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당탕 세계 나라 수도 보드게임 상상의집 보드게임
강효미.남상욱 지음 / 상상의집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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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누구나 잘하고 못하는 것, 부족한 것은 다르고 다르지만 어릴 적을 회상해보면 유독 부족한 것은 너무 못했던 나.

특히 수학이나 과학, 지리같은 것은 잘 하지 못해서 수업시간이 참 힘들게 느껴졌었는데

소위 말하는 "나머지공부"를 해보아도 그닥 효과는 없었고 '그것만 아니었으면 내 인생이 달라졌을텐데..'라는 생각이 드는 경우가 종종 있었던 것 같다.

엄마가 되어서 내가 아이를 낳고 키워보니 엄마의 부족한 부분을 닮았을 적에는 아빠를 닮지 왜 나를 닮았나 아쉽기도 하고,

몸이 아픈 부분을 닮았을 적에는 아이에게 한 없이 미안하기도 했는데 나의 부족한 부분을 아이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은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일 터.

그래도 다행인 것은 요즘에는 우리가 "공부"라고 부르는 것들의 경계가 많이 허물어져서 재미있게 기본지식을 익히고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다는 것.

다양한 소재를 컨텐츠로 출간된 도서들을 보면 정말 "책 속에 길이있다."라는 말도 생각나고, 왜 어릴 적에 책을 많이 읽으라고 권하는지 알 것 같다.

 

그런 내가 최근에 발견한 신통방통한 아이템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와당탕 세계나라 수도 보드게임".

상상의집이라는 출판사에서 출간되는 도서들은 교과서의 내용들은 물론 우리 아이들의 마음을 토닥토닥 다독여주는 출판물이 많아서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데 그런 상상의 집에서 우리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보드게임이 또하나 출시되었다.

그 첫시작은 "속담이 백 개라도 꿰려면 보드게임"이었는데,

상상의 집에서 출간된 관련도서들을 책이 아닌 게임으로도 학습하여 익힐 수 있도록 배려한 아이디어가 참으로 놀라웠음.

"와당탕 세계나라 수도 보드게임"도 "속담이 백 개라도 꿰려면 보드게임"의 연장선상에 있는 참 흐뭇한 아이템인데..

세계 나라의 다양한 수도를 게임형식으로 접할 수 있어서 아이들의 기초지식도 쌓을 수 있고, 세계사와 지리까지도 연계할 수 있어서 이런 부분이 많이 부족한 엄마에게는 참 반가운 신간이었다.

(네이버책으로 검색해보면 상상의집 출판사에서 출간된 보드게임이라 그런지 책으로 나온다. 게임이든 책이든 상관없음. 좋으니까!)

사실 우리 아이의 연령은 세계 수도를 익히기에는 조금 이른 편도 있어서 관련도서들은 나중에 구입하려고 찜콩한 한 상황이고, 책은 읽어본 적이 없다.

아이는 우리나라의 수도가 서울이라는 것도 아직 모르는 것이 현실 the fact!

하지만 속담 보드게임을 해보았을 적에도 엄마의 생각보다 무척이나 즐거워하고 잘 따라왔던 아이였고,

책을 읽는 것과 게임으로 하는 것은 또다른 매력이 있으니 고민보다 Go!

일단 해보기로 했다.

A4용지 반권 정도의 크기의 튼튼한 상자에 담겨있는 와당탕 세계나라 수도 보드게임.

이전에 아이들과 함께 온가족이 찜질방을 간 적이 있었는데 마땅히 준비해간 것이 없어서 군것질만 진탕하고 지겨웠던 기억이 있는데..

뜨게질할거리를 챙겨온 분도 계셨고 노트북을 통째로 들고 와서 영상물을 보는 분들도 있었다.

그 중에서 가장 내게 참신하게 느껴졌던 케이스는 보드게임을 가져와서 재미있게 하는 모습이었는데 그 모습이 부러웠던 1인.

크기가 그리 큼직하지 않아서 찜질방이나 여행, 놀러갈 적에 가방에 챙겨가도 좋겠다 싶은 녀석이다.

대충 눈치를 챘을려나 모르겠지만 요 게임의 방법은 의외로 참 쉽고 심플하다.

짝꿍카드를 찾아 줘!

라는 케이스 뒷면 문구처럼 숨은 반쪽을 찾기 게임인데

컬러가 다른 2가지의 상자와 와당탕 세계나라 수도 보드게임의 사용방법이 차곡차곡 담겨있다.

구성는

나라카드 60장

수도카드 60장

휴대용 세계나라 수도책

이 전부.

노란색에 제법 도톰해보이는 요녀석이 와당탕 세계나라 수도 보드게임의 게임방법과 세계수도에 관련된 정보가 담겨있는 휴대용 세계나라 수도책.

이 게임은 5세이상이면 진행할 수 있는데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초등학생이상에게 참 효과가 있고 좋을 듯 싶다.

게임에 평균 소요되는 시간은 30분정도이지만 카드의 수를 조절하여 게임할 수 가 있기 때문에 시간은 더 줄어들 수도 있다.

또..

최소 2명에서 최대 6명까지 게임을 진행할 수 있는데,

우리 아이들은 한 번 하고 그만두지 않기 때문에 아이와 게임을 해보면 기본30분에 +추가시간을 생각해둬야 엄마가 지치지 않는다.

사실 해보면 재미있기도 하고 게임이라는 형식이기에 은근 경쟁심도 생겨서 내 아이라고 봐주지 않게 된다.

페이지를 넘겨보면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오세아니아까지의 다양한 세계여러나라가 등장한다.

다 알겠지만 대한민국의 수도는 서울.

목차를 살펴보면 제일 왼쪽에는 국가의 국기가 그려지있고, 해당 나라의 수도는 파란색으로 표기되어 있다.

