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 2 : 집으로 가는 길 팍스 2
사라 페니패커 지음, 존 클라센 그림, 김선희 옮김 / arte(아르테)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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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새로운 어린왕자 이야기



"그 소년이 어미하고 아비였어?"
"그래. 어미하고 아비였고, 나중에는 친구가 돼주었지. 이 인간은 내게 항상 부드럽게 말했어. 나를 편안하게 붙잡고, 한 번도 꽉 움켜잡은 적은 없어. 내가 소년을 부르면 소년이 왔지. 난 소년을 믿을 수 있었어."
(....)
"어떤 인간이 믿을 만한지 어떻게 알아요?"
"오랫동안 인간들을 잘 지켜봐야지. 그러면 인간들이 보여줄거야." p.142



"소년이 나를 해칠까 봐 두려워한 적은 한 번도 없어. 내가 그 소년을 퍽 좋아하고 난 다음부터는 종종 난 소년이 아플까봐, 소년이 나를 돌봐주지 않을까 봐 두려웠지."
"인간을 사랑할 수도 있어요?" (...)
"응, 사랑하고 나면 두려워져. 여우들처럼." p.191,192



마치 팍스의 유일한 질문은 '내가 피터를 보고 싶어 할까'인 것 같았다. 그리고 그 대답은 '그렇다'였다. 그래서 팍스는 왔다.(...) 이제 유일한 질문은 '내가 팍스를 다시 보고 싶을까'였다. 그리고 그 대답은 '그렇다'였다. p.211




이 책은 피터와 팍스의 시선으로 교차되어 이야기가 흘러간다. 팍스1을 읽지 않았지만 전작의 내용들이 중간중간 나와서 이야기의 흐름을 알 수 있었다.

어릴때 아기였던 팍스를 데려와 키웠지만, 팍스를 다시 산으로 되돌려 보내야했던 피터.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또 팍스를 버렸다는 죄책감으로 인해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다. 그리고 전쟁으로 인해 오염된 물을 정화하는 일을 하기 위해 집을 떠난다.

다시 산으로 돌아온 팍스는 브리스틀과 전쟁으로 인해 한쪽 다리를 잃은 런트와 살았다. 하지만 팍스는 소년을 원망하지 않았다. 소년이 자신을 걱정하고 사랑한다는 걸 알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팍스의 아이들이 태어났다. 세 마리중 암컷여우는 작고 호기심이 많았다. 팍스가 집을 나온 사이 암컷 여우도 아빠를 따라 나온다. 팍스는 그런 호기심 많고 사랑스러운 새끼를 데리고 집으로 향하고 다시 그의 소년 피터를 만나게 된다.




책을 읽으면서 참 많이도 울었다. 죄책감으로 힘들어 하는 피터, 피터를 끝까지 믿고 사랑하는 팍스.
반려강아지를 키우고 있어서 더 감정이입이 된 것 같다. 죄책감으로 괴로워하고 상처를 입은 피터를 꼭 안아주고 싶었다.
참 아름다운 이야기다. 인간이 동물을 사랑하고 보호하면서 키우지만 동물 또한 인간을 보살피고 살아갈 힘을 주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은 어린이와 어른, 누구나가 읽어도 좋은 책일 것 같다.



서평단 자격으로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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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살아라 그게 최고의 복수다
권민창 지음 / 마인드셋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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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나다운, 행복한 인생을 살기 위한 삶의 지침서


''가장 좋은 복수는 보란 듯이 잘 사는 것이다.''



<지금 당장 정리해야 하는 인간관계 유형>

1. 내가 주는 걸 그냥 당연하게 생각하는 관계.
2. 사과하지 않는 유형.
3. 자존감은 낮고 자존심만 높은 유형.
4. 비속어가 입에 밴 유형.



<알면 알수록 진국인 사람들의 4가지 특징>

1. 때문에보다 덕분에를 많이 쓴다.
2. 어떤 경우에서든 뒷담하지 않는다.
3. 과거에 살지 않고 현재와 미래에 산다.
4. 매사에 긍정적이다.



