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스탠딩 건강법 - 앉는 습관이 당신을 죽인다!
오카 고이치로 지음, 이유라 옮김 / 북라이프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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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 '5분 스탠딩 건강법'

- 지나치게 오래 앉는 습관이 당신을 죽인다! -

 

 

 

 

 

 

지은이 : 오카 고이치로

옮긴이 : 이유라

발행처 : 북라이프

발행일 : 2018년 3월 28일 1판1쇄

도서가 : 13,500원

 

 

 

현대사회에 들어서 많은 사람들이 앉아서 일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농경시대라 할 수 있는 근대이전의 시기만 하더라도 해가 뜨면 대지로 일하러 나가 온종일 움직이며 일하게 되지만 산업화가 이루어진 현대사회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공장이나 사무실 등에 모여 앉아서 일하는 경우가 많아졌죠. 물론 지금도 현장에서 움직이며 일하거나 업무 특성상 많이 이동하며 일하는 분들도 많긴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기술고도화와 IT 발전으로 많이 움직이지 않고 일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는건 대세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앉아서 오래 일하면 일할수록 건강에 좋지 않다는 책이 2017년 일본에서 출간되었답니다. 올해에는 '5분 스탠딩 건강법'이란 제목으로 번역 출간되었는데 마침 서평단에 선정되어 읽어볼 수 있었지요. 읽어보니 그 내용이 무척 신빙성 있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말에 오랫동안 낮잠자거나 앉아서 지내다 보면 다음날 여기저기 결리는 경우를 종종 겪어 봤기 때문이죠.

 

 

저자는 일본의 스포츠과학학술원 교수로 재직중인 자로 좌식생활과 건강에 관한 연구로 유명한 분이라고 합니다. 저자의 경력을 살펴보니 인간과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고 건강행동과학과 건강심리학, 행동역학 전문가로 활동중이라고 하는데요. 추측컨데 처음에는 인간행동과학으로 시작였다가가 건강으로 영역을 확대, 노년층의 건강 등 건강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를 연구하시게 된 분 아닌가 싶습니다. 아닐수도 있겠지만요.^^

 

 

책은 프롤로그와 6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프롤로그'의 소제목(앉는 습관을 바꾸면 건강수명이 늘어난다)이 이 책의 모든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각 장별로 그에 대한 근거와 논리, 해설로 짜여져 있습니다. '제1장. 당신이 자주 아픈 건 오래 앉아 있기 때문이다', '제2장. 당신이 앉아 있는 시간은 생각보다 길다'는 오래 앉아 있는 것이 왜 건강에 좋지 않은지에 대해 개괄적으로 설명해주고 있는 장이고, '제3장.앉아 있는 습관을 바꾸는 초간단 스탠딩 운동법', '제4장. 일어서서 움직이는 만큼 당신의 삶이 바뀐다', '제5장. 체력도 필요없는 세상에서 가장 간편한 운동법', '제6장. 무의식중에도 실천하게 되는 마법의 습관'은 오래 앉는 습관을 바꾸기 위한 운동법과 그 효과들에 대해서 보여주는 장입니다.

 

   

많이 누워 있는게 건강에 안좋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지만 오래 앉아 있는 것도 건강에 좋지 않다는 건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걷는다던가 운동을 한다던가 하면 건강에 유익하다는 건 다들 잘 알지만 오래 앉아 있으면 건강을 해치게 된다라는 것은 주변에 물어봐도 대부분 의아해 하는 반응이었지요. 책을 읽고 나니 첫페이지에 왜 '가만히 앉아서 기적이 일어나길 바라서는 안된다'라는 말이 쓰여졌는지 이해되는 것도 같았습니다.

