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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공식 - 인생을 변화시키는 긍정의 심리학
슈테판 클라인 지음, 김영옥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6년 8월
평점 :
절판
행복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생겨나는 것일까? 사람을 유심론자와 유물론자로 나눈다면, 눈으로 보이는 것만 믿는 유물론자들에게 행복을 알려주는 책이 바로 이 책 <행복의 공식>이다.
심리학자, 신경학자, 사회심리학자, 신경생물학자, 인지심리학자, 물리학자, 정신과 의사, 화학자 등 수많은 학자들이 행복을 일으키는 호르몬과 뇌의 상태, 신경의 분화 등에 대하여 연구하고 결과를 발표하였다. 행복에 대한 문제는 지금까지도 과학계에서 연구되는 주제이고, 아마 세상이 끝날 때까지도 멈추지 않을 거라 생각된다.
초반부에는 여러 학자와 환자의 사례를 통해 행복에 관련된 뇌와 호르몬에 대해 알려준다. 동물 실험에는 윤리적 문제가 덜하므로 연구 사례가 풍부하다. 행복은 그렇게 단순하지도, 복잡하지도 않다. 호르몬 하나를 보충함으로써 기쁨과 만족감을 유도할 수도 있다. 이런 경우 행복과 직접 연관되리라는 보장은 없다. 호르몬의 역할과 뇌의 상태에 대한 설명이 꽤 전문적이어서 약간은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번 기회에 우리 몸에 대해서 좀더 아는 것도 좋겠다.
인류의 진화 과정에서 행복의 쾌감보다는 불행의 경험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지만, 즐거움의 순번을 영리하게 조절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행복을 만들고 연장시킬 수 있고, 책에서는 그렇게 행복을 만드는 방법들을 공식화하여 알려준다. 또한 현대화될수록 높아지는 우울증에 대한 대처법도 알려준다.
앞부분의 수많은 과학 지식에도 불구하고 행복은 마음 먹기에 달려있다는 결론이 약간 불균형같지만, 지식이 바탕이 된 터라 눈에 보이는 것만을 믿는 유물론자들에게는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행복한 것이 불안한 사람들, 세상이 불행하다고 느끼는 사람들, 우울증의 악순환에서 빠져나오고 싶은 사람들은 이 <행복의 공식>을 통해 좀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나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