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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통찰 - 돈의 규칙을 꿰뚫어 찾아낸 5단계 부의 열쇠
부아c 지음 / 황금부엉이 / 2022년 8월
평점 :
내가 가장 좋아하는 블로거인 부아C 님의 책을 드디어 읽게 되었다.
갑상선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수술을 하고 나면 부아 C 님처럼 많은 책을 읽고 공부하고 또 글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부아C님처럼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인생을 조금씩 바꿔 나간 셈이니 영향을 참 많이 준 분이다.
정말로 매일매일 조금씩 생각을 정리해서 뭐라도 꾸준히 쓰고 나니 블로그도 블로그 나름대로 봐주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났고, 말로는 설명하기 어렵지만 내 인생에도 조금씩 영향을 미쳤다. 작게는 협업 제의부터 블로그 이웃을 통한 인맥 형성까지 여러 면에서 긍정적인 측면이 많았다. 무엇보다도 이를 통해 나 스스로가 더 많은 책을 읽고 공부하게 되었다.
부아C님에 대해 조금 더 설명을 드리자면 블로그를 통해 부와 인생에 대한 명쾌한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있다. 사실 우리는 자극적인 것에 목말라 있다. 나라고 왜 빨리 부자가 되고 싶지 않을까? 조금만 노력해도 금세 두각을 나타내고, 빨리 부자가 되어 타인의 부러움 섞인 시선을 즐기고 싶을 때도 있다. 그런데 현실에 그런 일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부아C 님의 이야기는 매우 현실적이다.
당장 부자가 될 수 있는 특별한 기술을 알려 주는 건 아니다. 본인 스스로가 정도를 걸었고 실제 책과 블로그에서 해주는 이야기도 정석적인 방법에 가깝다. 그렇기에 더욱 부아C님의 이야기를 더 깊이 새기고자 했다. 실제 현실에서는 빠른 시간 내에 부자가 되려고 애쓰면 애쓸수록 실패할 확률도 더 높아지므로.
정말 좋아하는 블로거라면서 왜 너는 책을 안 사고 서평단 이벤트를 통해서 읽냐고 하실지 모르겠는데. 나는 정말 책을 읽을 시간이 빠듯하고 의지가 약해서 서평단 이벤트를 통해서 강제성을 부여해야만 읽을 수 있다. 내 돈 주고 산 책은 계속 밀리고 있고, 그나마 도서관에서 빌려 읽던 책들도 절반도 채 못 읽고 반납하기 시작했다. 그래도 이 책이 정말 좋은 책이라고 자신할 수 있는 부분은 나도 가끔 책을 선물하곤 하는데 이 책은 출간되자마자 주변에 4권을 선물했다. 꽤나 많이 선물한 편이다.
이 책은 정말 정말 좋은 책이니까 여러분도 저를 믿고 주변에 한 권씩 선물을 해보세요. 부모님, 연인, 수험생, 스태미나가 부족한 직장인에게 선물하면 특히 효과가 좋습니다.
책의 추천사는 루지, 대치동 키즈, 한 걸음, 수미숨이 써주셨다. 나는 이분들과도 블로그 이웃인 동시에 책을 사서 읽었다. 역시 조금씩 생각과 방향이 다르기는 하지만 크게 비슷한 부분도 많은 것 같다. 아무래도 서로 블로그를 하면서 좋은 영향을 주고 스스로가 남에게 도움을 줘야 또 배우는 부분이 많다는 것이 여기서도 여실히 증명되는듯하다. 개인적으로는 지금 이 책의 저자인 부아C 님이 만든 오픈채팅 방에도 들어가 있다.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매일매일 조금씩 자극받고 성장하는 느낌도 든다.
책은 1단계 자본주의의 냉혹한 현실, 2단계 자본주의 필수 정신, 3단계 자본주의 필수 습관, 4단계 돈을 버는 방법, 5단계 돈만큼 중요한 것들로 구성되어 있다. 원래는 각 목차 별로 주요 내용을 요약하곤 하는데 이 책의 경우 목차를 설명하는 것보다 내가 느낀 부분을 이야기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사실 목차의 제목만 보아도 해당 목차의 내용을 어느 정도는 가늠할 수 있는데 어쨌든 그에 상관없이 전체를 다 읽어 보기를 권한다. 처음부터 계속 똑같은 얘기를 하는데 정말로 인생을 바꾸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고 싶다면 이 책을 사서 읽어보면 좋겠다.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읽었다면 무언가 느끼는 게 있을 것이다. 분명히.
최근에 개인적으로 고민하던 것들이 있었고 어쨌든 시작하기로 했다. 어느 정도 예상을 했지만 막상 시작을 해보니 쉽지가 않았다. 중간에 그만둘까도 생각을 했지만 힘들어도 계속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해야 될 일에 집중하기 위해 나머지 시간들을 모두 줄이고 빨리 일을 마치고자 했는데 이 책을 읽고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 어차피 하루 이틀 하고 말 것도 아니고.
특히 책을 읽는 시간을 극도로 줄이는 것은 옳지 않은 것 같다. 한 달에 한 두 권이라도 계속해서 읽어 나가야겠다. 정말 선별하고 선별해서 좋은 책을 읽고 기쁜 마음으로 주변에 공유할 수 있는 책으로 잘 골라야겠다. 그리고 다시 최근에 시작한 일 이야기로 되돌아가자면 역시나 시작은 힘들지만 이 책을 읽고 더 버티기로 했다. 단순히 존버가 아니라 남들보다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 더 좋은 결과물을 내기 위해 진심으로 노력하겠다. 일단 하나의 일이 끝나면 다른 영역으로 확장도 가능하리라 본다.
