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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 상·청춘편 - 한 줄기 빛처럼 강렬한 가부키의 세계
요시다 슈이치 지음, 김진환 옮김 / 하빌리스 / 2025년 1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가부키의 시선으로 이 세상을 바라보면 '삶과 죽음, 허와 살 그리고 남과 여'가 하나로 녹여드는 동환의 세계가 나타난다. 가부키에 일생을 건 한 인간의 모습을 그려내 <국보>는 작가의 새로운 경지를 보여준다.
세상에 둘도 없는 라이벌, 키쿠오와 슌스케, 예술의 극치를 꿈꾸며 청춘을 바친다.

요정 하나마루의 시작은 에도시대인 1642년인데, 스페인,포르투갈 상선 입항이나 일본인의 해외 출항을 금지한 후에 네덜란드인을 나가사키의 데지마로 이주시킨 것이 1년 전인 1641년, 일본이 이른바 쇄국 상태가 된 직후에 창업한 셈, 나가사키 마루야마는 에도의 요시하라, 교토의 시마하라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3대 유곽으로 꼽혔다.
이 요정 하나마루는 다행히 원폭 피해를 보지 않은 덕분에 1960년, 큰 눈이 내리는 올해의 4년 전에 현에서 사적으로 지정되면서 사적지에서 요정 영업을 하는 전국에서도 흔치 않은 명소가 되었다.
그러던 와중에 드디어 쿠로몬츠키를 차려입은 타치바나 곤고로가 게이사느낌의 쿠로토메소데를 입은 아내 마츠를 데리고 나타나자 이 순간만큼은 찬물을 끼얹은 듯 조용해졌지만 매년 그렇듯 곤고로는 표정을 풀며 호쾌하게 웃는다.
곤고로와는 전후 혼란기에 8대2의 배분으로 형제의 연을 맺었지만, 이젠 누가 봐도 '협객 세계'에서는 그 위상이 완전히 역전되어 미야지파 회장이 2, 곤고로의 타치바나파가 8의 입장

오사카의 가부키 배우?
배우라는 단어의 전파력이 좋은 건지, 좌중이 빠르게 술렁였다.
2대손 하나이 한지로로 보이는 남자,
이 무렵 2대손 하나이 한지로라고 하면 간사이 가부키가 맥을 못 추던 시대임을 고려해야겠지만 영화배우로 세상에 널리 알려진 인물속으로 이제 들어가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