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해서는 안 되는 너무 잔혹한 진실
다치바나 아키라 지음, 박선영 옮김 / 레드스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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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치바나 아키라의 '말해서는 안되는 너무 잔혹한 진실' 많은 사람들이 당연히 그렇다고 생각하는 상식과 같은 사실이 실제는 사실과 다르고 일부 의도적으로 왜곡되어 전해지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책이다 


책에서 말하는 진실은 크게 3가지이다.

파트의 '노력은 유전을 이길 있는가' 지능, 정신병, 범죄가 유전되는가를 얘기하고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진실은 유전보다는 환경에 좌우한다고 것이다. 하지만 각종 연구 결과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부모의 경우 자식이 자신의 외모나 체형이 닮는 것은 당연하게 생각한다. 운동이나 노래 재능을 닮는 것도 그렇다. 그런데 정신병이나 범죄는 유전보다 환경 영향이 크다고 전혀 다른 생각을 한다. 심지어 병원을 가면 검진 가족 병력을 먼저 확인하는 일반적인 데도 말이다. 이유는 한 가지. 그렇게 말하지 않으면, 너무나 불안하고, 자기 탓이 되기에 진실을 외면한다는 것이다. 실제 정신분열증 조현병은 유전율 82%, 조울증도 83% 달한다고 한다. 키가 66% 몸무게가 74%라는 점을 비교해보면 아주 높은 확률인 것이다 


지능도 연구 조사에 따르면 백인, 황인, 흑인 각각 인종 간의 차이가 있다고 한다. 이런 연구는 사실 인종차별에 악용의 소지가 있고, 과거 유대인 말살의 근거가 되었던 나치의 우생학의 위험함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런 문제를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으니 덮고 넘어가는 것도 잘못된 일일 것이다. 이걸 감정적으로만 받아들이지 말고, 연구를 통해 빈부의 격차 해소, 교육 정책, 소수집단 우대 정책 등에 활용하여 심화되어가는 사회 격차를 바로잡는데 써야 한다는 것이다. 


범죄도 유전적 영향이 크다고 한다. 살인, 강도 같은 것이 유전자에 있는 것이 아니라, 성격적인 성향이 유전된다는 것이다. 사이코 패스적 성향이 범죄자에게도 많지만, 기업인이나 정치인에게도 많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다만 범죄자가 되나, 기업인이 되냐 하는 차이는 환경에 영향을 받을 있다고 한다. 어쨌든 성격적 유전을 미리 인지하고 있다면, 뇌과학과 의학을 통해 범죄 유전자를 억제하는 약물도 개발이 가능할 것이다 


두 번째 파트는 미모의 격차에 대한 주제를 얘기한다. 부분은 각종 매체를 통해 알고 있는 부분이다. 예쁜 여자와 남자가 전단지를 나눠줄 때의 사람들의 행동 차이나 미모에 따른 연봉 차이, 정치인 호감도 이미 외모에 따른 차별이 어떤지 알고 있다. 이젠 성형이 단지 자신의 외모 만족 만을 위한 것이 아닌 것이다. 연구를 보면, 동안이 사기죄 재판에서 유리하고, 추녀와 미녀 사이 경제 격차는 24 달러가 난다거나, 인종에 따라 판결도 차이가 난다고 한다. 개인의 인격이나 개성, 능력보다 외모가 알게 모르게 좌우되고 있는 것이다. 


세 번째 파트가 나에게 가장 머리 아픈 존재였다. 특히 아이를 가진 부모라면 기가 막힐 것이다. '육아가 아이의 인격을 형성하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라는 해리스의 연구 결과가 그것이다. 말은 이미 기본적인 아이의 성격이나 재능은 유전으로 결정 났고, 부모는 그저 아이를 건강하게 키우는 역할 밖에 못한다는 것이다. 더욱이 아이의 재능이나 진로, 범죄 성향은 부모보다 아이와 어울리는 집단과 깊이 연관 있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애들은 친구 따라 강남 간다는 것이다. 좋은 부모보다 중요한 것이 좋은 친구였던 것이다 


이처럼 세 가지 주제들은 마음을 심란하게 한다. 제목 중에 '너무 잔혹하다' 말은 엽기적인 살인, 전쟁과 같은 피가 난무하는 처참한 광경을 말하는 것이 아니었다. 인위적으로는 바꿀 없는 절대적인 사실이기에 잔혹하다고 하는 것이다. 유전은 마음대로 없는 것이다. 그러니 나아지는 다음 세대를 기원하는 입장에서는 잔혹한 것이다.