 

 

책에 따르면 놀랍게도 1시간 앉아 있으면 수명이 22분 단축된다고 합니다. 이것은 호주의 연주기관에서 뉴사우스웨일스주에 살고 있는 45세 이상의 성인 남녀 22만명을 3년간에 걸쳐 추적 조사한 결과로 하루에 앉아 있는 시간과 사망 위험도를 검증한 결과치랍니다. 게다가 하루에 11시간 이상 앉아 있을 경우에는 4시간 미만 앉아 있을 때보다 사망위험도가 40% 증가한다고 하네요. 8~11시간 앉아 있는 경우에도 4시간 미만 보다 15% 사망 위험도가 증가한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하네요. 참으로 놀라운 얘기입니다만 처음엔 이걸 믿어야 하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 이유를 알고 보니 그럴 수 있을 것 같더군요..

 

 

일반적으로 성인이 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하루에 앉아서 지내는 비율이 보통 55~60%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것은 현대인들이 그만큼 운동량이 거의 없이 지내는 시간이 많다는걸 보여주는 지표이죠. 사람마다 일상적인 행동패턴에 차이가 많긴 하겠지만 평균적으로 보면 그만큼 움직임이 거의 없이 보내는 시간이 많다고 할 것입니다. 저자는 현대인이 직업상이던 습관적이던 앉아 있는 시간이 길면 길수록 건강에 좋지 않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오래 앉아 있으면 하체 근육을 거의 사용하지 않게 되고 그에 따라 혈류 속도 저하되며 대사기능도 나빠지게 된답니다. 그러면 혈당 흡수와 지방분해도 원할하게 되지 않기에 오래 앉아 있을수록 조금씩 헤내 환경이 악화되어 간다는 것이죠. 실제로 런던의 버스 운전기사 중 다수가 심장병을 앓고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책은 말하고 있습니다..

 

 

각 장의 마지막에는 그 장의 핵심을 요약해서 보여주는 'POINT'라는 페이지가 있습니다. 다른 무엇보다 '오래 앉아 있는 습관을 만만히 보면 안되는 이유'라는 제목의 POINT부분은 중년이상 연령층의 분들이라면 대부분 남 얘기 같지 않을거란 생각이 들 것 같습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이구요..

 

 

 

 

20개국 성인을 대상으로 하루 평균 앉아 있는 시간을 조사한 자료도 제시되고 있는데요. 앉아 있는 시간이 긴 나라가 하루 평균 7시간의 일본과 사우디아라비아라고 하고 조사의 평균값은 하루 300분이라고 합니다. 성인들 하루 평균 앉아 있는 시간이 5시간 정도라는 것이죠. 이 결과치는 2011년 호주 시드니대학교의 연구자들이 조사한 자료라는데 조사대상국가에 한국은 없었나 봅니다. 하지만 옮긴이가 부연하고 있는 내용인 2016년 국민건강통계자료에 따르면 40~64세의 한국인 평균 좌식 시간이 7.5시간이라고 하네요.. 이렇게 오래 앉아 지내는 시간이 긴 나라 일수록 노동시간 또한 길다고 합니다. 그 결과 과로로 이어지는 경향도 많아지게 된다는 것이죠. 어찌됐든 오래 앉아 있는게 건강에 안좋을 수 밖에 없기에 환경을 개선하든 일을 줄이든 해야 인규건강을 위한 길이라고 저자는 단언하고 있습니다.

 

 

 

 

책의 후반부에는 여러 운동법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그중 앉아서 일할 수 밖에 없는 직장인들을 위한 운동법이 눈에 쏙 들어옵니다. 어렵지 않지만 의식적으로 하지 않는 한 아무 소용이 없겠죠. 오늘 사무실에서 실험삼아 몇번 해보았는데 찌뿌둥한 몸이 좀 나아지는 것 같았습니다. 기분 탓일 수도 있겠지만 꾸준히 해봐야 효과가 있는지 알 수 있겠죠. 심지어 30분 간격으로 일어서서 2~3분만 움직여도 살이 저절로 빠진다며 그 놀라운 다이어트 효과를 체험해 보라고 하던데요. 정말 효험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라도 30분마다 물마시러 왔다 갔다 해야겠어요.^^

 

 

 

 

