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파워 자산관리 - 행복한 부자되는
신성진.심현목.홍성길 지음 / 새로운제안 / 2007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재무설계란 자신의 인생 흐름에 맞춰 벌어들인 돈과 쓸 돈을 예측하고 그에 맞는 재정플랜을 세워 그 결과를 평가, 조정하는 과정 전체를 말한다. 즉, 재무설계를 하려면 돈에 대한 계획을 세우기 전에 인생설계를 먼저 해야 한다. ‘돈은 무조건 많을수록 좋다’는 것은 재테크 개념이고, ‘필요한 때에 필요한 만큼 있어야 한다’는 것이 재무설계의 개념이다.
대부분 짧은 시간 내에 많은 돈을 벌기 위한 재테크에 몰두하고 있는데, 그 재테크의 수단과 시기가 인생설계와 맞지 않는다면 들어가는 시간과 노력에 비해 부적절한 시기에 더 적은 양을 얻게 될 수도 있다. 예를 들면 당장 내년에 결혼할 자금을 모으려고 하는데 3년짜리 거치식 펀드에 투자하거나 해약시 환급금이 적은 보험에 투자하는 식으로 말이다.
지금껏 가치와는 상관없던 재테크에서 벗어나 저자는 재무설계를 통한 자산관리를 이야기한다. 그냥 부자가 아니라 행복한 부자가 되는 방법이 바로 그것이다.
재무설계는 5단계의 일련의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인생설계, 재무목표 설정, 재무분석, 실행계획 수립 및 실행, 지속적인 평가와 수정이다.
재테크에 관한 책은 여러 권 읽었으나 자산관리에 대한 책은 처음이라서, 재무설계의 필요성을 깨달을 수 있었다. 외국계 보험사에 다니는 친구에게서 financial planning의 이야기를 들었었는데 그것이 바로 이런 내용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2부의 ‘생애주기별 재무설계 가이드’에서는 인생 시기별 수입과 지출의 일반적인 흐름과 더불어 내가 어느 시기에 해당하고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 대략적인 파악을 할 수 있었고, 3부 ‘재무설계 사례’는 특정 상황에 대한 맞춤형 자산관리에 대한 사례를 열거하여, 나와 가장 가까운 사례를 좀더 자세히 보게 되었다.
4부는 ‘행복한 자산관리를 위한 금융상품 선택 및 활용’이라는 제목으로, 금융상품과 펀드, 보험 등 금융의 3대 분야를 대략 다루었다. 요즘은 워낙 국내외를 막론하고 수많은 상품들이 있어서 각자 책 여러권이 필요할 정도로 복잡한 부분이다. 그러나 인생 시기에 따른 목적이 뚜렷하다면 가장 적당한 것을 고를 수 있겠다.
3부와 4부에서 유독 변액유니버셜 보험에 대해 강조하고 있어서,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이야기인지 조금은 의심이 든 것도 사실이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책을 통해 좀더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한다.
연말정산을 할 때마다 이렇게 많이 벌었는데 수중에 남은 돈은 왜 이리 적은지 허탈해진다. 이는 인생을 크고 멀리 보면서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당장 급한 것들만 해결하기에 급급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기회를 통해 인생의 주기에 따라 목표를 설계하고 재무설계를 해야겠다. 지도가 없이 목표를 찾아가는 것이 불가능한 것처럼, 인생의 목표에 따른 재무설계만이 행복한 부자가 되는 길일 거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