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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1학년 공부습관 평생진로 결정한다 - 상위 3% 학생들만 알고 있는 공부의 기술
메가스터디 엠베스트.와이즈멘토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06년 11월
평점 :
절판
내가 중학생일 때는 어떻게 공부를 했더라?
돌이켜 보면 고등학교에 올라가서야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했던 것 같기도 하고, 그 이전에는 수업 시간에 충실하고 시험 일정이 나와야 벼락치기로 공부했던 기억이 난다. 그때만 해도 벌써 20년이 넘은 오래 전이고, 서울이 아닌 지방이라서 과외나 학원은 먼 나라 이야기였기 때문에 그나마 경쟁이 없이 수월하게 상위 3%에 들 수 있었다. 고등학교에 올라가서는 평소에도 공부에 신경을 쓰고 밤 10시까지 야간자율학습을 하고, 대학입학원서를 쓸 때에야 허둥지둥 진로를 생각했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은 초등학교에 다닐 때부터 친구들과 놀 시간이 없을 정도로 방과 후에 이런저런 학원을 다니고 온라인으로 공부를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중학교 1학년부터 공부 습관을 결정하고 진로에 대해 나름대로 많은 생각을 한다는 점에서 많이 놀랐다.
1장에서는 공부벌레들의 특징, 2장에서는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에 올라가면서 달라지는 주요 과목들에 대한 학습 방법을 공부벌레와 보통학생을 대비하여 설명하였고, 좋은 대학을 위한 지름길로 여겨지는 특수목적고등학교, 논술, 수행평가 등 넓게 본 교육의 후속 단계에 대해서도 다룬다. 3장에서는 중학교 이후의 진로에 대해 이야기한다.전국 성적 3% 이내의 공부벌레 132명과 보통학생 715명을 인터뷰하여 아주 많은 항목에 대한 통계를 냄으로써 신뢰도가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중학교 1학년인 조카가 벌써 진로에 대해 고민하면서 부모가 명확한 비전을 보여주지 않는다며 짜증내는 것을 들었다. 요즘 아이들과 부모와는 벌써 20년 이상의 격차가 있기 때문에, 그리고 아이의 특성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기 때문에 정답이나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는 것이 일반적인 부모의 입지일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을 통해 공부하는 방법 외에도 진로에 대한 고민을 같이 할 수 있어서 참으로 다행이다. 그리고 공부벌레의 부모도 공부벌레라는 책 속의 말처럼 좀더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도록 노력할 것이다.
고등학교에 가서야 공부와 진로에 대해 고민했던 나보다는 좀더 이른 시기에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고 노력할 수 있는 조카가 부럽다. 이 아이는 나처럼 오랫동안 방황하지 않고 나침반을 가질 수 있을 거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