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이 되는 한국의 산나물 50
이상각 지음 / 아마존북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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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나는 전생에 중이 아니었나 할 정도로 고기보다 나물을 좋아한다. 특히 취나물, 원추리, 비비추, 두릅, 곤드레, 명이 등 각종 산나물들은 똑같은 방법으로 조리를 해도, 각각의 풍미가 확연하게 다르다. 어떤 것은 강렬하게 입 안 가득 채우기도 하고, 어떤 것은 씹을수록 은은하게 감 돌기도 한다. 너무나 매력적인 음식이다.


외국 식물학자들이 놀랄 정도로 우리나라 사람들은 무척 다양한 산나물을 즐기고 있다. 다양한 종류도 종류지만, 독초로 분류되는 것까지도 먹으니 그들은 기겁할만하다. 그저 연약하게만 보이는 식물이지만, 식물도 저마다 방어기제를 가지고 있다. 앞에서 말할 다양한 풍미 자체가 일종의 화학적 방어 무기 역할을 하기도 한다. 


그런데 우리 조상들은 자연에 대한 넓고 깊은 지혜를 가지고 있어서, 산나물이 가진 독을 다룰 줄 알았다. 어느 시기에 먹으면, 안전하고, 어떻게 해 먹으면, 독성을 제거할 수 있는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다. 게다가 약식동원, 약과 음식은 근원이 같다는 생각으로, 어떤 산나물이 우리 건강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지도 파악하고 있었다.


바로 이러한 내용을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담은 책이 바로 농학박사 이상각 저자의 '약이 되는 한국의 산나물 50'이다. 30여 년에 걸쳐 약용식물과 약초를 연구하고 탐사한 전문가의 땀과 지식이 담겨 있는 책이다.



저자는 책을 시작하며, 산나물을 왜 먹어야 하는지 강조해서 말하고 있다. 산나물은 몸을 건강하게 하고, 정신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질병을 예방하고 치유할 수 있는 약용식물이며, 산나물의 특수한 성분은 암, 치매, 고혈압, 당뇨 같은 성인병을 예방하고 치유할 수 있다. 아픈 내 몸을 건강하게 회복하는 데 도움을 주고, 면역력과 자연치유력을 증대시켜 준기 때문에 산나물을 먹어야 하는 것이다.



산나물은 약초와 마찬가지로 우리 건강에 도움이 되는 성분들이 많이 있다. 우리가 자주 접하는 참취에는 단백질과 풍부한 비타민을 가지고 있으며, 혈액순환을 도우며, 머리를 맑게 한다고 한다. 신경통, 골절, 요통, 항암 효능도 있다고 한다. 다만 결석을 겪은 사람은 수산 분해가 필요해서 꼭 데친 후 먹어야 한다.


곤드레 나물로 알려진 고려엉겅퀴는 약간 쌉싸름한 맛과 함께 지혈, 소염, 이뇨 작용이 있고, 당뇨, 고혈압, 간질환 등에 좋다고 한다. 곤드레 밥만 생각해도, 군침이 싹 돈다. 


살짝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두릅나무순은 강심배당체와 사포닌이 들어 있으며 위 기능에 좋아 위경련, 위궤양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올봄에 시장 갈 때마다 유독 눈에 밟혔는데, 나중에 나중에 미루다 먹을 기회를 놓쳤다. 지난달에 위경련을 처음 겪고 나니 왜 그렇게 두릅이 눈에 들어왔나 그 이유를 알 거 같다. 


'약이 되는 한국의 산나물 50'에서는 산나물 각각마다, 큼직한 사진과 함께 식물별명, 한방에서 부르는 생약명, 식물생태 및 나물특성, 효능, 채취 및 요리법으로 나눠서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활자체도 크게 되어 있어, 보다 편하게 볼 수 있고, 책 크기도 살짝 작게 되어 있어, 요리하거나 산나물 뜯으러 같 때, 가지고 다니기에도 좋다.



생 또는 쌈으로 먹고, 데쳐서 무쳐 먹고, 장아찌로도 즐길 수 있는 게 산나물이다. '약이 되는 한국의 산나물 50'을 보니, 풀솜대, 삽주, 고비, 영아자, 박쥐나물 등 아직 맛보지 못한 산나물이 많이 있었다. 어떤 맛인지 참 궁금하다. 


