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일과를 마치고 텔레비전 앞에 앉은 직장인을 상상해보자. 그는 이리저리 채널을 돌리기 일쑤고 볼 게 없다는 불평을 늘어놓기도 한다. 우리가 언급했던 수많은 프로그램을 두고 왜 이런 불평을 할까? 우리는 대중문화의 획일성을 지적할 수 있다. 대중문화의 생산자는 모험을 즐기지 않는다. 대중들은 새로운 것을 갈망하는 듯 보여도 자신의 입맛을 벗어난 것에 대해서는 강한 거부감을 느낀다. 따라서 생산자는 대중의 입맛에 맞는 콘텐츠만을 제공하게 된다. 자본이 지배하는 시장에서 모험은 도산의 위기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새로움을 가장한 그렇고 그런 콘텐츠가 매일 우리에게 제공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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