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역사는 아주 작습니다
이호석 지음 / 답(도서출판)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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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 "보이는 역사는 아주 작습니다"

- 조각조각 부서진 역사를 엮어 읽는 드라마를 만들다 -

 

 

 

 

 

지은이 : 이호석

펴낸곳 : 도서출판 답

발행일 : 2016년 4월 10일 초판1쇄

도서가 : 13,000원

 

 

 

 

많은 사람들이 말하기를 역사는 승자의 기록물이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전해 내려오는 역사 기록물들을 보면 그 말이 어느정도 사실이라는걸 알 수 있지요. 고대나 중세에는 정권을 잡은 자들이 역사를 집필하고 기록했었기에 자신들에게 유리하고 좋은 내용들만 골라 기록했던게 당연한 일이겠지요. 하지만 이것이 고대나 중세에만 벌어지던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현대에서도 간간히 벌어지곤 하는데요. 대부분 보면 정치하는 부류들에게서 이런 일들이 빈번하게 자행되는 것 같습니다. 자기가 하면 로맨스요,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식의 비상식적이고 어이없는 그런 일들을 버젓이 일어나고 있는 걸 보면 인류 역사가 어떻게 굴러 갈려는지 걱정스럽네요.. 이번에 읽은 책은 이러한 것들에 대해 생각하게 해주는, 역사의 이면들을 쓰고 있는 책이었습니다. 제목은 <보이는 역사는 아주 작습니다>인데 제목에서 보듯이 보이려고 하는 역사적 이야기보다는 그 뒤에 드러나지 않은 이면들을 보여 주고자 하는 책인데요. 부제에 쓰여진 것처럼 읽다 보면 그 내용들이 조각조각 부서진 역사를 엮어서 드라마를 만드는 것 같단 느낌이 들었습니다.~

 

 

 ​

 

책의 저자는 전직 기자 출신이자 故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 홍보수석실 행정관으로 근무했던 분이라고 합니다. 기자였던 분이 집필해서 그런지 책 내용이 딱딱하고 좀 고루한 느낌의 역사서적과는 느낌이 많이 달랐습니다. 뭐랄까.. 사물들이 자기 소개를 하고 대화를 하는 등 독특한 컨셉의 글들을 보면서 그 표현력과 필력이 기자출신 맞구먼하는 생각이 들었지요.~

 

 

 

 

책은 크게 4개의 파트로 묶여져 있습니다. <1부. 스토리에 담은 우리 유물, 우리 사람>, <2부. 우리가 몰랐던 국보 이야기>, <3부. 안타깝게 떠나버린 우리 역사의 영웅들>, <4부. 옛날 이야기지만 현재가 비칩니다>인데요. 각 파트마다 보여주는 이야기들 중에는 우리가 제대로 알지 못했던 우리의 옛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1부>는 우리의 영웅들과 우리의 유물들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얼마전 "양재시민의 공원"에 위치한 "매헌 윤봉길기념관"에서 알게 되었던 내용들이 책 제일 첫머리에 나오더군요. 간악한 일본제국주의자들의 만행이 자세히 묘사되고 있는데 마지막에는 1948년 정부수립일이 '건국절'이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책에는 이 주장을 하는 자들이 이승만대통령을 국부로 추앙하고 있다는데요. 왜 이들은 헌법에는 3.1혁명으로 건립된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고 되어 있는데 왜 해방이후 정부수립일을 대한민국의 시작이라고 우기는 걸까요? 이승만 조차 1948년 남한 단독정부 수립 첫해의 모든 공문에 '건국 30년'이라고 썼었다고 하고, 제헌국회 개원식에서 의장이었던 이승만은 "오늘 여기에서 열리는 국회는 기미년에 서울에서 수립된 민국 임시정부의 계승이다"라고 선언했다던데 말입니다..

 

 

 

 

<2부>는 우리가 잘 몰랐던 국보들에 대한 이야기로 채워져 있습니다. 천년을 진흙뻘 속에 파묻혀 있었던 "백제금동 대향로", 누구든 한번 가보면 또 가게 된다는, 일제시대 일본 도굴꾼들이 폭파한 "경주 장항리사지 석탑", 파란만장한 "창경궁 명정전"의 수난사, 삼국유사를 후세에 전해주기 위해 재간행한 "경주부윤 이계복", 한반도에 유일하게 존재하는 "충주 고구려비"의 멸실되어 버린 글자들의 비밀들이 그것인데요. 현재 전해지고 있는 국보들이 직접 말을 하는 것처럼 구성하여 이를 통해 역사적 사실들을 유추해 보고 추론한 것이 그 내용입니다. 참 흥미로운 내용들입니다.~

 

 

 

 

<3부>는 우리 역사에 등장하는 4명의 영웅들과 1명의 오명의 권력자이자 수렴청정 왕후의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이순신", "홍범도", "허임", "윤이상", 그리고 "문정왕후"가 그들이죠. 인종이 승하후 명종이 즉위하자마자 명종의 모친 "문정왕후"는 본인이 직접 수렴청정을 하겠다고 교지를 내립니다. 수렴청정을 본인이 직접 하겠다고 교지를 내린건 이전에도 없었고 이후에도 없었던 일이죠. 문정왕후는 중종의 두번째 부인인 "장경왕후가 세자(인종)를 낳고 사망하자 세자를 잘 돌보게 하기 위해 들인 세번째 왕비입니다. 그런데 문정왕후가 아들(명종)을 낳게 되고 이후 자신의 세력을 규합해 공격했지만 갑작스런 중종의 승하로 인종이 즉위하게 됩니다. 그런데 인종이 8개월만에 승하하고 명종이 즉위를 하게 되죠. 이 다음부터 문정왕후는 을사사화 등 기존의 정치 질서를 깡그리 뭉개고 자신만의 왕국을 만들어 나갔다고 합니다...

