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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하루 만에 영상 만들기 with 런웨이 - 어비와 레드라쿤과 함께 배우는 생성형 AI 제작 노하우 가이드북
어비(송태민).레드라쿤(서광민) 지음 / 한빛미디어 / 2025년 6월
평점 :
"한빛미디어 서평단 <나는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협찬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충격과 감동을 주는 영화, 아이디어가 톡톡 튀는 광고, 재미난 애니메이션, 이런 영상들은 보고 나면, 나도 한번 이런 멋진 영상들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욕망 같은 게 치솟는다.
하지만 그 마음은 오래가지 못한다. 영상 만드는 게 쉬운 일이 아니고, 제작비 또한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디어 하나만으로 성공한 영화들도 있지만, 그것 역시 일반인에게는 엄청 큰돈이다. 단편 독립 영화도 최소 500만 원에서 5,000만 원이 든다고 한다. 돈도 돈이지만, 배우나 전문 스태프도 필요하다. 영상 관련 지식도 갖춰야 한다.

그런데 인공지능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상황이 많이 달라지고 있다. 각종 영상 제작 AI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얼마든지 혼자서도 퀄리티 높은 영상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물론 돈이 전혀 안 드는 것은 아니지만, 기존 비용 보다 훨씬 적게 든다. 제작 시간도 대폭 줄여 준다. 그러다 보니, 기존 전문 제작자들도 인공지능을 활용하고 있다.
어비(송태민), 레드라쿤(서광민) 저자의 'AI로 하루 만에 영상 만들기 with 런웨이'는 Runway라는 인공지능 영상 제작 도구를 메인으로 다른 툴과 함께 원하는 영상을 어떻게 만드는지 그 방법을 자세히 담고 있는 책이다.

런웨이는 텍스트와 이미지 기반으로 새로운 이미지와 비디오 영상을 만들어 준다. 영상을 창조해 주면서 스타일이나 배경 등을 수정도 해준다. 음성 파일이 있다면, 영상 립싱크도 자연스럽게 맞춰준다. 책에서는 클로바 더빙, 일레븐랩스로 음성 파일을 만든다. 이 밖에 런웨이는 3D 캡처도 가능하고, 이미지나 영상 복원 기능, 슈퍼 슬로우 모션 기능도 있다.
앞에서 영화나 광고를 얘기했지만, 그보다 인기 있는 것들은 SNS에 등장하는 쇼츠 영상들이다.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틱톡 등에 런웨이를 활용한다면 더욱 재미나고 퀄리티 높은 영상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AI로 하루 만에 영상 만들기 with 런웨이'는 총 4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는데, 첫 챕터는 런웨이 기능과 활용에 대해 알아보고, 챕터 2에서는 런웨이의 주요 기능을 실습해 본다. 챕터 3는 종합적인 실전 프로젝트로 1분짜리 환경보호 홍보 영상과 30초짜리 화장품 광고 CF 제작을 해본다. 그리고 마지막 챕터에서는 AI 영상 제작의 미래를 함께 고민해 보고 있다.

아울러 런웨이에 사용된 인공지능 기술과 같은 다소 전문적인 부분은 책 마지막에 있는 부록에 별도로 모아 설명하고 있다. 딥러닝, 머신러닝, 컴퓨터 비전, GANs 같은 것들이 나오는데, 기본 개념 이해 정도이므로 이해하기 어렵지 않다.
'AI로 하루 만에 영상 만들기 with 런웨이'는 빨리빨리를 습관화하고 있는 한국인에 딱 맞는 책이다. 뭐가 됐든, 일단 빠르게 영상을 만들어 볼 수 있다. 핵심만 건드려 가며, 가이드하고 있어서, 책 자체 분량이 많지 않고, 활자도 다른 책에 비해 커서 책 읽기도 시원시원하다. 그만큼 진도를 빠르게 뽑을 수 있다. 실습해 보는 시간은 좀 걸릴지 몰라도 책 내용만 먼저 보겠다면, 하루 이틀에도 충분 볼 수 있다.


그만큼 AI 영상 제작 입문용으로 좋은 책이다. 설명이 쉽게 되어 있고, 딱 필요한 것들만 중점적으로 다룬다. AI가 아무리 똑똑해도 내 속마음까지 알아서 모든 것을 할 수는 없다. 카메라 움직임, 장면 설정, 조명이나 특수효과 등을 어떻게 인공지능에 설명할 건지 공부할 필요가 있다. 물론 책에 잘 설명되어 있다.


책에는 AI 영상 편집 툴 CapCut이나, 미드저니, 일레븐랩스, SUNO, 클로바더빙 사용법도 설명되어 있고, 필자가 직접 개발한 영상 제작과 스토리 구상에 특화된 GPTs를 활용해서 영상 만들어 본다. 중간중간 TIP 코너를 통해 프로그램 활용 노하우를 알려준다. 책 속 강의가 물 흐르듯이 알기 쉽게 되어 있다.

실행력이 부족한 나에게 'AI로 하루 만에 영상 만들기 with 런웨이'가 많은 자신감을 심어준다. 생각만 해서는 아무것도 벌어지지 않는다. 일단 작은 거라도 만들어봐야 내 실력이 된다. 전부터 생각했던 아이디어를 어떻게 영상으로 표현할까 고민 많이 했는데, 이 책이 실질적인 도움을 많이 줬다.
트렌드에 맞게 인공지능 시대에는 인공지능의 방법을 따라야 한다. 'AI로 하루 만에 영상 만들기 with 런웨이'는 영상 제작 관련자뿐만 아니라, 크리에이터나 인플루언서, 유튜버, 블로거에게도 많은 참고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