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고 한 조각 내인생의책 푸른봄 문학 (돌멩이 문고) 8
마리아투 카마라.수전 맥클리랜드 지음, 위문숙 옮김 / 내인생의책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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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고 한 조각'

 왜 이책이 끌렸는지모른다.

 2009년에 수많은 수상했기에? 반기문 사무총장이 감상평을 했기에? 재밌는 소설이기에? 모두 아니다.

 그냥 끌렸다. 한 흑인소녀의 먼가 애틋한 눈빛의 표지떄문일지도 모르겠다.

 일단 이 작가 마리아투 카마라는 처음 만나보았다.

 원체 한국작가나 일본작가정도 요즘 중국작가와 영미권 미스터리쪽 작가나 하나씩 알아가는 중인데, 아프리카 작가는 처음이 아닐까 한번 생각해봤다.

 참으로 이 분도 어렸을 적 부터 기구한 삶을 살아오다가 이 작품으로 전쟁의 비극과 희망을 이야기하는 것이었다.

 다시 한번 책의 힘을 느끼는, 글의 위력을 아는 좋은 작품이었다.

 분량도 200페이지 정도로 금방이라 잠자리에 들기전 부담없이 읽을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

 내용은 앞서 말한 마리아투 카마라가 자신이 보고 듣고 느낀 모든 것들을 이야기했다.

 오랜만이었다. 이렇게 슬프지만, 감동적이고, 나의 감성을 자극하는 이야기는 말이다.

 아프리카의 시에라리온이라는 곳에서 내전이 터져 어린 나이에 강간을 당하고, 두 손까지 잃었다.

 게다가 수용소에서는 바라지도 않았던 아이를 낳게 되지만, 그 아이 또한 영양실조로 사망한다... 그것도 고작 내 일생의 3/2도 안되는 나이에 겪은 이야기이다.

 참으로 내 삶을 돌아보게 되었다. 머, 가끔 대기업 사장의 아들로 태어났었으면~ 아니 이것보다 좀 더 윤택한 생활이었으면~ 이것저것으로 상상도 해보며 아니 현재의 삶을 불평하며 살아온 나날도 있었는데, 참으로 바보같은 짓이었다. 더 못살고, 더 힘든 사람들도 얼마든지 많은데 말이다. 물론 이제는 그런 쓸데없는 상상을 펼치는 것보다, 불평불만을 늘어놓는 것보다 그런 이상을 쫓아 능력을 키우는 중이다.

 마리아투 카마라가 죽을 힘을 다해 새 삶을 시작하고, 결국 현재는 유니세프 특사로 일하고 있는데 정말 존경스럽고, 나도 그런식으로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그만한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역경을 이겨내고, 지옥같은 삶을 희망으로 바꾸어버린 그녀의 이야기. 정말로 읽어 볼 만한 작품 아니 자서전이다. 이 서평을 끝으로 나도 어서 빨리 나만의 희망을 위해 달려나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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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카르테 1 신의 카르테 1
나쓰카와 소스케 지음, 채숙향 옮김 / 작품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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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근래 주목하고 있는 수상 분야가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이! 미스터리가 좋다! 부문이 아니고, 일본에서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작품에게는 주는 나오키상도 아니고, 일본 순수문학에서 꼽는 아쿠타가와상도 아닙니다.
바로 일본의 대형서점에서 종사하는 근무자들이 꼽는 일본 서점대상입니다.
기시 유스케의 신세계에서나 악의 교전 그리고 이사카 코타로의 골든 슬럼버 모두모두 재밌게 봤습니다. 그래서 인터넷 서핑중에 순위가 발표되면 기억해놨다가 국내 출간되면 찾아읽곤 했죠. 그렇습니다. 바로 이 나쓰카와 소스케의 신의 카르테도 제7회 서점대상 2위를 차지한 작품입니다. 거다가 제 18회 소학관 소설상 까지 수상했죠. 또한 콤보로 2011년 8월에 일본에서는 영화화되어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안읽어볼래야 안읽을수가 없었습니다. 일단 일본에서는 신의 카르테 2탄을 출간했다고 하니 더더욱 말이죠.