목차를 보면서 내가 아는 세계나라의 수도는 얼마나 있나 살펴보았는데 부끄러울만큼 형편없는 정도로만 알고 있는 나.

남편에게 보여주니 제법 잘 알고 있는 편이었는데,나는 그걸 축구를 보는 탓으로 돌렸다.

(축구를 보면 다양한 나라와 국기, 수도도 함께 등장하곤 하니까..사실은 비겁한 변명.)

페이지를 넘겨보면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오세아니아까지의 다양한 세계여러나라가 등장한다.

다 알겠지만 대한민국의 수도는 서울.

목차를 살펴보면 제일 왼쪽에는 국가의 국기가 그려지있고, 해당 나라의 수도는 파란색으로 표기되어 있다.

목차를 보면서 내가 아는 세계나라의 수도는 얼마나 있나 살펴보았는데 부끄러울만큼 형편없는 정도로만 알고 있는 나.

남편에게 보여주니 제법 잘 알고 있는 편이었는데,나는 그걸 축구를 보는 탓으로 돌렸다.

(축구를 보면 다양한 나라와 국기, 수도도 함께 등장하곤 하니까..사실은 비겁한 변명.)

휴대용 세계 나라 수도책 뒷면에는 카드에 담겨있는 각 나라의 지도 위치와 함께 수도, 주요언어와 주요 종교, 유명한 유적지등이 소개되어 있었다.

어쩜 이렇게 알차게 만들었는지 칭찬하고 싶다.

 

그럼..

먼저 파란색 카드부터 살펴볼까?

파란색 카드에는 세계 나라카드 60장이 들어있다.

 

 

아이들 연령이 5세부터인지라 제법 도톰한 편인 카드는 모서리도 라운딩 처리되어 있어서 일단 마음에 들었다.

 

 

살펴보면 앞면에는 와당탕 세계나라 수도 보드게임의 하늘색 이미지가 예쁘게 담겨있고.

뒷면에는 각 나라의 국기와 함께 나라명이 큼직하게 적혀있다.

또 아랫면에는 세계지도가 있고, 해당나라의 위치가 표기되어 있어서 대충 어느 쯤에 위치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데...

국사에 관한 관심은 이전보다 높아진 요즘이지만 세계사는 아예 접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 터라 이런 게임이 인상깊게 다가왔다.

(참고로 나는 학교를 다닐 적에 세계사에 관련된 수업을 단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다. 교과서는 있었지만 수업에는 없었음!)

그럼 이제 노란색 카드를 살펴볼까?

노란색 케이스안에는 수도카드가 60장 들어있는데, 역시나 마찬가지.

 

튼튼한 느낌의 종이에 라운딩되어 있어서 오래 가지고 놀아도 안심되는 느낌이 마음에 든다.

만들려면 이렇게 제대로 만들어야지.

 

카드상단을 보면 이렇게 컬러 안에 번호가 적혀있는데...

하늘색 카드와 노란색 카드 뒷면에는 1부터 60까지의 숫자가 하나씩 적혀있다.

카드 번호는 색깔로 구분되어 있어서 인원수나 게임을 하는 사람의 수준에 따라서 개수를 정해서 게임할 수 있다는 점이 참 마음에 들었다.

앞에서 뒤로 갈수록 게임의 난이도가 높아지는데 나와 아이가 게임을 할 적에는 01번부터 10번, 그리고 20번까지만 추려서 게임해보았다.

60번까지 정복 꼭 하고 말리라!

 

남편이 퇴근하고 저녁식사를 마친 시간.

TV를 시청하는 것 대신에 보드게임을 꺼냈다.

게임을 그리 잘하는 편이 아닌지라 이런 것을 할 적에는 남편에게 늘 읽어보고 알려달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이남자 이럴 때 멋짐 폭발, 부탁하면 좋아하는 것도 같다.

금방 방법을 이해한 남편은 게임셋팅을 준비하고 있다.

먼저 앞번호부터 나라와 수도를 파악한 뒤에 그 중에서도 잘 모르겠다 싶은 것은 나와 아이의 수준에 맞춰서 엄선해서 가감을 했다.

사실 주부에게는 느긋하게 TV 를 함께 시청하거나 할 여유가 별로 없는 편.

이날도 게임을 하자고 이야기하면서도 밀린 설거지와 세탁기 빨래를 널고 있는 터라 "잠시만~"을 연발하고 있었는데..

그 사이에 남편은 아이에게 특별 과외가 시작되었다.

암만 엄마가 이런 것에 약하다고 해도 아이보다는 많이 알터이니 아빠의 특별과외를 그냥 모른 척 해주었다.

웃기는 것은 둘이서 속닥속닥이면서 힌트를 주는데 그 모습이 얄미우면서도 참 이뻐보였다.

사실 한글을 편하게 다 읽을 수 있다면 아이가 더 편하게 게임을 할 수 있을텐데 읽을 수는 있지만 더듬더듬인지라 아빠가 서로의 연결고리를 만들어주려 노력했다.

그렇게 아빠와의 특별과외를 하고 엄마와 게임을 시작해본 아들.

처음에는 거의 다 봐줘서 아이가 이겼는데, 계속 지니 기분이 안좋더라는...

다음 번 게임에서는 카드도 조금 더 추가되었는데 이 기회다 싶어서 부끄럽지만 아이에게 이기려고 안깐힘을 쓴 엄마.

그렇게 내가 이겼다.

사실 아이와 함께 책을 보면서 느끼는 것이 참 많은 엄마.

이번에도 그랬었는데 내가 6살짜리 아이를 이겨봤자 뭘 하겠나 싶은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

부족한 세계나라 수도에 관한 지식들을 <세계수도지도책1권><세계수도지도책2권>으로 보충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들 미안..