건강에 도움을 주는 식사를 즐기려는 분, 산나물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고 싶은 분, 산나물이 주는 미식 세계에 스며들고 싶은 모든 분들에게 '약이 되는 한국의 산나물 50'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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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하루 만에 영상 만들기 with 런웨이 - 어비와 레드라쿤과 함께 배우는 생성형 AI 제작 노하우 가이드북
어비(송태민).레드라쿤(서광민) 지음 / 한빛미디어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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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미디어 서평단 <나는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협찬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충격과 감동을 주는 영화, 아이디어가 톡톡 튀는 광고, 재미난 애니메이션, 이런 영상들은 보고 나면, 나도 한번 이런 멋진 영상들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욕망 같은 게 치솟는다.


하지만 그 마음은 오래가지 못한다. 영상 만드는 게 쉬운 일이 아니고, 제작비 또한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디어 하나만으로 성공한 영화들도 있지만, 그것 역시 일반인에게는 엄청 큰돈이다. 단편 독립 영화도 최소 500만 원에서 5,000만 원이 든다고 한다. 돈도 돈이지만, 배우나 전문 스태프도 필요하다. 영상 관련 지식도 갖춰야 한다.



그런데 인공지능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상황이 많이 달라지고 있다. 각종 영상 제작 AI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얼마든지 혼자서도 퀄리티 높은 영상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물론 돈이 전혀 안 드는 것은 아니지만, 기존 비용 보다 훨씬 적게 든다. 제작 시간도 대폭 줄여 준다. 그러다 보니, 기존 전문 제작자들도 인공지능을 활용하고 있다.


어비(송태민), 레드라쿤(서광민) 저자의 'AI로 하루 만에 영상 만들기 with 런웨이'는 Runway라는 인공지능 영상 제작 도구를 메인으로 다른 툴과 함께 원하는 영상을 어떻게 만드는지 그 방법을 자세히 담고 있는 책이다. 



런웨이는 텍스트와 이미지 기반으로 새로운 이미지와 비디오 영상을 만들어 준다. 영상을 창조해 주면서 스타일이나 배경 등을 수정도 해준다. 음성 파일이 있다면, 영상 립싱크도 자연스럽게 맞춰준다. 책에서는 클로바 더빙, 일레븐랩스로 음성 파일을 만든다. 이 밖에 런웨이는 3D 캡처도 가능하고, 이미지나 영상 복원 기능, 슈퍼 슬로우 모션 기능도 있다.


앞에서 영화나 광고를 얘기했지만, 그보다 인기 있는 것들은 SNS에 등장하는 쇼츠 영상들이다.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틱톡 등에 런웨이를 활용한다면 더욱 재미나고 퀄리티 높은 영상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AI로 하루 만에 영상 만들기 with 런웨이'는 총 4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는데, 첫 챕터는 런웨이 기능과 활용에 대해 알아보고, 챕터 2에서는 런웨이의 주요 기능을 실습해 본다. 챕터 3는 종합적인 실전 프로젝트로 1분짜리 환경보호 홍보 영상과 30초짜리 화장품 광고 CF 제작을 해본다. 그리고 마지막 챕터에서는 AI 영상 제작의 미래를 함께 고민해 보고 있다.



아울러 런웨이에 사용된 인공지능 기술과 같은 다소 전문적인 부분은 책 마지막에 있는 부록에 별도로 모아 설명하고 있다. 딥러닝, 머신러닝, 컴퓨터 비전, GANs 같은 것들이 나오는데, 기본 개념 이해 정도이므로 이해하기 어렵지 않다.


'AI로 하루 만에 영상 만들기 with 런웨이'는 빨리빨리를 습관화하고 있는 한국인에 딱 맞는 책이다. 뭐가 됐든, 일단 빠르게 영상을 만들어 볼 수 있다. 핵심만 건드려 가며, 가이드하고 있어서, 책 자체 분량이 많지 않고, 활자도 다른 책에 비해 커서 책 읽기도 시원시원하다. 그만큼 진도를 빠르게 뽑을 수 있다. 실습해 보는 시간은 좀 걸릴지 몰라도 책 내용만 먼저 보겠다면, 하루 이틀에도 충분 볼 수 있다.



