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공즐공 어린이 지도 교실 - 지도와 친해지고 지리에 밝아지는 지도.지리 활동 책
전국지리교사모임 지음, 이정준 그림 / 모모 / 2015년 6월
평점 :
절판


지도는 알지 못하는 목적지를 찾아가기 위한 수단으로만 존재하기 일쑤다. 그러나 새삼스럽게 지도를 들여다보고 있으면 내가 우리 동네뿐 아니라 우리나라와 세계에 대해서 너무나도 모르고 있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된다. <놀공즐공 어린이 지도 교실>(2015, 전국지리교사모임 지음, 모모 펴냄)을 체험하면서 비로소 지도는 목적이 되었다.

 

이 책은 구성이 참 독특하다. 일반 책과 다르게 양쪽으로 펼쳐지는 비닐로 밀봉되어 있고, 그 안에는 그리고 색칠할 수 있는 지도, 우리나라와 세계에 대해 지식과 퀴즈를 전해주는 퀴즈 책, 종이를접어 지구본을 만들 수 있는 전개도가 들어 있다. 차근차근 살펴보자.

 

 

 

 

1. 우리 동네부터 세계까지 개념 잡는 지도 그리기

 

맨 처음 나오는 돋보기 안에는 우리 동네를 그리고,

 

 

우리나라를 도별로 묶어놓은 것을 거쳐

 


우리나라 전도가 나온 다음,

 

가로 78cm, 세로 53cm인 대형 세계 지도로 마무리된다.

 

 

이 네 가지 지도가 커다란 종이 한 장에 인쇄되어서, 접은 것을 펼칠수록 더 큰 세상이 나오도록 구성되어 있다. 지역을 대표하는 아이콘들이 꽤 있어서 색칠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렇게 점점 커져가는 세상을 통해 지도의 개념을 확실하게 알 수 있다.

  

2. 선생님이 짚어 주는 학습 문제 지도 · 지리 퀴즈 123

이 워크북은 지도 자체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해서 우리나라와 세계에 대한 설명 및 퀴즈 123개가 나온다. 세계는 7대륙으로 구분해서 대륙별 지도와 대륙을 구성하는 나라들의 국기를 실었다. 전국지리교사모임 선생님들이 뽑아주신 문제라고 하는데, 지리와 문화, 역사에 대한 상식이 골고루 들어 있다.

 

 

 

3. 평면 세계 지도로 지구본 만들기 3종

종이 지도를 접어서 6면체, 20면체, 32면체 입체 지구본을 만들 수 있다. 6면체는 주사위 수준이어서 좀 그렇지만, 20면체만 되어도 꽤 훌륭하고, 32면체는 훌륭하다. 구형인 지구를 평면 지도에 표시하는 방법은 복잡하기 때문에 설명하기 어렵지만, 아이들이 평면 지도를 입체로 만들면서 지도와 지구의 차이를 확실하게 느낄 수 있겠다.

 

보통 지도는 눈으로 보고 위치를 확인하면 용도가 끝난다. 그러나 <놀공즐공 어린이 지도 교실>은 지도를 직접 칠하면서, 퀴즈를 풀면서, 지구본을 만들면서 눈으로 보고 머리로 생각하고 손이 기억하기 때문에 개념을 제대로 익힐 수 있다.

 

단조로운 책에서 벗어나 다양한 활동으로 지도와 지리에 친해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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