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눈여겨볼 것은 문장의 주어가 의사가 아니라 환자라는 사실이다. 즉, 아픈 사람이 스스로 자신을 치유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은 것이다. 『동의보감』은 최고의 지성을 집대성해 놓았지만, 결코 전문가나 고급 인텔리들만을 위한 저서가 아니었다. 선조도 당부했지만 허준 또한 의학이란 누구든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지침서여야 한다고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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