그만큼 AI 영상 제작 입문용으로 좋은 책이다. 설명이 쉽게 되어 있고, 딱 필요한 것들만 중점적으로 다룬다. AI가 아무리 똑똑해도 내 속마음까지 알아서 모든 것을 할 수는 없다. 카메라 움직임, 장면 설정, 조명이나 특수효과 등을 어떻게 인공지능에 설명할 건지 공부할 필요가 있다. 물론 책에 잘 설명되어 있다. 



책에는 AI 영상 편집 툴 CapCut이나, 미드저니, 일레븐랩스, SUNO, 클로바더빙 사용법도 설명되어 있고, 필자가 직접 개발한 영상 제작과 스토리 구상에 특화된 GPTs를 활용해서 영상 만들어 본다. 중간중간 TIP 코너를 통해 프로그램 활용 노하우를 알려준다. 책 속 강의가 물 흐르듯이 알기 쉽게 되어 있다.



실행력이 부족한 나에게 'AI로 하루 만에 영상 만들기 with 런웨이'가 많은 자신감을 심어준다. 생각만 해서는 아무것도 벌어지지 않는다. 일단 작은 거라도 만들어봐야 내 실력이 된다. 전부터 생각했던 아이디어를 어떻게 영상으로 표현할까 고민 많이 했는데, 이 책이 실질적인 도움을 많이 줬다. 


트렌드에 맞게 인공지능 시대에는 인공지능의 방법을 따라야 한다. 'AI로 하루 만에 영상 만들기 with 런웨이'는 영상 제작 관련자뿐만 아니라, 크리에이터나 인플루언서, 유튜버, 블로거에게도 많은 참고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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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0원으로 강남 건물주보다 월세 많이 받는 온라인 건물주로 산다
알파남(김지수) 지음 / 타이탄북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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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나는 0원으로 강남 건물주보다 월세 많이 받는 온라인 건물주로 산다'는 블로그 활동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방법을 자세히 담은 책이다. 딱 이렇게만 말하면, 블로그에 관심 있는 분들은 이런 책 많이 봤다고 할 수 있다.


나 역시 이 책을 자세히 보기 전에는 그런 마음이 없던 건 아니었다. 나도 오랫동안 네이버 블로그를 해왔고, 수익화에 관심이 있어 돈 버는 블로그 관련 책을 찾아보기도 했다. 나름 도움이 되는 내용도 볼 수 있었지만, 주로 블로그 개설 방법, 사진 잘 찍는 노하우, 블로그 주제 설정 그런 것들이 패턴처럼 담겨 있다 보니, 이미 이런 것들을 알고 있는 사람에게는 아쉬움이 항상 있었다.



그러나 '나는 0원으로 강남 건물주보다 월세 많이 받는 온라인 건물주로 산다' 이 책은 다르다. 이 책은 철저히 수익형 블로그를 목표로 모든 것을 설명하고 있다. 그냥 취미나 재미로 즐기는 블로그가 목적이 아니다. 그러다 보니, 알파남 김지수 저자 본인부터 블로그로 얼마를 벌었는지 아예 소득 금액증명을 보여주며 책을 시작하고 있다.



네이버, 티스토리, 블로그스팟, 워드프레스를 비교하면서, 수익에 어떤 곳에 유리한지 잘 분석하고 있다. 난 네이버 블로거이지만, 진짜 진짜 후회한다. 네이버는 블로거의 고혈을 빨아서 성공한 기업이란 생각마저 들 정도다. 네이버와 티스토리 초반에는 비슷했고, 편리성과 노출률이 높아서 네이버를 계속해왔는데, 네이버 블로그는 취미라면 모를까, 수익을 목표로 한다면, 절대 해서는 안 되는 곳이라 생각한다.


