음소유형과인식, 음소혼합인식 등 음소와 관련된 내용이었다. 아이가 파닉스를 배울 때 발음기호나 파닉스를 알고 있고 음운과 음소를 한국어로도 인식이 가능한 어른들은 아이가 파닉스에서 음소구분이 안 될 때 이하하기가 힘들다. 나도 우리아이가 "왜 못 읽지?"라고 했었는데 아이는 음소인식과 구별, 유형화, 분할이 어려웠던 것이다.
역시 어른입장에서 사고하면 안되는 거였는데 우리집 세아이는 파닉스를 각각 다른 속도와 방법으로 받아들였던 것 같다.
큰아이는 정말 뜯어먹기식으로 학습식으로 외우듯이 익힌 듯하고 둘째는 영어음원과 영어책으로 음소개념은 전혀 모른체 자연스레 익혔고 영어를 힘들어하고 싫어하는 우리막내는 파닉스를 끝내고 이제 리딩을 끄적이고 있지만 아직도 음소구분은 확실히 되지 않는 것 같다. 이제는 막내아이가 조금은 이해가 된다.
솔직히 많은 영어교육서들이 있지만 직장맘으로 세자녀의 엄마로 도저히 물리적 시간과 체력이 존재하지 않아서 실천하기 힘들었다. 어쩌면 이것도 핑계이겠지만. 나와 같은 상황으로 각종 영어교육서를 많이 읽지만 실천은 못하고 있어 마음이 무거운 엄마들에게 이책은 조금은 실천가능한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해준다. 물론 그림책을 읽고 워크시트까지 프린트해서 지도하기란 어렵지만.. 그래도 잠자리로 여기서 소개된 그림책을 함께 읽고 책내용의 일부라도 실천하며 아이의 영어정서도 챙기고 엄마와 자녀와의 유대감도 놓치지 않는 현명한 엄마가 되어보자.
책의 전체적인 내용이 알차면서도 도저히 실천하기 힘들다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가볍고 따뜻하게 쓰인 영어교육서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