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지식 - 그동안 모르고 살았지만 알고 있으면 사회생활의 무기가 되는 진짜 교양
김민근 지음 / 마일스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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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부족한 교양과 상식을 보충하기 위해 이번에는 상식 책을 집어 들었다.

책은 사회생활의 무기가 되는 진짜 교양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그렇다면 나에게는 꼭 필요한 책 중 하나라 생각한다. 기왕이면 상식이 풍부해지고, 다른 사람들에게 지혜를 나누어 줄 수 있는 현명한 사람이 되고 싶었다. 때로 다양한 분야의 잡다한 지식은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는 데 도움이 된다 생각하기에 별다른 고민 없이 이 책을 들게 되었다.


책은 김민근 님이 지었다. 대학에서 경영학과 회계학을 전공하고 현재 외국계 기업에서 재무/기획 업무를 하고 있다. 회사에서는 사업성을 검토하고 수익성을 분석하지만 퇴근 후에는 록과 블루스, 재즈의 선율을 즐기며 교양 있고 감성을 잃지 않는 삶을 살고자 하는 낭만러라고 한다. 아... 나도 한때는 이런 여유 있는 시절이 있었는데 어쩌다 이렇게 마음의 여유 없이 살게 된 건지...^^;

네이버 블로그 <데미안의 지식 창고>를 운영 중이라고 한다. 책을 읽어보고 관심이 있는 분들은 이웃을 신청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책은 크게 4개의 장으로 구성이 되어있다. 제1장은 지적인 삶으로 과학과 상식을 주로 다우고 있다. 1장이 나는 제일 재미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술을 한 모금도 마시지 않지만 술에 대한 상식 편이 재미있었다. 과거 서양사를 전공한 통역사가 나에게 서양 술에 대한 역사와 상식에 대해 거의 한 시간 동안을 설명해 준 적이 있다. 듣고 나니 재미있었는데 그때의 기억이 솔솔 되살아 나는 것 같은 게 읽을만했다. 그 외에 자동차에 대해서도 나는 아주 문외한이고 별로 관심도 없지만 각각의 브랜드 별로 엠블럼이 어떻게, 왜 생겼는지 설명해 주었는데 여기도 의외로 재미가 있었다.



2번째 장은 교양 있는 삶이다. 문화, 예술, 역사를 다룬다. 여기서 사장 재미있던 부분은 고대의 세계 7대 불가사의에 대한 부분이다. 아 불가사의라는 표현 자체가 일본어를 거쳤다가 다시 이를 우리 말로 번역하는 과정의 실수에서 기인했다는 부분도 웃겼다. 잘 생각해 보면 예전에도 한 번 이 이야기를 들은 것 같기도 하고. 어쩄든 7대 불가사의 중 남아있는 건축물은 피라미드밖에 없으니 안타까운 부분도 있고. 제대로 이해한 것은 아니지만 피보나치수열과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에 대한 부분도 눈여겨보았던 부분이다. 의외로 살면서 자주 접하게 되는 것들 중의 하나라서. 일할 때보다는 책이나 영화에서 종종 듣게 된다. ^^a



제3장은 여유로운 삶을 말한다. 경제, 경영에 대한 상식을 배울 수 있었다. 여기서는 첫 번째 주제부터 재미있었다. 바로 커피 시장에 대한 내용이 제일 먼저 등장한다. 커피의 원가구조에 대해 설명하고, 산지별로 어떤 특징을 지니고 있는지 알려주는데 이 책의 취지에 딱 맞는 것 같다. 다양한 부분을 두루 얕게. 커피에 대해서도 많은 부분을 알게 되어 좋았다. 매일매일 미국 주식에 대해 정리를 해서 포스팅을 하다 보니 주식에 관한 부분도 좋았다. 사업 보고서 읽는 법도 알려주고, VIX 지수, 공포와 탐욕 지수 같은 시장에서 일반적으로 쓰이는 지수들에 대해서도 알려 주는데 이 부분을 잘 모르는 독자라면 이참에 공부하면 꽤 좋을 것이다.