책은 앉는 습관만 바꿔도 10년을 젊게 살 수 있다고 합니다. 1시간만 앉아 있어도 건강이 악화될 수 있다고 하구요. 그러기에 최소한 50분에 한번은 일어설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최근 스탠딩 책상을 도입하는 회사가 많은 것 같은데요. 책에도 그러한 여러 사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이한건 의자 대신 짐볼로 교체한 사례들이었는데 짐볼의자에 앉아서 자세를 유지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근력이 강화되고 또 오래 앉아 있기 힘들기에 자주 일어서게 되기 때문이라는군요. 최근 스탠딩 책상이 도입된 스마트 오피스 사례들을 많이 접하곤 했었는데 그게 다 이유가 있었던 거였네요. 어렵지 않은, 사소한 습관의 변화로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니 한번 해볼만 하단 생각이 듭니다. 건강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한번쯤 읽어 볼 필요가 있는 책 아닌가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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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용식물 활용법 2 - 우리 몸에 좋은 30가지 약용식물 활용법 2
배종진 지음 / 다차원북스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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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후기] '우리 몸에 좋은 30가지 약용식물 활용법 2'

- 질병 예방과 치료에 좋은 약초 활용 가이드북 -

 

 

 

 

 

 

 

지은이 : 배종진

펴낸곳 : 다차원북스

발행일 : 2018년 2월 22일 초판1쇄

도서가 : 19,800원

 

 

 

어느새 추운 겨울이 가고 따스한 봄날이 다가 오고 있습니다. 오늘은 봄을 재촉하는 봄비가 전국적으로 내린다고 하네요. 남도에는 매화가 피기 시작했다는데 곧 있으면 푸르른 새싹들과 화사한 봄꽃들이 꽃망울을 터트릴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그 많은 봄꽃들 중 제대로 이름 아는게 많지가 않네요.. 들풀이나 야생화는 더하죠. 거의 모르는게 대부분입니다. 우리 산하에는 수많은 들풀들과 야생화들이 많다고 하는데 말이죠. 그중에는 약효가 탁월한 것도 많다지요. 이번 읽은 도서는 그러한 우리네 식물 중에서 약용으로 활용이 가능한 것들을 소개하는 책이었습니다. '우리 몸에 좋은 30가지 약용식물 활용법'이란 책인데 1권에 이어 두번째 출간된 책이었습니다. 1권은 아직 보지 못했지만 2권을 읽어보니 그것도 읽어봐야겠단 생각이 들었죠.

 

 

 

 

 

 

저자는 약학박사인 분으로 우리나라 토종 약초에 대한 많은 책을 집필하신 분입니다. 현재는 약초원 원장을 역임중이라는데 지금까지 우리 선조들의 경험과 실험 결과들을 집대성한 문헌들을 통해 약용식물을 공부해왔다고 합니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실생활에 접목시킬 수 있게 하기 위해 약용식물을 쉽게 식별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왔다는데요. 완독하긴 했지만 저로썬 쉽게 식별하기가 아직은 어려운거 같습니다.. 책을 들고 다닐 수도 없고 말이죠..

 

 

 

책은 머리말과, 본문, 주요참고문헌 및 인용서적/찾아보기 순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도서제목으로 분명히 '30가지 약용식물 활용법'이라고 되어 있는데 말입니다. 실제로 수록된 내용은 28가지 약용식물과 2개의 천연음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천연벌꿀이나 다슬기는 식물이 아니니까요. 아무튼, 그것들도 약용으로 먹을 수 있는 것이니까 상관은 없을 것 같습니다. 책에는 섭취시 효능들이 참 잘 설명되어 있어요. 더구나 중국산들이 많이 유통되고 있기에 그 판별법도 수록되어 있습니다만 안타깝게도 중국산 판별하기가 대부분 수월치 않다고 하네요..

 

 

 

수록된 내용들을 보면 해당 약용식물들에 대해 정말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치유사례라던가, 고전문헌에 나오는 질병 치료법, 현대의학에서 확인된 효능, 일반인들이 어떻게 하면 예방과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지 등 다양한 내용들이 수필처럼 쓰여져 있습니다. 너무나 많은 정보를 보여주고 있기에 한번 보고는 자세하게 모든걸 기억하긴 어렵겠지만 자신에게 필요로 하는, 관심가는 내용이라면 기억에 잘 남는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천연벌꿀과 더덕, 칡, 고로쇠나무에 관심이 가네요.