<절대 놓치면 안 되는 사람들의 5가지 특징>

1. 힘들 때 내 곁을 묵묵히 지켜준 사람.
2. 별 말 없이 함께 있어도 편안한 사람.
3. 상대방의 호의를 더 큰 호의로 보답하는 사람
4. 말과 행동이 예쁘고 배려가 넘치는 사람.
-말과 행동은 시간이 지나면 변할 수 있지만, 그 사람들이 갖고 있는 배려심 있는 마음은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으니, 절대 놓치면 안 된다.
5. 나에게 긍정 에너지를 왕창 불어넣어주는 사람.



<내 삶을 일으켜주는 긍정적인 5가지 말습관>
1. 나는 뭐든지 해낼 수 있어.
2. 나는 매일 매일 발전하고 있어.
3. 나는 가치 있는 존재야.
-나의 가치평가는 무엇보다 내가 하는 것이다.
4. 나는 나만의 길을 걷고 있어.
5. 나는 나를 믿어주는 사람이 있어.
-생각보다 나는 누군가에게 정말 소중한 존재니까.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들, 나를 무시하는 사람들에게 하는 최고의 복수는 무관심이다. 마치 세상에 없는 사람인양 취급하며 철저히 내 삶을 살며 내 인생을 가꿔나가면 된다. (...) 불필요한 문제에 우리의 인생을 소비하지 말자. 인생은 짧고 시간은 유한하다. p.190




일주일에 300만 명이 넘는 사람들과 소통하는 북테라피스트 권민창 작가의 냉정하지만 진심 어린 인생 조언이 담긴 '인생 공략집'!

이 책은 제목부터 마음에 쏙 들어서 꼭 읽고 싶었다. (지금 나에게 찰떡같이 딱 맞는 제목의 책^^)
제목만큼이나 내용들도 좋고 속시원했다. 주제별로 길지 않고 짤막한 글들이 지루하지 않게 했다. 책 읽기 어려워하는 이들이 읽어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책을 읽지 않는 동생이 읽기 좋게 되어 있다고 읽어봐야겠다고 했을 정도)

''잘 살아라 그게 최고의 복수다''
인생은 짧고 시간은 유한하다. 정말 보란듯이 잘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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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오팅캘리의 슬기로운 기록생활 - 사소한 일상도 특별해지는 나만의 작은 습관
이호정(하오팅캘리)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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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일상도 특별해지는 나만의 작은 습관

 

 

의미 없는 기록은 없다. 그저 쓰고 싶은 것을 쓰고, 쓰고 싶은 대로 쓰자. 무엇이든 가리지 않고 써 넣을 준비만 되어있다면 우리는 기록을 통해 한 층 더 단단해지고, 한 걸음 앞으로 나갈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프롤로그 중에서

 

 

인생은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는 것을 알지만, 계획이 없는 하루는 나를 느슨하게 만든다. 하루를 계획하고 기록하는 일을 빼놓을 수 없는 이유다. 그렇게 나에겐 할 일을 적어두는 것이 모든 일의 시작이 되었고, 하루의 시작이자 끝과도 같은 일이 되었다. (...)

그래서 나에게 노트, 다이어리는 잘하고 싶은 마음과 다짐들이 눌러 담긴 책이며, 기록하는 순간은 어떤 일의 시작이면서,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다지는 마법 같은 순간이다. p.59

 

 

기록이란 건 내겐 늘 어렵고 멀기만 한 존재였는데 대단한 것이 아니었다. 모든 포커스를 ‘나’에게 맞추고, 그저 쓰고 싶은 것을 적고, 남기고 싶은 것을 남기면 되는 것이었다. 내가 계속 기록하도록 만드는 힘은 바로 이것이었다. 기록하는 시간도, 또 그렇게 남은 결과물도 다른 누구도 아닌 온전히 ‘나’를 위한 것이라는 것. p.93

 

 

이 책은 노트, 다이어리 등에 사소한 일상을 기록하는 법에 대해서 저자만의 기록법과 다이어리, 펜 등 문구들과 깨알 팁들이 담겨있다.