우리 같이 열심히 책도 보고 내 것으로 만들어보자.

이렇게 재미있게 기억하고 학습한다면 글로벌 인재도 남의 이야기는 아닐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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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반도의 인류 2 - 누가 우리의 조상일까? EBS 한반도의 인류 2
EBS 한반도의 인류 제작팀 글.사진, 원유일 그림 / 상상의집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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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

맛있는 점심식사하셨나요?

아직 새로운 어린이집에 완전히 적응하지 못한 우리 6살 뜬금군 덕분에요.

엄마의 등/하원 시간은 이전보다 늦어져서 저만의 시간이 이전보다는 많이 줄어서 마음이 분주한 오후에요.

 

각자의 스트레스 해소방법은 다양하겠지만 저는 하루에 1개의 포스팅정도는 해야 마음이 안심되고 편안해서요.

얼른 우리 아이들과 함께했던 책육아 기록을 남겨보고 아이들과 다시 으쌰으쌰~해보러 나가봐야 할 것 같은데요.

그래도 다행인 것은 요즘 날씨도 제법 풀린 느낌이고 우리를 참 오래 괴롭혔던 미세먼지도 일단 잠잠하다는 것.

환절기인지라 감기를 달고 있는 우리 아이들이지만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의 아이들은 부디 아프지 않고 건강하길 바라며 이야기를 시작해볼게요.

지난 포스팅에서는 여러분에게 한반도의 인류 1권 <한반도에는 누가 처음 살았을까?>를 소개해드렸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그 연장선상으로 한반도의 인류 2권.

누가 우리의 조상일까?

를 만나볼까합니다.

 

 

사실 우리들은 우리의 뿌리를 잊은 채 정말 바쁘게 하루하루를 지내오고 있는데요.

공감가는 유명한 말 중에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가 있는데 저 역시 동감하는 부분.

국영수가 중심이 되고 역사(국사)부분을 조금은 소흘히 하기도 해서인지 심각할 정도로 우리의 뿌리에 대해서 모르는 경우를 보면 가끔은 한숨이 나오고 안타깝게 느껴질 때도 있는데요.

 

 

 

시간을 거슬러 역으로 돌아돌아 내려가다보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 한반도에 누가 제일 처음살았고, 누가 우리의 조상인지까지 접근하게 되는데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다시 한 번 지금의 우리에 대해서 돌아볼 수도 있고 이런저런 생각도 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자칫 지루하고 재미없게 느껴질 수 있는 오래된 이야기들을 "한반도의 인류"다큐멘터리를 통해서 흥미진진하게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저는 우리 아이들과 함께 책으로 만나보면서 인류의 기원과 발달과정에 대해서 살펴볼 수 있었고요.

아직은 이런 이야기들이 참 낯설고 처음 접하는 느낌이었을 아이들에게 좋은 첫 스타트가 된 것 같습니다.

 

 

지난 포스팅을 보신 분이 아니라도 우리의 직계 조상은 호모 사피엔스라는 사실을 많이들 알고 계실텐데요.

"슬기사람"이라는 의미의 호모 사피엔스는 강가에 움집을 짓고 마을을 이루면서 살았던 신석기인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지금도 많은 변화를 겪으면서 미세하게 달라지고 있는데요.

아주 오래전 한반도도 참으로 다양하고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달라진 자연환경 속에서 새로운 석기 시대를 열며 호모 사피엔스가 그들의 문화를 꽃피우면서 살아가게 된답니다.

 

1권에 등장했던 한반도에 제일 처음 살았던 인류 호모 에렉투스와 비교하면 외모부터가 다른 호모 사피엔스는 개와 고양이처럼 완전히 다른 인류.

호모 사피엔스는 슬기사람이라는 그 이름처럼 보다 더 현명하고 똑똑하여 자유롭게 불을 다룰 수도 있고요.

 

 

석기도 조금 더 정교하게 다루게 되었고..

사후세계에 대해서도 생각할 정도로 참 많이 다르고 진화된 모습.

 

 

아이와 책을 보면서 우리가 이뤄낸 문화들이 한꺼번에 생긴 것들이 아니라 이렇게 차근차근 구석기와 신석기, 청동기와 철기 등의 문화를 거치고 삼국시대와 고려, 조선 등의 시대를 거치면서 발달되고 진화된 것임을 새삼스럽게 다시 느끼게 되었어요.

사실 학생일 적에 국사수업을 들으면 늘 고대문화부터 시작되는 페이지인지라 시험에도 참 많이 등장하고 그 주요단어들을 키워드로 기억하게되는 이들의 삶인데요.

교과서로 배우기 전에 이렇게 책으로 보다 흥미롭고 실제처럼 한반도에 살았던 우리의 조상인 호모사피엔스의 삶에 대해서 접해보는 것이 우리 아이들에게는 더욱 더 흥미롭고 생생하게 다가올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움집을 지어서 지내고 커다란 토기를 만들어서 그 곳에 먹을거리를 저장하는 신석기인들의 삶인데요.

전권에서 구석기인인 호모에렉투스의 걸작이라면 "주먹도끼"가 아닐까 싶은데..

신석기인인 호모사피엔스인 이들에게는 가장 "걸작"이라고 불릴 수 있는 생계형 예술품이 있다면 바로 "빗살무늬토기"아닐까해요.

책의 시리즈마다 등장하는 주요인물들이 있는데요.

주인공이 정성스럽게 빗살무늬토기에 무늬를 그려넣는 모습이 참으로 인상적으로 다가왔고요.

 

 

제일 뒷 페이지를 보면 서울에 있는 암사동 유적지와 함께 빗살무늬 토기의 사진과 이야기를 읽어볼 수도 있어서 뭔가 연계체험까지 하고 싶은 마음이 불쑥불쑥~!