 

 

 

 

 

 

책에 수록된 약용식물들은 사람들마다 처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활용할 수 있는 것들이 골고루 수록되어 있습니다. 여성분들이라면  미백효과에 좋은 '뽕나무'나 피부미용에 좋은 '약모밀'에 관심이 갈 것 같고, 중년남성들은 주독 해독에 좋다는 '칡'이나 간기능 회복에 좋은 '다슬기', 그리고 기력 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화살나무'을 유심히 살펴 볼 듯 합니다. 노년층들에게는 중풍이나 통풍, 관절염에 좋다는 '고로쇠나무', '독활', '엄나무'에 관심이 갈 것이고, 살면서 흔히 생길 수 있는 울화나 화병, 근심걱정들을 음용함으로서 해소에 도움된다는 '치자나무'나 '원추리'와 같이 일상생활에 유용한 식물은 물론 항암효과나 면역력 강화에 관심많은 환우분들에게 요긴할 '꿀풀'과 '노각나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황에 활용할 수 있는 약초들이 골고루 수록되어 있단걸 알 수 있죠.

 

 

 

 

 

 

야생화에 관심많은 분은 주변에서 가끔 보지만 약용식물에 대해 얘기하는 분은 제 주변에선 보기 어렵습니다. 이 책을 보고 어떤가 싶어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약초를 캐러 다니시는 분들이 올린 글들이 꽤 많이 조회되더군요. 심마니 뿐 만 아니라 개인적으로 필요에 의해서 우리네 산하를 다니시는 분 꽤 많은가 봅니다. 이 책은 자신에게 필요로 하는 효능을 볼 수 있는 약용식물에 대해서 잘 알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종류의 책들이 다양하게 혹은 시리즈물로 지속 출간되었음 좋겠단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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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읽는 역사 건축으로 읽는 역사 - 개념 청소년을 위한 역사 마주하기
시대역사연구소 지음 / 시대인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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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후기] '그림으로 읽는 역사 건축으로 읽는 역사'

- 개념 청소년을 위한 그림과 건축물 속 재미있는 역사이야기 -

 

 

 

 

 

 

편저 : 시대역사연구소

발행처 : (주)시대인

발행일 : 2017년 12월 5일

도서가 : 14,000원

 

 

 

 

역사(歷史)란 무엇일까요? 역사는 지나간 과거에 있었던 사실들을 말하는 것이겠지만 그것만이 역사라고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면 '인류 사회의 변천과 흥망의 과정 또는 그 기록', '어떠한 사물이나 사실이 존재해 온 연혁', '자연현상이 변하여 온 자취'라고 합니다만 그 사실과 기록, 그리고 그것들에 대한 해석과 평가까지 포함되어야 역사라고들 말합니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시대와 장소, 그리고 지역의 사회, 문화에 따라 동일한 역사적 사실임에도 다르게 이야기 되는 경우 많은 것 같습니다. 전해지는 기록이 미미한 상고시대나 고대시대는 그렇다쳐도 최근의 현대시대에 대한 것도 정부나 정권에 따라 다르게 해석되는 경우가 참 비일비재하죠. 대한민국 이승만 정부부터 박근혜 정부에 이르기까지 시대별 정권에 대한 평가나 중국의 정권의 필요에 따라 중국 역사학계가 고구려에 대한 해석과 평가들이 표변하는걸 보면 극명하게 잘 알 수 있습니다. 그럼 청소년들은 어떻게 역사를 이해해야 할까요? 어른들이 알려주는대로, 학교에서 가르쳐 주는대로 받아들여야 할까요? 그건 아닌거 같습니다. 각자 나름대로 역사에 대한 시야와 가치관을 올바르게 정립해야겠지만 말이 쉽지 참 어려운 일이죠...

