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래동화 속의 비밀코드 굿 페어런츠 시리즈 8
하지현 지음 / 살림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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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의 중요성은 어느 부모들이나 익히 알고 있다. 유아 관련 컨테츠 일을 접하면서 놀랐던 사실은, 다른 국가의 그림책들은 무섭고 기괴한 이야기들도 버젓이 발표한다는 것. 그에 반해 우리나라는 아름다운 이야기만 그림책으로 만든다. 그리고, 또 하나 전래동화를 그렇게 중요시 여기지 않는다는 점.
 
이 책은 부모들이 알지 못하는 전래동화 속에 숨겨진 비밀들이 담겼다. 그 비밀은 인류 역사와 함께한 큰 이야기 속에 함축된 인간 관계, 사회 구조의 비밀 뿐만 아니라 아이의 성장 발달 측면과 전래 동화의 연관성이다.

정신과의사이자 두 아이의 아빠가 쓴 책이라선지 신뢰가 가는 책일 뿐만 아니라 글도 얼마나 잘 썼는지 술술 익힌다. 게다가 전래동화 뿐만 아니라 그림책 읽는 방법도 빼놓지 않고 소개한다.

P.S : 이 책을 접한 날, 구매를 했으며 한 번도 다루어지지 않았던 기사를 쓸 예정입니다. 차후 이 기사가 나오면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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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사랑받는 곰 인형 벨 이마주 63
엘리자베스 풀러 그림, 다이애나 누넌 글, 이연승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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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어린 시절 곰 인형을 가지고 놀지는 않았다. 하지만 아이들 그림책에 자주 등장하는 아름다운 곰 인형. 그 곰 인형 그림책 중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이유는, 아이가 얼만큼 곰 인형을 사랑하는지 보여주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 가장 아끼는 인형은 닳고 닳을 때까지 곁에 두고 놀았던 기억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주인공 팀 또한 곰 인형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누군가에게 처음 애정을 주는, 즉 사랑을 배우는 단계이기 때문에 이 시기의 아이들의 모습은 부모의 모습을 닮고는 한다. 따라서, 부모의 행동도 주의해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아이가 곰 인형에게 붕대를 감아주고, 반창고를 붙여주는 모습은 다음에 생길 친구에게도, 사랑하는 사람에게도 그렇게 할 것 같다는 믿음을 심어준다. 배려심과 애정을 가진 기초 단계의 인간의 본연의 모습 중 하나인 모습을 훔쳐본 것 같아 너무 좋았던 그림책이다. 특히, 파스텔톤의 밝은 그림들은 보는 내내 기분 좋아지는 색채 마술을 펼친다.

P.S: 동시에 테디베어가 만들고 싶다는 충동도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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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손님 베틀북 그림책 70
앤서니 브라운 그림, 애널레나 매커피 글, 허은미 옮김 / 베틀북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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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앤서니 브라운의 그림책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초현실주의 표현을 싫어한다(그러면서 내 소설과 동화에 초현실적 공간이 나오는 것도 아이러니하다). 아무튼 앤서니 브라운의 많은 작품을 보았지만 이 작품이 가장 가슴에 와 닿았다.

부모들은 아이들의 심리 내면이 상처받는지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 여기의 케이티 부모들도 그러하다. 아이는 부모의 이혼으로 전혀 아이답지 않은 모습을 보인다. 션의 밝은 모습과 대비되는 아이의 모습은, 냉소적이고 조소에 가득차다. '그래서 뭘, 하나도 안 웃겨.' 도저히 아이가 할 수 있는 말이 아니다.

아이는 혼자서 감내하고 성장한 것이다. 그 어둡고 칙칙한 이야기를 밝고 초현실적인 공간으로 이끌어 냄으로써 치유하게 한다. 그리고 새로운 가족을 받아들이기 위해 션의 집으로 떠나는 케이티.

빈번하게 늘어나는 이혼 가정들 앞에 반드시 함께 살아야 한다는 말은 하지 못하겠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면 '내 아이가 이렇게 상처받지는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해볼 필요는 있다. 이 책은 아이보다는 어른이 보고 반성해야 한다. 그리고 아이의 내면을 성인들처럼 존중해줘야 한다. 난 이 그림책이 따뜻하게 귀결했지만 과연 해피엔딩이라고는 말하지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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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1 2 3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기획.구성 / 베틀북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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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이 책은 숫자를 명화와 대비시켜 가르킨다. 이런 기발한 생각을 누가 했을까? 기획한 사람부터가 대단하다. 한장 한장 수의 개념과 더불어 명화를 뚫어지도록 쳐다보게 만들다니.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미술 감각을 익히는 동시에 수를 배운다. 1~10까지의 수는 찾기 어렵지 않다. 아이들은 숨은그림찾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이 그림책은 아이들에게 가장 재미있는 수학 그림책이 될 수 있다.

엄마의 센스가 아이를 최고로 만들 수 있다. 무작정 쓰기 공부를 한다고 해서 아이의 지능이 향상되는 것이 아니다. 이 그림책처럼 은연 중에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 분명, 아이가 있다면 그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잘 안다. 그렇다고, 우리 엄마처럼 무섭게 책상에 앉혀서 국어 쓰기, 수학 쓰기 시키면 당장은 공부를 잘할지 모르지만 흥미를 잃는다는 사실.

나처럼 제도권 교육에 반기를 드는 아이들은 풍요로운 감성을 자극하면서 아이의 흥미를 유발하는 것이 관건이다. 좀처럼 하라면 더더욱 안하는 청개구리 같은 아이들에게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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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루브르미술관 - 몽 쁘띠
마리 셀리에.비올렌 부베 란셀 지음, 최인경 옮김 / 지엔씨미디어(GNCmedia)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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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감탄사가 저절로 나온다!
미술책인지, 그림책인지 구분이 안간다. 요즘처럼만 그림책이 출간된다면 난, 다시 태어나고 싶다. 우리 때와 달리 풍부한 감성을 키워주기에 좋으니까.(이미 감성은 충분한데 더 생겨서 뭐할라고, -.-)

이 책은 프랑스 미술관을 시리즈로 묶었다. 그 중 프랑스 최대 박물관이자 미술관, 루브르미술관이 첫 신호탄! 그 안에는 우리가 직접 보기 힘든 멋진 미술 작품들이 큼직한 사진에 재미있는 글과 함께 소개된다. 프랑스에 있지 않지만 프랑스에 온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키는 책이라서, 이 책이 너무 좋다.

현재 4권까지 출간되었는데, 미술 문외한인 나 조차 감동받았으니, 아이를 둔 엄마나 미술관 관람이 어려운 분들은 아이와 함께 꼭 읽어야 한다. 어린 시절의 감성 교육은 반드시 필요한 교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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