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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경제, 알아야 바꾼다 - 내 삶을 바꾸는 경제 이야기 12
주진형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17년 4월
평점 :
이 책은 한마디로 정의하면, ‘불닭볶음면‘ 이다.
아니, 경제책을 설명하면서 왠 음식이야기인가? 라고 의아해할 수 있다.
책 3장을 읽어내려가며, 이 책의 리뷰는 어떻게 작성할까 생각이 드는데, 이렇게 딱 맞아 떨어지는 표현을 찾다니,
혼자 속으로 자화자찬했다.
‘불닭볶음면‘하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 ‘맛있다‘, ‘맵다‘, ‘속쓰리다‘, ‘화끈하다‘ 등등
먹는 사람들의 체질에 따라 다양한 반응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읽으면서 맵고, 속쓰리다는 생각을 했다.
사실 이 책 쉽지 않다. 경제활동을 하시면서 잔뼈가 굵으신 주선생님이 자신의 생각을 스스럼없이 펼쳐놓기에
경제에 대한 기본 개념이 없다면, 이 책 화끈하게 맵다.
그리고 책을 읽어내려가다보면, 재미있는데 라는 생각과 함께 개념적인 부분이 어렵다보니 쉽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래서 한번 읽고 같은 단락을 다시 한번 더 읽어내려간다. 열심히 책 읽었는데, 남는게 없다니, 내 속이 쓰리다 못해 아리다.
이런 기분 이해하려나?!
하지만 맛있는 음식은 또 생각나며 땡기는 법, 이 책은 현재 우리나라 경제 상황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기에
어렵지만, 재미있게 읽어내려갔다. 현재 공정거래위원장이 되신 ‘김상조‘선생님의 인터뷰 내용도 실려있기에
앞으로 공정거래위원회가 가는 방향도 예측해 볼 수 있고, 아무튼 시대적인 부분과 맞아 떨어지며, 현 시점에서
읽어볼만한 책이라고 추천한다.
책에서 다루어 지는 분야는 일자리, 재벌과 사법개혁, 경제민주화, 금융, 교육, 저출산 등 현재 우리가 문제라고 느끼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두루두루 다룬다고 보면된다.
특히 내가 많이 와닿았던 부분은 ‘직장민주화‘, ‘저출산‘ 부분이었다. 내가 직장인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주진형선생님이 본 우리나라의 직장문화, 그리고 상사들의 업무형태 등, 해외에서는 직급이 올라갈수록 업무도 늘어난다고 하는데, 당연하다고 생각했기에 문제인식도 가져보지 못했던 부분을 다른 시각에서 설명해주며, 앞으로 어떻게 내가 직장생활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부분을 다시 정리해보게 되었다.(갠적으로는 진급하고 싶지 않다라는게 문제이지만)
저출산 역시, 너무 여러가지가 복합적으로 섞여있는 부분이기에, 어느 한가지를 해결했다고 해서, 출산율이 올라가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다라는 책의 구절을 보며, 그래도 하나하나 우리가 필요한 정책들을 고민하고 적용해 가는 과정을 통해,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부분들을 정리해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문제 인식만 있고, 행동하지 않은 지성은 ‘소리없는 메아리‘이기 때문이다.
이명박정부에서부터 박근혜정부까지도 정치에 대한 큰 관심을 두지 않았던 나이기에, 이번 국정농단 사태를 겪고, 새로운 대통령을 뽑은 이 시기에, 기존까지 우리가 문제라고 인식했었던 부분들을 정리해본 책, ‘경제, 알아야 바꾼다.‘
written by 대학생과 사회초년생의 자기개발 및 재테크 길라잡이 ‘부자경매&빡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