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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철학 필독서 30 - 초등학교 선생님이 직접 읽고 추천하는 ㅣ 필독서 시리즈 19
김철홍 지음 / 센시오 / 2024년 5월
평점 :
철학이라고 하면 너무 어려운 주제이다. 그러나 요즘은 어린이철학동화집도 나오고 철학이 많이 일반인들에게 다가올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서들이 출판되고 있다. 센시오출판사에서 출간되는 시리즈중에 철학필독서 30도 그중 한 도서이다.
초등고학년부터 중등아이들에게 읽었으면 좋을 것 같은 철학도서들을 30권 추려서 그 책들의 내용과 어떻게 읽어내야하는지를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다.
그러나 나도 문해력이 떨어지는 요즘 사람이라서인지, 그동안 초등교육관련이나 학습관련 교육서를 위주로 읽다보니 이 책을 읽어내기엔 다소 어려워서 시일이 많이 걸렸다.
한 문단을 읽었는데 무슨 말인지 몰라서 다시 읽고를 반복하느라 읽는 속도도 더뎌지고, 한 번에 많은 페이지를 연달아 읽기는 힘들었다.
그러나 그래서 더욱 마지막 장까지 완독하고나니 뿌듯함이 더 했던 것 같다. 그리고 한 번만 읽어서는 안되는 도서라고 생각이 들었다.
이 도서는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목차에 30권의 책목록이 나와있다. 이중 내가 읽어본 책은 한 권에 불가했고 들어 본 적이 있는 도서도 2권 뿐이었다. 역시 철학은 우리에게 조금은 먼 이야기인지.
내용을 차례대로 읽어내려가기가 힘들어서 그냥 들어본 적이 있는 도서와 읽어 본 적 있는 도서의 내용들부터 읽었다.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되어서 어쩜 넘 좋았고, 한 권의 내용을 자투리시간을 이용하여 하루를 마치는 밤시간에 조용히 읽고 자기에도 좋은 구성이었따.
아홉살 마음사전은 나도 읽어보았고 아이들에게도 권했던 도서이다. 그런데 이렇게 풀어서 철학적인 관점으로 다가가서 해석된 글을 읽어보니 정말 책은 한 번만 읽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다시금 들었다. 매일매일 나의 생각이 달라지니 같은 내용의 책이라도 다르게 느껴지고 이렇게 다른 관점에서 해석된 도서를 읽고 다시 원래의 도서를 읽으면 이해하는 폭이 달라지는 건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이책에서는 이렇게 30권철학도서를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매번 마지막에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그런데 나는 역시 어려웠다. 아이들과 소개된 필독서를 읽고 질문내용에 대해서 이야기나눠볼 수 있을까? 또 나는 전형적인 성적에 신경쓰는 한국엄마라서 그런지 이런거 잘 하면 생기부에 좋은 소재도 될 것 같다는 생각만 들고, 그런데 아이들과 이런 대화나 활동을 할 자신은 없는 것 같다.
나 같은 사람을 위해서 이 질문들의 답변예시도 바래보는 건 너무 심한 건지 .
어쨌든 30권의 좋은 철학도서를 선별해서 싣고 있어서 도서관에서 빌려보는데 좋은 지침이 되었고, 어떻게 다가가서 읽으면 좀더 그 책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지도 알게 해주는 좋은 가이드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