 

 

 

 

<4부>는 옛 사람들의 행적에서 지금도 반복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내용들입니다. 1965년 한일 협정의 내용최근에 있었던 일본 위안부 협상의 협상 내용을 보면 역사는 반복된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에 비함 책에 나오는 내용, 청과의 국경분쟁에서 "내 목은 자를 수 있어도 나라의 땅은 한 치도 자를 수 없다"며 준엄하게 청을 꾸짖던 토문감계사 "이중하"선생의 사례는 우리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공무원 또는 관료의 표본 아닌가 싶습니다. 이외에도 전쟁이 발발하자 수도를 버리고 도망부터 간 "선조"와 "이승만"의 사례도 나옵니다. 그런데 "이승만"을 국부로 추앙하자는 세력이 있다는데 이들은 무엇을 위해 이 사람을 국부로 추앙하자는건지 그 저의가 의심스럽네요? 초대 대통령은 맞지만 "국부"라 불리우기 위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되는데요. 사사오입개헌에 부정선거, 4.19민주혁명 시위자들 발포 최종책임자인 그에게 과연 "국부"라 칭하는게 마땅한가 싶습니다..

 

 

 

 

이처럼 책의 내용은 역사적 사건들에 대해 좀 다른 시각에서 바라 본 해석이라고도 보여집니다. 지나가버린 오래된 역사적 사건들의 실체적 진실은 누구도 직접 접해 보지 못했기에 어떻게 바라보냐에 따라 다른 해석이 나올수 밖에 없으리라고는 생각됩니다만, 이 책과 같이 논리적인 가정과 정황들을 제시하면서 이럴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내용은 참 흥미롭고 재미있게 읽을 수가 있었습니다. 좀 아쉬운건 수록된 사진들이 주황색으로 인쇄되어 있다는 것인데요. 컬러로 수록되어 있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었습니다...

 

 

 

 

역사에 가정이란 없다고 하지만 가정을 해보면서 그 이후의 진행상황을 추론해 보는 것도 나름 흥미도 생기고 배울 점도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역사에 여러 가정들을 상상하게 하는 좋은 참고서가 될 것 같네요.^^

 

 

 

 

 

 

 

보이는 역사는 아주 작습니다
작가
이호석
출판
발매
2016.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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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질로 인생역전 - 유쾌한 밥줄을 찾는 열두 가지 방법
대학내일20대연구소 기획.엮음, 빙글 기획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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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후기] "덕질로 인생역전"

- 덕업일치, 좋아하는 일로 먹고사는 기적 -

 

 

 

 

 

기획/엮은이 :​ 대학내일20대연구소

사진 : 강미승​

발행처 : 중앙북스

발행일 : 2016년 3월 14일 초판1쇄

도서가 : 13,800원

 

 

 

 

최근 구글에서 개발한 "알파고"라는 인공지능(AI)과 이세돌의 바둑대결이 화제를 모았습니다. 결과는 1대4로 인공지능이 승리하였는데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체하는 시대가 곧 도래하는거 아니냐는 생각에 두려움을 가지게 되었다지요. 많은 연구기관에서는 향후 인공지능이 대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직업들에 대한 연구 분석 결과물들을 쏟아내고 있는데요. 그 내용들을 보면 공통적으로 지금까지 로봇이 대체해온 단순 반복적인 일 외에도 빅데이타 분석을 통해 진행할 수가 있는 업무들은 대부분 대체될 것이라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현재의 우리 사회를 보면 청년층은 좋은 직장을 얻지 못해 백수로 지내는 경우가 많다 하고 중장년층은 시간이 갈수록 일자리에서 밀려나는게 현실입니다. 이 와중에 일자리가 점점 줄어간다면 많은 사람들의 미래는 암울해질 수밖에 없다는건 명약관화죠. 이번 읽은 책은 이러한 직업과 관련된 책이었는데요. 누구나 "꿈꾸는 좋아하는 일로 먹고사는 덕업일치"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제목도 특이하죠. <덕질로 인생역전>, 띠지에는 '유쾌한 밥줄을 찾는 열두가지 방법"이란 부제가 붙어있습니다.^^

 

 

 

 

책을 기획하고 엮은이는 "대학내일20대연구소"라 합니다.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20대 전문 연구기관이라 자평하고 있는데요. 유사한 도서로 <덕후거나 또라이거나>를 발간한 적이 있다네요. 제목이 이 책과 비슷한 분위깁니다.^^ 공동기획자로 "빙글"이라는데 '관심사로 세상을 잇다'를 모토로 한 커뮤니티 기반의 글로벌 관심사 SNS라네요. 운영자가 누구인지, 어떤 단체인지가 궁금해집니다..

 

 

 

 

 

책의 구성은 <프롤로그>, <Case 1 ~ 12>, <에필로그>의 형식인데, 각 Case들의 내용이 흥미로왔습니다. 드라마 덕후에서 연예부 기자가 된 사람, 취미를 발전시켜 오너셰프가 된 사람, 다이빙에 빠져 다이빙샵 오너가 된 사람, 좋아서 스트리트 패션을 찍다가 포토그래퍼가 된 사람 등 자신이 좋아하던 일을 직업으로 연결시킨 12명의 사례들을 솔직하게 가감없이 풀어쓰고 있습니다. 내용상 모든 내용이 사실 그대로 일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없는 얘기를 만들어서 하는 것 같지는 않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책에 나오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덕후>라 하는데요. 이 말은 일본말 오타쿠(御宅 ; おたく)에서 유래된 것으로 처음에는 '특정한 분야에 깊은 관심을 가졌으나 다른 분야에는 관심이 없고 사교성도 결여된 사람'이라는 부정적인 의미였으나 근래에는 "특정 분야에 대해 팬이나 매니아 수준을 넘어선 비평가적 시각까지 가진 전문가"라는 의미로 사용된다고 하네요. 책에서는 현 시대를 "덕후의 시대!"라면서 덕후들이 실력과 개성을 갖춘 매력적 인간형으로까지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들은 아직 취미의 영역안에 있다고 하네요. 이 책은 이러한 덕후들이 직업으로 발전시킨 사람들을 공모전을 통해 12명을 찾았답니다.

