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으로 본 일본 - 348개 맛 속에 숨어있는 재미있는 일본 문화 이야기
박용민 지음 / 헤이북스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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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 "맛으로 본 일본 "

- 348개 맛 속에 숨어있는 재미있는 일본 문화 이야기 -

 

 

 

 

 

지은이 : 박용민

펴낸곳 : 에이북스

펴낸날 : 2014년 12월 30일 1판2쇄

도서가 : 18,000원

 

 

 

 

'초밥'. 일명 '스시'로 대표되는 일식. 먹을 기회는 많이 있지만 어디까지가 일식이고 한식인지 구분하기 참 어려웠습니다. 우리가 즐겨 먹는 활어회가 일본 음식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는 얘길 듣고 부터인데요. 이번 읽은 책인 <맛으로 본 일본>에서도 우리가 즐겨 먹는 활어회는 일본 음식과는 좀 다르다고 하더군요. 일본 음식인 사시미의 경우에는 막 잡은 싱싱한 생선이 아닌 숙성이란 과정을 거쳐야 제대로 된 사시미라고 합니다.. 그래서 일본의 스시나 사시미는 담백한 간장 양념이 잘 어울리고 우리의 활어회는 초고추장이 잘 어울릴 수 밖에 없다 하네요. 이처럼 한국과 일본의 날생선 음식은 외양은 비슷해도 발상과 접근법이 서로 다른 음식이라고 합니다. 음.. 이런 내용은 이책을 통해 처음 알았죠.. 음식의 국적에 대한 개념도 이 책을 읽다가 조금 정리가 되더군요.~

일본 역사에서는 미국의 "금주령"과 같은 일이 음식과 관련해 발생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675년 덴무일왕이 칙서를 내려 소, 말, 개, 원숭이, 닭, 이 다섯가지 가축의 살생과 식육을 금지했다고 하는데요. 놀랍게도 이 "육식금지령"이 1,200여년간 지속되었고, 메이지유신 이후인 1872년에 해제되었다고 하네요. 처음 듣는 얘긴데 참 놀라울 따름입니다.. 이처럼 책은 시작부터 음식과 관련된 많은 정보를 제공해주고 있네요.~

 

 

 

 

저자는 1966년생으로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국제관계학 석사를 받은, 외교부 소속 공무원인 현직 외교관이라고 합니다. 외교관이라 하면 외무고시를 합격한 사무관 이상의 고위 공직자이리라 짐작되는데요. 확인해 본 결과 1991년 외무고시에 합격하여 외무부 근무를 시작, 2015년 현재는 르완다대사관 대사로 재직 중에 있답니다. 외교관 근무중에도 틈틈히 다양한 주제의 글들을 써 "재즈, 그 넒고 깊은 바다", "맛으로 본 일본", "영화관의 외교관", "별난 외교관의 여행법"과 "맛으로 본 일본"과 같은 책을 출간했다고 하니 다방면에 박식한 분이신 듯 생각됩니다.~

 

 

 

 

책은 <책머리에>, <일본 음식의 특징>, <일본을 대표하는 음식은 무엇일까>, <조리법으로 살펴본 일본 음식>, <도쿄 주점 순례기>, <일본식 국수의 세계로>, <내가 만나본 일본 여러 지방의 음식>, <책을 맺으며>, <추천의 말>, <책 속에 숨어있는 348개 맛 찾아보기> 순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책머리에>는 저자가 본 도서를 집필하게 된 계기와 자신이 쓰고자 한 글의 방향, 일본에서 근무하는 동안 어떻게 일본의 음식을 접하게 되었는지, 책을 통해 무엇을 보여주려하였는지에 대해 간략하게 언급하고 있습니다. 특이한건 글을 쓰면서 자제하려 했던 것이 두가지 있다고 하는데요. 침샘을 자극하는 음식 소개가 그 하나이고,주관적 이고 비교하는 인상비평이 나머지 하나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음식 소개를 하면서도 그에 대한 사진이 매우 작고 적게 수록되어 있습니다. 아무리 지적호기심을 자극하는 방향을 지향하고 관광안내서는 지양한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지만 그래도 일본에 한번도 가본 적 없는 저로선 많이 아쉬운 부분입니다..