 우선 내용은 일본 작은 도시의 한 병원에 근무하는 능력있는 괴짜의 이야기입니다. 머, 만화에서 자주보던 느낌이죠. 의룡, 갓핸드테루, 닥터K등의 주인공들과 같이 착하고 능력있고, 명예보다는 현장을 선택하는 그런사람 말이죠.
 하지만 암말기의 환자에게 좌절하게 되고, 방황을 하게 됩니다. 결말은 스포상 봉인해두겠습니다. 너무도 감동적이기도하고, 잔잔하게 재밌는 작품이었어요. 분량도 260정도인데, 장평자간이 넉넉해서 그런지 순식간이더라구요. 개인적으로는 빨리 영화를 만나보고 싶네요. 주인공 구리하라 이치토를 어떻게 구현했을지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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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복 수사 제복경관 카와쿠보 시리즈 1
사사키 조 지음, 이기웅 옮김 / 북홀릭(bookholic)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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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사키 조'

 이제는 경찰소설하면 떠오르는 3명중 한명으로 단단히 자리잡은 듯 합니다.

 제3의 시효 등의 요코야마 히데오, 은폐수사 등의 곤노 빈과 함께 굳건히 말이죠.

 사사키 조는 경관의 피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3대에 걸친 장엄한 경찰서사소설말이죠.

 이후 에토로후발 긴급전 등은 읽어보지 못했지만 나오키 상을 수상한 폐허에 바라다로 다시 만남을 갖게 되었죠.

 연작소설이라 그런지 다른 느낌도 있었고, 경관의 피처럼 흡입력있는 필력은 여전하기도 했습니다.

 이제는 어느덧 3번째 작품으로 만나보게 되었네요.

 

 '제복수사'

 폐허에 바라다는 독특한 사건들이 있긴했지만 기발한 트릭이나 엄청난 반전의 범인 등이 포인트인 소설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미스터리 소설로써 재미가 없느냐? 하자면 그것도 단연코 아니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정말 사사키 조만의 독특한 이야기방식이, 패턴이, 특징이 좋습니다.

 이 작품은 굳이 비교하자면 폐허에 바라다와 비슷합니다.

 이제는 친숙한 주재소의 경관인대요.

 25년간 강력계에 있었기에 사건파악이나 분석이 엄청납니다.

 시골마을로 이런저런 사정으로 부임하고, 그곳의 조용하고 차분한 마을의 분위기에 취해......가려던 무렵 바로 사건이 발생하지요. 먼가 무게감 있거나, 임팩트 있는 사건이 아닙니다. 흔히들(?) 볼 수 있는 사건입니다. 하지만 의외로 그것에는 덮으려던 진실도 있었고, 잘못된 수사방식도 있었습니다. 안타까운건 진실을 밝혀도 직접적으로 사건을 해결할 수 없는 주인공의 제약이었죠. 그래도 맛깔스러운 진행에 사건의 해결따위 아무려면 좋습니다. 그냥 내면을 자극하는 잔잔하고 쓸쓸한 그런 느낌입니다. 

 

 요새는 정말 다양한 미스터리 방식에 너무도 즐겁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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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사랑을 모르는 남자와 산다
김윤덕 지음 / 푸른숲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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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남자다.

 그래도 이 책을 읽은 이유는, 머랄까 여자들의 마음을, 생각을 읽으면 더욱 더 대처하기도 편할 것 같고 또한 자기가 고칠 것도 발견하기가 쉽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머, 개인적으로는 자기계발서를 읽는 느낌으로 접근했지만, 책 자체가 딱딱함을 가진 패턴이 아니라 대화체도 많고 재밌는 이야기를 이용한 일종의 유희에 가깝기도 했다.