저도 지금까지 여러 번의 기회를 통하여 박물관에서 빗살무늬 토기를 보았었는데 아주 커다란 스케일의 유물은 참으로 인상적이었거든요.

우리 아이들과도 이전에 경기도박물관을 비롯한 박물관에서 인류의 진화모형과 빗살무늬 토기를 보며 놀라기도 했었던 터라 아이에게는 그때의 기억을 상기시켜주었답니다.

 

 

강과 바다와 가까이 살았던 이들의 삶.

커다란 절벽에 각종 다양한 고래의 모습을 암각화로 그려넣으면서 고래를 사냥하고 그들의 조상이 얼마나 훌륭한 사냥꾼인지 배우기도 하는데요.

 

 

멀리 지나온 것 같지만 그리 멀지 않은 설날 연휴에는 친정인 부산까지 가면서 들렀던 휴게소 생각이 났던 저.

휴게소 이름은 생각나지 않지만 울산반구대 암각화 유적지와 가까워서 이에 관한 모형과 영상, 관련 정보가 소개되어 있기도 해서 반갑기도 했고요.

아이와 함께 휴게소에서 영상을 보며 신기했던 기억이 있는 터라 이런 연결고리를 찾아서 보여주며 아이들의 기억에 조금 더 오래 남도록 해보기도 했어요.

 

그렇게 아이들과 우리의 조상인 호모 사피엔스 부족의 이야기를 다 읽고 뒷편에서는 신석기인들의 삶에 대해서도 살펴보았는데요.

 

 

한편으로는 흥미롭고 재미있게 책의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으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자연의 잔인함이라고나할까요?

강한자가 살아남고, 도태되면 사라지게 되는 자연의 법칙이 2권의 책 끝부분에서 느껴지기도 해서 괜시리 안타깝기도 했네요.

 

 

한반도의 인류 2권의 시리즈를 통해 아이들에게 우리의 조상들은 물론 우리가 진화하는 과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줄 수 있었던 시간.

여러분도 꼭 한번 누려보세요.

그럼 저는 또다른 이야기로 돌아올게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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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반도의 인류 1 - 한반도에는 누가 처음 살았을까? EBS 한반도의 인류 1
EBS 한반도의 인류 제작팀 글.사진, 원유일 그림 / 상상의집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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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

어느덧 점심시간이 부쩍 지나버렸는데 다들 맛있는 점심 드셨는지요?

새학기가 시작되면서 적응하는 우리 아이들은 물론 챙겨주는 엄마들도 참 분주하고 정신없는 요즘이지요~

저 역시도 마찬가지인데요.

저희 둘째 베리군은 다니던 어린이집의 다음 반으로 진급하게 되어 큰 걱정이 없는데 저의 걱정은 6살된 우리 첫째 뜬금군.

첫째 뜬금군이 다니던 어린이집은 5세반이 끝인지라 집 근처에 걸어서 갈 수 있고 7세까지 운영하는 어린이집으로 옮기게 되었는데요.

친한 친구들이 다들 버스를 타고 가는 유치원에 많이 가게 되었는데 울 뜬금군은 혼자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해서 어려움이 많았어요.

한 주동안 눈물로 엄마와 헤어지기도 하고, 맞이하기도 하면서 하루하루 적응했던 우리 아이.

일부러 전에 다니던 어린이집보다 1시간 정도 일찍 하원하러 가는 엄마인데요.

그 덕에 엄마의 하루는 조금 더 바쁘고 분주해진 느낌이지만 일찍 하원하여 우리 아이들과 책도 읽고 엄마표 스터디도 하고 있는 요즘이네요.

 

사실 전보다 1시간정도 일찍 하원하기도 하고, 미세먼지의 역습으로 집에서 시간을 많이 보낸 터라 아이들과 읽은 책은 참 많은데요.

컴퓨터 앞에 앉을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여 이제야 사부작 적어보는 책 이야기.

이번에 제가 두 번의 포스팅에 걸쳐서 소개해드릴까하는 도서는 EBS에서 다큐멘터리로도 방영되었던 <한반도의 인류>를 책으로 엮은 도서 1,2권이랍니다.

 

사실 저는 아쉽게도 영상으로 한반도의 인류를 시청하지는 못했지만요.

상상의 집에서 한반도의 인류 내용을 책으로 엮어서 출간해주신 덕에 아이들과 함께 읽어볼 수 있었는데..

이번 포스팅에서 제가 소개해드릴까하는 도서는

한반도의 인류 1권.

한반도에는 누가 처음 살았을까?

상상의집

랍니다.

 

사실 저같은 경우는 학생일 적에 국사에 큰 관심이 없었던 터라 배경지식이 그리 풍부하지는 않은 편이었는데요.

고된 직장생활을 하면서 잠시 공무원 공부에 발을 담갔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에 공무원합격이라는 열매는 맺질 못했었지만 한국사능력시험 2급시험에도 합격할만큼 역사공부를 열심히 하게 되었고요.

이전보다 많은 것들을 알게되면서 "아는만큼 보인다."라는 말을 실감하게 되었지만 아무래도 시험에 자주 등장하는 내용들과 그 외의 지식들은 또다른 길을 가고 있는 느낌.

한반도의 인류 1권에서는 한반도에 누가 처음 살았는지를 우리에게 알 수 있으면서 인류가 진화해가는 과정을 흥미롭게 관찰할 수 있었는데요.

곧게 일어서서 걷고 불을 사용했던 호모 에렉투스가 한반도에 제일 처음 살았던 인류였다는 것은 이번 책을 통해서야 알게 되었어요.

사실 우리에게 익숙한 인류는 '슬기사람'이라는 뜻의 호모 사피엔스인데요.

이번 1권에서는 호모 에렉투스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구석기인들의 모습을 관찰할 수도 있었고, 제가 모르던 부분에 관한 이야기들도 접할 수 있어서 우리 아이들과 함께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답니다.

