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사적인 글쓰기 수업
이상원 지음 / 니케북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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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글쓰기 수업에서 만난 청춘들의 말,글,생각

저자는 가능한 한 말을 아낀다

선생이 입을 열수록 학생들은 입을 다문다는 경험적 깨달음 때문이다

이 책은 독자와 청자입장에서 그동안 받은 느낌과 생각을 기록한 것들이다

사회의 인정과 신뢰는 억압적인 기대와 훈수를 동반한다

"서울대생이 그 정보 밖에 안돼?" 혹은 "서울대생이 이러면 나라꼴이 뭐가 되나?"라는 식의

말을 사방에스 듣게  된다

그 과정을 거쳐 학생들은 다시 단단해진다

서울대생이 된다는 것은 긴 인생에서 썩 대단한 일도 아니고 그저 삶의 한 단계일뿐이라는 걸 깨닫는다

나자신의 능력과 노력이 전부라 여겼는데 알고 보니 주변 사람들의 도움과 여러 행운이 겹친 결과였음을 받아들이게 된다

자존감을 주제로 한 글은 거의 매학기 등장한다

자존감이 무엇인지,얼마나 중요한지, 어떻게 높일 수 있을지 다루는 글들이다

스스로를 가치 있는 존재로 소중히 생각하는 자존감은 자기 내면으로부터 비롯된다고 한다

외부로부터 자신이 아닌 남으로부터 나오는 자존심과는 차별화된개념이다

서울대에 들어오고 이저노가 다른 삶을 살게 되면 자존감이 흔들리는 건 당연한일이라고

공부를 잘해서 그동안은 언제 어디서나 주목만 받고 살았을테지만 서울대에 입학한 그 순간부터 더 이상

공부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어렵게 된다

아무리 주변을 둘러봐도 나보다 공부를 못했던 학생은 찾기 어렵다

그러기는커녕 훨씬 더 높은 성취를 보였거나 혹은 보이는 사람이 수두룩하다

자존감에 대해 쓴 학생들의 글을 읽다보면 자존감의 위기는 그 이전부터 존재했던 듯하다

"자존감이 낮다는 것, 자기 자신을 사랑하기가 어렵다는 것은 어쩌면 너를 서울대에 오게 해 준 동력이

되었을 완벽주의의 일부였을 것이다"

 

 

자존감에 대해 글을 쓴 학생들은 나름의 해답을 찾아가는 듯하다

한 학생은 혼자 밥을 먹고 영화를 보고 여행을 가는 등 혼자만의 시간을 많이 가지며 자신을 정말

사랑해주는 사람에게 집중하며 가지지 못한 것보다는 가진 것을 더 들여다봄으로써 자존감을 높일 수 있있다고 썼다

자존감을 높이는 일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일은평생해야할 숙제이다 

내 가치에 대한 믿음을 뒤흔드는 상황은 매일이다시피 일어난다

위기의 순간마다 자존감을 돌이킬 방법을 고민해봐야한다

 

글쓰기란 참 어려울것이라 생각하고 있는 한사람으로써 이책을 읽고 매우 사적인 글쓰기 너무 좋다는 생각에 나자신 스스로 내 사적인 글을 쓰기 시작

하지만 내 생각과 글은 너무나 다르게 표현이 되고 있는것을 알게 된다

글쓰기를 도전하면서 아 읽기도 중요하지만 글쓰기도 정말 중요함을 다시 깨닫게 된다

요즘 그냥 사소한 일들을 그냥 보내지 않고 글쓰기를 해보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글과 생각이 다르고 어떻게 하면 글과 생각이 같을수 있을까 고민하다

매우 사적인 글쓰기를 계속적으로 하다보면 언젠가는 글과 생각이 똑같아 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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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나 2019-02-02 10: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