하지만 아픈 진실이라고 외면하거나 왜곡한다면, 해결책은 절대 나오지 않을 것이다.

책을 읽고 그에 대한 대안들이 많이 나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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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공신들만 아는 미대 입시 마스터플랜 - 예중에서 미대까지 진짜 공신 시리즈
이계진 지음 / 더디퍼런스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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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아이들은 예술적 소질을 타고났다고 생각한다. 어떤 아이는 춤추기를 좋아하고, 어떤 아이는 노래를 즐기고, 어떤 아이는 무언가를 만들고 그리기를 좋아한다. 속에서도 재능이 있는 아이들은 장래 희망으로 유명한 아티스트를 꿈꾸게 된다. 이런 자녀를 부모는 아이의 재능을 키워줄 있는 환경을 자연스럽게 찾게 된다. 각종 학원이나 예중, 예고하는 예술 중학교, 예술 고등학교를 눈여겨보게 된다.

 

주변에 이런 교육기관을 다니는 이웃이나 친인척이 있으면 좋겠지만, 전혀 그런 인맥이 없으면, 체계화된 자세한 정보를 얻기 힘들다. 인터넷 검색도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 그런데 마침 도움이 있는 책이 있어 소개하려고 한다.

 

선화 예중고를 졸업하고 현재 서울대 동양화과에 다니고 있는 이계진 저자의 '미대입시 마스터플랜'이란 책이다. 책은 저자의 학창시절 체험과 입시 준비 과정, 대학 입시와 대학 생활까지 그대로 담고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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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에는 저자가 다녔던 선화 예술 중학교, 선화 예술 고등학교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가 나온다. 예중 입학을 위해 초등학교 시절에 어떻게 그림 공부를 했으며, 시험과 입학 과정, 예중에 대한 여러 가지 소문에 대한 진실, 학년별 학과 수업과 미술 수업은 어떤 것을 받으며, 어떻게 평가하는지, 자체 행사, 예고 입시 준비 과정, 예고 교육 과정, 수업 환경 등이 아주 자세히 나와 있다. 덕분에 현재 예중, 예고를 다니지 않는 사람도 그곳에서는 얼추 어떤 식으로 미술 공부를 하고 있는지 짐작할 있다. 일반 중고를 다니는 학생에게는 자신이 어떤 것을 익히고 준비해야 할지 좋은 참고 자료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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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책은 미대 입시생이라면 누구나 가고 싶어 하는 홍익대와 서울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핵심일 것이다. 책의 백미라 있다. 홍대와 서울대 학교에 대한 기본 입시 정보와 함께, 등록금, 장학금, 수업, 행사에 대한 각종 정보를 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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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책은 일반적인 입시 정보가 아닌 저자 자신이 어떻게 각의 대학에 입학을 있었는지, 내신성적과 미술활동 보고서, 자기소개서 면접 경험, 도움이 되는 추천 서적까지 모두 상세히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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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저자의 경험이 미대입시의 전부가 분명 아닐 것이다. 또한 저자가 족집게 미대 입시전문가도 아니다. 하지만 이처럼 입시 경험자의 솔직하고 자세한 내용은 미대 지망생이나 학부모에게 최소의 참고 예가 되어 주고, 방향을 잡는데 아주 도움이 되는 것들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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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장에는 세계 미술 여행이라는 여러 나라의 미술관 정보를 담고 있다. 처음엔 입시 관련 내용이 아닌 것이 들어가 있나 혼란스러웠다.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니 그만큼 중요해서 것이다. 창작을 위해서는 많은 것들을 봐야 한다. 새로운 영감은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많이 보고, 익히며, 느껴야 한다. 어떤 책에서 , 자신의 입시를 위해 전시회란 전시회는 따라다니다 본인이 사진작가가 이야기가 떠오른다. 그만큼 견문을 높이는 것이 입시뿐만 아니라 자신의 성장에 기여한다는 저자의 말없는 조언인 것이다.