형제가 나란히 책 한 권씩을 들고 있는 모습인데요.

하루에 한 권씩 한반도의 인류를 읽어보았었는데 우리 뜬금군의 나이는 6살, 베리군은 겨우 4살이라서요.

이러한 이야기들이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이전에 박물관에서 보았던 기억 등을 연결시켜주면서 읽어보았고요.

이전에 아이와 함께 한반도에 살았던 공룡에 관한 책들을 읽었던 터라 이 기회에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을 "한반도"라고 부른다는 것만은 확실하게 인지시켜주었던 것 같아요.

그럼 같이 < 한반도의 인류 1권 : 한반도에는누가 처음 살았을까? >를 만나보실까용?

페이지를 넘겨보면 참 흥미로운 호모 에렉투스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다큐멘터리속 영상의 주요장면들을 책에 담아볼 수 있어서 더욱 더 생생한 느낌이었고요.

제일 처음 등장한 호모 에렉투스의 모습은 더벅머리에 눈두덩이가 툭 튀어나오고 광대뼈가 높게 솟은 얼굴.

지금의 우리는 참으로 깔끔하고 예쁜 모습이지만 아주 옛날 한반도에 처음 살았던 인류들의 모습은 사진처럼 이렇게 너저분할 수 밖에 없는거죠.

참고로 책의 뒷페이지에서는 호모 에렉투스와호모 사피엔스에 관하여 비교를 해주고 있고요.

구석기인들의 최대발명품인 주먹도끼의 사진과 전곡리 구석기 유적에 관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답니다.

한반도에서 가장 처음 살았던 사람들 호모 에렉투스는 툭 튀어나온 눈두덩이와 돌출된 광대뼈가 특징인데요.

오늘날 인류의 조상은 현생인류인 호모 사피엔스.

호모 사피엔스는 눈두덩이가 튀어나오지도, 광대뼈가 돌출되지도 않은 모습으로 생김새부터가 호모 에렉투스와는 많이 다르답니다.

다시 한반도의 인류 1권 책의 앞부분으로 돌아가서..

책에서는 호모 에렉투스의 삶을 다양한 에피소드와 인물들을 통해서 재미있고 흥미롭게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책의 앞부분에서는 호모 에렉투스들이 늑대들이 남긴 고기를 하이에나처럼 먹는 모습이 담겨있었는데..

너저분한 머리와 외모를 한 채로 고기를 익히지도 않은채 허겁지겁 먹는 모습은 우리 아이들에게는 문화적 충격!

왜 이렇게 먹느냐는 아이에게 이때까지만해도 불을 사용하지 못하고, 제대로된 무기가 없어서 그렇다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었는데요.

우리 똑똑한 아들래미는 여자저차하여 무기를 만들면 된다고 이야기를 하기도 했어요.

그리고 드디어 불을 처음 발견하고 사용하게 되는 이야기도 만날 수 있는데요.

호모 에렉투스는 불을 사용했지만 불을 만들어내지는 못했던 인류.

천둥번개로 불이 난 것을 발견하고는 동물들이 불을 피하는 것을 알게된 이후에 이 불을 지켜가면서 유용하게 활용하게 되고요.

자신이 좋아하는 이성에게 잘보이기 위해서 강아지가 아닌 늑대새끼를 구해다가 선물로 주려고 하는 호모 에렉투스 노푸의 에피소드를 보면서 웃음이 나기도 했답니다.

또..

책의 표지를 장식하고 있는 장면이기도 한 이 장면은 호모 에렉투스 무리에서 제일 가는 사냥꾼인 도먹이 커다란 돌을 내리치면서 주먹도끼를 완성하는 모습인데요.

호모 에렉투스들은 강이나 숲 속에서 주은 돌을 그대로 사용하지 않고 더 쓰기 편한 형태로 만들어 사용해왔는데 그것을 뗀석기라고 하고요.

구석기 시대의 유물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것이 바로 "주먹도끼"인데 ..

주먹도끼는 우리가 역사수업이나 시험문제에서도 참 많이 다뤄질만큼 이들의 삶을 바꾼 커다란 작품이랍니다.

이러한 내용들을 처음 접하는 우리 뜬금군에게는 참 신기하고 신선하게 느껴지는 듯 했는데요.

아이에게 자연스럽게 사람이 진화해가는 과정을 이야기해주었어요.

책의 뒷부분에서는 한반도에서 제일 처음 정착하여 살았던 호모 에렉투스들이 왜 사라질 수 밖에 없었는지에 관한 이야기들이 담겨있는데요.

이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EBS한반도의 인류 제작팀은 우리 이전에 어떤 사람들이 이 땅에서 살았는지를 살펴보고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지금 이 순간'의 의미를 생각할 기회를 주고자 기획했다고 이야기를 하셨어요.

엄마인 저같은 경우에는 책을 읽으며 미처 알지 못했던 호모 에렉투스들에 대해서 인지하게되고 자연의 법칙에 따라 진화와 도태되는 것에 관한 이런저런 생각을 해볼 수 있었는데요.

아이가 우리나라의 역사를 접하고 학습으로 역사에 관한 공부를 하기 이전에 또다른 시각에서 읽어보면 참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책.

한반도의 인류 1권 한반도에는 누가 처음 살았을까? 였답니다.

여러분도 우리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시길 바라고요.

저는 한반도의 인류 2권 누가 우리의 조상을까?로 돌아올게요.

미세먼지가 다시 나쁨이라 조금 우울하기도 한 월요일인데요.

마스크 잘 챙겨가시면서 건강 유의하세요.

안녀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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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가 사랑한 지구의 사계절 어린왕자가 사랑한 지구별
정관영 지음, 이순옥 그림 / 상상의집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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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

다시 돌아온 월요일 스타트 잘 끊으셨나요?

