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맘을 이기는 해피맘 - 좋은 엄마를 꿈꾸는 초보 엄마들의 공감 이야기
트리샤 애쉬워스.애미 노빌 지음, 강현주 옮김 / 북폴리오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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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것은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좋아하는 것은 즐기는 것만 못하다'라는 공자님의 말씀이 있다. 비슷한 뜻으로 '천재는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라는 말도 있으니, 무엇이든 즐기면서 하는 것이 얼마나 효율적이고 중요한지 알게 된다.
육아에도 그런 말을 하고 싶다. <슈퍼맘을 이기는 해피맘> (2008, 트리샤 애쉬워스 & 애미 노빌 지음, 북폴리오 펴냄)이 바로 그런 맥락이다. 직장이면 직장, 육아면 육아, 지금 하고 있는 모든 것을 우수하게 해 내야 한다는 중압감에 시달리는 슈퍼맘은 지칠 대로 지쳐서 오히려 하나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불행함에 빠지기 쉽다. 아이는 두 시간마다 깨어나서 우유 달라고 울고, 돌아서면 장난감 상자를 엎지르고 옷에 우유를 흘린다. 아이 보기에 바빠서 마음의 여유가 없고 피곤하기만 한 슈퍼맘이라면 행복한 해피맘으로 바꾸는 방법을 들어 보자. 

각각 아이 셋과 둘을 키우는 저자들은 2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에 걸친 엄마들 백여 명과 여섯 달 동안 여러 이야기를 나누면서 현재의 상황과 힘든 점을 진솔하게 듣고 정리했다. 워킹맘은 워킹맘대로, 전업 주부는 전업 주부대로 시간과 노력을 소진하며 힘들어하고 있었다. 여기에는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하기도 했지만, 주변의 도움을 받지 못하거나 주변과의 비교를 통해 그 기대치를 높였기 때문에 스스로 만족하지 못한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저자들은 그 모든 어려움의 양상을 여덟 가지로 나누어서 각각을 이야기하고, 그 모든 어려움의 원인이 '지나친 기대'라고 단언한다. 그런 관점에서 지나친 기대감에 허덕이지 않도록 각각의 문제마다 각각의 해답을 하나씩 제시한다.
완벽한 엄마의 꿈을 버려라, 당신의 육아 방식을 믿어라, 다른 부모는 경쟁자가 아니다, 아이의 발달에 집착하지 마라, 원하는 것을 남편에게 말하라, 규칙적으로 자신만의 시간을 가져라, 거절하는 법을 배워라, 자신의 몸과 마음을 가꿔라. 이 여덟 가지는 행복을 위한 선택으로써 엄마의 행복 뿐만 아니라 온 가정의 행복을 가져오는 데 효과가 있을 것이다.

일중독자가 끝없이 일에 몰두하다가 자신을 소진해 버리듯 가사와 육아에 소진하지 말자. 육아는 마침내 끝났을 때의 성과가 아니라, 그를 이루기까지의 과정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제 남편, 아이와 함께 모두 행복을 누리는 해피맘으로의 길에 더 많은 이들이 동참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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