 

 

[ 대한민국 1~19대 대통령 명단 ]

 

 

이번 읽은 도서는 독특하게도 그림과 건축을 통해 역사를 바라보는 시야를 길러주는 책이었습니다. <그림으로 읽는 역사 건축으로 읽는 역사>란 도서로 수험서적과 학습서 출판사로 잘 알려진 시대고시기획/시대인에서 출간한 책인데요. 읽어 보니 청소년들에게 역사적 사실을 판단하는데 있어서 보이는 것만이 전부는 아니다라는걸 잘 보여주는 책이었습니다.

 

 

 

 

 

 

책은 어느 한분이 집필한 것이 아닌, 집단으로 집필된 책인 것 같습니다. 편저로 '시대역사연구소'라고 되어 있는데요. 이곳은 '역사를 알아야 나라가 바로 선다'라는 신념으로 시작된 곳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말, 어디선가 많이 들었던 말 같은데요. 생각해 보니 단재 신채호 선생의 말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겐 미래는 없다'라는 말씀과 유사한 듯 하네요. 여튼, 많은 독자들이 역사에 관심과 흥미를 가지게 하고 역사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사내 연구소라고 합니다.

 

 

 

 

책은 1부와 2부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1부는 '그림으로 읽는 역사'이고 2부는 '건축으로 읽는 역사'인데요. 각각 12개의 그림과 건축물을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1부. 그림으로 읽는 역사 - 그림은 가장 진실한 시대의 기록이다 -

  01) 아름다운 농촌 풍경에 숨은 처절한 현실 - 이삭 줍는 여인들 - <장 프랑수아 모네>

  02) 전쟁, 그 잔혼성에 관한 고발 - 한국에서의 학살 - <파블로 피카소>

  03) 돈에 눈먼 자에게 보내는 엄중한 경고 - 환전상과 그의 아내 - <쿠엔틴 마세이스>

  04) 탐욕에 눈먼 자들의 몰락 - 튤립광기에 대한 풍자 - <얀 브뤼헬 2세>

  05) 삼등열차에 실린 삶의 무게 - 삼등열차 - <오노레 도미에>

  06) 잊히지 않는 그날의 기억 - 매두사호의 뗏목 - <테오도르 제리코>

  07) 적시하라, 답은 현실에 있다 - 다림질 하는 여인들 - <일제르 제르맹 에드가르 드가>

  08) 죽음의 공포, 죽음의 광기 - 페스트 - <아르놀트 뵈클린>

  09) 혁명가의 희생인가, 공포정치의 대가인가 - 마라의 죽음 - <자크 루이 다비드>

  10) 해가 지지 않는 과거의 영광에 바치다 - 해체를 위해 마지막 정박지로 예인되는 전함 테메레르 - <조지프 말러드 윌리엄 터너>

  11) 살아 숨 쉬는 현실의 투영 - 바벨탑 - <피터 브뤼겔>

  12) 시선으로 시선을 잡다 - 니콜라스 튈러프 박사의 해부학 강의 - <렘브란트 하르멘스존 판 레인>


2부. 건축으로 읽는 역사 - 건축은 역사의 부분이고 과정이며 미래다 -

  01) 신에게 바치는 거룩한 지혜 - 아야소피아 대성당 - <터키 이스탄불>

  02) 사랑이 남긴 영혼의 궁전 - 타지마할 - <인도 아그라>

  03) 절대왕정의 절대적 상징 - 베르사유 궁전- <프랑스 베르사유>

  04) 자연과 예술이 어루어진 동화 속의 성 - 노이슈반슈타인 - <독일 퓌센>

  05) 창조적 재능이 발현된 최고의 결실 - 쾰른 대성당 - <독일 쾰른>

  06) 천사가 설계한 신성한 공간 - 판테온 - <그리스 아테네>

  07) 석가모니 생전 유일한 황금의 언덕 - 슈에다곤 불탑 - <미안마 앙곤>

  08) 르네상스의 불길을 당기다 - 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 대성당 - <이탈리아