 

 


 

 

다음에 이어지는 <일본 음식의 특징>은 책의 전반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서 기억에 남는 것은 "일본 음식의 특징은 한국인이 가장 잘 알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인데요. 그것은 설명하는 논리가 수긍이 가는 내용이어서 더욱 그렇습니다. 인간은 자신과 많이 다른 대상보다 미세하게 다른 대상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게끔 진화되어 왔다는 것이 핵심논리라 보여지네요. 그리고 일본 음식의 특징은, 음식 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일본인의 관습인 듯 하다는데, 결과가 '무엇'이냐 보다는 결과를 '어떻게' 만들어내느냐를 더 중시한다는 것에 있다고 합니다. 스스로 창조한 경우는 거의 없고 외부에서 전래되어 온것을 어떻게 가공하고 첨가, 수정, 보완하여 새로운 결과물을 만들어 낸 것이 대부분이라는 것을 보면 일면 타당한 것 같습니다. 예로 드는게 돈가스, 오므라이스, 카레라이스, 고로케와 같은 음식들이 외국에서 전래되어 온 것을 가공하여 지금은 일본 음식으로 누구나 인정하는 음식으로 재탄생시킨 것을 들고 있지요. 이 외에도 많은 내용들이 나오는데 무려 20페이지에 걸쳐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부터는 본론에 해당되는 내용들입니다. 일본 음식을 이야기하니 일본단어들이 나오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너무나 많은 생소한 일본어들이 나와서 중간 이후부터는 뭐가 뭔지 헷갈리더군요. 일본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한번 읽고서 내용 정리가 되기엔 분량이 좀 많은 것 같습니다. 450여페이지에 달하는, 빼곡하게 쓰여진 많은 일본 음식과 문화 이야기들, 지적호기심을 자극하기는 하는데 어떤 분들에게는 그 많은 분량들로 인해 질릴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더군요. 책이 두껍긴 하죠.~ㅎㅎ

일본 음식과 문화, 역사와 관습들을 아는데 이 책 참 좋은 내용들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일본 음식의 정찬이라고 하는 가이세키에서부터 라멘에 이르기까지 그 유래와 그 음식에 깃든 문화를 접할 수가 있습니다. 일식에 대해 먹기만 했지 그 명칭 조차 잘 몰랐던 저에게도 많은 지식을 채워주는 좋은 도서입니다. 일식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한번 읽어 보시면 후회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맛으로 본 일본
작가
박용민
출판
헤이북스
발매
2014.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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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에 대한 거의 모든 지식 - 상 - 조선의 왕 이야기 한국사에 대한 거의 모든 지식
박문국 지음 / 소라주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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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서평후기] "한국사에 대한 거의 모든 지식 ; 조선의 왕 이야기 (上)"

- 정확한 고증으로 균형을 잡은 新 한국사 이야기 -

 

 

 

 

 

지은이 : 박문국

펴낸곳 : 소라주

발행일 : 2015년 9월 21일 초판2쇄

도서가 : 13,800원

 

 

 

 

오랫만에 한국사 관련된 책을 읽었습니다. 평소 자연과 역사에 관심이 많은 편이었기에 재미있게 금방 다 읽었죠. 그런데 이책으로 작은 일화도 있었지요. 예전 국사 과목이 대학입시에서 선택과목으로 바뀌었단 뉴스를 본 적이 있었는데 다시 필수과목으로 지정되었다는 얘기는 듣질 못했었습니다. 이 책을 읽어 보니 교육적 측면에서 아이들에게 좋을 것 같아 딸아이들에게 이 책을 권독하다가 그런 사실 알게 되었는데요. 그 때 아빠는 세상 돌아가는 것도 잘 모른단 소릴 들었습니다.. 여튼, 책 내용이 참 좋단 생각입니다. 책을 읽다 보면 TV드라마에서 보여 주는 사극에서 왜곡된 조선의 왕들 모습이 많이 떠올랐는데요. 어느것이 사실이고 진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여러가지 시각에 입각한 내용들을 읽고, 보고, 들을 필요는 있는 것만큼은 확실하다 생각합니다.~

 

 

 

 

이 책의 저자는 카카오스트리에서 <5분 한국사 이야기>를 운영중에 있다고 합니다. 문예창작학과와 사학과를 졸업했다는데요. 2개 학과를 복수전공했나 봅니다. 처음에는 저자명이 사람이름인 줄 모르고 출판사명인 줄 알았습니다. "박문국"은 조선후기 신문,잡지등을 편찬하던 출판기관으로 잘 알려진 곳으로 시험에도 자주 나오던 이름이죠.~ㅎㅎㅎ

