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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동산의 힘 - 서울을 넘어설 잠재력, 기회의 땅에 주목하라
김학렬(빠숑) 지음 / 에프엔미디어 / 2025년 1월
평점 :
경기도에 살면서 서울로 출퇴근한 지 10년이 넘었다. 처음에는 아이 학교 때문에, 이후로는 가격 격차 때문에 서울을 포기했다. 지옥철에서 시달리다 보면, 여름의 더위와 겨울의 추위에 정면으로 부딪히다 보면 경기도살이가 지긋지긋하다.
그런데 경기도 부동산에 힘이 있다고? 서울을 넘어설 잠재력이 있다고? 경기도가 다시 보인다.
<경기도 부동산의 힘> 저자 김학렬 소장님, 필명 빠숑 님은 이전 책 <김학렬의 부동산 투자 절대 원칙>에서도 만나보았다. 책도 좋지만 블로그와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서 매일 만나다 보니 너무 친근하다. 이처럼 부지런하고 성실한 전문가가 있을까.
이번 책 <경기도 부동산의 힘>은 제목 그대로 경기도 부동산의 힘을 담았다. 서울의 위성도시만이 아니라 인구면 인구, 일자리면 일자리, 도시화 면적이면 면적, 그야말로 발전 잠재력이 엄청나다. 1부에서는 경기도의 위치와 교통, 산업단지와 첨단연구단지를 설명해서 시동을 건다. 2부는 아파트시장에 주목해서 지역별 개발과 재개발 현황을 알려주고, 이어서 3부는 투자 기간과 목적, 평형대별 전략을 세워준다.
이 책의 백미는 4부 핵심 투자 지역이다. 신도시라는 이름도 없었던 0기 신도시(과천, 성남, 안양, 부천, 의정부)부터 1기 신도시(분당, 일산, 평촌, 산본, 중동), 2기 신도시(판교, 동탄, 광교, 김포 한강, 위례, 운정, 양주, 평택, 별내, 다산, 삼송), 3기 신도시(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고양 창릉, 부천 대장, 과천 과천)까지 집대성했기 때문이다. 각 신도시는 지도를 함께 실어서 위치와 특징을 설명한 다음 주요 투자 포인트, 기간별(단기, 중기, 장기) 투자 전략, 수요층별 투자 전략을 세세하게 설명한다. 사실 신도시는 모두 환경과 교통이 편리한 곳에 개발되는 터라 비슷한 내용이 많지만, 내 상황과 필요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쏙 든다.
이 책의 핵심은 또 있다. 별책부록으로 증정하는 '경기도 부동산 보물 지도'다. 본책과 래핑해서 왔는데, 본책 크기와 거의 같다. 펼치면 해당 도시의 지도 위에 아파트 정보가 빼곡하게 수록되어 있다. 신축과 구축, 재개발과 재건축, 리모델링, 분양 및 예정, 기타를 배경색으로 구분하고 입주 연도와 세대수도 적어놓았다. 지하철과 GTX, 고속도로 노선도 적혀 있으니 간편하게 답사 계획을 잡아볼 수 있겠다.
지금도 출퇴근 시간은 지긋지긋하다. 그래도 조금씩 희망이 생긴다. 더 좋은 경기도 집을 찾아가는 데 참고할 책이 생겼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