마지막 제4장은 함께하는 삶이다. 환경과 지구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음.. 사실 개인적으로는 기업들의 친환경 정책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품는 편이다. 특히 RE100 같은 것은 중간목표도 최종 목표도 달성하기가 매우 힘들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행되고 있는 다양한 환경과 지구 보호 노력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책에 제시되는 중요한 예로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가 나오는데 개인적으로는 이 두 기업 모두에 적지 않은 금액을 투자하고 있다. 물론 이 기업들이 잘 되기를 바라고 있지만 환경 보호를 위한 노력은 아직도 멀었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환경에 대해서는 특히 무지하고 몰랐던 부분이 많았는데 이 책을 통해 가장 많이 배웠던 부분 중의 하나였다.


이렇게 교양과 상식을 키울 수 있는 인생 지식에 대한 리뷰를 마치고자 한다.

상식이라는 게 없어도 크게 힘든 건 아니지만 아예 없으면 불편할 때가 참 많다.

대화를 이어 나가기도 어렵고, 글을 써도 뱅뱅 돌기만 하는 경우들이 있다. 그럴 때, 상식을 좀 갖춘다면 말이든, 글이든 한결 더 쉽게 풀어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재미 삼아 교양 삼아 한 번씩 읽어 보면 괜찮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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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지식 - 그동안 모르고 살았지만 알고 있으면 사회생활의 무기가 되는 진짜 교양
김민근 지음 / 마일스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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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살면서 무기가 될 교양과 지식을 전해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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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투 카타르 - 축구 국가대표 팀닥터의 Goal! 때리는 좌충우돌 분투기
김광준 지음, 박보영 엮음 / 예미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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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경기 보는 것을 좋아한다.

사실 리그 경기는 잘 안 본다. 어릴 때는 내가 살던 청주나 산본에는 연고를 둔 프로팀이 없었기 때문에 딱히 애착 가는 팀이 없었고. 서울은 살아본 지 얼마 안 돼서 한 번도 축구장을 못 갔다.

그래도 국가대표 경기는 꾸준히 봤던 것 같다.



축구 국가대표 경기도 좋아하고 파울루 벤투 감독도 좋아한다.

종종 아기 데리고 일산 호수공원에 나들이를 가곤 하는데, 벤투가 어느 아파트에 살고 있기 때문에 지나가다 우연히 만났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다. 당연히 한 번도 못 봤음.ㅋ

이 책은 국가대표 팀닥터인 김광준 교수가 대한민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팀닥터로 일하면서 겪은 일들을 정리한 책이다. 나는 꽤나 재미있게 읽었다. 중간에 감동 먹어서 눈물 날 뻔한 적도 있다. 아니 이게 뭐라고...

이 책의 저자인 김광준 교수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세브란스병원 노년내과 교수이자 VIP 건강증진센터 부소장, 대한민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팀닥터이다.

솔직히 이 책 읽기 전에는 팀닥터는 전부 정형외과인 줄 알았다. 책 읽으면서 초반에 노년내과 교수라고 해서 조금 당황함. 노년내과 교수도 팀닥터를 보는구나.

우리 회사 앞에 정형외과가 새로 오픈했는데, 국가대표 축구팀 팀닥터 하시던 분이 개업했다고 플래카드가 붙어 있었다. 며칠 후에 엉치뼈 쪽에 통증이 느껴져서 참다가 한 번 가봤다. 이름을 호명하길래 노크하고 들어갔는데. 앗 깜딱이야. 여자 선생님이었잖아. 왜 팀닥터는 당연히 남자라고만 생각했을까... 아무튼 진료는 잘 받고 나왔다. 팀닥터 관련 당황했던 기억이 문득 떠올라서...

