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리는 말투에는 비밀이 있다 (10만 부 기념 한정판 리커버 에디션) - 사람의 마음과 인생의 기회를 사로잡는 대화법
장차오 지음, 하은지 옮김 / 미디어숲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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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마음과 인생의 기회를 사로잡는 대화법
말투는 인간관계를 바꾸고 관계는 인생을 바꾼다.


대화는 당신이 배울 수 있는 기술이다. 그건 자전거 타는 법을 배우거나 타이핑을 배우는 것과 같다. 만약 당신이 그것을 연습하려는 의지가 있다면,당신은 삶의 모든 부분의 질을 급격하게 향상시킬 수 있다.
-브라이언 트레이시


위로를 하려면 상대의 마음을 끄집어내라
-끌리는 말투의 장점은 상대에게 ‘사실 발아래에는 늪이 없어요. 그리고 당신은 매우 훌륭한 사람이에요.’ 라고 일깨워주어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점이다. 아무리 어렵고 복잡한 상황이라도 결국에는 자신 스스로 극복할 수 있도록 자신감을 북돋아주고 방법을 찾게 도와주어야 한다. p. 57


화나고 속상할 때 내 감정을 표현하는 세 가지 원칙
-가감 없이 사실만을 이야기하라.
-다른 사람은 평가하지 말고 자신의 생각만 이야기하라.
-도리를 따지지 말고 자신이 느낀 바를 이야기하라.


자신감이 부족한 사람은 당신이 자기를 무시한다고 생각하고, 교만한 사람은 당신이 자기를 시험하고 도전한다고 생각한다. 냉정한 사람은 이것이 늘 일어나는 흔한 상황이라 여기고 마음이 넓은 사람은 이것이 늘 일어나는 흔한 상황이라 여기고 마음이 넓은 사람은 긴장한 당신의 얼굴과 미안한 감정을 읽어낸다. 그래서 우리가 마음을 조금 넓게 가져보면 어떨까. 솔직히 우리는 자신과 다른 사람에게 지나칠 만큼 다른 기준을 적용한다. p.70~72



끌리게 말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설득할 때 상대이의 감정을 최우선으로 둔다. 그다음에 자신이 사전에 준비한 여러 방법과 논리,이익을 설명한다.그런데 평소에는 정말 똑똑하고 현명해 보이는 사람도 다른 사람을 잘 설득하지 못할 때가 있다. 자신이 추구하는 이익을 너무 좇은 나머지 다른 생각을 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p. 189



이 책은 상황에 따라서 나쁜 말투, 평범한 말투, 끌리는 말투의 사례들이 나온다.
나는 보통 나쁜 말투와 평범한 말투를 많이 사용하는 것 같다. 끌리는 말투는 상대의 말 한마디에 귀를 기울이고 관계를 발전시킬 기회를 마련하기도 한다고 한다.


사람들과 대화를 할 때 난 어떤 말투일까? 갑자기 당황하거나 화가 나면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몰라서 아무 말도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어떤 때는 아무 생각 없이 말하다가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만든 경우도 있었다.


대화를 하다보면 기분이 좋아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매번 기분이 나빠지는 사람이 있다. 그래서 다음엔 그 사람과 말하기가 꺼려지게 된다.

자신의 말이 항상 옳다고 말하고 상대방을 낮춰서 말한다. 그리고 말을 하고 있는데 다른데 신경을 쓰는 사람도 있다. 내 말은 듣지 않는 것이다.
말은 한번 뱉으면 다시 주워 담을 수 없기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경청 또한 중요한 대화법인 것 같다.
나도 대화를 할 때 누군가에게 기분 좋아지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


대화법이나 말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이 책에서 제시한 각각의 사례들을 읽고 대화의 방법을 배우면 좋을 것 같다.