 

 

 

 

책은 조선의 임금, 태조에서부터 선조에 이르기까지 14명의 왕을 순서대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조선 왕의 묘호는 누구나 학교에서 외우게 해서 다 알고 있겠지만 이름만큼은 처음 듣는 경우가 대부분일 겁니다. TV드라마에서 나온 이름으로 몇몇은 알고 있겠지만 대부분은 잘 모르고 있지요. 임금이름은 대부분 잘 안쓰여지는 한자중에서 골라 쓰여졌기에 좀 독특한 느낌이 듭니다. 1대부터 14대까지의 조선 임금의 묘호와 이름은 다음과 같습니다. <태조 이성계>, <정종 이방과>, <태종 이방원>, <세종 이도>, <문종 이향>, <단종 이홍위>, <세조 이유>, <예종 이황>, <성종 이혈>, <연산군 이융>, <중종 이역>, <인종 이호>, <명종 이환>, <선조 이연>인데, 이중 알고 있었던 이름은 1~4대 이 4명밖에 없네요... 전문가가 아니 다음에야 다른 분들도 저와 별다르지는 않겠죠.~~

 

 

 

 

책은 "정확한 고증으로 균형을 잡은 新 한국사 이야기"라고 하는데 그게 정말인지 헷갈립니다. 워낙에 잘 알려진 상식적인 내용들과 너무나 다른 내용들이 나오기 때문인데요. 생각해보면 조금만 시각을 달리 한다면 그렇게 볼 수도 있겠단 생각입니다. 당시의 시대상황을 설명하면서 이렇게 보는 것이 더 타당할 것 같다는 방법으로 설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공감되는 내용도 있지만 아닌 경우도 있긴 합니다.. "역사는 승자의 기록물"이라는 말을 감안하더라도 좀 애매하기는 하지만 책의 앞부분에 나오는 <작가의 말>을 보면 어느정도 수긍이 가게 되긴 합니다. 인간의 기억은 자신에게 편리하고 유리한 방향으로 왜곡되어 남는 경우가 많다는 걸 생각해봄 더욱 그렇죠.~

 

 

 

 

 

 ​

책을 보다가 개인적으로 인상적으로 느낀 점중 하나가 왕들을 설명하기에 앞서 나오는 왕의 모습을 그린 그림입니다. 매우 사실적인 크로키인데요. 무엇을 기준으로 삼아 그린 것일지 궁금했습니다. 누군가가 상상력을 발휘해서 그린 것일거라 이해되어지는데 너무나 사실적인 묘사이기에 놀랍기도 하면서 인상적이고 그렇네요.. 책을 읽다 보면 묘사하고 있는 내용으로 떠오르는 왕의 이미지와 그림으로 보여지는 왕의 모습에 많은 부분 일치한다는게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책에서 설명하고 묘사하는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그건 직접 읽어보셔야 느끼는 점이 남다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조만간 <조선의 왕이야기 (下)>을 구해서 마저 읽어봐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인터넷서점에서 구매하려고 찾아 보았는데 <上편>은 나오는데 <下편>은 나오지를 않네요. 책 정보에 나오는 ISBN코드에는 <세트>도 있던데.. 어찌 된건지 이상하네요...

 

 

 

 

책은 한국사에 대해 잘못 알려진 내용(저자가 말하는 기준에 따르면)에 대해서 알려주는 내용 꽤 나옵니다. 어느 것이 실제 일어났었던 사실일런지는 지금에 와서 알 수는 없겠지만, 조선의 역사에 대해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좋은 내용들이 참 많았다고 생각됩니다. 역사란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해석이 될 수도 있다는 걸 또 한번 느낄 수 있었죠. 책을 읽으면 한쪽에 치우친 시각이 아닌 어느정도 균형잡힌 시각을 가질 수 있겠단 생각이 들어 자라나는 중고생들이 읽으면 매우 좋을 것 같습니다. 헷갈려져서 수험준비에 도움이 안 될 수도 있을 것 같긴 합니다만 그래도 살아가는 인생에 있어서 인간관계 등 배울 수 있는 점이 그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청소년들의 필독서로 추천하고픈 마음입니다.~^^*