 

 

 

 

책에 나오는 덕후들의 케이스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Case 1. 강효진 ; 탑시드 팬에서 연예부 기자가 된 드라마,배우 덕후 - "내 유일한 스펙은 '덕질'이었다"

Case 2. 신민섭 ; 대기업 때려치우고 프렌치펍을 차린 요리 덕후 - "취미에 직장경험을 더했더니 '오너 셰프' 탄생"

Case 3. 김동하,김고은 ; 다이빙샵 오너가 되어 꿈꾸던 삶을 사는 여행, 다이빙 덕후 - "끝까지 해보자는 마음이 선명한 길을 그려주었다"

Case 4. 임채현 ; 그냥 좋아서 스트리트 패션을 찍다가 포토그래퍼가 된 사진 덕후 -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

Case 5. ​박솔탐이나 ; 멋있어 보여 시작한 알바생에서 커피대회 심사위원까지 된 커피 덕후 - "가장 잘하고 싶은 한가지에 모든 걸 쏟았다"

Case 6. ​공준식 ; 망하더라도 해보고 싶은 건 하다가 '글로우픽' 대표가 된 앱 기획 덕후 - "세상이 정해놓은 길이 아닌 내가 만들어가는 길이 좋다"

Case 7. ​클로이 ; 솔직함과 단순함을 추구하며 섹스칼럼니스트가 된 연애스토리 덕후 - "하고 싶어? 그럼 당당하게 하자"

Case 8. ​송은정 ; 에디터에서 여행책방 주인으로 변신한 글 덕후 - "나는 이 공간에 모든 것을 다 걸지 않았다"

Case 9. ​김석기 ; 좋아하는 일들을 모아보니 지역브랜딩 전문가가 된 아웃도어,여행 덕후 - "직업이 마음에 안 들면 직업을 만들면 되지!"

Case 10. ​남규현 ; 누군가의 중요한 순간을 기록해주다 사진과 영상으로 먹고사는 사진 덕후 - "가장 나다운 것이 가장 좋은 것이다"

Case 11. ​연봉근 ; 피트니스 사업을 하면서 새로운 도전을 거듭하는 창업 덕후 - "나이 마흔에 주저앉지 않기 위해 배움을 멈출 수 없다"

Case 12. ​김연수 ; 아이돌을 길러내는 연예기획사 부사장으로 거듭난 음악 덕후 - "내 덕업을 더 좋은 일자리로 만드는 것이 마지막 목표"

이중 개인적으로 관심이 많은 사진과 관련된 덕후 2명을 얘기해 보죠.~~

 

먼저 <Case 4>부터 보지요. 이 사람은 현재 포토그래퍼로 활동중인 분으로 프리랜서인 듯 합니다. 자신은 어릴때 가족사진 한장 없었던 환경이었다는데요. 친구 집에서 친구의 가족사진을 보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었다네요. 그래서 사진으로 기록하는 일에 더 집착했는지도 모르겠다 말하고 있습니다. 2011년 10월 호주 멜버른으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났고 2012년 4월에 패션 포토그래퍼란 직업을 알게 되었으며 2013년 5월부터는 사진기를 마련해 매일 사진을 찍어 블로그 등에 올렸다는데요. 사진에 대해서 배운 적이 없어서 셔터 스피드나 ISO가 뭔지도 몰랐지만 인터넷을 검색하거나 잘 찍는 친구에게 물어봐가며 익혔다고 합니다. 2013년 10월에는 뉴욕 브루클린에 있는 잡지사에서 자신의 사진을 분기마다 25장씩 300달러에 구매하겠다고 연락이 왔답니다. 이후 매션이크가 열릴 때마다 구경을 가 사진을 찍어 페이스북에 올렸고 그것을 본 한국의 아이즈 매거진에서 연락이 왔답니다. 점차  자신을 알아봐주는 사람들이 생기면서 점차 포토그래퍼로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했다네요. 부러울 따름이죠..

 

 

 

 

 

 

