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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스의 라이벌들
아서 코난 도일 외 지음, 정태원 옮김 / 비채 / 2011년 7월
평점 :
'셜록 홈스의 라이벌들'
셜록 홈스의 라이벌들이라는 이름으로 묵직한 단편집이 출간하였다.
뜨거운 여름을 맞이하여 추리소설 팬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소식이고,
특히나 못 만나보고 지나갈법한 주옥같은 작품들이 30편이나
소개가 된다니 절로 흥에 겨웠던 작품이었다.
일단 30편이라서 그런지 분량부터 압도한다.
아서 코난 도일을 비롯하여 캐서린 루이자 퍼키스, 아서 모리슨, 그랜트 앨런, 제크 푸트렐, 어네스트 윌리엄 호넝 등등 들어본 분 몇명, 못 들어본 분 몇명으로 10명의 30선이 담겨있는데 각 작가마다의
작품 분위기라던지, 색다른 패턴이 있어서 한권안에 여러가지의 다채로운 매력을 맛 볼 수 있었다.
우선 셜록 홈즈로 유명한 코난 도일의 단편은 사라진 특별열차를 포함한 4편이었는데,
먼가 소소한 트릭인 것도 있었고, 기발하지만 시대를 뛰어넘은 트릭도 있었고, 홈즈때의 향기가 나는 작품도 있었다. 다음 캐서린 루이자 퍼키스는 문간의 검은 가방이라는 사랑에 담긴 추리작품인데,
약간 감성적이었고, 아서 모리슨은 4 작품인데 모두 무대가 독특해서 다른 맛이었다.
그래도 뭐니뭐니해도 나는 그랜트 앨런의 다디아몬드 커프스가 가장 좋았다.
앞선 작품들은 추리적 요소의 재미를 기대했다면
이 작품은 재미를 기반으로 진행되는 느낌이라 더욱 그랬던 것 같다.
다음 베로니스 에뮤스카 오로치부인은 요크 미스터리, 리버풀 미스터리, 더블린 미스터리 등 지명이 제목인 구석의 노인 시리즈인데 거의 다섯 작품모두 실망적인 게 없었다.
아널드 베넷의 런던의 불도 이런 작품이 이 시대에 나온건가? 라는 말이 절로 나올정도로 새련된 작품이었고, 애시다운, 푸트렐, 하트, 호넝도 언급안하고 가기에는 미안할정도로 주옥이었다.
작품들 간간이에는 일러스트가 있어서 또 다른 재미가 있었고, 이 작품이 현재 추리소설의, 추리소설에 의한,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그런 멋진 작품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