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식물과 같이 살고 있습니다 ㅣ 탐탐 1
식물 집사 리피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6월
평점 :
-초보 집사를 위한 반려식물 상식 사전
식물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식물과 함께하는 삶은 그저 좋아하는 것과 함께하는 삶입니다. 꼭 해야만 하고 신경 써야만 하는 일을 만들어도 괜찮을 정도로 식물이 좋기 때문에, 스스로 집사를 자청하며 식물을 내 집으로 하나둘 들이는 거죠. 식물이 건강하게 자라면 성취감을 느끼고 식물이 건강하지 못하면 마음 아파하며 내 삶을 돌아보기도 합니다. 이처럼 자연이라는 생명과 함께하는 느낌을 받으며 살아가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저는 식물 집사로 살고 있습니다. -프롤로그 중에서
이 책은 17만 식물 집사들의 주치의 ‘식물 집사 리피’의 반려식물 상식 사전으로 식물용어 사전, 식물을 키우기 위해 준비할 것들, 반려식물의 난이도별 관리팁 부터 실제 집사들의 식물 상담일지, 초보 식물 집사를 위한 Q&A, 플랜테리어 사례 및 식물 카페 투어 수록까지 담고 있다.
예전엔 식물들을 많이 키웠었다. 하지만 하나둘 죽고, 다시 사서 키우고 또 죽고를 반복...;; 지금은 몇 개 밖에 없다. 새로 사거나 주위에서 선물로 받은 것들인데 그것마저도 상태가 위태롭다. 식물을 키운다는 건 생각보다 정말 힘들다.
주변에 식물을 잘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어보면 모두 물을 잘 주면 된다고 한다. 식물에 따라서 햇빛과 바람이 통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하지만 난 물을 잘 주는 게 왜이리 어려운지...
이사하고 나서는 베란다에 햇빛이 잘 들어서 안심이긴 하지만 겨울에 실내에 있던 해피트리에 응애, 깍지벌레가 생겨서 많이 난감했다. 처음엔 물로 닦아냈는데 워낙 많이 불어나서 모두 가지치기를 했다. 앙상한 자태에 시무룩했는데 새순이 금방 올라오더니 처음처럼 풍성한 자태를 뽐냈다. 얼마 전 또 벌레들이 생겨서 두 번째로 가지치기로 다 잘라냈는데 조금씩 잎이 나기 시작한다. 옆의 홍콩야자도 새순이 나고 잘 자라주고 있다. 넘 기특기특~
이 책에 키우고 있는 해피트리와 라벤더를 보니 난이도가 중(中)이었다. 그리고 내가 키워서 죽였던 식물들을 보니 거의 난이도가 하(下)였다. 키우기 쉬운 식물들을 많이도 죽였다니...
지금 다육이도 두어 개 키우고 있는데 해가 잘 들어서 그런지 잘 자라고 있다. 조금씩 더 사서 잘 키우고 싶다.
반려식물을 키울 땐 물, 햇빛, 온도가 참 중요한 것 같다. 매번 느끼는 거지만 식물들에게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잘 키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너무 과한 관심도 식물들에게 스트레스가 될 수 있을 듯... (식물들도 스트레스를 받는 다는 걸 처음 알았다.)
초보집사들이 알기 쉽게 반려식물들의 관리 팁과 식물집사의 처방전 등 이 수록되어 있어서 식물을 키우고 싶어하는 예비‧초보 집사들이 읽으면 도움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