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아름다움이나 종교의 경건함이나 삶의 의미나 죽음의 신비는 다른 누군가와 토론하거나 검증할 수 있는 것들이 아니다. 그것은 비트겐슈타인의 말처럼 ‘말할 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비트겐슈타인도 그러했듯, 우리도 이미 알고 있다. 이 말할 수 없는 것들,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하지 못했던 예술과 종교와 삶과 죽음에 대한 주관적 체험이 나의 하나뿐인 인생에 가장 중요하고 심오한 문제임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