 

 

 

 

한국사에 대한 거의 모든 지식
작가
박문국
출판
소라주
발매
2015.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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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스타일링 100가지 법칙 - 좋아요를 부르는 사진 연출법
구보타 치히로 지음, 문희언 옮김 / 터닝포인트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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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 "포토스타일링 100가지 법칙"

- 좋아요를 부르는 사진 연출법, 사진의 매력이 올라가는 마법의 테크닉 -




지은이 : 구보타 치히로

옮긴이 : 문희언

펴낸곳 : 터닝포인트

발행일 : 2015년 9월 1일 초판1쇄

도서가 : 15,000원​

사진은 수없이 지나치는 시간들의 한 순간을 영원히 남길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이라고 할 것입니다. 20여년 전만 해도 사진 촬영이라 함은 필름카메라를 사용하여 촬영에서부터 현상, 인화에까지 시간은 물론 비용도 적잖이 드는 취미이었는데요. 21세기 들어 광학기술의 눈부신 발전과 디지털카메라라는 혁신적 제품으로 인해, 촬영과 동시에 바로 확인이 가능하고, 사후 보정까지 누구나 손쉽게 할 수 있는, 사진의 대중화 시대가 열렸지요. 지금은 누구나 핸드폰에 탑재되어 있는 카메라로 언제 어디서나 사진 찍을 수 있는데요. 셀카봉이라는 도구를 사용하여 스스로 찍는 사람들도 참 많아진 것 같습니다.


최근 들어서는 보급형 이상의 카메라를 휴대하고 다니는 사람 참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사진을 통해 순간을 기록으로 남기려는 분들 참 많이 늘어났다는 반증일 텐데요. 거기에 더 아름답고 멋지게 사진을 담아내고 싶은 분들 참 많은것 같더군요. 같은 장소, 같은 시간대에 같은 대상을 촬영하더라도 그 느낌이 천양지차이니까 말이죠. 특히나 SNS, 블로그에 사진 올리는 많은 여성분들이 더 예쁘게 찍고 싶어 하는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더 고급기종의 카메라와 렌즈들로 업그레이드하는 사람들 꽤 된다고 하네요. 이번에 읽은 도서는 사진을 더 아름답고 예쁘게 찍을 수 있게 하는 사진 연출방법들을 알려주는 책이었습니다. 제목은 <포토스타일링 100가지 법칙>이고, 부제는 "좋아요를 부르는 사진 연출법"인데요. 제목을 보아도 그 내용, 확실하게 감이 오지요.~

저자는 사단법인 일본포토스타일링협회 회장이자 포토스타일리스트로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광고회사에서 일했다고 합니다. 수많은 자신의 사진촬영 노하우를 이용해 촬영 관련 스타일링을 규칙화하여 <포토스타일링>을 제안하였다고 하네요. 2007년의 일이라는데 <포토스타일링>이란 '사진 촬영시 물건의 배치와 선택 방법 등의 오리지널 기법'을 말하는 신조어랍니다.



책은 '포토스타일링'에 대한 설명이 쓰여진 사진들로 시작되고 그 다음으로 목차가 나옵니다. 확실히 시각적으로 주목을 하게 해주는 편집이자 구성인 것 같은데요. 일단 사진이 감각적이면서도 깔끔한 느낌을 주는게 "포토스타일링"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는것 같네요.~



책은 서론에 해당하는 부분과 본론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되어 있는데 본론부, <Chapter 1. 포토스타일링 기본 10가지 법칙 + 촬영 환경을 만드는 방법>, <Chapter 2. 포토스타일링 실천 테크닉> 이 두 부분이 핵심적인 내용이라 보입니다. <Chapter 3. 포토스타일링에 필요한 카메라 기초 지식>은 사진에 어느 정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거의 알고 있는 내용들입니다. 물론 사진촬영을 처음 시작해보고자 하는 분들에게는 매우 유용한 정보들이구요.~








책의 첫 장은 "포토스타일링"이란 무엇인지를 잘 보여주는 내용입니다. <단순해 보이는 컵을 매력적이게 보이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그건 바로 포토스타일링이라는, 사진의 매력을 빛나게 하는 방법을 적용하면 된다는 것이죠. 100가지나 되는 법칙으로 정리해서 알려준다고 하네요.~



