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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똥은 어디로 갔을까? - 똥의 시작과 끝을 따라가는 놀라운 여행
마이크 골드스미스 지음, 리처드 왓슨 그림, 김현희 옮김 / 사파리 / 2013년 12월
평점 :

혀니가 좋아하는 똥 책!!!
내 똥은 어디로 갔을까?
글. 마이크 골드스미스 / 그림. 리처드 왓슨
- 사파리 -

내 똥은 어디로 갔을까?
똥의 시작과 끝을 따라가는 놀라운 여행이라는 표지의 글처럼
정말 먹는 것으로 시작해서 정화와 사용까지.
그 멀고 먼 대장정을 낱낱히 살펴볼 수 있는 책이더라구요!!
게다가 플랩 가득있음...
정말 가득가득가득 가~득!!!

매 장마다 이렇게 가득해요 ㅋㅋㅋ
진정한 플랩북!!
플랩북 특성상 찢어짐이 빈번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보드북으로 제작하셨더라구요.
물론 종이인데 가위질 하거나 힘줘 뜯으면 뜯깁니다.
하지만 양장본 플랩북과는 엄연히 다르다는!

이 책은 음식물을 섭취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똥이 나오려면 일단 먹어야 하잖아요?ㅎㅎ
먹고, 나오고, 정화시키고, 재활용(?)하고.
정말 처음과 끝을 보실 수 있는 책이에요.
물론 그것으로 끝이 아니라
사이사이에 우리가 알아야할 각종 지식들이 넘쳐나는 책이지요.

먹은 것을 소화시키는 기관을 간단히 보실 수 있어요.
똥이 나오기까지
우리 몸 안에서의 일들을 그림으로 나타내고
글로 설명하고 있는데요.
소화기관에 대해서는 혀니와 좀 더 자세히 살펴보기로 했어요.

똥이 몸 밖으로 나왔다고 끝이 아니에요.
변기 물을 내리는 순간
그 똥이 어디로 흘러 내려가는지,
그리고 그 곳에서는 어떤 것들을 우연히 만날 수 있는지
다양한 이야기 살들이 붙어 있지요.

똥도 다 같은 똥이 아니죠.
묽은 똥, 딱딱한 똥, 건강한 똥...
진정 플랩북... 그리고 정말 제대로 똥 책!!입니다;;

플랩이 엄청 많은 진.정.한. 플랩북이라고 했는데요.
그 수많은 플랩들이 그냥 있는 것이 아니에요.
플랩 안에는 다양한 정보들이 있으요.
최초의 수세식 변기는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1세를 위해 만들어졌다는 정보.
내 똥은 어디로 갔을까?에서 찾아보실 수 있다는 ㅎㅎ

그리고 음식물을 소화를 시키는 과정에서
우리 몸이 건강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정보도 찾아볼 수 있는데요.
돼지고기를 덜 익혀 먹으면 기생충 같은 벌레들이 몸 속에 남을 수 있으며,
닭고기를 덜 익혀 먹으면 살모넬라균처럼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이 몸 속에 들어올 수 있다는 내용도 있어요.
돼지고기와 닭고기를 바짝 익혀먹는 이유!
이제 정확히 알 수 있겠죠?

똥이 흐르고 흘러 오는 곳에 대한 이야기도 있어요.
바로 정화를 하기 위한 곳인데요.
찌꺼기를 거르고, 미생물을 이용해 정화를 시키고
깨끗한 물과 죽은 세균을 나눠주고...
건조된 찌꺼기가 퇴비로도 쓰이고...
이런 과정이 없다면 이 세상은 오물 천지에
물 부족이 심각하겠지요?

똥이라는 것이 다 버려지기만 하는 것은 아니에요.
말똥에는 여러 가지 영양분이 있어 훌륭한 거름이 되구요.
동물들은 이 똥과 오줌으로 영역 표시를 하기도 하지요.
그리고 건강할 똥을 누기 위한 팁도 전하고 있어요^^
이렇게 똥의 처음부터 끝까지...
그리고 건강을 위한 여러가지 정보와,
오수처리시설에 대한 정보까지.
다양한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책이랍니다.

