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 어휘의 달인이 되는 법 : HSK 6급 고급편 중국어 어휘의 달인이 되는 법
한민이 지음 / 사람in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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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때문에 중국어 공부를 조금씩하고 있는데, 중국어는 같은 한자권 문화이면서도 우리와 많이 다른 단어들을 쓰고 있어, 단어장 만들어가며, 아는 한자 단어도 다시 보고 있다.

 

 


 

그러던 만나게 책이 "중국어 어휘의 달인이 되는 HSK 6 고급편"이다.

책을 처음 봤을 , 일단 두께에 놀랐다. 웬만한 사전 두께다. 실제 페이지도 1004 페이지고, 판형도 사전과 비슷하다. HSK 6 따려면 이렇게 많이 공부해야 하는 생각과 함께, 저절로 한숨이 나왔다. 이걸 어떻게 공부하나 하는 그런 답답함이었다.

게다가 안을 슬쩍 들춰보니 그림도 없고 단어와 문장들이 빡빡하다. 일반적인 단어장과 별다르지 않는 같이 보였다. 지루함에 공부하다 마는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다.

그런데 찬찬히 책을 살펴보면서 이런 부정적인 생각들이 바뀌었다.

처음에 나온 머리말, 중국어 달인이 되는 , 책의 구성과 특징을 보고, 실제 본문들을 자세히 살펴보니 책이 완전히 다르게 보였다. ​

책은 머리말에서 한민이 저자가 말한 거와같이 단어와 관련된 표현, 유사어에 대한 설명, 지명, 인물에 대한 설명까지도 하고 있다. 단순히 단어의 발음과 뜻만 나온 책이 아닌 것이다.

 



예를 들어 책의 첫 단어 암증을 보면, 보충 단어로 각종 암의 종류가 나온다.

관련 단어를 일일이 찾을 필요 없이 한꺼번에 확인할 있어서 편하다.

 


페이지에 신비, 비밀이라는 뜻의 오비에는 유의어인 비밀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뉘앙스와 활용 등을 자세히 추가 설명해주고 있다.

단어 오른쪽에는 개의 사각형이 있는데, 암기 횟수나 중요도 체크 등에 활용하면 좋을 것이다.


 


그리고 협곡이란 단어에는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10 협곡까지 알려주고 있어서 문화 지리적인 학습도 함께 돕고 있다.


 


게다가 공부하다 보면, 계속 느끼게 되는 것이 단어 예문들이 재미있다는 것이다. 뻔한 그런 내용이 아니고, 드라마나 소설 등에 쉽게 들을 있는 문장들이다. 사진에 나온 지문도 드라마에서 많이 들은 대화다.

지문 하나하나 많은 신경을 썼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중국어 공부하며 어려워하는 우리의 속담과 같은 헐후어도 곳곳에서 다루고 있고, 별도로 성어편도 구성되어 있다.

이와 같이 속의 단어와 관련된 다양한 내용들을 활용하면, 마인드맵식으로 확장하며 단어 공부를 수도 있을 같다.




그리고 준비된 것이 QR 코드를 통한 발음 듣기일 것이다.

QR 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읽어서 속에 나오는 단어와 예문 등을 원어민의 발음으로 확인할 있다. 사람in 홈페이지에서도 다운로드할 있다.

다만 2500개나 되는 많은 분량이라 그런지 반복 없이 한 번씩만 읽어준다. 파일 수가 많아지더라도 파일에 단어 5개나 10 정도로 쪼개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그런데 책은 HSK 6 시험을 위한 다소 어려운 단어들이 대상이라, 어려운 단어들이 많이 나온다. 그러므로 어렵다 생각이 들면, 전에 출판된 HSK 1~4 초중급편이나, 5 중급편을 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전체적으로 이런 짜임새 있는 구성과 내용 때문에 중국어 어휘의 달인이 되는 법은 보면 볼수록 괜찮은 책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결국 첫인상과 완전히 달라지고만 것이다.

그러므로 혹시 중국어 시험을 준비하거나 어휘 증진을 목적으로 쓸만한 단어 학습 책을 찾는다면, '중국어 어휘의 달인이 되는 ' 한번 찬찬히 살펴보고 판단했으면 한다.