다음으로 나오는 <About CAMERA>는 사진기의 종류 네가지를 설명과 함께 "포토스타일링"에 추천하는 카메라 유형도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 4가지 종류는 <스마트폰 카메라>, <콤팩트 디지털카메라>, <DSLR 카메라>, <미러리스 카메라>인데, 저자는 이중 "DSLR 카메라"가 "포토스타일링 작업에 가장 적합한 카메라라고 추천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포토스타일링은 왜 필요한가?>인데요. 저자는 "촬영하고 싶은 피사체가 더욱 매력적으로 보이게 연출하여 최고로 멋진 사진을 만들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그 다음부터는 책의 핵심 내용인 "포토스타일링"에 대한 내용들입니다. 이 내용은 사진을 처음 시작하는 분이나 자신이 촬영한 사진이 별로인 것 같다고 생각하는 분들에게 참 좋을 것 같은 내용들입니다. 이 내용은 직접 책을 통해 사진과 함께 보셔야 효과를 볼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은 책에 대해 촬영하는 사례나 방법은 없다는 점입니다. <포토스타일링 실천 테크닉>에 나오는 방법을 응용하면 되긴 하겠지만 조금 더 디테일한 내용을 보고 싶었는데 말이죠.. 그래도 일부 올려 봅니다..











연습삼아 책 주변을 매우 어둡게 하여 책을 부각시켜 보는 방법으로 촬영해 보았는데 결과물은 그닥 시원찮습니다.. 스타일리쉬한 느낌이 별로 안드네요... 다른 방법을 찾아봐야 겠습니다.^^

책의 말미에는 저자가 활동하는 <일본포토스타일링 협회>의 "지유가오카 스튜디오" 소개가 있습니다. 번역서이기에 그대로 번역해 옮겨서 그런건가요?? 이곳에 방문하여 배울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이와 유사한 학습과정으로 CANON, Olympus 등 카메라 제조사에서 운영하는 아카데미에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우리나라에도 "포토스타일링" 강좌가 수입되어 들어올 것 같긴 합니다.^^

이처럼 책은 아름답고 멋진 사진을 얻으려면 어떤 시각을 가지고 어떤 환경에서 어떠한 방법으로 촬영해야 하는지, 피사체와 배경은 어떻게 꾸며야 하는지, 카메라는 어떤 기능들을 활용, 조절하여 촬영해야 하는지를 잘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물론 많은 경험이 쌓인 숙련된 분들에게는 잘 알고 있는 내용들이겠지만 처음 시작하거나 사진 촬영이 아직은 익숙하지 않은 분들, 자신이 촬영한 결과물이 마음에 안드는 경우가 많은 분들에게는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사진에 대해 많은 책들이 시중에 나와 있지만 피사체와 배경을 어떻게 설정해야 하는지에 대해 가이드하는 책은 드문것 같은데요. 이 책은 그런 부분을 잘 커버해 주는 책인 것 같네요. "포토스타일링" 처음엔 사진 후보정하는 이야기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은 걸 얻을 수 있었습니다. 예쁘고 아름다우면서도 멋진, 그런 사진을 원하신다면 이 책 한번 읽어보심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단 생각이 드네요.~^^~

포토스타일링 100가지 법칙
작가
구보타 치히로
출판
터닝포인트
발매
2015.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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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관광 방랑 - 우리, 왜 일 년이나 세계 여행을 가는 거지?
채승우.명유미 지음 / 북클라우드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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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후기] "여행 관광 방랑"

- 우리, 왜 일년이나 세계여행을 가는 거지? -

 

 

 

 

 

지은이 : 채승우, 명유미

펴낸곳 : 북클라우드

펴낸날 : 2015년 9월 1일 초판1쇄

도서가 : 14,800원

 

 

 

 