  09) 물러서지 않은 도전정신의 상징 - 에펠탑 - <프랑스 파리>

  10) 베네치아 대운하의 보석 - 리알토 다리 - <이탈리아 베네치아>

  11) 세계를 밝히는 자유 - 자유의 여신상 - <미국 뉴욕>

  12) 신기술과 개혁정신이 빚은 위대한 유산 - 화성 - <한국 수원>

 

 

 

 

 

 

책은 그림과 건축물을 통해 당시의 시대상, 역사를 이해하는 하나의 팁을 제시하고 있는 내용의 도서입니다. 첫번째 소주제인 밀레의 '이삭줍는 여인들'을 읽으니 그 느낌 바로 알겠더군요. 각 단락별로 내용구성 또한 특이한데요. 미사여구 같은 내용은 전혀 없이 마치 수험서적을 보는 것처럼 말하고자 하는 핵심을 콕 찍어서 잘 정리하여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무척 인상적이었던 형식이었는데 무슨 말인지 이해하는데 도움되도록 각 부별 하나씩 발췌해서 올려 봅니다.

 


< 1부 첫번째 이야기. 아름다운 농촌 풍경에 숨은 처절한 현실 - 모네의 '이삭줍는 여인들' >

 



 

 



   

< 2부 일곱번째 이야기. 석가모니 생전 유일한 황금의 언덕 - 미얀마 양곤의 슈에다곤 불탑 >

 

 

 

 


 

 


 

 

 

 

책의 마지막은 광활한 청보리밭을 배경으로 한 사진에 쓰여져 있는 한 격언으로 마무리됩니다. 처음 듣는 말이지만 생각하면 할수록 의미심장한 문장 같습니다. 현실이 그리 녹록치만은 않긴 하지만 나이 들어갈수록 여유를 가져야 할 것은 같은데 말이죠.. 배우는 것은 둘째치고 말입니다.

 

"가장 지혜로운 마음은 계속 무언가를 배울 여유를 갖는다. - 조지 산타야나 -"

 

 

 

 

그림과 건축을 통해서 역사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책 제목 위에 쓰여진 것(개념 청소년을 위한 역사 마주하기)과 같이 청소년들이 읽기에 어렵지 않은 구성과 내용의 책이라 생각됩니다. 역사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쉽게 읽을 수 있겠구요. 다만, 1부(그림)의 경우 사회적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그림들이 많이 수록되어 그 내용들이 어떻게 보면 부정적인, 어두운 감정을 줄 수도 있겠다는게 좀 걸리긴 합니다. "메두사의 뗏목 - 잊히지 않는 그날의 기억"편의 마지막 부분에선 2014년 4월 16일 진도 앞바다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더군요. 저같은 경우엔 이 부분 읽으면서 억누르기 힘든 분노의 감정이 생겼었습니다..

 

 

 

 

 

 

이처럼 책은 개개인마다 역사적 사건들을 바라보는 시각이나 가치관에 따라 수록된 내용 또는 그 평가 방향에 대해 동의할 수도 부정할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만 제 보기엔 현재 대다수에게 인정받는 보편적인 가치판단기준을 가지고 집필된 것 같아 보이기에 청소년들이 읽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2부(건축)의 경우엔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내용들이기에 더욱 그러했죠. 청소년들은 어떻게 생각할런지 애들에게 읽어보라고 권해 본 후 소감 한번 들어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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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읽는 역사 건축으로 읽는 역사 - 개념 청소년을 위한 역사 마주하기
시대역사연구소 지음 / 시대인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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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목에 나와 있듯이 그림과 건축으로 역사를 읽는다는게 무척 흥미롭습니다. 명화와 건축물들을 통해 그 당시의 시대상을 풀어나간다니 어떤 내용들 일런지 궁금하네요. 눈에 쏙 들어오는 이미지들로 다양하게 감상할 수 있다고 하니 더욱 기대가 됩니다. 꼭 읽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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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구조 교과서 - 문명의 위대한 중개자, 교량의 진화와 구조역학 지적생활자를 위한 교과서 시리즈
시오이 유키타케 지음, 김정환 옮김, 문지영 감수 / 보누스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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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 '다리 구조 교과서'