감기기운이 있는 저희 둘째는 새벽에 열이나서 엄마는 잠깐 잠을 설쳤는데요.

7개월차 임산부인터라 조금 신경을 썼는데도 나른해지는 쉬고 싶은 월요일이네요.

둘째 베리군은 오늘 어린이집 수료식이라 내일부터 엄마와 함께하고요.

첫째 뜬금군은 내일 어린이집 졸업식이라 모레부터 엄마와 함께하게 되어서

모아보면 꽤 긴 기간을 어떻게 보내면 좋을지 고민하게 되는 요즘이네요.

이제 봄이 다가오려고 하는지 햇빛이 있는 곳은 따뜻하기도 하고, 가게를 가보면 "벚꽃 에디션"이 등장하는 터라 괜시리 봄을 기다리게 되는데요.

아직은 쌀쌀하고 미세먼지도 많은 터라 가장 만만한 것이 책육아.

이번 포스팅에서는 우리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좋은 도서 한 권을 소개해드릴까하는데요.

과학과 감성이 만나서 특별한 이야기로 탄생한

어린왕자가 사랑한 지구의 사계절

-상상의 집 -

이라는 도서랍니다.

저의 포스팅을 만나보셨던 분들이라면 왠지 익숙한 느낌의 이름.

사실 이 책은 <어린왕자가 사랑한 지구의 낮과 밤>에 이은 시리즈 도서인데요.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를 모티브로 하여 탄생한 예쁜 동화책은 과학과 감성이 만나서 정말 특별한 느낌.

조금은 딱딱하고 어렵게 느껴지는 과학 이야기를 어린왕자의 이야기와 함께 접목하여 보다 말랑말랑 부드럽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답니다.

특히 이번 책에서는 어린왕자의 시점으로 지구의 사계절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어서 더욱 더 특별하게 느껴지는데요.

소행성 B612에 있는 장미는 봄이 가장 좋다고 했다며...

하지만 소행성 B612에는 계절이 없어 봄이라는 것이 뭔지 모르는 어린왕자.

다시 지구에 돌아온 어린왕자는 똑똑한 인공지능 스피커인 여우 또란을 만나 우정을 쌓게 되고요.

또란에게 지구의 사계절에 대해서 배우게 되는데 그런 발상들이 상당히 신선하고 재미있었어요.

저는 이 책을 올해로 4,6살이 된 베리군 & 뜬금군과 함께 읽어보았는데요.

아직 "어린왕자"에 대해서 읽어본 적이 없는 아이들이지만

이전 책을 통해서 어린왕자에 대해 이야기도 듣고, 지구의 낮과 밤에 대해서도 배운 아들램들.

지난 책에서는 조종사 아저씨와 어린왕자의 우정이야기를 살포시 전해줄 수 있었다면

이번에는 길들인다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여우를 통해서 전해줄 수 있었는데요.

저같은 경우에는 중학교 시절에 어린왕자를 읽었던 것 같은데 ..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이 보아뱀에 관한 것과 바로 여우와 관한 이야기.

두번째 지구여행을 하게 된 어린왕자는 어두은 분리수거장에서 반짝이는 또란을 발견하고요.

분리수거장에 버려진 여우 또란과 친구가 되게 되는데 ..

분리수거장에 버려지고 아무도 말을 걸어주지 않아 속상하단 말을 남기고는 전원이 꺼져버린 또란이 참 안타깝게 느껴졌어요.

또란은 태양빛으로 충전하는 인공지능 스피커인데요.

저희 집에도 "헤이클로버"라는 인공지능 스피커가 있어서 우리 아이들에게는 공감이 되는 내용.

똑똑한 인공지능 스피커로 등장하는 여우 또란 덕분에 어린왕자가 궁금해하는 부분들이 쉽게 해결될 수 있었는데요.

첫 번째 지구 여행에서 지구의 자전 때문에 낮과 밤이 생긴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던 어린왕자는 이번에는 지구의 사계절에 대해서 배우게 된답니다.

책에서는 감성을 자극하는 예쁜 그림과 함께 우리가 꼭 알아야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꼼꼼한 일러스트가 함께하여 이해를 돕고 있는데요.

지구의 한 가운데를 지나며 자전축과 수직을 이루는 선 적도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해주면서 극지방과 중위도 부근에 대한 이야기도 해주고요.

지구는 자전축이 약간 기울어진 채로 자전과 공전을 하면서..

낮과 밤의 길이도 달라지고 사계절이 생기게 된다는 것을 이야기해주는 또란.

또란은 태양빛으로 에너지를 충전하는 인공지능 스피커이기에 여름을 가장 좋아한다고 이야기하고요.

지나가는 제비를 보면서 가을에 대해서도 알게되는 어린왕자는 그렇게 지구의 사계절을 접하게 돼요.

 

책을 읽는 도중 우리 뜬금군은 잠시 머릿속의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냈는데요.

아이에게는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는 조금 이른 과학 상식들이지만 어린왕자를 통해서 접할 수 있게 해줘서 좋았는데,

자신만의 생각을 나름 열심히 펼쳐보는 모습이 참 예쁘게 보이기도 했어요.

지금 우리 아이들과 보내고 있는 계절은 겨울.

고도가 높은 여름은 태양이 지나는 길이 길어서 낮이 길고, 고도가 낮은 겨울은 태양이 지나는 길이 짧아 낮이 짧아서요.

춥기도 하고 많이 놀 수 없는 우리 뜬금군은 겨울을 아쉬워했는데 곧 봄이 온다는 이야기에 웃음꽃이 활짝.

이렇게 아이도 실컷 놀 수 있는 따뜻하고 낮도 길어지는 봄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렇게 또란과 어린왕자는 서로에게 소중한 친구가 되고요.