최근 들어 해외여행기를 읽을 기회가 자주 생깁니다. 몇주전에 집사람이 두권이나 해외여행기를 구입해서 읽어 보았는데요. 그 여행기들은 젊은 여성이 저렴한 비용으로  고생하면서 해외배낭여행을 다녀왔다는 여행기였다면 이번에 읽은 책은 나이 좀 되는 부부가 직장을 그만 두고 여유 있게 해외여행을 갔다와 쓴 여행기였습니다. 그러다보니 이전에 읽었던 책들 내용과는 느낌이 많이 달랐는데요. 전에 읽은 여행기는 필사적으로 경비를 아껴가며 해외를 돌아다닌, 고행에 가까운 여행기였었지만, 이번 읽은 여행기는 여유롭고 편안하게 여행다녔다는 그런 여행기란 느낌이었습니다. 책에도 자신들은 푹신한 잠자리에서 자고 따뜻한 밥을 꼬박꼬박 챙겨 먹으며 다니는 흔한 여행을 다녔다고 하니까 말이죠. 그런데 그들은 왜 세계여행을 가게 되었는지 자신들도 잘 모른 상태에서 출발했었나 봅니다. 부제에도 나오고 프롤로그에도 나오는 말이 "우리, 왜 일년이나 세계여행을 가는거지?"이니 말입니다.ㅎㅎ

 

 

 

 

앞에서도 말했듯이 이 책의 저자들은 부부인데요. 결혼한 지 5년이 되었다고 합니다. 남자는 사진기자일을 19년 동안, 여자는 그림책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오랫동안 일했다 하는데요. 그런데 아직 자녀가 없는지 책에 자녀에 대한 언급은 전혀 나오질 않습니다. 하긴 자녀가 없으니 해외여행을 1년여 동안 다니는게 가능했겠단 생각도 들었구요..   

 

 

 

 

책의 구성은 <프롤로그>, <01. 첫번째 대륙 - 중남미>, <02. 두번째 대륙 - 북미>, <03. 세번째 대륙 - 유럽>, <04. 네번째 대륙 - 아시아>, <에필로그> 순으로 되어 있습니다. 내용은 여행을 간 순서대로 되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대부분 순서대로이긴 한데 중간중간 순서가 뒤섞인 것 같은 부분들이 종종 나오고 있더군요. 특이한건 이 부부들 여행중에 싸워서 각자 따로 딴 나라로 여행가버리는 부분이 나온다는 것이죠. 그것도 세번이나 있습니다. 부부싸움 했다고 해외여행중에 싸웠다고 서로 딴 나라로 제각각 떠나버린다는게 좀 생소하네요.. 저같으면 절대 그렇게 못할거 같은데 말입니다... 그렇게 각자 여행길 떠나면서도 며칠 지나 연락 주고 받으며 몇주 있다 다른 나라에서 조우하는걸 보면 제3자가 보기에는 부부가 참 재밌게 여행다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기억남는 내용중 하나가 여행중에 필요없게 된 물건이 생기면 소포로 부쳤다는 얘기입니다. 카메라 수리를 위해 소포로 부쳤다가 다시 배송 받기까지 했다는 이야길 보니 신기하기까지 합니다. 전 그럴 생각 해보지도 못했으니까요.~

 

 

 

 
 

 ​

각 대륙별 여행에 대해 이야기가 시작될 때마다 간단하게 그려진 지도에 표시한 여정이 나옵니다. 이 그림들을 보면 부부가 싸워서 각자 따로 여행길을 갔었던 여정 표시도 나오는데요. 남성/여성의 얼굴이 그려진 부분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렇게 표시하는 것도 재미난 표현이네요.~

 

 

[ 01. 첫번째 대륙 ]
 

 

[ 02. 두번째 대륙 ]

 

 

[ 03. 세번째 대륙 ]

 

 

[ 04. 네번째 대륙 ]​

 

 

이 분들은 세계 31개국을 돌아다녔다 하는데 다 읽고 나서도 그렇게나 많았나 싶더군요. 앞서 본 여행기들의 영향이 남아서인지 이 분들의 여행길을 쓴 내용중에는 마음에 와닿는 부분이 그다지 많질 않았습니다.. 특이하게도 수록된 사진 대부분이 스트로보를 사용하여 촬영된 것들입니다. 대낮의 야외에서든, 어두운 실내에서든 가리지 않고 플래쉬를 터트린 사진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는데, 설마 반사판을 사용한건 아니겠죠... 사진기자라 하기에 멋진 사진을 기대했었는데요.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보여주는 사진 많지 않고, 그렇다고 글과 사진이 잘 어울리게 배치된 것도 아니어서 조금은 실망스러웠습니다. 하지만 그 나라의 음악과 문화에 대한 설명과 자신들의 체험들을 쓴 내용은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기자와 편집자라는 직업을 오래 해서 그런지 깊이 있는 설명들은 매우 흥미로운 내용들이었어요.