저자는 본래 내분비내과 전문의로 일하다가 2016년부터 노년내과에서 환자 진료를 하게 되었다.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 마음으로 임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우울감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환자들이 사망하는 일이 반복되었기 때문이다. 그런 그에게도 지금처럼 열정적으로 환자를 진료하는 데 있어서 축구가 가장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사실 1인 2역을 하는 거나 다름이 없는데 개인적으로 휴가를 내서 시간을 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것도 팀닥터에 대한 나의 무지에서 기인한 착각이 었다. 팀닥터는 병원 소속이 아니라 국가대표팀 전속 닥터로서 파주 NFC 같은 곳에 상주하는 줄 알았다. 전업으로 그것만 하는건줄 알았지. 하긴, 계속 임상 경험을 쌓아 나가야 선수들을 진료할 수 있을 테니 그게 맞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책은 초반에 오스트리아 원정 경기에 대한 얘기를 비중 있게 다루는데, 나도 이 부분이 잘 생각이 난다. 코로나로 전 세계가 공포로 떨고 있었는데 평가전을 준비한다고 해서 나도 고개를 갸우뚱했기 때문이다. 어디부터 얘기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일단 평가전 일정은 선수들에게 꼭 필요한 출전 경험이었고(난 그것도 모르고 비판한 셈이고), 선수단의 출전 준비와 방역 조치도 내 생각보다 꼼꼼하게 이루어지고 있었다. 하긴 나도 집에서 TV로 보는데 조현우 GK가 얼굴에 페이스 실드까지 하고 다니길래 너무 오버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데 그 다음날 조현우 GK도 확진이 뜰 줄이야... 확진이 몇명씩 발생해서 논란이 된 적이 있다.

현장에서 발생한 긴박했던 상황을 책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아무리 팀닥터, 아니 경험이 많은 의사라 하더라도 코로나 바이러스 앞에서는 모두가 생소하고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다. 그런 상황에서도 저자는 처음부터 코로나 방역과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이라는 두 목표 사이에서 밸런스를 잡으며 철저히 준비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생한 코로나 확진에도 적극적으로 대처했다. 책에는 돌발 상황에 맞는 대응법을 찾는 데 있어 벤투 감독의 협조가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 한다. 원칙대로, 엄격하게 관리하는 것이 문제가 생기는 것보다 훨씬 낫다며 방역에 관한 사항을 닥터에게 일임한다. 여기서도 벤투가 어떤 스타일의 감독인지 알 수 있었다.

사실 선수들이야 코로나 바이러스로 고생을 했게지만, 월드컵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예방접종을 크게 했다는 생각도 든다. 지난 2020년 오스트리아에서의 경험이 선수들로 하여금 더욱 방역에 대한 조심성을 높이는 효과도 분명 있었을 테니 말이다. 그리고 어느 정도는 예상했지만, 생각보다 선수들의 출전 욕구는 어마어마했다. 몸이 부서지는 게 아니라면 어떻게든 출전해서 존재감을 어필하고 싶은 것 같다. 그리고 격리를 당하는 중에도 단 한 명도 예외 없이 각자 방에서 홈트레이닝을 진행했다고 한다. 역시 국가대표는 보통 정신력으로 되는 일이 아닌 것 같다.

방역과 관련된 이슈는 2021년 3월 한일전을 치르기로 결정했을 때도 또 말이 나왔다. 사실 나는 이때도 코로나로 힘들고, 주전도 다 빠지는데 왜 또 한일전을 하냐고 비판했었다.


결론적으로 주전들은 대거 빠졌으며, 일본 JFA의 방역 미스로 인하여 문제가 생기기도 했다.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역시 일본에 대패했다는 것이다. 그래도 다들 아시다시피 벤투 감독은 언론의 집중포화, 여론의 따가운 질책이 쏟아지는데도 불구하고 이런저런 일들을 일일이 변명하지 않았다. 오히려 경기 직후 선수들을 모아놓고, 이건 모두 자신의 책임이며 너희는 진짜 열심히 뛰어줘서 고맙다고 한다. 나는 이런 부분에서 참 벤투 감독이 멋있다고 생각한다.




한일전과 관련해서는 황보관 본부장도 경기는 질 수 있지만 중요한 건 경험이라며 월드컵 전에 어떻게든 많은 선수와 스태프들이 이런 경험을 해야 본 게임에서 실수하지 않을 거라며 평가전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렇게 책을 통해서 설명을 들으니 새삼 뒤늦게나마 이해가 된다.