말도 아름다운 꽃처럼 그 색깔을 지니고 있다. -E. 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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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고기
조창인 지음 / 산지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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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이름으로...
백혈병에 걸린 어린 아들에 대한 슬픈 부성애


가시고기는 참 이상한 물고기예요.
엄마가시고기는 알들을 낳은 후엔 어디론가 달아나버려요. 알들이야 어찌되든 상관없다는 듯이요. 아빠가시고기가 혼자 남아 돌보죠. 알들을 먹으려고 달려드는 다른 물고기들과 목숨을 걸고 싸운답니다. 먹지도 잠을 자지도 않은 채 열심히 지켜내죠. 아빠가시고기 덕분에 새끼들이 무사히 알에서 깨어납니다. 아빠가시고기는 그만 죽고 말아요. 새끼들은 아빠가시고기의 살을 뜯어먹고 무럭무럭 자라납니다. 결국 아빠가시고기는 뼈만 남게 됩니다.(...)
가시고기는 언제나 아빠를 생각나게 만듭니다.
내 마음속에는 슬픔이 뭉게구름처럼 피어올라요.
아, 가시고기 우리 아빠. p. 192,193


아빠의 손은 따뜻해요. 사람의 온도는 모두 똑같대요. 그런데 왜 어떤 사람의 손은 따뜻하고, 어떤 사람의 손은 차가울까요. 내 생각은 이래요. 손과 마음 사이에는 알지 못하는 비밀 통로로 연결된 때문이죠. p. 197


특별해서가 아니다. 아이에 대한 사랑이 유난히 깊어서도 아니다. 아버지란 이름으로 호명되는 순간부터 그리 될 수밖에 없다. 아버지란 이름 속에는 제 살과 제 피를 아이에게 나눠줘야 할 숙명이 깃들어 있다. p. 328


아빠 정호연은 자기 자신을 돌보지 않는다. 오직 아픈 아들이 환하게 웃고 건강해지길 바랄 뿐이다. 어린 아들과 자신을 버리고 프랑스로 떠나버린 아내에게 화도 내지 않고, 자신을 좋아하는 여진희의 마음도 모른 척 한다. 자신이 간암에 걸린 걸 알고서도 아들을 위해 비밀로 한다. 그에겐 언제나 다움이가 전부다.


아들 다움이는 어른 같은 아이다. 아빠가 다움이를 위해 거짓말을 해도 다 알지만 모른척 한다. 다움이에겐 아빠가 전부다. 그래서 아버지를 위해 먹기 힘든 멸균 음식을 먹고 약을 먹고 아픈 치료들을 견뎠다. 아빠가 웃는 모습을 보기 위해서.


책을 읽는 내내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뒷부분에서는 계속 읽기가 힘들어서 ‘읽다가 잠시 멈추다’를 반복했다. 새벽에 혼자 꾸역꾸역 울음을 삼키며 몇 시간 만에 다 읽었다. 울음 소리에 딸이 깰까봐 베란다로 나갔다. 찬바람에 눈물이 조금씩 지워져갔다.



오래전에 읽었지만 다시 읽어도 슬펐다. 아주 오래전이라 그런지 내용이 잘 생각이 나지 않았지만 슬펐던 것은 기억에 남아있었다. 만화책으로도 출간이 됐고, 드라마, 연극으로도 나왔던 가시고기. 예전에 드라마를 보면서도 참 많이도 울었더랬다.


부모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 같다. 하지만 부모라도 그렇게 하기란 쉽지만은 않을 것 같다. 난 엄마지만 우리 아이를 위해 저렇게 까지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가시고기아빠 정호연과 아들 정다움.
서로에게 서로가 전부였던 그들이 가슴속에서 오랫동안 따뜻하고 슬프게 남아있을 것 같다.



“이런 말 알아? 사람은 말이야, 그 아이를 세상에 남겨 놓은 이상은 죽어도 아주 죽는 게 아니래.” p. 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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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바뀌다 습관이 바뀌다 - 교정영어 14일의 홈트
한숙종 지음 / URBooks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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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바뀌다 습관이 바뀌다
교정영어 14일의 홈트
-오디오북 제공

저자는 교정 영어 강사다. 정답 영어가 아닌 의사소통에 필요한 영어에 중점을 둔다고 한다. 한국식 영어가 아닌 현지 영어를 말하려면 그들이 어떤 방식으로 생각하고 말하는지 이해하고 어떻게 해야 영어로 말을 잘할 수 있는지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의 목차를 보면
제1장 교정 영어 홈 트레이닝
제2장 영어의 ‘생각’이 바뀌다!
제3장 영어의 ‘습관’이 바뀌다!
제4장 교정 영어 14일의 홈트
-영어의 주요 4동사부터 쉐도우 스피킹까지 14일 차의 과정으로 제시하고 있다.