마지막에는 이 케이스의 주인공이 말하는 Tip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사진으로 돈을 벌려면 부지런해야 하고, 하고 싶은게 있으면 일단은 무조건 해봐야 한다고 합니다. 해보지 않고는 어떻게 될지 알 수 없고, 아무 것도 안하고 있으면 아무 일도 안 생길 수 밖에 없기 때문이랍니다. 스트리트 패션 포토그래퍼는 자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게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이라는데요. 자기가 하는 만큼 기회가 생기기 때문에 자기 관리와 노력이 필수랍니다. 수입은 노력하면 충분히 생활비 충당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다음으로는 <Case 10>입니다. 이 분 역시 사진관련자로 사진·영상 작가가 직업이랍니다. 이 사람은 어릴 때부터 음악을 좋아했고 크고 작은 대회에서 상을 타기도 했었답니다. 음악 프로듀서가 꿈이었다네요. 대학에 들어갔으나 4년이나 돈을 내고 졸업장을 얻으면 행복해질까하는 의문에 한달만에 대학을 그만두었답니다. 이후 집에서 음악 작업에만 심취해 있었는데 문득 자신이 만든 음악의 뮤직비디오를 직접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때가 2010년이라는데 이때 DSLR카메라를 구입하고 연습삼아 지인들의 사진과 영상을 찍기 시작했다는데요. 그러다 보니 음악보다 사진과 영상에 더 애착이 가게 되었다네요. 취미가 주변에 알려지자 지인이 결혼식 촬영을 요청하게 되었답니다. 그것이 본업을 삼게 된 결정적 계기랍니다. 하지만 2년이 지난후 돌아보니 의뢰를 받은건 지인들로부터의 7건이 전부였답니다. 작업물을 돌아보니 영혼없는 사진들과 영상들 뿐이었다는군요. 그래서 초심으로 돌아가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일에 중점을 두고 작업하자 내용물이 달라졌답니다. 그렇게 찍은 사진들을 SNS에 올리니 잡지사에서 연락이 왔답니다. 곧이어 레스토랑 홍보, 웨딩 촬영, 기업행사 스케치 등 점점 더 많은 일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하구요.

 

 

 

 

 

 

이 케이스의 주인공이 말하는 Tip은 철저히 현실적인 내용이었습니다. 좋아하는 일을 본업으로 삼았지만 하기 싫은 일을 해야 할 때도 많다면서 긍정적인 마인드로 대처해야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고 합니다. 게다가 고객이 원하는 바를 잘 맞춰주어야 한다고 하네요. 현재 미국에서 활동중이라 그런지 수입에 대해선 달러기준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책은 자신이 좋아하던 것을 직업으로 삼아 ​활동중인 사람들이 지나온 과거들과 내용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찌 보면 운이 좋았던거 일 수도 있고, 끊임없는 노력의 결과로 생겨난 거일 수도 있겠지만, 딱히 이렇게 해야 책에서 말하는 <덕업일치>를 할 수 있겠구나란 생각은 들지 않더군요.. 아무래도 책에 나오는 케이스들은 참고할만한 일반화된 내용이 아닌, 각 개인별 처한 상황에 따라 진행된 케이스라 보여서 그런 듯 합니다.. 그래도 젊은이들의 경우에는 참고할 부분 많이 있을 것도 같습니다. 최근 젊은층에서는 취업이 어려워 창업을 고려한다는 얘기가 있다던데 이 책에 나오는 방법도 고려해보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덕질로 인생역전
작가
대학내일20대연구소, 빙글
출판
중앙북스
발매
2016.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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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의 제국 - 몸과 마음을 지배하는 감각의 모든 과학
문동현.이재구.안지은 지음 / 생각의길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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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도서리뷰] "감각의 제국"

- 몸과 마음을 지배하는 감각의 모든 과학 -

 

 

 

 

 

지은이 : 문동현, 이재구, 안지은

펴낸곳 : (주)도서출판 아름다운사람들

발행일 : 2016년 3월 11일 초판1쇄

도서가 : 15,000원

 

 

 

 

우리나라 공중파 방송사는 크게 4종류가 있습니다. 공영방송인 KBS(한국방송공사)와 EBS(교육방송)와 MBS(문화방송), 그리고 SBS(서울방송)로 대표되는 각 지역방송사가 그것이죠. 그런데 이중 전기요금에 통합징수된 TV수신료를 사용하는 방송사는 KBS와 EBS입니다. 이들 방송사는 TV 다큐 프로엔딩 크레딧에 반드시 이러한 문구가 나옵니다. "본 프로그램은 여러분들의 납부하신 소중한 수신료로 제작되었습니다."ㅋ 그런데 EBS에서 제작한 방송프로그램을 보다 보면 징수된 수신료가 전혀 아깝지 않단 느낌을 많이 받게 됩니다. 어디 방송국이던 잘 만들어진 다큐멘터리를 보면 대부분 그런 느낌 받긴 합니다만.. 아무튼 교육방송이라 그런지 <지식채널 ⓔ>, <역사채널 ⓔ >, <다큐프라임>과 같은 콘텐츠를 보다 봄 감동도 받고 지식도 늘어가는 느낌 받는게 참 좋은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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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도서관에서 EBS에서 자체 제작 방송중인 <지식채널 ⓔ>를 출간한 도서 <지식 ⓔ 1~5>를 대여해 읽어본 적이 있었는데요. 방송으로 본 5분 남짓한 영상에서 전해지는 그 감동은 정말 대단했었는데, 같은 내용임에도 책에 기록된 글과 사진을 통해 전해지는 느낌은 TV로 보는 것과는 또 다른 재미와 감동이었습니다. 이번 읽은 도서도 이와 같은 성격의 책이었지요.~ EBS에서 방영된 <다큐프라임> 시리즈 중 한편을 책으로 출간한 것인데 제목은 <감각의 제국>입니다. 책표지를 보니 EBS 창사특집 다큐멘터리였나 보네요. 방송으로는 2015년 6월 22일 <1부. 살아 있는 모든 것은 감각한다>가 첫 방영된 이래 6일간에 걸쳐 총 6부가 방송되었더군요.

