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사람이 권태를 망각하는 것은 그 개인을 위해서든 사회를 위해서든 바람직하지 않다. 권태의 망각은 즐거움의 중독으로 이어지며 악순환을 이루기 때문에 권태를 정면으로 받아들여 그것을 창조적 열정으로 바꾸는 지혜가 우리에게 절실하다. 그 지혜는 단순히 어느 개인의 양심이나 선택의 문제로 환원될 수 없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현상은 물론 구조와 촘촘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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