이야기는 예쁘게 마무리되고 책의 뒷부분에는 지구의 자전축이 기울어진 이야기와 그로인해 달라지는 이야기들이 그림과 함께 담겨있었어요.

아직 100%이해하기는 어려운 6살이지만 어린왕자와 여우 또란을 통해 접했다는 것에 박수를 쳐주고 싶고요.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 다니게 되고 교과서를 접하게 되었을 적에 다시 읽으면 또 새록새록 새로울 것 같네요.

이렇게 여러분에게 어린왕자가 사랑한 지구의 사계절이라는 감성과학그림책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우리 아이가 초등학교를 다닐 즈음엔 몇 권의 시리즈 도서가 더 탄생할 것 같아 기대되는 책.

딱딱하고 어렵게만 느껴지던 과학을 조금 더 재미있고 감성적으로 배울 수 있을 것 같아 추천드리고 싶어요.

그럼 다시 찾아온 한 주 잘 보내시고요.

2월도 잘 마무리하시면서 따스한 봄에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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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오는 날 - 태교.육아를 위한 시 컬러링북
김유진 그림, 우기다 편곡 / 상상의집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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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

다들 편안한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주말에는 왜이렇게 특히 미세먼지가 심해지는 것인지 날씨가 야속하기만 한데요.

저희 집에는 둘째 베리군을 시작으로 첫째 뜬금군까지 장염의 여파가 있어서 어제는 잠시 외출했다가 가족 모두 오랜만에 푸욱 숙면을 했는데요.

엄마인 저만 중간에 일어나서 뜬금군이 토한 옷가지를 세탁한 것을 널어놓고, 이런저런 집안일을 하고 블로그도 한 편쓰다보니 평소에 같은 시간에 잠들게 되었어요.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현재 셋째 임신 중.

꿈에 귀여운 토끼가 저를 따라다니는 꿈을 꿔서 우리 셋째 태명은 버니인데요.

버니를 뱃속에 품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제가 아기를 위해 해주고 있는 일은 거의 없는 것 같아요.

이전에는 임신 어플도 자주 켜서 아기가 얼만큼 자랐나 확인하곤 했는데 셋째라 그런지 그것도 뜸한 느낌.

 

아직까지는 산부인과도 자주 방문하는 편이 아닌터라 최대 4-5주에 한번씩 방문하기도 하는데요.

초음파 사진을 모아보니 그래도 아기가 그 사이에 참 많이 자란 것이 느껴지고,

저 역시도 이제는 아랫배가 볼록하게 튀어나오기 시작해서 임신한 몸이 점점 티가 나고 있답니다.

 

 

첫째 뜬금군을 임신했을 적에는 이 아이가 처음이기에 엄마표 초점북도 펠트로 만들고,

육아교실도 열심히 다니고 끼니를 거르던 제가 밥을 해서 잘 챙겨먹기도 했고요.

남편이 규칙적으로 태교동화를 읽어주기도 했었는데, 둘째는 이런 과정을 스킵.

셋째도 당연히 스킵.

그래도 감사한 일이라면 아이들과 잠잘 때 두 꼬맹이들이 아기에게 할 말이 있다며 배에 입을 가져다대고 뽀뽀도 해주고 예쁜 이야기를 해줄 때면 뭔가 뭉클해서 감동적이라 눈물이 날 것만 같기도 하더라구요.

그게 저에게 최고의 태교였는데..

최근에 상상의집에서 출간된 넘넘 예쁜 태교육아를 위한 시 컬러링북을 만나게 되었는데요.

그 이름하여..

네가 오는 날

이라는 컬러링북이에요.

 

 

어릴 적에는 특히 그림그리기를 좋아하던 저였던 터라 늘 크레파스와 스케치북을 들고 다녔었는데요.

색칠공부도 넘넘 좋아해서 문방구에서 사서 열심히 색칠했던 기억이 있는데 어른이 되니 그림그리기는 고사하고 컬러링이라는 취미활동을 할 시간이 정말 없더라구요.

임신을 하고 아기엄마가 되면서 늘 시간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저인지라 가만히 멍때리는 일도 없고, 정말 삶의 여유가 없던 나날이었는데요.

네가 오는 날이라는 예쁜 컬러링북을 보니 하루에 작은 그림 하나라도 컬러링하면서 무념무상에 빠져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 이 책의 뒷페이지에는 클래식동요CD가 함께 수록되어 있어서 책을 컬러링하면서 기분좋은 음악감상도 함께할 수 있었답니다.

 

아기가 태어나면 정말 아기 위주로 엄마의 삶은 바뀌게 되지요.

이 세상 좋은 것 모두 주고 싶어

라는 엄마의 마음은 보통의 엄마라면 누구나 공감할텐데요.

아기와의 행복한 만남을 기다리며 이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운 곳인지,

그 빛나는 순간순간을 향기로운 노랫말과 다채로운 색으로 채워볼 수 있는 시간.

셋째는 딸인 것 같다는 산부인과 선생님의 말씀에 사실은 아름답기만하지 않은 이 세상이 더욱 더 걱정되기도 하지만,

저에게 필요한 것은 저를 위한 작은 시간과 세상을 아름답게 생각하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아닌가란 생각이 들었어요.

이 컬러링북을 넘겨보면 정말 섬세하고 아름다운 그림들이 가득 그려지 있어서 감탄을 자아내는데요.

이 책의 그림을 그리신 분은 김유진님인데 이 분이 참여한 책들을 보니 뭔가 책 제목이 낯설지가 않더라구요.

알고보니 제가 여러분에게 소개해드린 적이 있었던 <마음색칠>에서 일러스트를 담당하시기도 했고요.