나도 재테크 책을 참 좋아한다. 주식도 그렇고 부동산도 그렇고. 돈 버는 거 싫어하는 사람은 없으니까. 하지만 자극적인 이야기는 의도적으로 피하고 있다. 누가 얼마 벌었다더라, 누가 집이 몇 채라더라. 알고 보면 실속 없는 사람이 많다. 그렇게 부자가 되었는데 왜 추가로 투자를 하지 못하고 강의와 책에 더 매진하려고 하는지 잘 생각해 보자. 빠른 성공, 빠른 부자가 되는 길일수록 경계해야 된다. 회사를 계속 다니니 나도 임원들을 포함해서 그래도 제법 부자라는 사람들을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다. 대개는 오랜 기간 믿음을 가지고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장기투자를 한 사람들이었다.
업무시간에 화장실 가서 단타로 주식거래하고, 주말마다 KTX 타고 청주나 목포 이런 지방에 가서 갭 3천 짜리 지방 아파트 서너 채씩 매수하고 오는 부자를 나는 본 적이 없다. 물론 그런 부자도 많은데 내가 못 봤을 수도 있겠지만 현실적으로 회사 생활을 병행하는 우리들에게 맞는 투자법인지 고민해 봐야 한다. 그리고 투자 기술 자체에 너무 치중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투자 방법이나 기술보다 태도 그 자체를 가꿔나가는데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였으면 좋겠다. 이 책으로 공부하면 제일 좋고.
015. 나는 10명이 도전하면 한두 명만 성공하는 방법이 아닌, 도전한 대부분이 성공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 오늘은 성공하고 내일은 실패할 방법이 아닌, 평생에 걸쳐 성공하는 습관과 방법을 쌓아갈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하고 싶다. 이 책은 그런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053. 프랑스 경제학자 토마 피케티는 <21세기 자본>에서 이에 대한 명확한 답을 내놓았다. 인류 역사를 살펴보면, 언제나 자산 수익률이 경제 성장률보다 높았다. 경제 성장률은 자본과 소득 성장의 합산이다. 자산 수익이 경제 성장률보다 높다는 것은, 소득 수익이 경제 성장률을 밑돌고 노동 소득이 자본 소득보다 높았던 적은 없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092. 나는 지금 이렇게 생각한다. 'Time is power, time is money.' 시간의 양은 정해져 있다. 화폐 발행량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기라고 하지만 시간의 양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우리는 시간은 무한하고, 돈은 유한하다고 생각한다. 사실 시간은 유한하고 돈은 무한한데 말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간보다 돈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돈보다는 시간을 더 소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097. 성공이 찾아오기 전에 잠시의 실패가 먼저 찾아온다. 패배가 우리를 잡아먹을 때, 가장 쉽고 논리적인 반응은 그만두는 것이다. 그리고 대부분은 그렇게 한다. 미국에서 가장 성공한 500명이 넘는 사람들은 이렇게 말했다. 완전히 패배한 순간, 한 걸음 떼는 것으로 지금의 성공을 이루었다. - 나폴레온 힐, <생각하라 그리고 부자가 되어라> 중에서.
103. 이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것은 시대에 맞는 새로운 방식을 익히고 배우는 경우가 많은데, 하루라도 어릴 때 깨지는 것이 좋다. 나중에 몇억, 몇천만 원으로 깨질 것을 지금은 몇십만, 몇백만 원으로 깨지고 배울 수 있다. 이것이 진정한 안티프래질이다.
132. 시간은 아무도 빼앗아갈 수 없는 경쟁력이다. 지나간 시간은 돈도 권력으로도 되돌릴 수 없기 때문이다. 꾸준함은 그 시간들을 차곡차곡 모으는 방법이다. 꾸준함 하나라도 상위 1%가 되자. 거기서 시작하면 원하는 다른 것들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193. 물론 사업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싶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좋은 생각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는 평소 후배들에게 네가 아주 특별한 재능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사업보다는 직장으로 인생을 시작하라고 조언한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꾸준히 실패를 줄여나가야 한다. 세상 물정도 잘 모르고 자본력도 약한 사회생활 초기부터 사업을 시작하면 실패할 확률이 높다. 잘못해서 큰돈을 잃으면 재기가 힘들 수도 있다. 직장 생활로 돈과 경험을 모아야 리스크가 적다.
208. 내가 만약 27살로 돌아간다면, 돈을 많이 주는 회사에 들어갈 것이다. 투자금이 필요하기 대문이다. 물론 워라밸도 중요하지만, 나는 투자금을 모으는 데 젊은 시절 10년을 집중하겠다.
매달 실수령액의 60% 이상은 투자하겠다. 70% 라면 더 좋을 것이다. 이렇게 투자하면 연애가 힘들 수 있다. 하지만 배우자를 투자 모임에서 만나면 소비도 줄고 좋은 배우자도 만날 수 있다. 주식 투자, 부동산 투자, 독서 등의 모임에서 배우자를 만난다면 인생을 사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같은 목표를 바라보며, 비슷한 경제관념을 가지고 함께 인생을 걷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투자를 시작할 때는 투자 대가들의 책에 집중하겠다. 3~5권만 읽으면 된다. 오래 걸리는 일이 아니다. 다만 같은 책을 여러 번 읽는 것이 좋다. 워런 버핏, 피터 린치, 하워드 막스 등 수십 년 동안 지속적으로 수익을 올린 대가들의 마인드를 머리에 때려 박아야 한다.
세계 최고의 회사들에 투자하겠다. 누가 10년 뒤에 세계 최고의 회사가 될 것인지를 예측하면서 개 정도의 회사에 매달 투자하겠다. 세계 최고 회사들은 계속 성장하고 있고 세상에서 제일 망하기 힘든 회사들이기 때문이다. 중간에 매도하지 않고 10년 동안 계속 모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