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던 큰딸도 죽은 아내와 같은 병에 걸렸습니다. 사위가 온갖 병수발을 다하며 고쳐보려고 애썼지만 결국 딸도 죽었어요. 장례식장에서 오열하는 사위의 손을 붙잡고 산사람은 살아야지 않겠느냐며, 나는 내색하지 않고 애써 괜찮은 척 힘을 내자고 했습니다. 하지만 딸을 많이사랑했는지, 매일 술에 찌들어 지내던 사위는 딸이 죽고 1년이 채 지나지 않아 결국 스스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글을 쓰는 지금도 아내와 사위를 생각하니 하염없이 눈물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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