제가 영어로 물어보면 머릿속에 영어가 남아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저는 영어로 물어봤는데 한국어로 해석해서 이해하면 머릿속에는 한국말만 남게 되죠.(...)
‘영어로 들어야 영어로 말할 수 있다’라는 건 너무 분명한 원리 아닐까요? p. 21~22


상대방 말의 요지를 파악하려면 ‘문장의 앞’이 아니라 ‘핵심 부분’을 들어야 해요.(...)
전하려는 매시지를 구구절절 문장이 아닌 정확한 영어 단어로 정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p. 23


행동 중심의 영어식 사고는 ‘사람’을 중심으로 상황을 설명하는 우리의 사고 방식과 근본적으로 다르다. 상황 중심의 한국어는 ‘사람’이 행동의 주체이고 ‘사물’은 그 행동의 대상이 된다. p. 57


영어로 말을 잘하는 사람들은
1. 영어로 공감하여 듣는 것을 즐긴다.
2. 영어로 요약하여 말하는 것을 즐긴다.
3. 원어민의 영어와 비교하며 말하는 것을 즐긴다.
4. 영어 발음과 함께 리듬을 듣는다.
5. 영어로 듣고 읽고 쓰면서 말한다.
6. 정확한 방법으로 쉐도우 스피킹을 즐긴다. p. 90
-쉐도우 스피킹이란 화자의 말을 바로 뒤로 쫓으며 똑같이 말하는 방법


영어로 말을 잘하는 사람들이 듣는 방법- 상대방의 어휘를 집중해서 들으며 그 내용을 파악. 영어를 많이 들으면 들을수록 다양한 어휘가 쌓이게 되고 결국 다양한 어휘를 내 것으로 만들어 이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p. 107

<교정 영어 14일의 홈트>
Day 1. 영어의 주요 4동사
Day 2. 드로잉 기법과 영어 단어로 생각 정리
Day 3. 문장의 기틀 세우기
Day 4. 공감하여 듣기
Day 5. 패럿 리핏팅
Day 6. 요약하여 말하기
Day 7, 스토리 포커스
Day 8. 비교하며 말하기
Day 9. 공감하며 말하기
Day 10. 발음과 리듬 듣기
Day 11. 리듬 마디로 말하기
Day 12. 필사하며 말하기
Day 13. 9칸 영문법
Day 14. 쉐도우 스피킹


나는 영어를 엄청 못한다. 팝송을 좋아하지만 들리는 건 몇 안되는 단어들 뿐이라 좋아하는 노래가 생기면 먼저 가사해석을 검색해 본다. 그리고 영어를 들으면 우리말로 해석하려고 하는데 저자는 영어를 듣고 한국어로 해석하지 말고 영어로 듣고 영어로 말하라고 한다. 아직은 잘 안되지만 많이 노력해야 할 것 같다.


처음 책을 읽을 때 오디오북을 어떻게 듣는지 방법을 몰라서 읽기만 하다가 중간쯤에서 뒤쪽 QR코드에 카메라를 들이댔더니 인식이 됐다.;; 그래서 듣기 시작했는데 들으면서 책을 보니까 더 좋았다. 그리고 저자의 다양한 유튜브 영상들도 볼 수 있다. 나는 초급 유튜브 영상부터 봐야 할 듯...;;
책을 읽을 때 오디오북을 들으면서 공부하는게 더 좋을 것 같다.