 

그리고 재미난 것은 '진짜 공신들만 아는 미대입시 마스터플랜' 단순히 입시 준비서로 기획된 책이 아니다. 책은 저자가 들은 수업, 디자인스튜디오, 산학협력 프로젝트에서 나온 것이다. 한마디로 과제였다. 예술 과제로 탄생한 책인 것이다. 책은 저자의 지금까지 걸어온 예술의 길을 담은 그만의 예술 작품인 것이다.

 

책을 보면서 느낀 것은 과거 미대 입시는 잔재주, 디테일을 어떻게 부리나 알아보는 테크닉 위주였다면, 지금의 입시는 창조성을 높이 보는 쪽으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실기가 분명 중요한 학과임에도 불구하고 이상 실기시험에 연연하지 않고 있었다.  이젠 학원에서 누구나 익힐 있는 기계처럼 만들어진 획일화된 그림 기술 가지고는 안된다는 것이다. 미대 입시에서 미술과 무척 동떨어져 보이는 독서, 여행 경험, 봉사활동이나 자신이 추진한 프로젝트와 같은 깊은 생각과 직접적인 경험을 살펴보는 것도 이런 이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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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대입시 마스터플랜' 자신의 미래를 미술 쪽으로 꿈꾸는 모든 예중, 예고, 미대 입시생, 일반 중고생, 그리고 학부모님들이 한번 읽어보면 미대입시를 준비하고 설계하는데 많은 도움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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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뇌는 최강의 실험실 - 학문의 상식을 뒤흔든 사고실험
신바 유타카 지음, 홍주영 옮김 / 끌레마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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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실험이란 단어가 생소한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사고실험이란 자신이 생각한 어떤 가설을 현실에서의 실험 대신 머릿속 가상 실험을 해보는 것이다. 가설이라고 하니 뭔가 거창하긴 하지만, 철학자, 생물학자, 물리학자, 수학자 등의 전문 학자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제품을 홍보하기 위한 새로운 방안을 구상하거나, 기구를 설계하고, 발명품을 만들 , 프로그램을 때도 사고실험을 활용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일반적인 상상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사고실험은 유명한 슈뢰딩거의 고양이와 같이 이야기의 무대가 있고, 일정 규칙과 사람이나 대상이 등장하며, 가설을 증명해가는 스토리가 함께 있다. 사고실험의 핵심은 바로 가설과 이론에 있는 것이다. 


사고실험은 이미 고대 그리스 시대 이전부터 지금까지 제논, 갈릴레이, 뉴턴, 아인슈타인과 같은 많은 학자들이 자신의 이론을 증명하거나, 상대방 이론의 문제점을 지적하기 위해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다. 


신바 유타카의 '두뇌는 최강의 실험실' 철학, 수학, 과학 재미난 20여 가지 주제를 골라 그에 관련된 다양한 학자들의 사고실험을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다.

간단히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주제인 실험파일 1 경우 전차의 딜레마, 신체 장기 제비뽑기, 야전병원 약의 분배와 같이 사람을 죽이고 살리는 문제를 통해, 과연 벤담의 최대다수의 최대 행복을 얘기하는 공리주의가 무조건 옳은 것인가도 생각해보게 하고, 심리학적인 요소를 더해 인간의 도덕 윤리 기준 또는 가치관을 고민하게 만든다.


주제부터 나에겐 상당히 충격이었다. 다섯 사람을 살리기 위해 사람을 죽이는 선택을 것인가? 많은 사람을 살리기 위해 내가 다른 사람을 밀어 죽게 해야 한다면? 조난 때문에  식인을 과거 실제 사건 판결이 과연 옳다 있나? 장관의 고통을 덜기 위해 다수의 일반인이 고통을 받게 것인가? 여러 사고실험을 통해 내가 살아오며 당연했다 여겼던 가치관 마저 다시 깊이 생각하게 만들었다. 


두 번째 실험부터는 다행히 무거운 주제가 아니다. 제논의 역설과 같이 무한 분할, 갈릴레이의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무거운 물건이 먼저 떨어진다는 것에 대한 모순 사고실험, 도박사의 오류와 같은 수학과 통계에 관련된 사고실험, 오랜 시간 동안 격돌한 아인슈타인과 보어의 물리학과 양자론에 관련된 사고실험 등이 나온다. 역시 뒤로 갈수록 관련 지식이 없으면 이해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익히 알려진 이야기와 함께 들어보지 못한 다양한 사고실험 이야기를 알게 되어 무척 흥미로운 시간을 가질 있었다.