뒷부분에 저자가 만난 선수나 감독들에 대한 부분은 사실 많이 알려진 얘기들이 많으니 뒤로 미룬다 하더라도 지원 스태프에 대한 부분은 이 책이 아니면 접하기 어려울 것 같다. 책에 실명까지 같이 기재를 하니 더 실감이 났고, 생각보다 많은 인력이 많은 을 하고 있기에 그 노력이 전해지는 느낌이다. 이래서 월드컵이나 올림픽에서 팀이 수상하면 코칭스태프는 물론 지원 스태프까지까지 챙겨주는가 보다.

책은 상당히 재미있게 봤다. 나로서는 한 개의 Chapter도 그냥 흘려버릴 것이 없이 다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다. 대표팀 이야기, 그리고 코로나 방역, 부상 치료, 벤투 감독의 전술까지 무엇 하나 버릴 것 없이 다 재미있는 이야깃거리라서 시간 가는 줄 몰랐다. 개인적으로는 읽는 데 좀 시간이 걸렸는데 책을 읽다가 어떤 선수나 스태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인터넷이나 유튜브에서 찾아보면서 읽어서 오래 걸린 편이었다.

또 전혀 몰랐는데 선수들이 우리 사회를 위해 어떤 형태로든 기여하고 싶다는 생각을 모아 대표팀 소집 기간 중 선수들에게 지급되는 일당을 기부하고 있다는 사실도 처음 알았다. 나는 개인적으로 기부 보다는 내가 열심히 경제생활을 하는 것으로 기여하겠다는 마인드라서(웃자고 하는 얘기 아님) 기부를 안 하지만, 선수들이 이렇게 아름다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놀랐다. 기부 대상자가 축구를 좋아한다면 선수들이 만나서 응원하고 경기장에 초청해주고 싶다고 한다.



어제는 국가대표 유소년 야구 감독에 대해 포스팅을 했는데 그것과는 반대되는 얘기네. 만약에 경제적으로 어려운 친구에게 국가대표 선수들이 기부도 하고, 경기장에 초청도 한다면 정말 평생 잊지못할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무엇이 되든 살면서 큰 힘이 되리라 생각한다.

요렇게 오늘의 서평을 마무리 하려고 한다. 축구라는 게 참 재밌죠?

어릴 때 몇 살부터 월드컵이라는 걸 봤는지 잘 모르겠다.

아마도 94년 미국 월드컵 아니었을까 싶다. 90년 이탈리아 월드컵은 잘 생각이 나지 않는다. 미국 월드컵은 아시아 예선부터 몇 경기는 본 기억이 나고. 아버지가 어릴 때 월드컵이 어떤 건지 대강 설명을 해주셨는데, 다 듣고 난 내 첫 번째 궁금증은 그럼 중국이 왜 월드컵 우승을 못하냐는 거였다. 인구가 그렇게 많은데...더 이상 그런 궁금증은 갖지 않는다. 크면서 자연히 해소되었다. 또 똑같은 얘기. 축구라는게 참 재밌죠?

이 책을 읽었다고 축구에 대한 전술적인 이해와 선수 개개인에 대한 디테일한 부분을 알게 되는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우리 대표팀이 어떤 상황에서 어떤 마음가짐으로 뛰고 있는지 더 잘 이해하게 되었다. 이것도 사람이 하는 일이다 보니, 서로 이해를 하게 되면 더 응원하고. 또 대표팀도 그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리라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저자가 공들여 쓴 뒷부분의 한국 스포츠 발전을 위한 제언도 빼놓지 않고 꼭 읽었으면 한다. 정말 여러 면에서 공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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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투 카타르 - 축구 국가대표 팀닥터의 Goal! 때리는 좌충우돌 분투기
김광준 지음, 박보영 엮음 / 예미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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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전에 읽으면 딱 좋은 책! 국가대표팀과 벤투 감독에 대해 이해를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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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리더를 위한 암호 - 글로벌 전쟁터에서 리더로 살아남는 비밀 수업
박중현 지음 / 북퀘이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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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전쟁터에서 리더로 살아남는 비밀 수업이라고 해서 읽어 보았다.

일단 읽게 된 계기는 왠지 이 책을 읽으면 나도 몸값을 높여서 다른 곳으로 이직을 하거나, 해외의 글로벌 기업으로 옮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일말의 기대감부터 시작했다.