 

책은 방송된 컨텐츠를 지면에 옮기는 것이기에 책을 만드는데 작가와 구성, 감수, 자문 등 많은 분들이 참여하였더군요. 원작인 <다큐프라임 감각의 제국 6부작>의 제작진, 프로듀서 이하 여러 스텝들도 책 마지막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책은 방송과는 좀 다르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책부터 먼저 살펴보면 <프롤로그. 감각, 한 호흡의 세계>, <1부. 살아 있는 모든 것은 감각한다>, <2부. 감각의 우주, 뇌>, <3부. 사페엔스만의 감각, 공감>, <에필로그. 감각의 기억>의 순서로 되어 있지요. TV에서 방영된 것은 <1부. 살아 있는 모든 것은 감각한다(6/22)>, <2부. 오감의 흔적, 뇌(6/23)>, <3부. 감각의 변주곡, 기억(6/24)>, <4부. 봄(seeing)의 기적(6/29)>, <5부. 퍼펙트 센스(6/30)>, <6부. 이기적 본능, 공감(7/1)>이었구요. 방송된 것을 보질 못해서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EBS 홈페이지에 들어가 '다시 보기'를 찾아보니 유료로 되어 있길래 일단 책부터 읽고 방송은 나중에 여유있을 때 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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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살아 있는 모든 것은 감각한다>는 1장에서부터 놀라우면서도 안타까운 내용으로 시작됩니다. "선천성 무통각증 및 무한증"이란 유전성 질환이 나오는데 정말 무시무시한 질환이더군요. 만화 <군계>에서 보았던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 실제로 있습디다.. 뼈가 부러져도 아픈줄 모르기 때문에 그 상태 그대로 지내다 완전히 망가지게 되기도 하고, 체온이 올라도 체온조절이 되질 않아 고열로 인해 몸속 세포들이 죽기 시작해 심각한 장애를 불러오기도 한답니다.. 이와는 반대로 모든 감촉이 극심한 통증으로 느껴지는 질환도 있더군요.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이라고 해서 아주 미세한 자극에도 극심한 통증을 느끼게 되어 하루하루가 지옥인 삶이라고 하네요... 이처럼 감각이란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감각과 관련된 질환을 보여주면서 책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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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에서는 "어셔증후군"이라는 시각과 청각을 모두 잃게 된다는 질환을 얘기합니다. 태어날 때는 괜찮았지만 커가면서 시각과 청각을 모두 잃게 되는, 아주 무서운 희귀병이라네요. 실제 이 증후군을 앓고 있는 사람의 삶을 얘기하고 있는데 안타까우면서도 가슴 아파오더군요.. 청각, 시각의 빈 자리를 촉각으로 채우려 한다는데 상상이 잘 안갑니다..

 

 

 

 

3장은 "자폐증"과 "서번트 증후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자폐증"은 다른 사람과 사회적 상호관계가 형성되지 않고 의사소통이나 언어/행동장애를 불러오며 정성적인 유대감도 일어나지 않는 아동기 증후군으로서 일종의 발달장애라 합니다. "서버트 증후군"은 사회성이 떨어지고 의사소통 능력이 아주 낮지만 기억, 암산, 퍼즐, 미술, 음악 등의 분야에서 보통 사람들을 뛰어넘는 천재적 능력을 보이는 증상으로서 선천적 뇌염이나 후천적 뇌손상에 의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하네요. 그런데 "자폐증"을 앓는 사람들 중 10퍼센트 정도가 "서번트 증후군" 증상을 동시에 보인다고 한답니다. 이처럼 <1부>는 생명은 감각해야 생존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부고 있습니다.

 

 

 

 

 

 

<2부. 감각의 우주, 뇌>에서는 뇌에 대한 다양한 내용들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가장 인상깊은 내용은 인간에게 있어서 뇌가 완성되어가는 과정에 대한 내용이었는데요. 그 시기는 태어난 이후부터 대략 12세까지 지속된다고 합니다. 신생아 때는 생존과 직결된 뇌의 부위가 활발하게 움직이고, 생후 3개월이 되면 시각, 청각, 촉각을 담당하는 뇌 부위가 활성화되며, 생후 6~8개월 사이에는 전두엽과 후두엽이 활발하게 된다 합니다. 이때부터 기억력이 증진되면서 자의식이 출현하게 된다고 하네요. 3~4세 때는 스편지처럼 모든 정보를 흡수하는 산만한 상태가 되는데 이 때 뇌세포의 90%가 형성되고 지능의 70%가 완성되다고 하는군요. 5~6세 때는 좌뇌와 우뇌를 연결하는 뇌량이 발달하고, 6세 무렵에 측두엽이 발달하기 시작한다 합니다. 특히 뇌 발달에서 특정 경험의 영향을 가장 민감하게 받아 들이는 '결정적 시기'는 12세 무렵이라고 합니다. 이 기간을 놓치면 발달 지체가 일어나게 된다는군요... 게다가 뇌는 사용하지 않으면 퇴화되어 버리는, "용불용설"이 그대로 적용된답니다. 네비게이션에 의존해 운전하는 사람과 길을 외워 운전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힌 연구조사와 택시기사와 버스기사들의 뇌를 비교 연구한 실험의 결과를 보면 네비에 의존하는 사람들과 정해진 경로만 운전하는 버스기사들의 뇌에 있는 해마가 축소되어 있더라는 사실이 밝혀졌답니다.. 편리하다고 네비만 보고 운전하게 됨 나이 들어 고생하게 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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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부 마지막 부분에는 스마트폰이 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내용도 나오는데요.. 이 부분 보면서 자녀들 스마트폰 사용을 좀 자제시켜야 하겠단 생각이 무척 많이 들었습니다... 물론 자녀들 뿐만 아니라 성인들도 마찬가지로 사용시간을 줄여야 할 필요가 있다 생각되구요. 길거리나 대중교통 이용시에 주변 사람들 보면 열이면 아홉은 스마트폰 들여다 보고 있는게 요즈음의 현실이니까 말입니다.. 이 부분은 정보공유 차원에서 발췌해 그대로 올립니다..