 


그중 스타트랙에 자주 나오는 순간이동 전송기에 관련된 부분은 개인적으로 오래전부터 궁금했던 주제라 관심있게 봤다. 전송을 위하 한쪽 몸을 소멸시키고 전송 몸이 생성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무엇이 실체인가에 대한 고민이 전부터 있었는데, 섬세하게 다듬어진 사고실험을 통해 다양한 생각을 있는 모티브를 얻었다


장자의 호접몽, 매트릭스의 세계관과 같이 지금 느끼는 것이 현실인지 조작된 사실인지에 관한 실험도 관심 주제였는데, 여기서는 통속의 사고실험으로 의문을 제기하고, 세계 5분 전 가설로 생각을 넓힐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생각과 고민을 하고 있었다는 것을 책을 통해 절실히 느낀다 


책에 소개된 사고실험 중에는 결론을 없는 것도 많다. 결론이 없기 때문에 또 다른 사고실험을 하게 만든다. 반론을 펼치게도 하고, 심화된 주제로 발전시키게 한다. 제목 '두뇌는 최강의 실험실' 같이 뇌는 책을 읽으며 어마어마한 실험을 하게 된다. 하지만 전혀 돈이 든다. 깊이 생각할 시간만 든다. 요샛말로 개이득인 실험인 것이다


'두뇌는 최강의 실험실' 단순히 지식만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다루는 주제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유도하고 있다. 사고실험의 방법이나 노하우를 알려주는 책도 아니지만, 이상으로 많은 상상을 하게 만든다. 앞에서 내용 소개한 것처럼 활용 분야가 수학과 과학만 국한된 것도 아니다. 가치관, 도덕, 세계관 인문학적인 분야에도 얼마든지 사고실험을 활용할 있다. 상상력, 아이디어 트레이닝과 같은 책보다 유용하다고 느껴진다.


상상력의 힘을 맛보고 싶은 , 과학 주제의 책을 찾는 , 자유로운 발상과 생각을 즐기는 분에게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덕분에 지금 머릿속에는 엄청난 규모에 다양한 분야의 실험실들이 차려진 같다.  실험실을 꾸려 봐야겠다. 글을 쓰면서 실험실은 과열로 폭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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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력 - 나의 가치를 드러내는 글쓰기의 힘
이남훈 지음 / 지음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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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쉬운 같으면서도, 어려운 같다. 보통 그렇게 사람들과 수다도 떨고, 발표나 회의에서도 잘한다 자부하는 편인데 글쓰기 만큼은 그렇게 되질 않는다. 어렵다. 심지어 어떤 때는 머리를 쥐어짜는 고문과 같다는 생각까지 든다. 누구는 솔직 담백하게만 쓰면 된다고 하는데, 자판에 손을 얻은 순간 머리가 멍해진다. 새가 하늘을 빠가 빠가하며 지나가는 만화의 장면만 떠오른다. 절간 마당에 바람이 휭하니 지나가는 그런 공허함만 생긴다. 문장 쓰기가 버거워 머리만 쥐어박는다. 대머리 될까 봐 그나마 놓고 쥐어 박지도 못한다.

 

이렇게 글쓰기를 어려워하고 있지만, 어떻게 어떻게 년 째 블로그 활동을 하고 있다. 워낙 실력이 없다 보니, 세월이 흘러도 발전된 모습이 보이질 않는다.  과거의 글과 비교해보면, 초기보다 오히려 글들이 마치 사막 마냥 삭막하고, 지루해졌다. 머릿속 생각을 글로 제대로 전달 못하고 있다.

 

그래서 글쓰기 능력을 키워야겠다는 생각에 최근 집어든 책이 기자 출신 작가 이남훈 저자의 '필력'이다. 글자지만 제목에서부터 단호함과 힘이 느껴지는데, 그만큼 책이 알려주는 글쓰기 잘하는 법도 포스가 강력하다.