그러면 분명 책상에 책이 놓여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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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사주8者
정경아 글.그림 / 조이럭북스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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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생활에서 가장 힘든 , 과중한 업무보다 직장 상사나 부하직원, 동료와의 대인관계라 생각한다. 특히 상사는 회사를 때려치우지 않는 어쩔 방법이 없다. 역시도 회사 생활에서 진짜 또라이 같은 상사를 만난 적이 있었다. 이런 사람에게는 답이 없다. 자기로 인해서 다른 직원들이 얼마나 마음고생하는지, 그는 전혀 알지 못한다. 알려고 하지도 않고, 말해도 깨닫지를 못한다.

반대로 직원 중에는 전생에 연인이었는지 모르겠으나, 일을 해도 손발이 척척 맞고 눈빛만 봐도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있는 사람을 만나기도 한다

어찌 보면, 모든 성격의 문제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런 성격은 시간을 두고 겪어 보기 전에는 쉽게 없다는 문제다. 얼굴이나 가슴에 이런 성격이요 놓고 다니는 사람은 없으니 말이다

그런데 사실 방법이 없는 것도 아니다. 바로 사주를 이용하는 것이다.

어릴 적부터 워낙 오컬트 같은 것에 관심이 많아서 사주까지 탐독을 적이 있었다. 책을 보며, 재미 삼아 주변 사람 사주도 봐주기도 했었다. 그러면서 깨달은 것은 사주로 미래 일을 정확히 맞추는 것까지는 힘들어도, 사람의 성격은 맞추는 것은 생각보다 쉽다는 것이었다. 사주 보는 나나 듣고 있는 사람이나 신기할 정도였다. ​


 

최근 '응답하라 사주8' 바로 사주를 이용한 신기한 성격 맞히기 책이다. 사주에 관련된 봤지만, 책처럼 독특한 형식의 책은 처음이다. 주인공 정편재가 입사한 출판사 구성원, 왕비견, 오겁재, 김편관, 주편인, 손정관, 안정재, 윤상관, 이식신, 한정인 이렇게 10인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빌려, 사주에 관련된 이야기를 전개를 한다

눈치 빠른 분이나 사주를 공부한 사람들은 책에 나오는 인물 이름이 의미하는지 것이다. 사주에서 말하는 십신이다. 응답하라 사주팔자는 십신을 통해 사람의 성격을 분석하고 생극을 말해주고 있다

 

 

 

사실 사주 공부가 그리 쉽지 않은데, 책에서는 간단히 있는 부분만 꺼내서 알려주고 있다. 기본이 되는 사주를 알아내는 것도 그냥 스마트폰 앱을 써서 하라고 알려준다. 자신의 생년월일시를 앱에 입력해서 자신이 속한 십신을 알아내고, 이에 연결된 등장인물에 대한 분석을 보며 알아가는 것이다

 

 

속에는 십신에 따른 업무 진행 스타일, 작업 효율성, 음식 선택, 상사로서의 스타일, 부하로서의 스타일, 실수했을 , 휴식시간, 정리해고, 퇴근 형에 따른 차이를 정리하고 있다. 이렇듯 책은 전적으로 회사 생활에 맞춰 십신을 풀이한 것이다. 사주를 활용한 직장 처세술인 것이다. 물론 다른 모든 사람과의 관계에도 있으니 너무 한정할 필요는 없다.

 

일단 책을 보며, 사주로 확인해봤다. 장단점이 그대로 드러났다. 사주를 알고 있는 가족이나 다른 사람 것도 해봤다. 재미있게도 맞는다. 실제 사주 풀이에서는 십신 이외 많은 것들이 사주 해석에 작용하지만, 미아리에 돗자리 것도 아니라면, 정도로 충분하다

일단 이렇게라도 나의 성격을 확인해보는 것만으로도 많은 것을 얻을 있다. 객관적으로 있고, 드러난 단점을 통해 어떻게 고칠지도 고민할 있다. 그리고 맞는 직장 상사나 동료가 있다면, 어떻게 하면 현명하게 대처할 있는지도 생각해 있고, 최악의 경우 물과 불처럼 도저히 맞는다면, 일찍 다른 회사로 옮기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 것이다

그러고 보니 예전에 면접시험에 관상가와 사주 명리학자가 같이 동석했다는 대기업 이야기가 떠오른다. 그만큼 회사 생활에서 일하는 사람 간의 궁합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사주를 미신이라 생각하는 사람도 많지만, 나는 경험에 따른 일종의 통계학으로 생각한다.

맞나, 틀리나, 응답하라 사주팔자를 보고 테스트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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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예쁜 손글씨 - 모던 감성 캘리그라피 라이팅북
김경주 글, 캘리그라피 김진경 / 소라주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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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학창시절, 미술은 무척 좋아했지만, 서예 시간은 그리 즐겁지 않았다. 