 머, 나이가 일단 성인이 되어 여자를 아는 나이면, 아싸리 결혼까지 하신 분들이라면 남자든, 여자든 정말 공감이 갈만한 이야기도 많았다. 나는 결혼을 슬슬 생각하고 있는 나이이기에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도 이 책을 선택해 읽게 되었다. 일단 현대적 언어라서 그런지 너무도 생생한 이야기들이었고, 재미도 있을뿐더러 굳건한 다짐을 하게 만든다. 띠지에서 앞서 이 책은 여성들의 이야기 치료제 일뿐 아니라, 갈수록 온통 못마땅한 것 투성이인 아저씨들도 무조건 읽어야한다고 쓰여있는데 정말로 공감하는 말이었다. 책 제목대로 정말 우리는 모두 사랑을 모르는 남자와 살지 모르지만, 반대로 우리는 모두 사랑을 바라기만 하는 여자와 살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솔직히 사랑이라는 소재 너무 어렵다. 아니 소재라는 말을 쓰면 안될정도로 먼가 고귀한 것이기도 하고, 어쩌면 너무도 쉬운 것일수도 있다. 머, 개인적으로 힘들다는 이야기이다. 정말 내가 믿는 만큼만 믿는다면 모든게 잘 될것 같다가도 이상하게 틀어지기 일상이고, 헌신적으로 믿어보면 또 무차별적으로 배신당하기도 한다. 참으로 인간 역사상 가장 어려운 것이 아닐까 조심스레 생각해본다.

 솔직히 말해서 이책을 읽고 먼가 특별한 것을 배워가는 느낌은 아니었다. 그냥 정말 역시나 사랑이란 어렵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래도그래도 좋았던 것은 그런게 사랑이구나! 남들도 다 그렇구나! 이렇게 대처하면 행복해지겠구나! 하는 여러가지들을 다시한번 느껴보는 시간이었다.

 한마디평으로 말해보자면 대한민국의 모든 남자와 여자가 읽어봐서 전혀 나쁠 것 없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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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 절대 지지 않기를 - 빛나는 20대, 너의 눈부신 꿈을 이루기 위한 청춘지침서
이지성 지음 / 리더스북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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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필요없는 자기계발서 '꿈꾸는 다락방'
 그 작가 이지성의 새로운 이야기이다.

 

 나는 정확히 말하면 스무살이라고 할 수 없을만큼 초큼 더 먹었지만, 아직도 그때의 꿈이 있고 열정이 있다.

 하지만 여전히 능력을 쌓아올리는, 또는 별다를 바 없는 평범한 그런 생활이 계속 되고 있다.

 그래서 더더욱 이런책을 보게되고, 특히나 꿈꾸는 다락방으로 상당한 도움과 감명을 받은 나로서는 이 책을 펼쳐보게 된 것이다.

 

 일단 책 자체가 앙증맞고 세련되있다.

 내용도 사진이 중간중간있어서 눈도 즐겁고, 여로모로 독서를 배려한 느낌이 있다.

 

 문체도 인터넷에서 많이 쓰는 그런 친근한 문체라 (그렇다고 채팅어는 아니고;;) 소설이 아닌데 술술 익히기도 한다.

 몇장 지나지 않아 등장한 오드리 햅번의 이야기는 정말로 멋있었다.

 캐서린 햅번이라는 배우가 이미 있고, 그녀의 강렬하고 섬뜩한 팜므파탈의 연기때문에 오드리 햅번으로 비슷한 이름의 등장은 승산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오드리 햅번은 이렇게 말했다. '나는 나. 오드리 햅번이에요. 난 내 이름 그대로 세상에 나갈 거예요!' 그리고 알다시피 오드리 햅번은 먼 나라인 한국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끌고, 그녀의 이름은 한번쯤 다 들어봤을 유명한 사람이 되었다.

 

 이 책의 장점은 자기 계발서가 오류를 범하고 있는 했던 이야기 또 하고 또 하고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 짧은 소제목으로 간략하게 툭툭 던지는 스타일은 너무도 와닿고, 재미까지 있었다. 또한 간간히 시에 가까운 멋진 말은 나의 다짐을 굳게 만들었다. 어느덧 꿈꾸는 이십대에서 이제는 삽십대가 오히려 가까운 나이가 되었다. 웬지 씁쓸하기도 하고, 해논게 별로 없어서 아쉬운 과거이다. 하지만 나는 다시 꿈을 꾼다. 너처럼! 아니 너보다 더 멋진 사람이 될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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