년의 부부가 세계여행을 가서 느끼고 경험했다는게 참 부럽습니다. 에필로그에 나오는 말이 엄청 공감가는 말이었습니다. "여행하는 동안 그렇게 지겹게 싸우더니, 돌아와서는 싸우는 일이 거의 없어졌다. 신기할 뿐이다. 물론, 시간이 더 지나봐야 알 일이긴 하지만.." 참 재밌는 이야기죠. 이 책은 세계여행을 꿈꾸는 사람들, 특히 중년의 부부들의 경우에는 세계여행 떠나기 전에 한번쯤 읽어보면 좋은 참고가 될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여행 관광 방랑
작가
채승우, 명유미
출판
북클라우드
발매
2015.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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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거짓말에 웃으면서 답하다 : 2015 정규재의 뉴스읽기 - 혼란스런 현실이 명쾌해지는 지식의 힘
정규재 지음 / 베가북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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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 "세상의 거짓말에 웃으면서 답하다"

- 혼란스런 현실이 명쾌해지는 지식의 힘 -

 

 

 

 

 

 

지은이 : 정규재

펴낸곳 : 도서출판 베가북스

발행일 : 2015년 9월 9일 초판

도서가 : 14,000원

 

 

 

 

예전 학생시절에 읽었던 책중 "이규태"의 <한국인의 의식구조>와 <서양인의 의식구조>란 책이 있었습니다. 이 책들은 그 내용이 무척 재미있기도 하지만, 인간과 문화, 사회현상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었던 좋은 책이었지요. 故 "이규태". 이 분은 조선일보의 신문기자로 시작하여 논설위원이자 주필까지 역임한 분이었는데, 다양한 주제들을 가지고 나름의 시각으로 이를 분석하고 설명하는 책들을 다수 집필하여 <~~ 의식구조>시리즈나 <~~ 문화>시리즈로 잘 알려진 분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조선일보의 <이규태 칼럼>은 많은 분들이 애독하던 것으로 지금까지도 찾아 보는 분 많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책과 유사한 서적이 출간되었다길래 입수하여 읽어보았죠. 책 제목은 <세상의 거짓말에 웃으면서 답하다>인데요. 이 책의 저자분도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하여 현재는 신문사의 주필을 역임하고 있는, ​"한국인의 의식구조" 저자와 많은 유사점을 보이는 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어보니 그 성향은 좀 다르다고 느껴지더군요.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그것을 분석하고 설명하기 보다는 그 주제에 관련된 현상과 그 이유들을 비판하는게 주라고 느껴졌거든요.. 가끔씩 대안 제시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 비판으로 끝나는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주제별 글의 내용에 따라 마음에 드는 것도 있고 마음에 들지 않는 것도 있는, 개인적으로는 글마다 호불호가 갈려지더군요...

 


 

 

책의 표지에 싸여진 간지를 제거하면 책 표지에 소주제들 일부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최근의 사회,경제,정치 등 다방면의 여러 현상들을 주제로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죠. 자세한 내용 잘 몰랐다가 이 책을 통해 자세히 알게된 것도 있었습니다. 주제별 쓰여진 내용들을 보면 문제점을 잘 찝어내 속시원하게 비판하는 것도 있고, 내가 생각하는 것과는 전혀 반대되는 방향으로 이야기하여 마음에 안드는 내용도 있었죠. 책 뒷면에는 "일단 정규재 뉴스를 보면 다른 TV뉴스는 오락프로처럼 보인다"란 말이 보이는데요. 일단 이 분에 대해서 잘 몰랐기에 당연 그 프로그램 모르던 내용이었죠. 이 역시 검색해서 찾아보니 많은 사람들이 애청하는 프로그램인 것 같더군요. 어떤 사회적인 현상에 대해 단순하고 명쾌하게 풀어서 알려주는 뉴스는 인기가 많은 법인가 봅니다.~

 