뭐랄까 다시 한글 공부하는 느낌이었고, 글씨체 역시 너무 고리타분하고 딱딱했다. 

게다가 먹물은 어찌나 튀는지, 서예 시간만 끝나면 하얀 체육복에 검정 점들이 한두 개씩은 튀어, 빨아도 지우기 어려웠었다.  여러모로 싫은 시간이었다.

생각은 일본 여행 중에 도쿄 우에노에 있는 도쿄도미술관에 들렀다가 바뀌게 되었다. 일본에 왔으니 그들의 미술작품도 관람해볼 심산으로 갔었다. 그런데 하필 좋아하지도 않는 서예전을 하고 있었다. 그래도 이왕 거니 천천히 감상을 했다. 그런데 글씨들이 너무 멋있었다. 단순히 하얀 종이에 검정 글씨가 아니었다. 종이도 재질도, 색도 다양했고, 무엇보다 글씨체가 제각각이었다. 개성 넘치는 그들의 글씨에 머릿속에 자리 잡고 있던 서예는 지루한 거라는 고정관념이 사라졌다. 단순한 글씨 쓰기로 여겨졌던 서예가 처음으로 멋진 예술 분야라고 느끼게 되었다

그러나 한국에 열린 전시회에서는 그런 감동을 다시 받았다. 특히 한글에서는 분명 사람이 글씨인데도 너무 정형화된 글씨체로 인해 컴퓨터 글꼴 궁체만 떠오르고, 지루했다. 한글의 한계인가 하는 생각도 했다. 

그러다 엽서나 다이어리에 적는 예쁜 손글씨로 시작된 변화가 캘리그라피 열풍으로까지 번졌다. 나도 호기심이 생겨 관련 책 들이나 작품들을 봤다. 내가 원하던 거였다. 단어와 문장의 뉘앙스를 글씨체로 표현하고 있었다. 한글이 이렇게 예쁜 글씨였는데, 그동안 너무 박대만 한 미안한 느낌까지 들었다

'당신의 예쁜 손글씨' 이런 캘리그래피 트렌드에 맞는 책이다. 

보통 캘리그래피 책들을 보면, 도구와 자세, 기역, 니은과 같은 글꼴 공부로 구성된다. 

책은 다른 것이, 그런 기본적 내용을 축약시켜 페이지로 간단히 설명하고 실제 써보는 연습을 하도록 되어있다 

 

 

  

저자의 그대로 ' 읽는 것보다 보는 것이 낫다'라는 생각이 그대로 들어 있는 책인 것이다. 먼저 느끼고 고민하라는 거다. 그리고 연습을 통해 것으로 만들라는 것이다.

  

 

  

캘리그라피 도구인 필기구에 대한 설명도 그저 도구를 그린 일러스트와 이름뿐이다. 어떤 캘리그라피에 쓰기 좋은 명품인지 따지지 않는다. 이쑤시개나 젓가락도 좋은 필기도구가 되고, 흔한 플러스펜으로도 멋진 작품을 있다는 것이다.

  

 

   

이는 연습도 하면서, 붓펜만 이것저것 사들인 나에게 말하는듯하다. 

장비병에 걸리기 쉬운 나 같은 사람에게 충고하는 것이다. 

그러고 보니 여러 가지 사들였다.

  

 

  

책은 어떤 필기구를 쓰면 어떤 느낌이 나는지 하나하나 보여주고 있다. 가는 글씨 굵은 글씨, 부드러운 글씨, 각진 글씨 등이 다른 감성을 느끼게 해준다. 

그날그날 마음에 드는 글씨를 골라 그대로 써보면 된다.

  

 

 

연습이 목적인 책이라서 왼쪽에는 실제 활용한 모습 또는 시화 형태로 예를 보여주고, 오른쪽에는 똑같이 쓰며 연습할 있게 옅은 회색으로 같은 문장이 쓰여있다.  

편지나 엽서뿐만 아니라 활용 예와 같이 화분, 접시, 액자, 텀블러 등에 자신의 글로 디자인하여 활용할 있다.

 

  

  

책에 나온 문장을 보면, 하나하나 너무 멋지다. 시인이자 극작가인 김경주님의 글들을 갤리그라퍼 김진경님이 멋지고 아름답게 옮긴 것이다. 그래서 글씨 쓰기가 지겨우면 그냥 적힌 글들을 곱씹어 보는 것도 즐거움이 된다.