퍼플렉시티에 물어보니 네이버 상위 1% 블로거 애드포스트 실제 수익이 월 20 ~ 25만 원이라고 답변할 정도다. 죽어라 해도 돈이 안된다는 거다. 이 책에서도 말했지만, 네이버 블로거는 체험단이나 광고업체 글 올려주는 걸로 수익을 챙겨야 한다. 이건 사실이다. 막강했던 네이버가 점점 쪼그라드는 것도 이런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 돈이 되는 곳에 인재가 모이는 거다.


그래서 '나는 0원으로 강남 건물주보다 월세 많이 받는 온라인 건물주로 산다'에서는 네이버 보다 30배 많은 수익을 챙길 수 있는 애드센스가 가능한 티스토리를 기준으로 설명하고 있다. 보다 편하고 쉽게 블로그 활동을 할 수 있는 티스토리를 경험해 보고, 자유도 높고 마음대로 꾸밀 수 있는 워드프레스 쪽을 권하고 있다.



이 책에도 티스토리 세팅과 에드 센스 가입과 같은 초보에게 꼭 필요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최적화에 대한 자세한 내용도 나온다. 그런데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애드센스 승인 단축하는 방법, 거절되면 어떻게 하는지, 진짜 제대로 된 실전 노하우가 담겨있다. 심지어 글재주가 없으면, 챗GPT 도움을 얻어 글을 만들어 보라고도 한다. 그래도 승인받을 수 있다고 한다. 저자가 많은 테스트를 했다는 게 느껴진다.


블로그 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공포의 순간은 저품질에 찍히는 거다. 갑자기 방문자 수가 급감하고, 당연히 수익도 확 줄어든다. 검색하면 저품질 탈출을 위한 각종 정보가 쏟아질 정도로 블로거에게는 준 사형급 조치다. 책에서는 저품질이나 펍벤에 대한 대응 전략이 무척 자세히 나와있다. 저자도 엄청 당해본 거 같다. 그만큼 현실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2차 도메인 활용에 관해서는 이 책에서 처음 봤다. 포기해야 하는 순간도 잘 알려준다. 안 되는 거 매달려 봤자 시간 낭비다.


이처럼 '나는 0원으로 강남 건물주보다 월세 많이 받는 온라인 건물주로 산다'에는 저자의 다양한 경험을 통해 얻은 노하우가 책 전반에 담겨 있다. 카더라가 아니라 실제 검증된 것들이다. 게다가 2025년 최신 정보가 반영되어 있어 더욱 도움이 된다. 수익형 블로그에 입문하려는 사람이나, 블로그 수익화 효율을 높이려는 분 모두에게 매우 요긴한 책이 되어 줄 것이다.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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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는 처음이지? - 부모님과 나, 모두가 궁금해하는 치매 Q&A
홍종석 지음 / 디멘시아북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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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치매는 처음이지?'는 한국의 현실과 상황, 제도를 반영한 치매 가정에 도움을 주는 책입니다.

부모님이 치매 환자라서 치매 관련 책을 여럿 봤는데, 의외로 일본 번역서가 많아, 국내 상황이 반영되지 않는 것들이 많더군요.


반면, 이 책은 홍종석 저자가 사회복지사와 치매케어학회 이사로 치매 일선에서 활동 중이어서 그런지, 우리나라 현실과 제도에 관련된 것들이 매우 잘 반영되어 있습니다. 


우선 '치매는 처음이지?'에서는 자주 상담하는 8가지 Q&A를 통해 치매 전반을 살짝 살펴봅니다.  난청을 치매로 혼동하는 사례도 나옵니다. 그런데 뒤에 나오지만, 청력 손실이나 우울증, 당뇨, 흡연 등이 치매 위험 요인이므로 항상 조심할 필요는 있습니다.



