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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단점은 있다
간바 와타루 지음, 김성기 옮김 / 더난출판사 / 2002년 5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49가지 단점을 심리적으로 분석하면서 이런 단점은 장점이 될 수 있다는 것과 그 단점을 고치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았다.
내성적이고 소심한 성격을 살리는 방법, 지나치게 남을 의식하는 성격을 살리는 방법, 자신이 없거나 나약한 성격을 살리는 방법, 이기적이고 거만한 성격을 살리는 방법, 요령 없고 고지식한 성격을 살리는 방법, 변덕스럽거나 우유부단한 성격을 살리는 방법의 여섯 가지 카테고리 안에서 세부적으로 6~9개의 소제목으로 나누어 여러 가지 단점을 알아보고 고치고자 하였다.
스위스의 심리학자 칼 융에 따르면 인간의 기본적 생명력이 향하는 방향에 따라 내향성과 외향성인 성향으로 나눌 수 있는데 사람의 성격은 두 가지의 비율 차이로 나타난다. 여기에서는 주로 내향적인 성격의 단점에 대한 관점 변화와 장점으로의 변환에 대해 다루고 있다.
이 책에서 내향적인 성격으로는 내성적이고 소심한 성격, 지나치게 남을 의식하는 성격, 자신이 없거나 나약한 성격, 요령 없고 고지식한 성격, 변덕스럽거나 우유부단한 성격 등이 포함된다고 본다.
이를 살리는 방법은 우선 자기 모델링을 통해 객관적인 자신을 바라보며 자신을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그리고 자기 자신의 기준에 따라 적당한 거리의 인간관계를 유지하면서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진다면 이런 단점은 장점으로 바뀔 것이다.
이기적이고 거만한 성격으로 나타난 외향적인 성격은 인간 관계에서 기브 앤 테이크의 원칙을 지키며 자신감을 바탕으로 실력을 키운다면 창조적이며 밝은 성격으로 거듭날 것이다.
독일의 시인 실러의 말처럼 사람은 스스로 값을 매기고 자신이 매긴 가격대로 대접받으며, 자신의 의지에 따라 위대해지기도 하고 초라해지기도 하는 것이다.
책을 처음 읽었을 때 내게 해당되는 성격이 너무 많아서 당황스러울 정도였다. 특히 고슴도치 지수 설명에 나오는, 고독을 사랑하는 D양의 경우는 정확히 나의 이야기였다.
회사 사람들과 적당한 거리를 두고 싶어하는 내 성격에 대해서, 대인관계가 서투르고 다른 사람을 불편하게 하는 성격이라 생각하면서 고쳐지지 않는 성격 때문에 많이 힘들어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다시 생각해 보면 거리가 너무 멀지 않은 정도라면 서로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예의를 지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너무 가까와지면서 서로에게 무례하고 끝내 상처를 주는 경우를 많이 보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여러 가지 단점으로 생각되는 성격에 대하여 발상의 전환에 따른 새로운 면을 생각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에 따른 장점을 발견하여 장점을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이후의 생활을 바꾼다면 자기 암시에 의하여 성격이 변화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