이 책으로 연습하기 전에는 내가 잘 따라 할 수 있을까 많이 걱정했는데, ​괜한 짓이었다. 그냥 펜 종류에 맞춰 우선 연습장에 그대로 써봤는데, 생각보다 따라 하기 쉬웠다. 처음엔 많이 다르지만, 몇 번 써보면 금방 익숙해지는 것을 느꼈다. 좀 비슷하게 써지면, 자신감도 충만해져서 무척 기분 좋았다. ​

역시 모방이 최고의 학습 방법인듯 하다. 나중에 안 보고도 쓸 수 있게 되면, 나만의 서체로 발전시킬 수 있을 거 같다.  

 

정통 서예를 하는 분들 중에는 이런 캘리그라피 열풍을 좋게 보는 분도 있다. 기본이 안된 글씨라고 평하기도 한다. 그러나 경우 캘리그라피를 알게 되니 거꾸로 정통 서예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개인적으로 예술은 어떤 틀에 갇혀서는 안되고, 다양한 변화가 가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어떤 분야든 발전하는 것이다. 

 

아직도 궁체로 장난스런 문구가 있는 티셔츠를 입고 있는 외국인을 보면, 이젠 멋진 한글 캘리그라피로 예쁜 티셔츠를 입히고 싶다. 한글이 단순히 과학적인 글자뿐만 아니라, 예술적으로 이렇게 아름다운 글씨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물론 정도 수준이 되려면, 좀 더 많은 연습 필요하겠지만 말이다. 

'당신의 예쁜 손글씨' 그런 한글에 대한 사랑과 멋진 자기만의 글씨체를 갖고자하는 마음 분명 도움이 되는 책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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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의 거짓말 42가지 - 현직 암전문의가 목숨 걸고 알려주는
이시이 히카루 지음, 김영진 옮김 / 성안당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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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가 나는 순간 운전자가 애로 변하는 자동차 보험 광고를 적이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환자가 되는 순간, 광고처럼 어딘가 의지할 곳을 찾는 애가 된다.

병에 대한 전문지식이 있는 것도 아니고, 병으로 온갖 고통을 겪다 보니, 의사의 말을 신의 계시처럼 절대적으로 여겨질 수밖에 없다.

시키는 데로 약을 먹고, 검사받고, 치료를 받는다. 그런데 과연 의사가 제대로 치료하고 있는지 어떻게 있을까? 자격증만 있으면 같은 실력을 가졌을까? 과잉진료 문제가 나오고, 어이없는 의료사고는 날까? 이런 상황은 의사를 믿을 수도 믿을 수도 없게 만든다 


의사가 항상 정직하게 말을 한다고 믿는다. 의사들의 작은 모임에 우연히 참여해서 그들이 하는 소리를 듣고는 더더욱 믿게 됐다. 원까지 따지는 의료수가 얘기와 완치보다는 수익성을 중시하는 그들의 대화에 분노와 두려움까지 느꼈었다. 이러니 병원 열심히 다녀도 완치가 되는구나 깨달았다. 완치되는 약이 나오면, 자신들은 먹고 사냐는 대화는 농담이 아닌, 속내가 그대로 들어 있었다.

이런 믿을 없는 의료 현실을 의사 스스로 꼬집는 책이 바로 '현직 암전문의가 목숨 걸고 알려주는 의사의 거짓말 42가지'이다. 무슨 목숨까지 걸었다고 할까 하지만, 책은 동료 의사들의 잘못된 치료와 잘못된 관행, 의료 정책을 지적하고 있기에, 잘못하면 결속력이 강한 집단인 같은 의사들에게 왕따를 당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책의 저자 이시이 하카루는 40 넘은 경력을 가진 소화기 관련 암 전문의이다. 그래서 위암에 관련된 이야기가 많이 나오지만, 기본적인 암 치료에 문제와 당뇨, 관절염, 건강 검진, 골민도 검사, 잘못된 건강상식, 건강 보조 식품에 관한 이야기도 함께 다룬다.

