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황 이룬 아프가니스탄 난민 환영 울산·부산 토론회
https://wspaper.org/m/27390

울산·부산 지역의 노동자·청년 30여 명이 모여 열띤 토론을 벌였다. 특히, 아프가니스탄 난민들이 일하게 된 현대중공업 노동자들이 꽤 참가해 의미가 더 컸다.

발제자로 초청된 중동 전문 잡지 《미들이스트 솔리대리티》의 공동 편집자이자 노동자연대 회원인 박이랑 씨는 난민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아프가니스탄은 오랫동안 제국주의 국가들의 침략을 받았습니다. ... 적게는 350만 명, 많게는 500만 명이 집을 잃고 떠돌게 됐습니다. 민간인 수십만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한국에 오게 된 아프가니스탄 난민들도 최근 발생한 난민의 일부입니다.

“[이슬람에 대한 편견은] 많은 부분이 왜곡이고 가짜뉴스입니다. 먼저, 이슬람이라는 종교가 다른 종교에 비해 특별히 더 여성차별적인 것도 아닙니다. 특정 지역, 특히 전쟁과 내전을 겪는 지역에서 여성 인권은 열악한데, 그 원인을 제공한 자들이 누구인지 봐야 합니다. 아프가니스탄 사회가 발전할 수 없도록 끊임 없이 전쟁과 폭격을 한 것은 미국·서방 국가들이었고, 한국도 여기에 일조한 바 있습니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소련도 아프가니스탄에서 전쟁과 폭격을 벌였죠.

“[난민이 범죄를 키운다는 것에 대해] 독일의 경우 2020년에 121만 명이 난민으로 수용돼 있었는데 범죄가 줄고 외국인 범죄율도 떨어졌습니다. 난민 증가가 범죄 증가로 직결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어서 공동 발제자인 권준모 씨가 발표했다. 그는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대의원이자 난민들이 살아갈 울산 동구 서부동의 주민으로서 최근에 난민 환영 활동을 펼쳤다.

“난민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과밀 학급을 이유로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한 초등학교에 25명의 난민 자녀가 추가된다고 과밀 학급이 된다면, 그 학교는 이미 과밀이었다는 뜻입니다. 정부에 과밀 학급 해소를 요구하는 게 맞습니다.

“난민을 반대하면 한국 노동자들에게도 나쁜 영향을 줍니다. 경제 위기의 고통에 대한 분노를 한국의 자본가나 권력자가 아니라 엉뚱한 데로 돌려 노동자들 사이의 갈등과 분열을 낳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난민을 환영하는 행동이 필요합니다.”

환영의 목소리

청중 토론에서는 난민 연대 활동을 펼친 노동자들의 경험담이 참가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한 현대자동차 노동자는 동료들과 아프가니스탄 난민 문제를 토론한 경험을 소개했다.

“난민 환영 현수막에 기분이 좋았다는 노동자, 난민 아이들을 학교에 수용하지 말라는 것은 이기적이라는 노동자, 난민 반대는 인종차별적이라는 노동자 등 많은 노동자들이 난민을 환영했습니다.”

반갑게도 아프가니스탄 난민들이 일하게 될 현대중공업 엔진 공장의 한 노동자도 참가해 난민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 난민들이 억압적인 정치 세력인 탈레반과 다르다고 밝히는 게 연대를 넓히는 데 좋지 않겠냐는 물음을 던졌다. 이에 한 참가자는 이렇게 답했다. “난민들 중에 누가 위험하고 아닌지를 구분하기 시작하면 전체를 다 의심하게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난민을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이견도 토론이 됐지만 난민을 환영하는 마음은 하나였다. 이번 토론회는 참가자들이 아프가니스탄 난민 문제를 새롭게 배우고, 앞으로 난민 연대를 함께 해 나갈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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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이슈 톡톡] 📺 베이징 올림픽 한복 논란

https://youtu.be/wgwIe8kf3_o

베이징 동계 올림픽 개막식에 한복을 입은 조선족이 등장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중국이 한국의 문화를 침탈하려 한다는 비판이 쏟아졌죠. 중국의 ‘문화 제국주의‘에 맞서야 한다는 주장을 어떻게 봐야 할까요? 조선족의 한복 착용이 문제일까요? 베이징 올림픽 한복 논란을 계기로 중국의 소수민족 문제와 오늘날의 한중 관계, 대선 후보들의 국수주의적 대응 문제를 살펴봅니다.

💡 추천 기사

👉 베이징 올림픽 한복 논란, 어떻게 볼 것인가
https://wspaper.org/m/27362

👉 위구르족 해방을 지지해야 하는 이유
https://wspaper.org/m/27307

👉 [맑시즘 강연 음원] 민족주의
https://youtu.be/-dToYbAp9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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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 #한복논란 #조선족 #위구르 #문화공정 #문화침탈 #제국주의 #동북공정 #한미동맹 #윤석열 #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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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일 노동자연대 온라인 토론회]
한국 여성의 삶과 지위, 얼마나 달라졌을까?

– 일시: 3월 3일(목) 오후 8시
– 발제: 최미진 (〈노동자 연대〉 기자, 《낙태, 여성이 선택할 권리》 공저자)

○ 참가 신청 https://bit.ly/0303-meeting
토론회 당일 오후 7시 30분에 유튜브 접속 링크를 보내드립니다.