고양이네 미술관 후속편인 <고양이네 박물관>에서도 그림을 그리셨다고하니 그 책도 정말 챙겨봐야겠다 생각했어요.

전체적으로 제가 느끼기에 김유진님의 그림은 디테일하면서도 섬세하고 따뜻한 느낌이 드는 그림들인 듯..

넘넘 예쁘고 사랑스러운 컬러링북은 사실 임신.육아를 하는 분들은 물론 컬러링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에게 추천해드리고 싶은데요.

수록된 음악들이 클래식과 함께 유명한 외국동요, 그리고 우리나라 동요들도 함께 수록 되어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들어도 참 괜찮다 싶었답니다.

페이지를 넘겨보면 제일 처음 이 책의 주인공의 이름을 쓸 수 있는 페이지가 있는데요.

컬러링북의 컬러링북의 주요인물들은 동물가족들이 대부분인데 고양이가족, 다람쥐가족, 오리가족 등이 많이 보였던 것 같아요.

이 책의 목차(?!)를 본다면 참 예쁘게 이야기들과 음악이 구성되어 있는데요.

아기를 품고 기다리는 임신기간을 행복하고 기대감 가득하게 기다릴 수 있도록 긍정적인 예쁜 문구들이 가득 담겨있어요.

그 테마 안에서 수록된 음악들을 함께 들으며 컬러링해보면 좋을 것 같고요.

아이들 동요를 들려주다가 제가 발견했던 참 예쁜 음악은 외국 자장가인 Hush Little Baby.

저는 이 노래를 노부영 책으로 만나서 접하고는 wesing등을 통해서 들어보았는데요.

가삿말은 조금씩은 달랐지만 아기를 재우면서 엄마(혹은 아빠)가 얼마나 아이를 사랑하는지를 느낄 수 있었던 노래.

멜로디도 너무 좋고 감미로운데 그 가삿말들을 곱씹어보면 정말 대단하다 싶었는데 제가 좋아하는 외국동요가 제일 첫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었어요.

책 페이지 제일 뒷면에는 이렇게 수록된 페이지들을 한 눈에 볼 수 있어서 또 특별했는데요.

그대로 아껴두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컬러링북은 컬러링을 해봐야 제 맛이라죠!

요건 제가 제일 처음 컬러링을 해보았던 페이지인데요.

엄마 고양이가 아기 고양이를 꼬옥 안고 있는 모습이 너무나 예쁘고 아름답게, 디테일하게 그려져있었어요.

이렇게 한 페이지를 가득 장식하는 경우에는 색칠하는데 시간도 제법 많이 소요되었는데요.

부족하지만 이렇게 색칠하는데에도 1시간 반 이상이 걸렸는데..

그림을 그린 작가님은 훨씬~더 많은 시간을 이 일러스트를 구상하고 그리셨을 생각을 하니 한 페이지 한 페이지가 참 소중하다 싶었어요.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보내놓고 강아지 츄츄 밥을 주고 정리를 하고..

세탁기를 돌리고 나서야 어느정도 저만의 시간이 생기는 편인데요.

최근에는 아이들이 아프기도 하고, 늦잠을 자기도 해서 어린이집 등원 시간이 늦어져 저만의 시간이 1-2시간 정도 단축된 경우도 많았답니다.

그리 인기있는 블로거는 아니지만 1일 1포스팅은 하려고 노력하는 블로거인지라,

어떤 날은 블로그 포스팅때문에 컴퓨터에 앉은 채로 허기를 달래기도 하는 터라 컬러링하기가 힘든 상황.

그럴 때면 이렇게 작은 일러스트라도 컬러링해보았는데, 이것도 힐링이 되더라구요.

사실 컬러링북을 펼치기가 참 힘든 일상이지만 일단 펼쳐서 색칠을 하기 시작하면 빠져들어서 끝을 봐야만 마칠 수 있었는데요.

발랄한 곰돌이 소녀들의 모습도 컬러링해보았는데,

컬리링하면서 어떤 색깔이 좋을지 고민하기도 하고 아이들의 색연필,사인펜으로는 부족한 느낌이 들어서 괜시리 도구욕심도 났어요.

시원한 바다가 함께인 이 일러스트를 컬러링하면서는 세일러칼라였던 고등학교 여름교복이 생각나기도 했었는데요.

저의 친정은 부산인지라 우울하거나 힘들 때면 버스를 타고 광안리에 자주 갔었는데 컬러링하면서 괜시리 그시절 소녀감성의 저도 생각이 나기도 하더라구요.

그렇게 컬러링에 집중하면서 이전 추억도 회상해보면서 저만의 시간을 보냈는데요.

이런 시간들은 최대로 할애한다고해도 하루에 1-2시간정도이지만 그게 참 힐링이 되고 위안이 되는 느낌이었어요.

셋째임신맘이라 그런지 집에는 전에 받았던 새 태교서적도 2권이나 있는데 좀처럼 손이 가지 않는게 사실.

하지만 네가 오는 날은 조금 더 자주 시간을 할애해서 컬러링하고 싶은 욕구를 느끼게하는 소중한 책이었는데요.

아직 임신기간이 넉넉하게 남아있으니 그 기간동안 이 책 한 권을 가득 채워 나중에 아이에게 보여주면 좋겠다 싶은 마음.

엄마들과 수다떠는 것도 좋지만 혼자있는 시간에 나만을 위한 집중할 수 있는 무언가를 한다는 것도 상당히 중요한 것 같은데요.

특히 태교를 하고 싶은 엄마들에게 추천해드리고 싶은 예쁜 시 컬러링북.

네가 오는 날 이었어요.

그럼 기분좋은 하루 보내시구요.

주말 잘 충전하셔서 다시 일주일 달릴 에너지 가득 채우시길 바라요.

저는 예쁜 책으로 다시 돌아올게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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