 

 

 

 

 

 

<3부. 사피엔스만의 감각, 공감>은 생명체들의 여러 감각중에서 인간이 가장 발달되어 있다는 '공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감정은 감각과 밀접한 연관이 있답니다. 14가지 감정에 따른 신체부위별 감각의 변화를 조사한 연구가 있는데 연구 결과, 우리 몸은 각 감정에 각기 다른 변화를 보였다고 하네요. 이는 문화나 인종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들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변화였답니다. 감정에 따른 신체 감정 지도를 보니 맞는것 같습니다. 화가 나면 열받는다 하여 머리에 열나는 표현을 쓰는 것과 공포와 놀랄 경우에 가슴이 쿵쿵 뛴다는 것처럼 신체감정지도와 일치되는 부분이 많더군요. 사람에게는 보편적인 여섯가지 감정이 있다고 하는데 그에 따른 표정 또한 전 인류적으로 공통적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인간의 표정은 갓 태어난 신생아들 조차 주변사람의 표정에서 감정을 알아본다고 하구요. 공감은 <인지적 공감>과 <정서적 공감>으로 구분되는데 "인지적 공감 능력"은 다른 사람의 생각을 유추하는 능력인데 이것은 타인의 표정을 보면서 그 사람의 감정을 읽는 능력이 주라 합니다. "정서적 공감 능력"은 거의 무의식적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고 성품과 직결된 문제로 "측은지심"과 같은것이라 합니다. 이것은 갓 태어나서 36개월까지 "애착"이라는 관계형을 통해 정서적 공감 능력을 지니게 된다고 합니다. 바로 엄마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하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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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책은 감각이 생물체에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그 감각이 뇌에 어떻게 인지되고 해석되는지, 그리고 인간에게 특히 발달된 공감에 대해서 여러 각도에서 연구조사 결과와 사례들을 통해 자세하고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책을 읽다 보면 아기와 엄마와의 관계, 엄마의 역할이 사람에게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절실하게 느껴지게 됩니다. 맞벌이를 하느라 어린아이를 맡기는 부모들은 크나큰 죄를 짓는거구나란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보통 감각을 얘기할 때 오감(시각,청각,촉각,미각,후각)이라고 말하지요. 책에는 인간에게는 오감외에도 육감, 즉 공감각이 추가되어야 한답니다. 이 공감능력이 벌거숭이 유인원을 인간으로 진화시켰고, 초라한 한 개체를 수평, 수직으로 연결된 공동체를 만들었으며, 유한과 결핍의 물질적 존재를 영생과 무한을 꿈꾸는 의식 차원의 존재로 끌어올린거라 합니다. 책은 이 <공감능력>이 신의 능력이며, 우리의 감각은 공감하라고 존재하는 것이라고 단언하고 있습니다. 여러모로 흥미롭고 집중하게 만드는 책입니다. 이 책은 어린 자녀를 가질 예정인 부부나 자녀를 키우고 있는 부모들에게 매우 필요한 내용들이 담겨져 있다 보여집니다. 어린 자녀가 있는 부모라면 한번쯤 꼭 읽어봐야 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드는, 매우 좋은 도서라 생각됩니다.~

 

 

 

감각의 제국
작가
문동현, 이재구|안지은|EBS MEDIA
출판
생각의길
발매
2016.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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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드림 Do Dream - 영웅들의 성공 비밀
MBN Y 포럼사무국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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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후기] "두드림(Do Dream)"

- 영웅들의 성공 비밀. 네 꿈을쳐라! -

 

 

 

 

 

지은이 : MBN Y 포럼

펴낸곳 : 매경출판(주)

발행일 : 2016년 3월 10일 초판1쇄

도서가 : 12,000원

 

 

 

 

세상에는 원하는 바를 이루지 못하고 살아가는 사람 참 많지만 승승장구하면서 성공의 길을 걷는 사람들도 꽤 많은 것 같습니다.​ 보통 성공한 사람이라고 하면 사업으로 많은 돈을 벌거나 자신이 매진하는 분야의 최고가 되는 것을 말하는 것 같은데요. 이번에 읽은 책은 이러한 성공한 사람들에 대해 원인분석을 한 책이었습니다. 제목이 이채로왔는데요. <두드림>이라 하는데 "Do Dream"이라는 중의적 표현이 들어 있다고 합니다. '꿈을 두드려라', '꿈을 실행하라'라는 의미라 하는데 웬지 좀 끼워 맞춘 듯한 느낌이 듭니다. 책은 MBN 기자들이 2년에 걸쳐 영웅들의 성공 비밀을 분석했다고 하는데요. 그 성공의 비밀은 아주 사소하지만 위대한 것들로 누구나 생각하면 다 알 수 있는 것들이었답니다. 하지만 대부분들의 사람들이 눈앞의 생활에 쫒겨 잊고 사는 것들이라고 책에서는 말하고 있습니다. 그 성공의 비밀이 바로 '두드림(Do Dream)'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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첵에는 지은이로 "MBN Y 포럼"이라고 되어 있는데요. 종합편성채널 MBN의 기자들로 구성된 글로벌 포럼이더군요. MBN 보도국 경제부 소속 12명과 MBN Y 포럼 소속 10명이 그 구성원들인 것 같습니다. 대표저자는 MBN 보도국 경제부의 최은수 부장이라고 합니다. 책에 나온 사진을 보니 연륜이 있어 보입니다.~

 

 

 

 

책은 크게 4파트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제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Part 1. 3가지 '두드림'>, <Part 2. 영웅들의 두드림>, <Part 3. 두드림의 기적들>, <Part 4. 두드림 실천법>으로 되어 있지요.