오늘날 여성의 처지는 양극단으로 묘사되곤 합니다. 한편에선 여성 차별을 단지 옛일로 치부하고, 다른 한편에선 예나 지금이나 변화가 없다고 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지난 수십 년간 여성의 삶과 지위는 얼마나 어떻게 변화했고, 여성 차별의 현주소는 어디일까요? 여성의 처지는 계급에 따라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이런 변화가 여성 해방 운동에 주는 함의는 무엇일까요? 3.8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마르크스주의 관점에서 살펴보려 합니다.

– 문의: 02-2271-2395, 010-4909-2026(문자 가능), mail@workerssolidarity.org

– 카카오톡 1:1 오픈채팅 ‘노동자연대 온라인 토론회’ https://open.kakao.com/o/sE3M42Ud

※ 노동자연대TV 채널에서 지난 온라인 토론회 영상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com/c/노동자연대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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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 토론 영상] 러시아 vs 우크라이나·서방, 전쟁으로 가나?

https://youtu.be/AOkO515BkpM

유럽에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에 10만 명 넘는 병력을 투입했고, 미국은 동지중해에 항공모함 전단을 배치하고 최정예 전투부대를 동유럽에 증파했습니다.
푸틴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불허 등 나토의 확장 중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30년 가까이 나토의 동진을 추진해 온 미국과 서유럽 강국들은 그럴 생각이 별로 없습니다. 러시아와 서방은 왜 우크라이나를 놓고 힘겨루기를 하고 있을까요?
고조되는 긴장의 원인과 배경, 전쟁 위기를 막을 수 있는 길은 무엇인지 살펴봤습니다.

💡 추천 글

우크라이나를 놓고 힘겨루기 벌이는 서방과 러시아
알렉스 캘리니코스, 〈노동자 연대〉397호
https://wspaper.org/article/27073

우크라이나 위기의 원인
유리 프라사드, 〈노동자 연대〉 403호
https://wspaper.org/article/27300

우크라이나 전쟁 위기 — 서방과 러시아의 동유럽 지배력 쟁탈전이 원인이다
토마시 텡글리-에번스, 〈노동자 연대〉 402호
https://wspaper.org/article/27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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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에서 조선족 사람이 한복을 입고 등장한 것이 논란이 됐습니다. 중국이 한국에 대해 문화 침탈을 시도하고 있다는 것이죠. 편파 판정 논란까지 겹친 한복 논란, 어떻게 봐야 할까요?

https://wspaper.org/article/27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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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한·중 관계

이번 논란을 계기로 〈조선일보〉를 비롯한 우파들은 중국이 더 강해지면 한·중 관계가 금방 근대 이전의 조공-책봉 관계로 돌아갈 것처럼 불안을 부추기고 있다.

하지만 이것이 한국 국가를 종속시키려고(이게 가능한 것도 아니다) 진행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중국 시진핑 정부는 국내 대중의 불만을 다스리고 미·중 갈등에 대처하려고 중국에서 애국주의를 부추겨 왔다.

또한 올림픽 개막식에 조선족을 비롯한 55개 소수민족 사람들을 등장시켜 한족을 중심으로 모든 소수민족이 하나로 화합하고 있음을 대내외에 과시하려 한 것은 특히 신장위구르 논란을 의식한 정치 제스처라고 볼 수 있다.

마르크스주의자는 중국 제국주의에 반대하고 제국주의적 이해관계를 직시해야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미국의 ‘대중국 전략’이나 한국 주류 정치인들의 국수주의적 대응에 속아 넘어가서는 안 된다.

조선족은 한복 입으면 안 되는가?

문재인 정부와 윤석열·이재명 등 주류 정치인들은 모두 조선족 사람이 올림픽 개막식 공연에서 한복을 입은 것을 문제 삼았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황희는 한국이 독립 국가로 존재하므로 중국이 조선족을 소수민족 중 하나라고 표현한 건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조선족은 한국이 건국되기 훨씬 전인 19세기부터 수차례 대규모 이민으로 형성돼 온 중국 내 소수민족이다.

문화 쇼비니즘

일각에서는 한복 논란은 물론 동북공정 등에서도 한국에 대한 중국의 “문화 제국주의적 태도”가 드러난다고 한다.

물론 중국은 자국의 제국주의적 이해관계 때문에 일련의 역사 다시 쓰기 작업을 진행해 왔다. 이는 주로 한족 중심의 ‘중화민족 부흥’을 강조하고, 소수민족이 많이 사는 국경 지역 지배를 강화하기 위한 중국 제국주의의 프로젝트였다.

또한 그런 프로젝트 중 하나인 동북공정에는 북한에서 격변이 일어나 국경 지역이 불안정해지는 것에 대비하는 목적도 있었다. 여차하면 개입할 수 있게 말이다.

정부와 주류 정치인들은 중국에 대한 낡은 편견에 편승해 대선에서 표를 얻으려고 한다. 또한 더 나아가 친미·반중을 기조로 하는 한·미·일 동맹 강화에 우호적인 여론을 이끌어 내고, 대중의 시선을 국수주의 선동으로 엉뚱한 쪽으로 돌려 무마하려는 계산도 있을 것이다. 경제 침체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 속에 서민 대중의 고통과 원성은 커졌다.

민족주의는 노동자와 서민에게 자신의 처지를 받아들이고 그들을 착취하는 자들과의 일체감을 느끼라고 설득하는 이데올로기 구실을 한다.

그래서, 마르크스주의자는 미국은 물론 중국 제국주의에도 반대하되 민족주의가 아니라 국제주의와 반제국주의에 기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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