14일의 홈트에서는 개념이해하기와 실전 연습, 개념 복습하기로 설명하고 있다. 스텔라 선생님의 14일 홈트를 따라한다면 영어실력이, 원어민과의 의사소통이 많이 좋아질 것 같다.
나는 14일 아닌 더 많은 시간이 지날지도 모르지만 조금씩 따라하다보면 조금씩 나아지리라 생각된다. 생각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는게 중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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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사랑하는 연습
정영욱 지음 / 부크럼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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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나를 사랑하는 연습>은 작가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자기계발서라고 한다.


‘나를 사랑하는 연습’ 그것은 우리가 가장 먼저 실행해야 할 일입니다.


이 책은 주변에서의 연습, 애정에서의 연습, 인생에서의 연습을 담고 있다. 중간중간 실린 저자의 그림과 손글씨가 너무 멋지다


화를 평생 참고 살 순 없다.?말을 잘하는 것처럼, 화도 잘 내는 연습이 필요하고 그 연습의 시작은 내야 할 순간에 화를 내는 것이다.
매번 참는 것은 미덕이 아니라 미련이다. p. 75



내가 지닌 소중함을 믿고,?별 볼 일 없는 미움과 험담에 쉽게 흔들리지 말 것. 또 무너지지 말 것. 무너질 것이라면 그만한 가치가 있는 것에 철저히 무너질 것.
당신의 삶이 조금 더 소중한 것들과 스스로에게 맞춰 상처를 허락하는 삶이 되었으면 좋겠다. p. 84


당신에게 늘 있어주는 사람이 되고 싶지만, 그렇다고 평범한 사람이고 싶진 않습니다.
언제가 되어도 특별하고, 소중한 그런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p. 103


슬픔에도 총량이 있다면 좋겠다. 네 슬픔, 내 슬픔 그 누구의 슬픔을 비교해가며 가장 슬픈 사람부터 위로받을 수 있도록. 하지만 애석하게도 각자가 품은 슬픔의 총량은 계산해서 따져볼 수 없다. 그래서 우리는 눈대중 정도의 수치로 상대의 감정을 가늠해본다. p. 243


세상에 수많은 빛나는 것들 중 별이 유독 찬란하게 생각되는 이유는,어두울 때 비로소 그 모습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 꼭 지금 이 순간 찬란해 보이지 않더라도 괜찮습니다. 꼭 지금이 당장 빛이 나지 않더라도 괜찮습니다. 당신이 계속 빛을 내고 있다면, 그 진가가 발하는 때는 꼭 오게 되어 있고, 당신은 그때를 맞아 찬란해질 것입니다. 저 하늘의 별처럼 말입니다. p. 257


행복은 나의 기준이며 영원히 소유할 수 없고, 억지로 주입한다 해서 주입될 수 없다. 행복을 당신으로부터 구속시키려 하지 말자. 또 타인으로부터 인정받으려 하지 말자. 행복에 대한 자유는 온전히 당신에게 있으며, 그것을 할지 말지는 당신이 정한다. p.259



★화도 잘 내는 연습이 필요하고 화를 내야 하는 순간에 참지 말고 화를 내는 것이라는 말에 공감이 많이 갔다.
나는 화가 나는 순간에 머릿속이 하얘져서 가만히 있게 된다. 어떤 말을 해야 할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슬기롭게 화내는 연습이 많이 필요하다.


나를 사랑하기가 어려울 때가 많다. 자신감을 품고 무슨 일을 해도 누군가가 넌 왜 그 것 밖에 못 하냐, 너는 아무리 노력해도 잘 못 할 것이다, 네가 뭔데? 등 이런 말을 들을 때면 자신감과 자존감은 와르르 무너져 내리고 만다. 그리고 나는 왜 이리 못났을까? 왜 잘 하지 못할까? 이런 자기 비하를 하게 된다.



세상엔 완벽한 사람은 없는데 완벽함을 찾는다. 완벽함을 추구하며 불행하게 살기 보다는 조금 부족하고 허점이 많아도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며, 행복을 느끼며 살고 싶다.


