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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의 심리학 - 예술 작품을 볼 때 머릿속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질까?
오성주 지음 / 북하우스 / 2025년 3월
평점 :
리앤프리를 통해 제품 또는 서비스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감상은 미술 작품앞에서 일어나는 특별한 심리 행동이다'
근대와 현대, 서양과 동양을 아우르는 그림 감상의 법칙
심리학 실험으로 예술 감상의 비밀을 밝히는 최초의 미술 교양서!
우리가 작품앞에서 무얼 생각하고 무얼 감상해야하는지 사실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인간의 심리에 관해 두 가지 큰 문제,
첫째, 인간이 몸으로 할 일이 적어지면서 '인간이란 무엇인가' 하는 존재의 물음이 다시금 떠올랐다.
둘째, 사람들이 이전보다 훨씬 긴 시간 여유를 갖게 되면서 '권태' 또는 '지루함'이라는 불편한 감정이 커졌다.
이 두 문제는 인간의 여가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더욱 분명하게 불거지는 현상이다.
우리가 눈을 통해서 세상을 보는 과정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그림 감상은 실세계를 볼 때 쓰는 눈을 빌려서 일어나기 때문에 보기의 목적은 대체로 눈에 맺힌 이미지가 무엇인지 알아보고 올바른 동작을 취하는 데 있다.
대상에서 반사된 빛은 눈의 앞부분을 지나 뒤쪽의 망막에 맺힌다. 망막에 있는 빛 탐지 신경세포에서 빛 정보는 생리적 정보로 변환되어 시신경을 따라 뇌 뒤쪽의 시각 피질로 전달된다. 우리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눈으로 많은 학습을 한다.
치열한 시각학습 덕에 10세정도 되면 별 노력없이 세상을 자동적으로 알아보고 돌아다닐 수 있게 된다.
인간이 사는 세계는 다양한 법칙의 지배를 받는다.
미술의 발전 과정부터 알게 된다.
미술의 역사는 프랑스와 스페인의 동굴 벽화를 근거로 적어도 기원전 3만년 전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긴 시간동안 미술은 발전을 거듭,미술의 발전은 연필,붓,물감,종이,캔버스와 같은 재료의 발전,원근법과 명암법 같은 그림 기법의 발전, 예술가들의 혁신적 사고,미술에 대한 대중의 관심 증가, 예술과 종교,정치,사상등의 상호작용이 함께 만들어 낸 결과이다.
원시시대부터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그림을 사실적으로 그릴 수 있을지 고민,15세기 르네상스 시대에 이르러 그 기술은 정점에 달했다.
요하네스 페르메이르가 그린 <우유를 따르는 여인>을 보면 놀라울 정도로 사실적인데, 원근과 명암의 표현이 아주 자연스럽다. 재현의 시대에 그림의 평가는 그림이 얼마나 사실적인지에 달렸다.
예술작품을 볼때 머릿속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질까?,
그림을 볼 때 우리는 무엇을 보는가?에 대해 정리하고 그림을 볼 수 있는 눈을 가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