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책 말고도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습니다. 그래선지 독서 인구가 갈수록 줄고 있습니다. 일반인이 굳이 책을 읽어야 할 이유는 뭔가요?
삶의 가닥을 잡아주는 하나의 마지막 보루라고나 할까요. 책을 읽는 사람과 안 읽는 사람의 차이는 굉장히 큽니다. 그 점은 분명합니다. 그 차이는 겉으로 볼 때는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요. 하지만 아주 치명적인 차이입니다. 책을 손에서 놓은 사람 또는 안 읽고도 아무 문제 없이 살아가는 사람과, 책을 통해 자기 삶을 보듬어가는 사람은 차이가 대단히 큽니다. 그 차이가 얼마나 막강한지 잘 모르니까 안 읽는 건데, 그걸 알면 책을 안 읽을 수가 없어요. 자기를 좀 더 나은 인간으로 만들어주는 마지막 장치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