저자는 한국경제신문 상무이사이자 주필로 재직중이라고 합니다. 30년 넘게 기자를 했다 하고, 철학과 재무학을 공부했다 하며, 한국경제신문에서 여러 요직을 맡았다고 하네요. 그런데 '90년대초 3년간 모스크바에서의 특파원을 했던 시절이 자신에게 사회변동을 보는 관점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합니다. 그걸 보니 어떤 성향의 사람이란게 대충 짐작이 가더군요. 책을 읽다 보니 그 추측이 그다지 틀린거 같진 않았구요.ㅎㅎ 저자는 자유시장경제 가치를 신봉하는 분이라고 보여지는데요. 그 이유로는 "보편"과 "평등"과 같은 가치보다는 "자유"와 "경쟁"의 가치에 방점을 찍은 듯한 글내용들이 많이 보이기 때문이죠.~

 


책은 <서문>, <추천사>, <Forum 1. 정치 경제를 묻다>, <Forum 2. 사회 문화를 묻다>, <Forum 3. 글로벌 이슈를 묻다>, <Forum 4. 인문을 묻다>, <부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목차에 나오는 소제목들을 보면 현재 우리 주변에서 벌어진 여러 사회적 사건들을 알 수가 있는데요. 그 소주제에 대해 저자의 시각이 반영된 비판들이 속사포처럼 품어져 나오고 있지요. 개인적으로는 첵의 앞부분보다는 뒷부분이 마음에 와닿는 내용들이었습니다.~



 

 

책의 추천사를 보면 이 책의 성격을 잘 알 수가 있습니다. 추천사를 쓴 분들과 저자의 성향이 유사한 분들이니까요. 소설가 "복거일"은 <정규재 TV의 통찰과 풍자가 "세상의 거짓말에 웃으면서 답하다"에 그대로 살아 있다>고 하는데요.. 그 방송 어떤지 궁금해지는게 한번 찾아서 봐야 겠습니다.^^

 


 

책에는 글마다 서로 다른 논리인 부분이 눈에 띄던데요. "임금의 진실"에서는 임금과 관련하여 제시된 통계라는게 사용되어지는 목적에 따라 편향될 수 있다고 하는데 오히려 "평평한 지구 그리고 앵거스 디턴>에서는 그 반대의 말이 나옵니다. 그 말은 이러한데요. <흔히 통계를 가지고 양극화를 주장하는 좌파들 중에 상위 0.1%의 부에 초점을 맞추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최상위 층은 정말 예외적이기 때문에 빼고 얘기해야 합니다>... 남이 하면 '왜곡'이자 '조작'이고 자신이 하면 '현실반영'이라고 말하는 것 같단 생각들더군요.. 게다가 '좌파'라는 표현은 좀 그렇습디다...

 



책의 말미에 나오는 <부록>은 "정규재의 특별 강의"라 하여 "자유시장경제는 어떻게 우리를 풍요롭게 하는가?"에 대해 무려 80여페이지에 걸쳐 쓰고 있습니다. 이 글은 앞에 나온 내용들이 어떠한 가치관에서 쓰여졌는지를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듯 합니다. 저자는 자유시장경제체제가 최선이라고 하고 있는데요. 당연한 말이긴 하지만, 보편적 복지가 를 덜 중요하다는 말들은 좀 껄끄러운 느낌으로 느껴지네요..

 


 

책은 자유주의적 시각으로 바라본 여러가지 현상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논리를 놓고 보면 틀린 말은 아니죠. 하지만 사람이 논리만으로 살아갈 수는 없듯이 세상 역시 그럴것이라 생각합니다. 서문에서도 쓰여져 있듯이 저자가 직접 명명한 책의 제목, <세상의 거짓말을 웃으면서 답하다>처럼 책내용에 따라 일희일비할 필요없이 재미있게 받아들여야겠죠. 세상에는 거짓말 또는 거짓말이 적당히 섞인 말들이 넘쳐나고 있는게 현실이기 때문에 더욱 그러할 것입니다. 저자는 세상의 진보를 아직까지도 철석같이 믿고 있다고 합니다. 점점 살기 좋아지는 세상, 삶의 조건들이 개선되어 가고 인간들 간의 관계도 좋아진다고 믿는다네요. 물론 그 개선속도는 늘 불만이라고 하지만 여튼, 세상은 점점 살기 좋아진다고 생각한답니다. 이처럼 여러모로 여러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할 계기를 던져주는 책이라 생각됩니다. 재미로 읽기에도 무리가 없는 내용이구요. 책 분량이 좀 되니 시간을 가지고 읽어가면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세상의 거짓말에 웃으면서 답하다
작가
정규재
출판
베가북스
발매
2015.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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