엄마와 한 번 책을 읽어본 혀니는
동생 워니에게 플랩들을 열어가며 설명해주고 있어요.
워니도 형아가 설명하는 것을 얼마나 잘 듣던지~
엄마보다 좋은 선생님. 형아에요^^

▲ 음식을 먹고 난 뒤 음식물이 똥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모션과 함께 설명하고 있는 혀니 ▲
혀니와 똥의 행방을 쫓아가며
우리 몸의 소화기관에 대한 글도 읽어 보았는데요.
그 부분을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보기로 했어요.

우선 음식을 먹어야 몸에서 소화작용을 할 수 있겠죠.

음식을 먹을 때에는
소화를 잘 시키기 위해서 꼭꼭 씹어 먹어야해요.
음식물의 1차 분해는 바로 입 안에서 이루어 지는 것이죠.
혀니는 10번씩 3번.
30번을 씹는 연습을 유치원에서 하고 있답니다^^

짠~
우리 몸의 소화기관을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엄마가 준비한 각종 장기들이에요;;
식도와 위 / 작은창자 / 큰창자 / 콩팥(신장)과 방광입니다.

책을 보면서 음식물이 소화되는 길을
함께 따라가 보았어요.

위에서 소화액이 분비되어 음식물을 소화시키는데요.
이 분해된 음식물들은 작은창자로 흘러가죠.
그런데 윗속에 찌꺼기들이 남기도 해요.
그럼 콩팥으로 가서 물과 섞이게 되는데요.
이 것이 방광으로 보내지고, 많이 모이게 되면 오줌으로 나온데요.

작은창자에서 수분과 영양분을 흡수한 뒤에 찌꺼기들을
큰창자로 보내는데요.
이 찌꺼기들에 남은 영양분을
큰창자에서 흡수한 다음 곧은창자로 보내
항문을 통해 똥이 되어 나온데요!

똥이 나오는 장면을 보던 혀니.
빵~ 터져서 깔깔깔깔~
아이들은 똥 이야기 참 좋아하죠^^?
혀니도 이 똥 책의 매력에 퐁당~

내 똥은 어디로 갔을까?의 플랩 중 하나인
똥의 종류.
묽은 똥, 딱딱한 똥, 건강한 똥
이 똥 중에 혀니의 똥은 어떤 것이냐고 물었더니
건강한 똥이라고 ㅎㅎ
자기 똥은 뱀처럼 생겼다나요;;
아... 포스팅이 온통 대변 이야기로 도배가

오수처리시설을 살펴보던 혀니가
걸러진 찌꺼기가 건조되어 퇴비로 쓰일 수 있다는 것을 보더니
얼마전 시골에 갔을때 논밭에서 엄청난 냄새를 맡았던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바람이 시원해서 창문을 열고 지나가던 중
냄새를 맡고 급히 창문을 닫았었는데요.
이 것이 토양에 얼마나 큰 영양분이 되는지 배웠어요^^

엄마가 만들어준 소화기관의 모습을
퍼즐처럼 맞춰가며 살피는 혀니.

다음엔 우리 몸 속의 기관들을 좀 더 많이 만들어 더해줘야겠어요^^
사파리의 내 똥은 어디로 갔을까?를 통해
음식물의 소화와, 똥의 처리까지 살펴보면서
부가 지식들을 많이 얻을 수 있었는데요.
덕분에 건강한 먹거리도 혀니가 선호하게 될 것 같아요^^
아이들의 흥미도 끌면서 지식도 넣어주는 책.
많이 접해야겠어요!!
내 똥은 어디로 갔을까?, 사파리, 플랩북, 똥, 똥책, 소화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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