책을 보면 2025년 65세 이상 노인의 치매 유병률이 9.17%라고 합니다. 10명 중 한 명은 치매라는 거죠. 경도, 중등도, 중증 치매 포함이다 보니, 높게 나온 거고, 실제 케어가 필요한 중등도는 2.79%입니다. 문제는 이게 나이가 올라갈수록 높아진다는 거죠. 전에 본 일본 자료는 훨씬 더 높게 나오는데, 국가별 차이를 감안해도, 우리나라 수치는 너무 낮은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책에서는 중립적인 입장에서 얘기하고 있어서 많이 완화된 표현이 보이지만, 치매 환자를 둔 가족 입장에서는 하나하나 심각하게 받아들여집니다. 치매 치료 약이 아직 없는 상황이다 보니, 더 그렇습니다. 주변에도 치매 부모님을 둔 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치매는 처음이지?'에는 국내의 치매안심센터에 대한 소개와 함께 치매 진단에 대한 정보가 잘 나와 있습니다. 검사 절차와 함께 검사 비용 지원 제도 설명, 집에서 간단하게 체크하는 방법, 혈액 검사, 치매약 관련한 정보도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치매 가정에 가장 현실적인 정보는 역시 요양 서비스 관련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장기요양 등급을 어떻게 받고, 등급에 따른 지원이 어떤 것인지, 요양병원, 요양시설에 들어가는 비용과 절차 등에 관련된 정보가 책에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무연고 치매 노인에 대한 것도 다루고 있고, 연말 정산에 관련된 것도 알기 쉽게 알려줍니다.



저도 부모님 통장 문제로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마침 '치매는 처음이지?'에 참 잘 나와 있더군요. 법원에 후견을 신청해야 합니다. 이게 시간도 걸리고 인터넷 뱅킹을 이용할 수 없다는 문제도 있습니다. 미처 생각지도 못한 것들을 책에서 하나하나 체크해 줍니다. 통장뿐만 아니라, 재산에 관련된 법 관련 자료를 Q&A 형식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치매는 처음이지?'에서는 제도적인 부분을 주로 다루고 있습니다. 치매 환자 케어나 관리 측면에 대한 정보는 부록 맨 마지막에 치매 관련 도서로 참고할 수 있게 정리해놨습니다. 치매 가정은 환자 케어에 관련된 것뿐만 아니라, 지원 제도도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부록에 필요한 장기요양 인정 신청서, 성년후견제도 양식 등도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됩니다.


관공서에서는 자세히 설명해 주지 않습니다. 스스로 챙겨서 알아야 합니다. 관공서를 비난하는 게 아니라, 그만큼 알아야 할 정보가 많기 때문입니다. 미리 이 책으로 사전 지식을 습득하고 필요한 부분을 중심으로 질의하면, 보다 쉽고 원활하게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치매 관련 문의에 부담 가질 필요 없습니다. 적어도 제가 접한 복지 관련 공무원분들은 무척 친절하고 좋았습니다. 아직 우리나라 치매 관련 제도에 미흡한 점은 많지만, 점진적으로 좋아질 거라 생각합니다. 


'치매는 처음이지?'는 2025년 최신 정보를 포함해서 치매 관련 전반 꼭 필요한 정보를 쉽고 명확하게 담고 있어서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된 고마운 책입니다. 치매 환자가 있는 가정이라면, 꼭 한번 읽어 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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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를 위한 ChatGPT 활용 대전
쿠니모토 치사토 지음, 챗GPT 연구회 옮김 / 정보문화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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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지금도 PC 활용 능력이 개인의 능력을 나타내는 중요한 척도 중에 하나인데, 이젠 하나가 더 추가되었다. AI, 인공지능 활용 능력이 바로 그것이다. 챗GPT 같은 인공지능을 사용할 줄 모르면, 원시인 취급받는 세상이 점점 되어 가고 있다.


실제로도 ChatGPT 같은 인공지능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는 곳은 무궁무진하고, 각종 업무나 학습에도 무척 많은 도움을 준다. 사진, 영상, 음악, 그래픽 등에서도 맹활약하고 있다. AI로 인해 사람들의 일자리가 줄어든다고 하지만, 이용하기에 따라서는 인공지능만큼 훌륭한 어시스턴트, 멘토, 보조자가 없다. 자신의 능력을 더욱 극대화하기 참 좋은 도구이다.


똑같은 도구를 줘도 사용자의 능력에 따라 결과는 천지 차이가 난다. 따라서 ChatGPT라는 도구를 제대로 사용하는 방법을 익힐 필요가 있다. 특히 블로거, 작가, 작곡가, 작사가, 그래픽 디자이너, IT 개발자 등 창작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는 크리에이터라면, 보다 전문적인 활용 노하우를 배울 필요가 있다.



