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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보다 가벼운 둘이 되었습니다 - 비울수록 애틋한 미니멀 부부 라이프
에린남 지음 / arte(아르테) / 2021년 11월
평점 :
<하나보다 가벼운 둘이 되었습니다>
비울수록 애틋한 미니멀 부부 라이프
서로를 이해할 수 없던 시간을 뒤로하고 우리가 마음을 한데 모을 수 있었던 것은 미니멀 라이프 덕이었다. 미니멀 라이프를 시작하면서 나는 내가 가지고 있던 마음과 생각을 바꿔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세상이 조금은 다르게 보였고 이해할 수 없었던 남편과 나는 한결 가까워져 있었다. 나는 돈이 있어도 쓰지 않고, 옷이 없어도 사지 않는 사람이 되었다. p.48
물건을 들이거나 돈을 쓸 때 서로 의논하는 일이 익숙하고 당연하다. 물건을 자주 사는 사람들이었다면 이 과정이 귀찮게 느껴질지도 모르겠지만, 우리에게는 가끔씩 찾아오는 이벤트처럼 느껴진다. 쉽게 사고 쉽게 버릴 게 아니라 이왕이면 잘 사용하고 싶기 때문에 시간을 들인다. p.99
소중한 것들을 지켜내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소중한 것은 소중하기 때문에 소중하게 대하면 된다. 어쩌면 소중함을 깨닫는 일이 오히려 더 어려운지도 모른다. p.106
마음은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도 나는 집 안 여기저기에서 남편의 마음을 마주하게 된다.(...) 소소하지만 어쨌든 수고로운 일, 내가 모른 체하는 일, 귀찮은 일, 또는 미처 챙기지 못하는 일들을 남편은 묵묵히 해준다. 굳이 내가 할 수 있음에도 남편의 마음을 느끼고 싶어서 계속 남편 몫의 일로 둔다. 마음이 보인다는 말은 세심한 마음뿐 아니라 지나쳐 버리고 싶은 무심한 마음들도 보일 수 있다는 말이다. p.241~242
미니멀리스트 유튜버이자 작가인 에린남은 결혼 후 호주에서 살면서 서툰 솜씨로 집안 살림을 꾸려나가다가 점점 힘든 집안 집안일에 한 미니멀리스트의 영상을 보고 집안을 비우기로 결심하고, 남편과 상의하면서 하나씩 비우기 시작하면서 미니멀리스트가 되었다고 한다.
저자의 미니멀 라이프. 남편과의 애피소드들이 참 재미있고 귀엽다. 그리고 서로 배려하는 모습들이 너무 좋아보였다. 미니멀라이프를 하면서 소중함을 더 느끼게 되는 것 같다.
나는 잘 버리지 못하고 쌓아두는 편이었다. 작년에 지금 집으로 이사오기 전에 많이 버렸다고 생각했는데 이삿짐을 풀고 나서 또 엄청 많이 버렸다. 지금도 안입는 옷들, 필요없는 것들을 조금씩 버리고 있다. 물건들이 비워지고 나니 기분도 상쾌하고 좋은 것 같다.
마음이 복잡하고 우울하면 집안의 필요없는 것들을 조금씩 비워내 보면 어떨까? 그러면 안좋았던 마음들도 조금씩 비워지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