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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가 되려면 채권에 미쳐라
심영철 지음, 김병철 감수 / 한국경제신문 / 2006년 11월
평점 :
절판
주식 투자를 안 해 본 사람이 별로 없을 정도로 주식 투자는 재테크의 일환으로 인기가 높았다. 그러나 기관 투자자와 외국인의 정보력과 거대 자본에 의한 물량 공세에 밀려 개미 투자자들의 대부분은 손실을 입었다고 한다. 이처럼 위험 부담이 높은 주식에 대신해서 수익성은 좀 떨어지지만 안전한 채권과 적립식 펀드 등이 인기를 끈 지도 오래 되었다.
이 책은 1장에서 채권의 종류인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 교환사채 각각의 정의와 예시,용어에 대해 설명한다. 이렇게 해서 채권에 대해 ‘감’을 잡았다면, 2, 3, 4장에서는 실제로 채권에 투자하고 매매하며 수익률을 계산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다양한 회사 채권의 투자성 분석과 부록의 관련 공시를 통해 그 회사의 지표를 읽는 방법을 배울 수 있고, 실제 컴퓨터 화면 캡처를 실어놓음으로써 현장 적용이 가능하다.
각 장마다 ‘안성맞춤 재테크 포트폴리오’라는 항목으로 월급통장, 보험, 향후 전망, 소득공제 상품, els, etf 등 짭짤한 팁을 알려주는데, 어떻게 보면 채권에 투자하지 않을 사람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는 유용한 정보들이다. 물론 재테크를 잘 하는 사람들은 벌써 다 알고 있을 내용이지만, 재테크를 처음 시작하거나 모르는 새내기들에게는 이 정도부터 시작해도 좋을 듯하다.
채권 투자에서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경제가 돌아가는 추세와 상황에 대해 전문가에 준하는 수준, 적어도 경제 애널리스트들이 작성하는 도표의 수치들을 이해할 수 있는 수준에는 올라야 한다. 채권 투자를 하면 무조건 대박을 잡는다기보다는 재테크의 수단으로 채권도 있다는 것, 주식보다는 위험률이 적고 잘만 선택하면 수익성도 괜찮다는 정도로 이 책을 읽었다. 저자가 말하는 수익률 1000%는 과장이 많이 섞인 수치라고 생각하지만, 이 책은 채권 투자에 대한 감을 잡는 데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