동생​ 암으로 먼저 보낸 환자 가족의 입장에서 그의 주장에 많은 부분 동감한다. 지금 많이 쓰고 있는 항암제부터 문제가 있다고 본다. 항암제가 1 세계대전 중에 사용된 독가스 호스겐을 묽게 하여 개발된 것이라 하니, 동생이 항암제로 고통을 받았던 이유를 있었다. 물론 독이 사람을 죽이는 것은 아니다. 한방에도 병에 따라 독약인 비소 성분이 들어 있는 부자를 쓰기도 한다. 그런데 항암제는 책에 나온 거와같이 암을 잡기 위해 사람의 면역력까지 파괴한다.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운다는 말이 떠오를 정도다. 항암제를 투여받으면, 구토로 음식을 먹지 못한다. 구토를 하게 하기 위해 보험 되는 약을 먹어야 한다. 서서히 말라죽는다. 요즘 완치율이 높아졌다고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닿지 않는다. 동생이 묶었던 병동의 6 5명이 하늘나라로 갔다. 나머지 1명도 연락 한지 오래라 없다.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방송에 나오는 것과는 정반대로 암으로 세상을 달리하고 있다. 과연 지금의 항암제는 치료제가 맞는지 의심스럽다. 결국 저자의 말대로 지금의 항암제에는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면역력을 파괴하지 않는 치료 방법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CT, MRI, PET 으로 이어지는 획일화된 진단 방법에 문제성도 이야기하고 있다. 부분은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의사가 아니라 모르겠는데, CT 찍고 MRI 찍는다. 코스요리처럼 정해져 있다고 느껴질 정도다. 왜 그런지 설명해주는 의사를 못 봤다. 과잉진료가 아닌가 의심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런데 저자의 이야기를 보면, 검사에서 보다 저렴하고 쉬운 방법들이 많다는 거다. 췌장 검사에 초음파 검사가 정확한데도 경력 부족으로 방사능 노출이 많은 CT 고집한다는 거다.

유산균 음료 광고에 자주 등장하는 헬리코박터균에 관해서도 잘못된 상식을 지적하고 있다. 헬리코박터균을 박멸해야 위암이 걸린다고 말하는데, 실제는 그래도 걸린다고 한다. 오히려 헬리코박터균을 없애면 역류성 식도염에 걸릴 수도 있다고 한다.

밖에 부작용 많고 효과적은 암백신이나, 치료약 인양 선전하는 효과 없는 건강 보조식품들에 문제도 함께 지적하고 있다.

​재미 있는 것은 콜라겐에 대한 저자의 주장이다. 장상피화생, 동맥경화, 골다공증, 관절 질병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부분은 무척 솔깃하다. 콜라겐이 이미 피부미용에는 효과 있다고 많이 알려졌고, 그리 비싼 것도 아니고, 먹기 힘든 것도 아니니 한번 먹어보는 것도 좋을 같다.

책에서 말하는 의사의 거짓말도 달리 보면, 공부 하는 의사, 연구 하는 의사의 변명이라고 여겨진다. 아직도 방송에서 비타민 C 감기와 암에 좋다는 이미 폐기된 엉터리 지식을 말하는 의사가 넘치는 상황이니 공부 하는 의사가 얼마나 많은지 두말하면 잔소리일 것이다.

그리고 저자가 일본인이니 일본 의료계의 현실을 지적한 것이지만, 한국이라고 그리 다르진 않은 같다. 가장 문제는 그나마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우리 의사들에게선 이런 거짓말 자체도 듣지 못한다는 것이다. 치료에 대한 설명도 제대로 해주고, 부작용에 대해서는 더더욱 말을 해준다. 오히려 약국에서 부작용 주의하라는 소리를 듣는다. 양심 때문에 거짓말 하려고 우리 의사들은 말을 아끼는 건가

​이 세상에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한 번도 아프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의사도 아프면 병원 가야 한다.  의사도 환자가 수밖에 없다. 그러니 잘못된 진료나 치료, 관습을 스스로 바꿔 나가주었으면 한다. 환자들이 이런 책을 정독해가며, 의사에게 속지 않는 법을 공부할 필요 없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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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드 (BOLD) - 새로운 풍요의 시대가 온다
피터 디아만디스.스티븐 코틀러 지음, 이지연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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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그냥 좋은 대학 나와 의사, 변호사와 같은 다들 선호하는 직업을 갖거나, 다들 부러워하는 대기업에 취직하면 나름 성공적인 삶을 기대할 있었다. 그러나 최근 이런 공식들이 깨지고 있다. 날이 갈수록 안정된 고용 보장을 받기 어렵고, 각종 직업들이 사라지고 있다. 잘 나간다는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도 포화 상태를 넘어 과잉경쟁에 따른 파산자가 늘고 있다

앞으로 10 세상은 어떻게 것이며,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도무지 없다.