하루에 서평 두 개씩 올린다고 대단하다 생각할지 모르겠는데 사실 한 권은 어제 읽었는데 게을러서 오늘 쓰는 것이고, 이 책은 오늘 새벽이랑 아침 사이에 읽고 지금 쓰는 것이다.



저자인 Elliott Park(이하 엘리엇박, 영어 쓰기 힘들다...) 님은 한국 4년, 싱가포르 2년, 호주 8년, 총 14년간 국내외 다양한 글로벌 기업에서 근무했다. 동양인이며 국내 대학 출신이라는 점을 극복하고 팀 운용 및 관리 능력을 인정받아 2019년 인사팀장으로 승진을 한 뒤부터는 직접 인재를 채용하고 교육 및 연수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았다. 현재 플랫폼 스타트업 'Tip Mileage'의 창업 멤버이고 동시에 1인 지식기업 '글로벌 리더랩' 운영을 하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집필 활동을 하실 예정이라고 한다.


직장 생활만 총 14년을 하셨으면 나이가 좀 있으실 텐데 책에 실린 사진은 동안이라서 그런 건지 예전 사진을 쓰신 건지 꽤나 젊어 보이게 나왔다. 호기심에 페이스북이랑 링크드인에서 정보를 찾아보았다. 이력에 대해 더 알고 싶은 부분이 있기도 했고. 그다지 정성 들여 찾지 않아서 그런지 여기서는 찾을 수 없었다. 다만, 네이버 프로필에서는 학력과 이력, 브런치 주소 등을 알 수 있었다. 아.... 나보다도 젊었구나. ㅋ 아무튼 뭐 그런 게 중요한 건 아니고...


이 책은 저자의 경험과 생각이 잘 조화되어 만들어진 책이다. 저자의 강점은 아무래도 국내 대학 출신임을 극복하고 해외 기업에 취업하고 또 그 능력을 인정받아 계속 이직을 해왔다는 점이다. 그런 그의 이야기를 듣고 더 큰 성장을 준비하기 위해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나는 글쎄... 자극은 되었지만 난 내일모레 40인데 가능할까 모르겠네...


책은 3부, 6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는 차세대 리더의 멘탈 모델(WHY)가 제목. 1장은 선도국 형 사고방식이다. 이 장에서 내가 제일 중요하게 여겼던 부분은 발상의 전환이다. 생각을 바꿔야 한다. 온실 속 화초처럼 안락한 환경에 안주하지 말고 더 큰 세상을 향해 나아갈 수 있어야 한다. 뜨끔했다. 나라고 예외가 아니기에... 그러나 좋은 책을 읽었다고 처자식이 있는 내가 이 시점에 갑자기 과감한 결정을 내릴 수는 없는 현실. 자극은 자극대로 고이 간직하고 마저 책을 읽었다. 그 외에도 갑과 을의 개념을 탈피해야 한다든지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나야 한다든지 흥미 있는 글들이 많았다.



2장은 선도국가의 글로벌 리더이다. 제목에서 이미 냄새가 물씬 나지만 선도국의 리더는 이래야 한다. 또는 요새 이렇더라 하는 인재상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사실 여기는 읽기 전부터 아... 나는 뭐 글로벌 리더까지는 너무 거창한데... 내가 이 나이에 무슨...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오히려 읽다 보니까 나도 가능할 것 같은데 글로벌 리더. ㅋ 기획력과 창의력, 커뮤니케이션 능력 등의 강조에 대해 설명하는데 나는 내 나름대로 어느 정도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내 주변 동료들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지 모르지만. 저자가 생각하는 글로벌 리더가 갖춰야 할 자질이나 능력에 대해 설명하고 왜 그것이 중요한지에 대해 같이 고민해 보는 장이라 할 수 있다.


제2부의 제목은 글로벌 리더의 성장이다. 부제가 WHRERE인데 사실 여기도 HOW 같은데...