이때 딱 요긴한 책이 바로 쿠니모토 치사토의 '크리에이터를 위한 ChatGPT 활용 대전'이다. AI 시대에 살고 있는 크리에이터에게 ChatGPT와 플러그인 사용법을 기초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활용 기술 총 95개를 알려주는 책이다. 


'크리에이터를 위한 ChatGPT 활용 대전'에서는 블로그 게시글 작성, 번역, SNS 문구 작성, 데이터 분석, 디자인 아이디어 제시, 색상 제시, 웹 디자인 코드 작성, 캐릭터 디자인, 이미지 생성과 문서화, 소설 창작, 문체 전환, 랩 가사, 동영상 제작, 게임 아이디어 및 코드 작성, 각종 메일 작성, 창작 요리 아이디어, 상담 등 여러 영역의 창작 ChatGPT 활용 노하우가 담겨 있다. 95개의 내용 하나하나가 모두 실질적으로 도움 되는 것들이라 더 가치가 있다.


게다가 '크리에이터를 위한 ChatGPT 활용 대전'에 나온 활용법들은 너무나 알기 쉽게 설명되어 있다. 일단 아직 챗GPT를 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챕터 0에서 ChatGPT에 대한 기초 지식, 설치, 주의할 점, 플러그인 등을 알려준다. 


이어 챕터 1부터 본격적인 챗GPT 활용법을 알려준다. 활용 방법이 기본 제목이 되고, 설명은 대부분 한 쪽 또는 두 쪽 정도로 되어 있다. 본문은 바로 알아보기 쉬운 일러스트와 함께 핵심 포인트가 정리되어 있고, 챗GPT 질문과 답변 샘플, 추가 설명 등이 나온다. 아울러 +α 코너에서는 추가 설명, 응용 아이디어 또는 한 층 깊이 있는 활용법을 알려준다. 군더더기 없이 중요한 핵심만 잘 담고 있어서, 바로 이해할 수 있고, 바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큰 장점이다.



챕터 끝에는 칼럼이 나와서 꼭 필요한 보충 지식을 전달하고 있으며, 책 마지막에는 AI 활용 서비스 가이드, ChatGPT 플러그인 가이드가 잘 정리되어 있다. 미드저니나 캔바 같은 것들은 전부터 잘 알고 있던 건데, 만트라 엔진이나 카리스 같이 처음 보는 서비스들도 소개하고 있어, 챗GPT 활용 폭을 좀 더 넓게 확장시켜 준다.


내 경우 자주 블로그에 상품 리뷰를 올리곤 하는데, '크리에이터를 위한 ChatGPT 활용 대전'에서도 이에 대한 활용법이 나온다. 상품 개요를 적어주고 리뷰를 작성하게 하는 방법이다. 물론 이것을 그대로 가져다 쓰긴 어렵다. 상품 리뷰는 어디까지나 자신이 경험한 것을 적어야 올바르기 때문이다. 다만, 챗GPT가 생성한 글을 참고해서, 단어나 표현의 폭을 넓히거나, 미처 생각지도 못한 부분을 검토하는 데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진짜 이런 것들은 도움이 된다. 단어 하나, 첫 시작 문장에 대한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아, 한참 시간만 보내는 경우도 많은데, ChatGPT를 쓰면 그 시간을 줄여주고, 아이디어가 꼬리에 꼬리를 잇는 효과도 가져다준다.



이처럼 각종 크리에이터에게 무언가 촉발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던져 주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된다. 디자인할 때, 색상을 어떻게 쓸지 조언 받을 수 있고, 캐릭터를 구상하는데, 다양한 테스트를 해가며, 더욱 다듬을 수 있다. 유튜브 영상 아이디어도 마찬가지다. 


이렇듯 '크리에이터를 위한 ChatGPT 활용 대전'은 창작자에게 도움 되는 각종 활용법을 알려준다.  막혔던 아이디어와 영감의 흐름을 뚫는 데 도움이 되는 방법을 알려주며, 시간 절약과 함께 작업 효율을 높여준다. 인공지능 시대에 뒤처지지 않고 보다 앞서가는 크리에이터가 되도록 도와주는 챗GPT 실전 가이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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