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태우의 질병완치
유태우 지음 / 삼성출판사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유태우 박사님의 이름은 <누구나 10kg 뺄 수 있다> (2006, 삼성출판사 펴냄)에서 먼저 들었다. 2006년에 나온 책인데 올해에서야 구입해서 읽고 있는 중이다. 목욕탕 저울에 올라갈 때마다 1kg에도 일희일비하는데, 누구나 10kg을 뺄 수 있다고 하니 얼마나 희망적인 말인가. 물론 현실은 눈으로 읽고 머리로 생각하는 것을 따라가지 못해서 지금 아직 시작도 하지 않은 상태이지만, 일단 나도 뺄 수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든든하다.
<유태우의 질병완치>(2009, 유태우 지음, 삼성출판사 펴냄)에서는 다이어트에서 더 나아가 모든 만성 질병을 완치할 수 있다고 말한다. 대학병원 의사 출신인 이가 이렇게 말해도 될까 싶을 정도로, 건강진단 믿지 말고 병원도 믿지 말고, 오로지 내 몸을 믿으라는 저자의 말은 단호하다.

평생 병원을 다닐 것인가 완치할 것인가 선택하라고 하면 완치를 선택하지 않을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질병과 건강에 대한 정보가 많아지고 미리 불안해 하고 부정적으로 생각하며 포기하게 되면 완치보다는 치료 쪽으로 기울기 쉽다. 저자는 이런 이들에게, 질병의 증상을 없애는 치료가 아니라, 원인을 없애고 내 몸의 질병 대응력을 높이는 내몸 훈련을 권한다.
내몸 훈련은 현재의 자신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거기에서 출발하여 조금씩 성취하는 것을 감사히 받아들인다면 내 몸은 내 마음대로 된다는 것이 핵심이다. 내 몸 훈련은 몸과 습관을 바꿈으로써 질병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제거하고, 몸이 원래 갖고 있던 기능을 회복하며, 질병 대응력을 키우고 강한 몸을 만들어주는 효과(24쪽)가 있다.

저자는 책 전반에 걸쳐 고혈압, 당뇨, 퇴행성 관절염, 허리 디스크, 골다공증 등의 만성질환, 만성 두통과 통증, 저항력 약화병 등의 신체 기능의 병, 화병과 우울증, 강박증과 식사장애 등의 관계 · 마음의 병, 당뇨, 아토피, 정신병 등의 난치성 질환 등 구체적인 질병을 소개하면서 그에 따른 각각의 내몸 훈련을 설명한다.
현대 의학은 질병 중심, 서양인 중심, 약물과 시술 의존적인 제한이 있다. 이를 뛰어넘어 원인 중심, 한국인 중심, 마음과 생활습관에 따른 유태우식 방법으로 질병을 완치하자고 제안한다.

단순하게 생활 습관을 바꾸어서 질병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몸을 자각하고 주도권을 찾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조근조근 이야기하는 말씀들 속에는 마음을 풀어주는 것이 꽤 많았으니, 마음이 건강해지는 것만으로도 우선 이 책읽기는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실행하지 않고 머리로만 안 된다고 지레짐작하는 오랜 습관을 버리고, 조금이라도 몸을 움직이고 적게 먹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습관을 버려야겠다.
시원시원한 삽화를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모든 것을 고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완전히 충전했다. 이번 주말에는 머리를 쉬게 하고 대신 몸을 많이 움직여야겠다. 우선 운동을 위한 트램펄린을 구입하고, 반식을 시작할 예정이다. 3개월의 내몸 훈련이 끝나는 8월, 나는 어떤 모습이 되어 있을지 마음이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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