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행은 뭘까 젊은 한의사가 쉽게 풀어 쓴 음양오행
전창선.어윤형 지음 / 세기 / 1994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체질은 인간에게 질병과 같습니다. 어떤 사람에게 체질적 성향이 뚜렷하게 나타난다는 것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병이 있다는 말과 같습니다. 즉 토가 목화금수를 조절하지 못하여 제대로 순환시키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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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질로 들어가면 우리 인간이나 쥐, 개, 돌고래, 침팬지는 그리 다르지 않다. 그들도 우리도 영혼이 없다. 그들도 우리도 의식을 갖고 있고, 복잡한 감각과 감정의 세계를 지닌다. 물론 모든 동물이 저마다 독특한 형질과 재능을 갖고 있다. 인간 역시 특별한 재능을 갖고 있다. 털이 있는 것만 빼면 우리와 같다고 상상하면서 동물을 쓸데없이 인간화할 필요는 없다. 그것은 나쁜 과학일 뿐 아니라, 동물들을 그들의 기준에서 이해하고 평가하는 길을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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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더 인류에게 도전적인 말이 있을까!

따라서 영혼의 존재는 진화론과 아귀가 맞지 않는다. 진화는 변화를 뜻하며, 영원히 지속되는 실체를 생산하지 못한다. 진화론적 관점에서 보면 우리가 지닌 것 가운데 인간의 본질에 가장 가까운 것은 유전자이고, 유전자 분자는 ‘영원한 것’이 존재하는 곳이 아니라 돌연변이의 운반체이다. 이런 사실은 영혼을 포기하느니 차라리 진화론을 거부할 수많은 사람들에게 끔찍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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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불멸의 영혼을 지닌 반면 동물들은 그저 덧없는 육신일 뿐이라는 믿음은 우리의 법, 정치, 경제 제도의 중심에 존재하는 기둥이다. 예를 들어 인간이 식량을 얻기 위해, 심지어 그저 재미를 위해 동물을 죽여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이런 믿음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의 과학적 발견은 이 일신론적 신화와 정면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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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과학과 산업이 등장하면서 인간과 동물의 관계에 두 번째 혁명이 일어났다. 인류는 농업혁명으로 동식물을 침묵시키고, 애니미즘이라는 장대한 경극을 인간과 신의 대화로 바꾸었다. 그런데 인류는 과학혁명을 통해 신도 침묵시켰다. 세계는 1인극으로 바뀌었다. 인류는 텅 빈 무대 위에 홀로 서서 혼자 말하고, 아무와도 협상하지 않고, 어떤 의무도 없는 막강한 권력을 획득했다. 물리, 화학, 생물의 무언의 법칙들을 해독한 인류는 지금 이 법칙들을 가지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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