이런 고민으로 요즘 관심을 가지고 보고 있는 책들이 미래학에 관련된 것들이다. 이번에 보게 피터 디아만디스와 스티븐 코틀러가 지은 BOLD 볼드 역시 미래에 관련된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책은 그전에 봤던 책과는 많은 면에서 다르다. 다른 책에서 있는 미래에는 어떤 기술이 각광을 받고, 어떤 분야가 발전을 것이며, 우리 생활이 어떻게 변할 것이라는 식의 단순히 미래 트렌드를 이야기하는 SF 소설 같은 내용이 아니다. 보다 단계 나아가 미래를 실제 구현하는 주역이 되는 실천 방법을 알려준다. 미래에는 이런 발전하고 쓰일 건데,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이러 이러한 방법을 써서 창업, 자금 모금을 하고, 기하급수적으로 폭발 성장하는 기업이 되게 도움을 주는 가이드북이다

책에도 미래에 대한 예측이 나오긴 한다. '1 대담한 기술이 온다'에서 5 유망 기술 같은 것이 나온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나머지 내용을 위한 사전 설명이라 있고, 앞으로 많이 요구될 기술에 대한 간단한 요약 수준이다. 코닥과 인스타그램, 3D 프린터 회사 3D 시스템스 등을 예로 해당 분야의 시기적 발전과정 '기하급수의 6D' 가트너 하이프 주기를 이용하여 설명하고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우버나 에어비엔비 같은 업체들도 이런 과정을 통해 기하급수 확산하는 기업이 되었다는 것이다. 

사실 여기까지 내용은 나에겐 이미 대부분 아는 것들이었다. 한마디로 '그래서 , 어쩌라구' 였다. 뒤부터 책의 진가가 하나씩 드러난다

스컹크 워크스와 같은 조직혁신 방법론, 애자일, 몰입 등을 통한 단기간 혁신을 일으키는 실천 방법을 배울 있었고, 저자가 진행한 국제 우주 대학교 설립 과정 이야기를 통해 깊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국제 우주 대학교 아이디어는 내가 봐도 허황된 계획이었다. 돈도 없이 이상만을 가지고 어떻게 대학을 지을 있단 말인가? 봉이 김선달이 대동강 물을 파는 것보다 현실성 없는 얘기였다. 그런데 그가 말한 과정을 보면 당연히 아이디어가 실현될 수밖에 없다 생각이 들었다. 황당한 생각을 실현 가능한 생각으로 바꾸는 과정은 진짜 치밀했다. 실현 가능한 작은 아이디어와 계획을 통해 불가능한 것을 실현 시키는 방법을 배울 있었다. 짜인 프로그램 코드와 같다는 생각이 정도 있다

크라우드펀딩에 관한 이야기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빌어먹을 테슬라 박물관 이야기를 통해 수익 사업이 아닌 것도 적절한 인재 선택과 치밀한 계획만 있으면 얼마든지 성공할 있다는 것을 배웠다. 전에 봤던 펀딩 책보다 오히려 간결하면서도 핵심을 찔러 이야기하고 있었다.

여기에 나온 각종 성공 사례는 흔한 싸구려 성공 신화와는 달랐다. 그전에는 그런 책을 볼수록 이건 내가 없는 거네, 너무 특별한 경우네, 그냥 열심히 일하라는 거네, 자식 인맥 좋네 그런 부정적 생각이 은연중에 떠올랐다면, 책은 그래 그렇구나, 내가 이런 점이 많이 모자랐구나, 이렇게 세심해야 하는구나, 경우는 이래서 실패했구나 하는 긍정적인 비교와 반성을 하게 만든다. 물론 이런 자세한 부분이 샘솟는 창업의지를 꺾을 수도 있다. 그만큼 엄청 세세한 계획과 많은 준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조건 마음만 띄워서 스타트업하면 모든 것이 같은 식의 창업 분위기 조성은 틀렸다고 본다. 정신 차리고 제대로 해도 1, 2 사이에 8,90 퍼센트의 기업이 망하는 마당에 잘 될 거야 하는 근거 없는 희망 부여는 잘못된 것이다.

그러기에 BOLD 지나칠 정도로 시시콜콜 얘기하는 것들은 오히려 잔소리가 아닌 성공을 위한 보약과 같은 존재인 것이다.

그래서 볼드는 미래를 고민하거나 창업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 각종 아이디어나 비즈니스 기획자, 창조적 방법론을 찾는 사람 등에게 한번 보라고 만큼 좋은 책이다.

책은 다시 안 보는 편인데, 책은 예외로 둬야 같다. 나에게 참고할 부분, 도움이 되는 내용이 많기 때문에 필요할 때마다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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