다이어리 꾸미기 에는 관심이 없어서 한 번도 해 본적이 없는데 저자의 예쁜 글씨, 센스 있는 다이어리를 보고 넘 예뻐서 한 번 해볼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책을 읽는 동안에 한층 더 좋았던 것 같다. (다꾸 하고 싶다는 생각이 막 들었다는~ ^^)

 

예전부터 일기를 쓰긴 했지만 매일 쓰지 않다보니까 일기장 한 권에 비어있는 종이들이 많았다. 그래서 캘린더나 메모장에 그날의 할 일들, 한 일들을 간단히 메모를 하고 있는 편이다.

내가 기록을 하는 이유는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아서 기억을 하기 위해서였는데, 그 날 뭐했지? 무슨 일이 있었지? 애써 떠올리지 않아도 메모한 것을 보면 알 수가 있어서 좋다.

 

기록은 대단한 것이 아닌 그저 쓰고 싶은 것을 적고, 남기고 싶은 것을 남기면 되는 것. 그리고 온전히 나를 위한 것이란 글이 와 닿았다. 올해부터는 매일 길게 일기를 쓰지 못하더라도 한 줄이라도 남기려고 하고 있다.

기록, 사소한 일상을 나만의 특별한 일상으로 만드는 나만의 작은 습관.

다꾸에 관심이 있거나 기록하는 것을 어렵게 생각하는 이들이 읽으면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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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쳤거나 좋아하는 게 없거나 (리커버)
글배우 지음 / 강한별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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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베스트셀러 <지쳤거나 좋아하는 게 없거나>가 25만부 판매기념 리커버 에디션으로 출간됐다. 얼마 전에 읽었던 <괜찮지 않은데 괜찮은 척했다>책이 참 좋아서 이 책도 기대가 많이 됐었다.

이 책에는 저자가 20대에 도전하고 실패를 겪으면서 깨달았던 것들, 사람들과의 관계, 작가가 될 수 있었던 이유 등 이 담겨 있다. 


무기력한 이유는 지쳤거나 좋아하는 게 없어서 라고 한다. 누구나 그런 순간들이 오는데 자신을 자책하지 말라고 한다. 자신의 탓이 아니라고, 그저 잘 하고 싶었을 뿐이라고.

이 책을 읽는 동안만이라도 지친 마음의 쉼을 얻고 좋아하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갖고 혼자의 시간이 필요하다면 혼자가 될 수 있는 용기를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그리고 막막하고 힘든 상황을 만났다면 이 책에 담긴 저자의 간절했던 사연이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한다.

지금 많이 지쳐있어 무기력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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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신호등을 기다릴 수 있는 이유는 곧 바뀔 거라는 걸 알기 때문이다.

그러니 힘들어도 조금만 참자. 곧 바뀔거야. 좋게. 신호등처럼. p.106

 

 

마음을 나눈다는 건 옆에 가만히 있어 주는 것과 같다.

마음을 나눈다는 건 같은 길을 걷는 것과 같다.

마음을 나눈다는 건 말을 나누지 않아도 설사 서로 같은 곳을 보지 않아도

언제든 앞으로 함께할 거란 믿음이 마음에 있는 것과 같다. p.118

 

 

괜찮아의 의미는 용서의 의미라고 한다.

용서는 어떤 잘못을 한 사람에게

‘아, 그랬구나. 그럴 수 있었구나....’

라고 한 뒤 다음에 그러지 않을 기회를 주는 것이다. p.127

 

 

공부를 많이 하면 공부가 늘고 운동을 많이 하면 운동이 늘고

요리를 많이 하면 요리가 느는 것처럼 무언가를 하면 할수록 늘게 된다.