 

 

 

 

 

 

제일 먼저 나오는 첫번째 파트는 '3가지 두드림'인데 이것은 "갈망의 두드림", "생각의 두드림", "실행의 두드림"이라고 합니다. 쉽게 얘기하자면 무언가를 이루려면 간절하게 원해야 하고, 끊임없이 고민과 생각을 해야 하며, 원하는 결과가 나올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매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여러가지 표현방법으로 풀어쓴 것 같습니다. 그 많은 세부 내용들을 요약하자니 너무 분량이 많을 것 같고 해서 책에 나오는 요약편인 '따라하기'를 발췌해 올려 봅니다.^^

 

 

 

 

 

 

책에는 많은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Part 1>에서만 봐도 반기문, 빌 클린턴, 헬렌 켈러, 김연아, 스티브 잡스, 에디슨, 아인슈타인, 베토벤, 알렉산더, 넬슨 만델라, 박지성, 마틴 루터 킹, 프란치스코 교황, 조앤 롤링, 박찬호, 유재석, 헤밍웨이, 서진규, 데이비드 레가, 김범수 등 참 많은 인물의 이야기들이 이어지고 있죠. <Part 2}에서는 11명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MBN Y "포럼 사무국에서 2030세대들을 대상으로 5만5천여명에게서 '우리들의 영웅들' 선정투표를 통해 뽑은 사람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 선정 인물들을 보니 미리 정해놓은 후보자들 중에서 선택하게 한 듯한 느낌이 듭니다. 연예인이 3명밖에 안되고 정치인은 2명이나 있는데다가 모두 최근의 인물이라는 점이 그 이유죠. 그 영웅들 명단은 김용, 백종원, 나경원, 안희정, 정용진, 오달수, 유재석, 강수진, 보아, 김연아, 차두리 입니다. <Part 4>는 두드림 실천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당장 '세가지 두드림', 갈망,생각,실천의 두드림을 시작하라고 합니다. 책에는 두드림 실천법으로 6가지를 제시하고 있는데 그것은 아래와 같습니다.

 

 

 

 

 

 

 

 

 

책은 성공하기를 원하고 꿈을 이루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 한다는 것을 성공한 사람들을 예로 들어가며 설명하고 있습니다. 읽다 보면 대부분 알고 있는 내용이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책에 나오는 내용들을 현실에서 꾸준하게 실천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을거란 생각입니다. 그만큼 성공한다는 것이 쉽게 이루어질리는 없겠지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꾸준하고 성실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그외 특별한 뭔가가 더 있어야 되지 않나 싶은 생각이 많이 드는데 책에는 그런 내용은 보이진 않더군요.. 뭔가 일이 잘 안풀리거나 답답한 상황에 빠져있을 때 한번씩 꺼내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들더군요. 가끔씩 들어다 보기에는 참 좋은 책이란 생각입니다.~

 

 

 

두드림
작가
MBN Y 포럼 사무국
출판
매일경제신문사
발매
2016.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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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문화 산책 - 단어 따라 어원 따라
이재명.정문훈 지음 / 미래의창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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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후기] "단어따라 어원따라 세계문화산책"

- 커피 한잔과 함께 단어에 숨겨진 특별한 이야기를 만나다 -

 

 

 

 

 

지은이 : 이재명, 정문훈

펴낸곳 : 미래의창

발행일 : 2016년 3월 2일 초판1쇄

도서가 : 13,800원

 

 

 

 

세상사람들이 서로간에 의사소통을 하는데 사용하는 것이 바로 언어입니다. 세계의 언어는 학자마다 그 수가 제각각인데 분류하는 기준에 따라 언어의 수가 여러가지로 나눠질 수 있기 때문이랍니다. 지금 지구상에서 사용되는 언어는 6천여가지라고 하는데 그중 절반정도가 사라질 위기에 있다고 하고 100만명 이상이 사용하는 언어는 250여가지 정도라고 합니다. 언어의 계통적 분류기준에 따르면 주요 어족으로 9가지 어족으로 구분된다는데 우랄-알타이어족, 아프로-아시아 어족, 중국-티베트 어족, 말레이-폴리네시아 어족, 아메리카 인디언 어족, 오세아니아 어족, 중앙아프리카 어족, 반투 어족, 인도-유럽 어족이 그것입니다. 이러한 각 언어에는 사용되는 지역의 고유 특색이 담겨​져 있고 하나의 단어마다 그 나라의 문화를 반영한다고 하죠. 이번 읽은 책은 이러한 각 지역의 문화를 반영한 여러 단어들중 단어에 내포된 연원과 특별한 이야기들을 풀어쓴 도서입니다. 제목이 좀 긴 편인데 <단어따라 어원따라 세계문화산책>이지요. 책 뒷면에는 책에 나오는 십여개 단어를 간략하게 요약하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내용들이었죠.~

 

 

 

 

저자들은 같은 직장에서 근무했거나 지금도 근부중인 분이더군요. 한분은 25년간 KT에서 언론, 사내방송 등의 업무를 담당하였고 지금은 전업작사와 대기업 사외 객원기자로 활동중에 있다고 합니다. 또 한분은 현재도 KT에 근무중이지만 교환학생과 해외봉사단 등을 통해 체험한 다양한 해외의 경험들을 바탕으로 글을 쓰고 있답니다. 직장을 다니면서 글을 쓰고 '언어문화 전문가'가 되기 위해 준비한다네요. 이 모든 것을 진행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단 생각이 드는데요. 상당히 부지런한 분인가 봅니다.~

 

 

 

 

