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약용은 엑셀과 GIS 개념을 활용했다.
내가 먼저 침기부(砧基簿)를 정리하고 종횡표(縱橫表)를 작성했다. 또 지도를 만들어 경위선을 그려넣고, 백성의 허실강약과 토지의 넓고 좁고 멀고 가까운 것을 두루 알았다. 적감(籍監)과 적리(籍吏)를 없애고, 관에서 호포의 액수를 덜고 더하게 하니 모두 실정에 맞았다. 며칠이 못 되어 호적단자가 일제히 도착했다. 어느 한 사람 원통함을 호소하는 자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