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의 경우 ‘내가 우울을 극복해야지’ 하고 마음먹고 애쓴다고 해서 나아지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우울증을 경험하고 있는 사람의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은 "뭘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해. 긍정적으로 생각해"라고 쉽게 말하며, 이겨내겠다는 의지만 있으면 얼마든지 이겨낼 수 있다고 조언하기까지 한다. 이러한 조언은 심각하게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 별 도움이 안 된다. 오히려 우울증을 수수방관하게 만드는 결과를 낳는다. 따라서 주변 사람들이 정말 도움이 되고 싶다면 환자에게 의지력을 키우라고 말하기보다, 그들의 이야기를 공감하며 들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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