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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만의 철학 ㅣ 창비청소년문고 2
탁석산 지음 / 창비 / 2011년 8월
평점 :
나에게 꼭 맞는 철학이 있다고?
"철학이란 무엇인가"부터 "나만의 철학 세우기"까지 청소년이 알아야 할
철학의 모든 것
철학은 서서히 형성되지만 일단 자신의 생각이 되고 나면 삶에 전면적인
변화를 가져온다
철학의 힘이 여기에 있다
자신의 철학을 갖는다는 것을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전혀 없다
남이 강요한 대로 따르거나 비판 없이 받아들인 생각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해서 자신의 것으로 삼았다면 자기 생각이라고 할 수 있다
거기에 체계가 더해지고 치열함이 더해지면 "자기만의 철학"이 된다
~본문중에서~
우리는 모두 자신의 시대에 갇혀 있다
시대는 변하고 그에 따라 상식도 변한다
조선 시대에는 두끼 먹는 것이 상식이었고 왕이 존재하는 것이 상식
주자학을 유일한 진리로 여기던 그 사람들과 우리들은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
공통점은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세계관이 굉장히 다를 것이다
모든 것은 관계속에서 정해진다
이 책을 쓴 저자에게 묻는다
"자기만의 철학"인데 무슨 뜻인가? 자기만의 철학을 하자는 뜻으로 붙여 본 표현은 어려운 책을 통해 습득하는 철학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고 치열하게 고미냏서 자기에게 맞틑 철학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발견한 철학이야말로 진정으로 위대하다는 생각이 든다
"자기만의 철학을 하기 위해서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하면 되는가?"
과학이나 철학이나 모두 세계를 통째로 이해해야하는 것이다
모두가 그냥 믿을때 철학은 의심한다
과학과 철학은 형제사이
과학은 "어떻게"에 답하고 철학은 "왜"에 답한다
자기만의 철학을 하려면,,,
자신의 문제와 씨름해야한다
궁금해하던 문제를 정면으로 돌파하자
겉멋은 필요없다
진짜 자신의 고민이어야 한다
전문철학자가 되려면 읽어라
버리기 위해서 읽는 것
필요할 때 읽어라
철학책의 권위에 주눅 들지말자
반드시 철학책이 따로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다 자신에게 필요하면 읽는 것이다
불안감은 떨쳐버리자
당대의 문제를 고민해야 한다
철학하는 사람들은 시대를 초월한 보편적인 것을 내놓으려 한다
철학은 세계를 통째로 이해하려는 시도라고 앞서 말했듯 세계를 통째로 이해하려는 것은 보편성과 어던 관계가 있을까?
통째로 라는 말에는 지금뿐 아니라 과거나 미래도 포함되고 국가의 경계도 없다는 뜻이 포함될까?
21세기 한국에서만 통용되는 철학이라면 보편적이지 못하기 때문에 철학이라고 하기에 부족하다고 여겨질 수도 있다
공자도, 칸트도 당대의 문제를 고민했다
칸트는 매우 조용하게 살았다고 한다
평생동안 자신이 태어난 곳을 벗어난 적이 없다고 한다
칸트는 핵이나 테러에 대해 전혀 몰랐으므로 그런 문제를 고민하지는 않았고
칸트의 고민은 부상하는 과학의 힘에 맞서 인간정신의 고귀함과 존엄성을 지키는 것이었다
당시는 경험 과학이 급부상하는 시대였다
뉴턴이 만유인력을 발표하고 과학의 각종 업적이 눈부시게 성과를 내기 시작하던 때
칸트는 큰 충격을 받았고 인간의 정신을 옹호하기로 한다
인간의 이성,윤리학 그리고 미학에 관한 작업을 했다
아무리 과학이 발달하더라도 인간 정신의 고유영역이 존재한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던 것이다
동일한 뇌도 동일한 생각도 없겠지만 생각의 구조는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우리는 과거의 역사를 이해할 수 없을 테고 역사든 철학이든 반복되고 있다거나 혹은 예나 지금이나 비슷한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누구나 시대를 바꾸지 않는 한 자신을 바꿀 수 없다
인간이란 개념도 시대에 따라 변한다
지금 자신의 문제를 다루면 된다
그것이 후세에 보편적이라고 평가받을 수도 있겠지만 신경 쓸 일은 아니다
담담하게 당대의 문제를 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