 

우선 파트 1 필력을 죽이는 10가지 신화에서는 글쓰기에 잘못 알려진 속설들을 단칼에 도려내고 있다. 속설 중에 짧은 문장이 좋다, 무조건 많이 쓰라, 필사가 효과적이라는 것들은 나부터가 그렇게 알고 있었던 것들이었다. 하지만 저자가 말하는 문제점들을 보니 오히려 글쓰기를 방해하는 요소가 있었다. 비록 방법들이 장점이 있고 일부 도움이 있는 부분도 있으나, 그걸 무조건 생각 없이 글쓰기의 십계명처럼 받아들여서는 안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두 번째 파트에선 저자 자신의 노하우를 담아, 성장할 있는 글쓰기 훈련법 8가지를 알려준다. '결론부터 내려놓고 시작하기'라는 방법도 간단하고 활용하기 쉽다는 생각이 들었고, '기자의 글쓰기 노하우 훔치기' 일상을 기사화하는 것이 재미있기도 하고, 전에 못 본 신선한 방법이라 생각이 든다.

 

여기까지는 저자가 말한 무예의 초식 정도였다. 실제 무도인을 평가할 내공은 파트3 고수들의 연금술 7가지에 담겨있다. 무협지에 나오는 비급에 해당할 있는 부분이다.

팩트, 취재, 통찰, 기획력, 4가지 요소를 통해 경험하지 못한 세계도 글로 있다는 자신감도 심어 주었고, 철학, 비평과 기호학, 해석을 통해 다른 시각과 낯설지만 우아한 문장을 통해 얻을 있는 것들을 알려준다. 다만 아직 수준이 초식도 버거운 입장이라 내공을 완벽히 이해하긴 힘들었다.

 

이렇게 글쓰기 내공까지 쌓으면 이제 속세로 하산하여 자신의 무공을 펼쳐야 것이다. 그런데 관문이 바로 출판이 것이다. 출판하기 위해선 편집자란 심사 고수를 통과해야 한다. 그래서 마지막에 담겨 있는 것이 출판사와 편집자 이야기이다. 부분은 재미있게 보았으나 내가 아직 놓은 글도 없다 보니, 저자가 말한 상황을 머릿속으로 그저 상상만 해봤다.

 

'필력' 이름처럼 힘이 있어 힘이 읽는 이에게도 전달되는 듯하다. 단순히 글쓰기 맛보기 정도로 끝내지 않고, 글쓰기의 초식과 내공을 저자에게 제대로 전수받아, 무림과 속세를 휘젓는 절대 고수, 아니 절대 작가가 되었으면 좋겠다. 최소 나처럼 글쓰기에 벽을 만나거나 발전이 없다 느껴지는 분들에게 좋은 돌파구가 되어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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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도의 비밀 - 최적의 건강상태를 위한 이상적인 체온
우베 칼슈테트 지음 / 경원북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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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비밀' 보게 이유는 전부터 몸이 예전과 달리 한기를 많이 느끼는 같아서였다. 전에는 아무리 날씨가 추워도 그리 추운 모르고 살았다. 하지만 언제부터 인가 내복이 눈에 자꾸 들어오고, 이번 겨울에도 감기로 많이 고생했다. 더운 지독히 싫어했던 내가 찜질방에 가면 몸이 편해지고, 덥다기 보다 따뜻하다 느끼고 있었다. 그저 나이 탓으로 돌리기에는 뭔가 찝찝했다.

 

그리고 '37도의 비밀' 통해서 몸에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 짐작할 있었다.

책은 인간 체온 변화에 따른 신체 이상 변화에 대해 다뤘다. 인간에게 있어서 이상적인 체온은 보통 36.5 ~ 37.3 정도라고 한다. 그런데 인류의 생활 패턴이 근현대에 들어 급작스럽게 바뀌고, 차가운 음식과 각종 의약품 등을 통해 평균 체온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현상에 관해서는 책뿐만 아니라, 다른 책과 각종 보도를 통해 전에 접했던 사실이다. 항온 동물인 인간의 체온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변화가 건강에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는 것이다.