아무튼 제3장 포스트 코로나, 다시 글로벌 무대로는 도전을 권하는 내용이다. 해외 취업을 하는 방법도 제시하지만 해외 취업의 장점까지 설명한다. 물론 세계 각국의 다양한 문화에 대해 공부하고 이해하며 시각을 넓히는 것은 큰 지혜를 얻기에 매우 좋은 환경이다. 한국에서만 통용되는 가치관이나 관습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 현실에서 어려움에 부딪힐 수도 있겠지만 젊을 때 이런 경험을 겪고 또 해결해 본다면 살면서 큰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외국어와 육아에 있어 어드밴티지를 누릴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말이다. 주된 내용은 글로벌 무대에 도전하는 방법인데 한 방에 영어권 국가로 취업이 불가능할 것 같을 때는 싱가포르와 같이 한 다리를 거쳐서 징검다리처럼 건너가는 방법도 괜찮다고 한다. 내 주변에도 이렇게 싱가포르를 거쳐 해외취업하신 분이 있는데 괜찮은 것 같다.



4장은 글로벌 전쟁터에서의 생존이다. 부제는 성장인데 직장 생활을 하면서 주의해야 할 부분이나 다름없는 것 같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중요시해야 할 것과, 마음가짐. 어떻게 보면 처세에 대한 팁을 전하고 있다. 어찌 보면 당연한 이야기지만 국내 기업이 아니라 글로벌 기업에서 외계인과 같은 외국인 출신이 보여줘야 할 모습에 대한 내용들이 많으므로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3부는 취업 메커니즘 극복으로 글로벌 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몇 가지 팁 들이다. 좋은 노하우들이 전수되어 좋기는 한데 책 구성 상 이 부분이 먼저 나왔어야 하는 거 아닌가 싶다. 2부 뒤에 갑자기 취업 메커니즘이라고 해서 읽어 보니 내용은 면접 노하우, 이력서 노하우여서 조금 당황스러웠다. 아무튼 그건 그렇고...


5장은 면접이 두려운 이유로 면접 팁이다. 나만의 스토리 라인을 구성해서 이야기를 전개하는 방법에 대한 가이드가 제시된다. 긴장을 덜 하는 방법. 그리고 자기소개에 대한 팁도 제시된다. 가장 중요한 절대 하지 말아야 할 멘트 들도 제시되니 어지간하면 그 내용은 지켜서 피할 것은 피하는 게 좋겠다.


6장은 이력서에 대한 부분이다. 남들과 차별화되는 이력서 만드는 법에 대해 설명한다. 다만, 음... 이게 현실적으로 잘 먹힐까 하는 부분도 더러 있었다. 채용하지 않는 곳에 지원한다든지.. 우편으로 이력서를 보내라고... 음... 요새는 큰 데는 그냥 글로벌 HR 홈페이지 하나 열어서 거기서 제출하고 끝인데... 편지로 보내고 싶어도 주소조차.. 아 아니다. 아무튼 뭐 사람이 하는 일인데 편지로 보내면 조금 더 신경 써서 읽겠지. 내가 이래서 이직이 쉽지 않은가 보다. 세상을 너무 만만하게 본 듯. 그 외에도 아무 회사나 지원하면 안 되는 이유라든지, 특히 Reference Check에 대한 내용도 있길래 꼼꼼히 봤다. 나도 최근에 남의 Reference Check를 해준 적이 많기 때문에. 요새는 다 아웃소싱으로 외주 줘서 하는데 엄청 까다롭게 물어봐서 아주 혼났네. ㅋ


이상으로 엘리엇 박 님이 쓴 글로벌 리더를 위한 암호라는 책을 같이 훑어보았다.

처음에도 조금 고개를 갸우뚱했는데 제목이 바로 이해가 되지 않아서 의아했었다. 뭐 책을 받아서 다 읽고 나니 이해가 되지만 그전에는 암호에 대해 배우는 책인 줄 알았다. ^^;


책이 가진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직접 경험해 보지 않아도 다양한 경험을 간접적으로 해보고 또 그 안에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이다. 나보다 먼저 글로벌 기업에 진출해 다양한 경험을 해본 엘리엇 박 님의 소중한 노하우와 경험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은 상당한 혜택이고 행운이라 생각한다. 나도 직장 생활을 돌아보며 부족한 부분과 준비해야 할 것들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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