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덕과 악덕에 관한 철학사전
A. C. 그레일링 지음, 남경태 옮김 / 에코의서재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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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종교를 옹호하는 사람들은 종교가 지닌 미와 선, 인간성, 주관적 경험 등을 주로 이야기한다. 실제로 그것들은 중요한 가치이다. 그러나 종교 옹호론자들은 그 고결하고 훌륭한 인간의 가치를 초자연적인 것과 섞어버리는 오류를 저지르고 있다. (대개 의도적인 경우가 많다).

미와 품위에 관한 인간의 감각, 사랑의 힘과 창조성 등우리를 둘러싼 훌륭한 가치들은 우리 자신의 것이며 현실 세계의 인간 경험에 속하는 것이다. 그것은 이러저러한 초자연적인 행위와연관 지을 필요가 전혀 없고 그것을 통해 얻는 이득도 없다.

뿐만 아니라 그와 반대되는 악과 어리석음, 탐욕, 잔인함 또한 우리의 것이다.  종교 옹호론자들은 왜 나쁜 것들은 신에게서 나오고 좋은 것들은 인간에게서 나온다고 말하지 않는가? 왜 그들은 늘 그 반대로만 말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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