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락이 외부로부터 주어지는 자극이라면 행복은 개인 자신이 생산하는 기쁨이다. 전자의 개인이 수동적이라면 후자는 능동적이다. 수동적으로 삶이 관리당하는 사람은 끊임없이 권태의 위협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권태는 우리의 삶이 얼마나 우리의 고유한 것인지를 가리켜주는 바로미터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