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을 뽀개는 면접 레볼루션
김단 지음 / 원앤원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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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연차도 쌓이고 해서 더 이상 신입사원으로 자리를 알아볼 연차는 진작에 지났지만, 그래도 종종 중간에 경력사원으로 이러 저리 포지션을 볼 때가 있기도 하다. 당장 어디 자리를 옮길 생각을 하는 건 아니지만 지금 직장에 근무하면서도 링크드인이나 헤드헌터들을 통해서 이따금씩 연락을 받기도 한다. 주기적으로 레쥬메와 CV도 좀 업데이트하고 해야 하는데 그런 면에서 너무 게을렀던 건 아닌가 생각해 본다.




면접도 마찬가지. 살면서 마지막으로 면접이라는 걸 언제 해봤나 생각해 보면 지금 회사에 입사할 때 진행했던 게 마지막. 아무래도 경험이 적으면 노하우도 적고 자신감도 떨어질 수밖에. 적당한 긴장과 스트레스는 삶에 있어 오히려 활력소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면접에 대한 노하우를 책을 통해 습득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 생각한다. 물론 직접 면접의 기회를 여러 번 갖는 게 좋겠지만 실질적으로 매우 어렵다. 다수의 회사에 어플라이해서 면접을 따내는 것도 어렵고, 모든 면접에 최선을 다해 임하기도 어려우니. 더군다나 면접으로 연습한다는 것도 좀...




그런 차원에서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 꽤나 도움이 되었다. 물론 경력사원보다는 신입사원 자리를 알아보는 젊은 친구들에게 더 도움이 되겠지만 나 같은 경력사원 포지션을 보는 사람들에게도 배울만한 부분은 많았다. 책은 김단이라는 분이 지었다. HR 쪽으로는 크게 아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저자인 김단 님도 누군인지는 잘 몰랐는데 한양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취업 컨설팅 전문 기업인 '이커리어'에서 수석 컨설턴트를 역임했다고 한다. 책의 표지에 적힌 이력을 읽어 보는데 이력보다는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 더 많은 지면을 할애해 소개한 점이 마음에 들었다.



책이란 결국 독자성을 내포해야 그 존재 가치가 있고, 양질의 정보에 대한 집착과 독자적인 사색을 바탕으로 글을 쓰는 삶을 살고 있다고 한다. 멋진 말이다. 나도 다른 사람의 생각과 글을 읊기보다는 나만의 독창적인 색깔을 살릴 수 있는 글을 더 써야겠다. 생명력이 긴 택을 쓰는 것을 목표로 하신다고 한다.



책은 면접의 본질, 엣지의 도구, 면접의 기술, 연습하기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각각의 장에 대해 하나씩 설명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을 것 같다. 결국에는 전부 면접을 잘 보는 방법을 설명하는데 그건 말을 잘하는 방법과 또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각각이 개별 목차가 조금 더 young 한 느낌의 신입사원 면접을 준비하는 대학생 졸업반 친구들에게 더 적합한 면이 없지 않아 있기는 하다.

 


그리고 아무래도 경력사원의 경우 면접은 최종 선발에 앞서 뽑을까, 말까 수준까지 진행이 된 다음 confirm 차원에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보니 조금 다르기는 할 것이다. 그러나 크고 작은 기술이라든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대화를 이어 나가는 방법, 역량과 강점을 강조하는 방법 등은 조금 더 연차가 있는 케이스에도 응용하여 적용이 가능한 것 같다. 나에게도 면접 볼 일이 더 생길까? 생긴다면 이 책에서 배운 꿀팁들을 조금 더 이용해 보고 싶다. 일단 면접이라는 단어 자체가 굉장히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것 같다.




많은 일들이 그렇지만 크고 작은 기술들을 쌓아 나가는 것보다 그 일에 임하는 태도부터 정리하는 게 참 중요한 것 같다. 책의 들어가며 와 마치며를 읽으면서도 또 그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이 면접을 지금 왜 하는지, 상대가 나에게 보고 싶은 모습은 어떤 부분인지, 나는 어떤 부분에서 어필해야 할지. 남들보다 나 자신을 더욱 뚜렷하게 보여줄 수 있는 기회이고 이 시간에 최대한 나 자신을 세일즈 해야 한다.

 


들어가며만 열심히 읽어도 면접을 준비하는 태도와 마음가짐 자체가 남들과 또 다를 것 같다. 면접은 대처가 아니라 준비라는 표현이 틀린 게 하나도 없다. 책을 통해 제대로 준비하고 꾸준히 연습해서 이 책을 읽는 모든 사람들에게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라며 서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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