나를 사랑하며 감싸고, 힘들만한 가치가 있는 삶을 마주하며,
욕심 부리지 않고 갖고 있는 것에 의미를 두고,
남이 아닌 나를 위한 좋은 사람,
빠름보단 바른 것을, 다름과 틀림의 차이를 인식하고,
남이 아닌 나를 의식하고 살아갈 것.
온전히 나를 위해, 그렇게 살아갈 것. -p. 157?중에서


이제는 당신의 기준을 세울 차례입니다.
나를 사랑할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이, 지금 여기에 서 있습니다. -마치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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즈우노메 인형 히가 자매 시리즈
사와무라 이치 지음, 이선희 옮김 / arte(아르테)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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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사 편집부에서 근무하고 있는 후지마와 아르바이트생 이와다는 원고마감을 앞두고 연락이 끊겨버린 유미즈를 찾기 위해 유미즈의 자택에 가게 되고 두 눈이 없이 끔찍하게 죽어있는 유미즈를 발견한다.
그리고 일주일 후 이와다는 후지마에게 원고다발을 건네준다. 유미즈의 집에서 가져온 육필원고였다.

이와다는 후지마에게 도시전설 이야기이고 유미즈의 죽음이 분명 이것 때문이라고 말한다. 후지마는 그 원고를 읽기 시작한다. 그 원고는 기스기 리호라는 중학생이 쓴 ‘즈우노메 인형’에 관한 도시전설이었다. 며칠 후 이와다는 갑자기 전화를 걸어 원고를 빨리 읽어보라고 재촉하고 즈우노메 인형이 계속 따라다닌다고 말한다. 후지마는 노자키, 마코토와 함께 이와다의 집으로 가지만 1층의 부모님과 함께 시신으로 발견된다. 이와다도 유미즈와 같은 모습이었다.

후지마에게도 단발머리에 붉은 실이 칭칭 감겨진 얼굴, 검은색 후리소데를 입고 있는 인형이 눈에 보이기 시작하고 노자키와 마코토에게 도움을 청한다. 그들은 원고를 읽은 이들에게만 찾아오는 죽음이 저주라고 생각하고 저주를 풀 방법을 찾기 시작한다.

 
그 애가 옆에 있으면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그곳만 공기가 새고 있다고 할까. 그곳만 구멍이 뚫려 있다고 할까. 그곳만 빈틈이 있다고 할까.
‘저주는 인간이 만들어내는 거야.’ p.13

 
저주를 푸는 가장 간단한 방법.
내가 살 수 있는 방법. 네가 생각할 만한 방법.
방법은 한 가지 밖에 없다.
저주의 근원을 끊는 것이다. 원흉을 박살내는 것이다.
답은 그것밖에 없다. 그 이외의 답은 있을 수 없다. p. 14

 

 읽으면서 엄청 무서웠다. 낮에 읽으려다가 시간이 안되서 어두울때, 밤늦게 읽었는데 너무 무서워서 주변을 두리번 거리면서 읽었다. 그나마 가족들이 있을땐 괜찮았는데 혼자 있을땐 소름이...
특히 그 ‘크흐흐흐흐흐흐’ 하는 웃음소리. 방안에 울려퍼질 것 같았다.

소설에서 나오는 링 영화를 예전에 보고 나서는 티비에서 귀신이 나올까봐 한동안 덜덜 떨었고 사탄의 인형을 본 뒤에는 인형만 봐도 무서웠다.
난 호러, 공포소설 보다는 미스터리, 추리소설을 좋아하는데 이 즈우노메 인형은 호러, 공포 요소에 미스터리라는 요소가 더해져서 좋았다. 심장이 쫄깃쫄깃해지고, 숨죽이며 읽었는데 다 읽은 뒤에는 이상하게 공포감이 누그러졌다. 결말이 깔끔해서 그런가? 마지막에 찜찜함이 남는 소설도 있는데 이 소설은 반전에 반전까지.. 정말 최고인 듯. 전작 보기왕이 온다는 어떨지 나중에 읽어보고 싶어졌다. 옮긴이가 꼭 두 번 읽길 바란다고 말했는데 역시 다시 읽어보니 왜 그런지 알겠다.

호러, 공포소설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무조건 읽어보길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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