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겐슈타인


형제가 셋이나 자살하는 것을 목격한 그로서는 자살 그 자체가 선도 악도 아니라며 약간은 모호한 태도를 견지하는 어쩔 수 없는 타협만이 차선책이었는지도 모른다. 이런 모호함은 비단 철학자에게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라이너 마리아 릴케는 자살에 반대하는 우아한 글을 남겼지만 그도 후일 그가 백혈병에 걸려서 죽음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을 때에는 자살이라는 수단을 선택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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