책에는 37개의 단어를 타이틀로 하여 여려가지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그 단어에서 생된 많은 단어들도 부연하면서 설명하고 있기에 훨씬 많은 단어들에 대해 얘기하고 있습니다. 잘 알려진 것들도 있긴 하지만 처음 보는 내용도 꽤 많이 있네요. 그 내용들 읽어보면 참 신통방통한게 참 많습니다.^^

 

 

 

 

 

 

제일 먼저 나오는 오지(Aussie). 처음엔 우리가 쓰는 말, 오지(奧地)를 말하는 줄 알았습니다.ㅎㅎ 그런데 그게 아니더군요. 이 단어는 호주에서 쓰이는 말로 호주인을 일컫는답니다. 20세기 초 영국병사들이 호주병사들을 부를때 간편하게 '오지'로 부르다 이 말이 굳어졌다는 설이 있다는군요. 여기에 Aussie Night과 Aussi Day, Aussie English란 말이 파생되어 나왔답니다. '오지나잇'은 호주 특유의 외식 문화로 저녁시간부터 자정이 될 때까지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바베큐와 음주를 즐기는 이벤트라 하고, '오지데이'는  호주의 건국기념일(1/26)을 말한답니다. '오지잉글리쉬'는 호주인들의 특성이 반영된 호주식 영어를 말하는데 단어를 변형,조합하고 짧게 만들어 사용하는 그들만의 표현방식이 있다고 합니다. 예로써 "Ta!"를 들고 있는데 이것은 "Thank you!"의 구어체라고 합니다. 호주는 지리적 특성상 드넓은 농장에서 일할 일이 많은데 날벌레가 하도 많아 말을 하는 동안 입으로 벌레가 들어갈까봐 표현을 짧게 하는게 습관처럼 굳어졌답니다. 이와 같이 호주에서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축약된 오지잉글리쉬로 "G'day(구다이) → Good day", "breaky(브레키) → breakfast" 등 여러가지가 았다고 하네요. 책 전반적으로 내용 설명이 참 자세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사진과 함께 단어의 의미를 간략하게 설명해주는 페이지도 꽤 많이 나오는데요. 물론 그 뒤에 자세하게 풀어 설명한 내용은 따로 나오고 있구요. 전 무엇보다 사진들이 꽤 멋지고 인상깊은 것들이라서 그 부분이 참 좋더군요. 그 중 마음에 드는 사진 몇 장 발췌해서 올려 봅니다.^^

 

 

[ outback :갈 만한 가치가 없는 곳 ]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호주의 황무지.

그러나 위대한 자연의 에너지와 매력에 끌려

해마다 수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 Fado​ : 파두 ]

파두는 포루투갈의 전통 가요를 이르는 말로

일면 '현의 노래'로 일컬어진다.

아말리아 호드리게스는 파두를 전 세계에 알린 전설적인 가수다.

 

 

[ Rio de Janeiro : 1월의 강 ]

1502년 1월 판 포루투갈 탐험가가 구아나바라 해안을

강으로 착각하여 붙인 이름이 지금까지 불려지고 있다.​

 

 

[ enfants terribles : 무서운 아이들 ]

'enfants terribles'은 섣불리 잘못 건드렸다가

큰일 날 수도 있는 무서운 아이라는 뜻으로

'재능이 탁월한 겁 없는 신인'을 이르는 말로도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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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Tour Eiffel : 에펠탑 투어(X), 에펠탑(O) ]

Tour는 '여행'외에 '탑'이라는 뜻도 가지고 있다.

 

 

[ ​Mont St. Michel : 바다 위에 떠 있는 신비한 성 ]

'성 미카엘의 산'이라는 뜻으로

바다 한가운데에 있는 섬이자 그 전체가 수도원이다.

성인데 왜 산이라고 부를까?​

  

 

[ St. Patrick's Day : Green Day라고도 불리는 날 ]

아일랜드에 기독교를 전파한 성 패트릭을 기리는 날로,

이교도의 상징이던 뱀을 제거하고 클로버로 삼위일체를

설명했다 하여 초록색이 이 날의 전통으로 이어지고 있다.

 

 

[ A votre sante : 프랑스어로 건배! ]

sante는 프랑스어로 건강을 의미하며

A vorte sante는 술잔을 부딫치며

건강과 행운을 비는 건배사다.

 

 

[ vista point : 전망이 좋은 지점 ]

'vista'는 스페인어로 '전망'을 뜻하고

'point'는 영어로 '지점'이라는 뜻이다.

스페인어와 영어가 조합된 이런 말을

Spanish와 English를 합쳐 'Spanglish'라고 한다.

 

 

[ zapato : 신발 ]

중남미 도시 어딘가에 전깃줄 위에 신발이 걸려 있다면

마약 거래조직이 마을에 있다는 표시일 수도 있다.

 

 

책에는 영어뿐만 아니라 스페인어, 포루투갈어, 프랑스어, 이태리어 등 여러 언어의 단어를 얘기하고 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대부분이 식민지를 가졌던 나라들의 언어 위주란 점이란거죠. 접할 수 있는 한계를 생각하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생각은 들지만 아쉬운 마음이 드는 건 드는거죠.. 이처럼 책은 단어와 어원에 따라 세계문화의 일면모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하나의 단어는 그 나라의 문화를 반영한다고 합니다. 삶의 방식이나 가치관이 전혀 다른 곳의 단어와 언어, 그리고 문화와 역사를 통해 인생과 시간의 의미를 조금은 생각하게 해주는 것 같아 참 좋은 책이라 생각되네요. 다른 나라의 언어나 문화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에게 좋은 책일거라 여겨집니다.^^

 

 

 

 


 

단어 따라 어원 따라 세계 문화 산책
작가
이재명, 정문훈
출판
미래의창
발매
2016.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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