 

체온이 떨어지면, 일반적으로 활동이 위축된다는 것은 알고 있는 사실이다. 사람의 몸에는 각종 효소들이 작용하는데, 1도만 떨어져도 효소 활동이 50% 감소하고 암세포는 정상체온 보다 35도에서 훨씬 빠르게 증식한다고 한다. 일본 아보 교수의 연구에 의하면 체온 1도만 높여도 면역 체계 기능이 40% 증진된다고 한다. 이시하라 유미 박사 연구에선 1 감소할 경우 면역 체계는 30% 약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이것은 사람에게 정상 체온을 지키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이라는 소리다.

가만보면 파충류며 각종 동물도 자신의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본능적으로 다양한 방법을 취하는 반면, 인간은 바쁜 일상과 불편함을 이유로 그냥 무시하고 살아가고 있다. 열이 나면 바로 약을 먹거나 병원을 가면서도 체온이 떨어진 것에는 본인도 의사도 신경을 안쓰고 있다. 이러니 몸에 서서히 문제가 쌓이게 되는 것이다.

 

체온이 항상 떨어져 있는 저체온이 되면, 감기, 피로, 우울감, 번아웃, 건망증, 알레르기, 천식, 관절염, 차가운 손발, 불안감, 공황, 안구 건조, 탈모, 두통, 성욕감퇴, 저혈당, 체중 감소 또는 부종, 근육통, 변비, 설사, , 치매, 파킨슨병 등이 유발될 있다고 한다. 이런 발생과 증상을 보니, 많은 부분 나와 연관이 있었다. 감기에 무척 약하고, 아침에 일어나기 너무 힘들고, 잦은 배탈과 두통, 근육통, 면역력 관련 병에 자주 걸리고, 먹는 양에 비해 찌는 , 탈모와 근육통, 차가워진 손과 , 가스가 자주 차는 현상까지 속에 나온 저체온 증상과 많은 부분 일치했다.

 

이렇듯 많은 질병의 도화선이라 있는 저체온증을 사람들이 두려워하지 않는 이유는 이런 증상들이 바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아주 서서히 하나둘 생기기 때문이다. 한두 번 감기 걸리고, 추위를 느끼고, 두통이 오는 정도로 시작하니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것이다.

 

책에는 이처럼 건강에 이상을 초래하는 저체온증을 막기 위한 방법도 담겨있다.

저자 Uwe Karstädt 독일의 자연요법 의사라서 그런 건지 방법들도 자연스러운 것들이었다.

우선 그동안 즐겨 먹었던 차가운 음식들을 삼가는 것이다. 물에 얼음까지 띠워서 마시지 말고, 가급적 따뜻하게 먹고, 적당량을 먹으라고 말한다. 음식은 오래오래 씹어 먹으며,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과일이나 채소, 고기 등을 골라 섭취하고, 충분한 휴식, 명상, 운동을 적극 권한다. 햇볕도 틈나는 대로 쬐어 적외선으로 몸도 데우고, 몸에 비타민 D 부족하지 않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신선한 공기, 음이온도 도움이 되며, 필요에 따라 비타민 D K 보충제 섭취도 하라고 충고한다.

대부분 익히 전부터 방송에서 말하는 건강관리 비결과 차이가 없다. 다른 것이라면, 저체온증이 심하거나, 만성 추위에 시달리는 경우 적외선 매트와 같은 기구를 쓰라는 정도다. 적외선 매트 경우 저자가 개발해서 판매하는 물건이 있다 보니, PPL처럼 느껴지긴 하지만, 어차피 해외 직구할 것도 아니고, 저체온증에 시달리는 분에게는 도움이 되는 방법을 제시하는 정도로 받아들이면 같다.

 

'37도의 비밀'으로 인해, 현재 나의 생활 패턴을 다시 돌아봤다. 항상 앉아서 컴퓨터만 만지고, 운동은 생각으로만 하고, 각종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거의 햇빛을 접하지 않는 생활, 불규칙한 수면, 그리고 너무 차가운 것을 습관적으로 좋아하고 있었다. 저체온 유발 요인은 갖고 있었다. 오늘 체온을 보니, 아니나 다를까 36.3 역시 평균치 미달이다. 0.5도의 작은 차이도 체내에서는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하니, 적극적으로 운동을 해야 같다. 날도 슬슬 따뜻해져 가니, 일단 산보라도 자주 하며 건강 체온을 지켜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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