그러니 걱정하지 마라.

더 이상 걱정이 늘지 않게 걱정하지마라. p.234

 

 

매 순간의 나를 실수했을 때 불완전한 나를 받아들이고 사랑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말은

‘아, 그럴 수도 있어.’라고 말해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더 좋아질 수 있게 노력하면 됩니다. 나는 완벽할 수 없는 사람이며 지금 내 삶에 필요한 건 완벽한 내가 안라 불완전한 나를 데리고 내가 사이좋게 잘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나는 불완전한 나를 데리고 행복할 수 있습니다.

지금 지쳤다면 나에게 필요한 건 사랑입니다. p.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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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보다 가벼운 둘이 되었습니다 - 비울수록 애틋한 미니멀 부부 라이프
에린남 지음 / arte(아르테)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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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보다 가벼운 둘이 되었습니다>

비울수록 애틋한 미니멀 부부 라이프

 

 

서로를 이해할 수 없던 시간을 뒤로하고 우리가 마음을 한데 모을 수 있었던 것은 미니멀 라이프 덕이었다. 미니멀 라이프를 시작하면서 나는 내가 가지고 있던 마음과 생각을 바꿔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세상이 조금은 다르게 보였고 이해할 수 없었던 남편과 나는 한결 가까워져 있었다. 나는 돈이 있어도 쓰지 않고, 옷이 없어도 사지 않는 사람이 되었다. p.48

 

 

물건을 들이거나 돈을 쓸 때 서로 의논하는 일이 익숙하고 당연하다. 물건을 자주 사는 사람들이었다면 이 과정이 귀찮게 느껴질지도 모르겠지만, 우리에게는 가끔씩 찾아오는 이벤트처럼 느껴진다. 쉽게 사고 쉽게 버릴 게 아니라 이왕이면 잘 사용하고 싶기 때문에 시간을 들인다. p.99

 

소중한 것들을 지켜내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소중한 것은 소중하기 때문에 소중하게 대하면 된다. 어쩌면 소중함을 깨닫는 일이 오히려 더 어려운지도 모른다. p.106

 

 

마음은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도 나는 집 안 여기저기에서 남편의 마음을 마주하게 된다.(...) 소소하지만 어쨌든 수고로운 일, 내가 모른 체하는 일, 귀찮은 일, 또는 미처 챙기지 못하는 일들을 남편은 묵묵히 해준다. 굳이 내가 할 수 있음에도 남편의 마음을 느끼고 싶어서 계속 남편 몫의 일로 둔다. 마음이 보인다는 말은 세심한 마음뿐 아니라 지나쳐 버리고 싶은 무심한 마음들도 보일 수 있다는 말이다. p.241~242

 

 

 

미니멀리스트 유튜버이자 작가인 에린남은 결혼 후 호주에서 살면서 서툰 솜씨로 집안 살림을 꾸려나가다가 점점 힘든 집안 집안일에 한 미니멀리스트의 영상을 보고 집안을 비우기로 결심하고, 남편과 상의하면서 하나씩 비우기 시작하면서 미니멀리스트가 되었다고 한다.

저자의 미니멀 라이프. 남편과의 애피소드들이 참 재미있고 귀엽다. 그리고 서로 배려하는 모습들이 너무 좋아보였다. 미니멀라이프를 하면서 소중함을 더 느끼게 되는 것 같다.

 

나는 잘 버리지 못하고 쌓아두는 편이었다. 작년에 지금 집으로 이사오기 전에 많이 버렸다고 생각했는데 이삿짐을 풀고 나서 또 엄청 많이 버렸다. 지금도 안입는 옷들, 필요없는 것들을 조금씩 버리고 있다. 물건들이 비워지고 나니 기분도 상쾌하고 좋은 것 같다.

마음이 복잡하고 우울하면 집안의 필요없는 것들을 조금씩 비워내 보면 어떨까? 그러면 안좋았던 마음들도 조금씩 비워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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