- 문명의 위대한 중개자, 교량의 진화와 구조역학 -

 

 

 

 

 

 

지은이 : 시오이 유키타케

옮긴이 : 김정환

펴낸곳 : 보누스

펴낸날 : 2017년10월 25일 1판1쇄

도서가 : 13,800원



 

 

인류가 보다 나은 삶을 위해서 발명하고 발견한 것들에는 많은 것들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가장 제일인게 불(Fire) 아닌가 생각하는데요. 불은 발명이라기 보다는 자연적으로 발생한 불을 인간이 가져다 사용한, 발견이라고 하는게 맞을겁니다. 하지만 그 불의 발견과 인간의 사용은 많은 변화를 가져 온 인류 최대의 혁신이라고 할 것입니다. 이후 문자나 바퀴처럼 인류의 삶에 있어서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많은 것들을 발명하고 개발해오죠. 다리도 그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을겁니다. 다리(Bridge)는 우리의 사회생활과 경제활동에 크나 큰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살면서 수많은 다리들을 이용하며 살고 있지만 너무나 당연한 존재로 인식되어 그 고마움을 인지하지 못한채 살아가고 있지요. 하지만 다리에 흥미를 느끼는 사람들도 참 많습니다. 다리의 미학에서부터 건축토목적 공학에 이르기까지 그 유형은 여러가지지요. 그렇지만 다리와 관련된 지식 수준은 전문적인 교육과 실무를 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거의 모르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기껏해봐야 현수교, 트러스트교라는 언론에서 자주 언급되는 단어 정도만 알고 있지요. 얼마전 진천의 농다리를 다녀왔는데 다리에 대해 너무 아는게 없더란 사실에 리뷰어스 도서카페를 통해 책을 구해 읽게 되었습니다. 보누스출판사에서 시리즈물로 출간하고 있는 <지적 생활자를 위한 교과서 시리즈>중 하나인데요. <다리 구조 교과서>란 책입니다. 책 뒷장에는 그동안 출간된 시리즈 책자가 나오던데 살펴 보니 모두 일본인이 집필한 도서를 번역한 서적이더군요.. 우리나라에도 이들 분야에 대한 전문가들이 있을텐데.. 좀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자는 현재 일본의 대학 구조공학연구소 명예교수로 있는 분입니다. 대학에서 토목공학을 전공, 졸업하고 국토교통성, 건설국, 도로국 등 공직생활과 도쿄만 횡단도로 주식회사 등 토목공학 업종에 종사했답니다. 평생을 토목공학에 종사하신 분이란걸 알 수 있지요. 책의 내용도 토목이라는 전공 공부 또는 토목직종에 종사한 경험자이 아니면 이해하기 어려운 단어와 내용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책은 <머리말>, <Chapter 1. 다리의 역사>, <Chapter 2. 아치교>, <Chapter 3. 형교>, <Chapter 4. 트러스트교>, <Chapter 5. 라멘교>, <Chapter 6. 현수교>, <Chapter 7. 사장교>, <Chapter 8. 하부공>, <참고문허/찾아보기>의 순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교과서라는 제목과 같이 다리의 역사와 구조 등 기초 지식에서부터 시작하여 다리의 구조적 분류에 따른 6가지 유형을 설명하고 마지막 장으로 다리의 하부구조인 하부공을 설명하는 것으로 마쳐집니다. 책의 시작에서부터 전문서적의 느낌이 물씬 풍기더니 마지막까지 그러하더군요. 초보자에게는 쉽지만은 않은 책이었습니다.

 

 

 

 

 

 

책의 저자가 일본인이어서 수록된 교량의 예들은 대부분이 일본의 다리입니다. 간간히 우리의 다리도 나오기는 하는데요.​ 그 분량이 너무 차이가 납니다.

책의 각 Chapter의 첫페이지가 참 인상적인데요. 그 장의 기초적인 정보를 사진과 함께 잘 보여주고 있더군요. 그 첫페이지부터 일단 올려 봅니다.^^

 

 

 

 

 

 

 

 

 

 

 

 

 

 

 

 

 

 

다리의 구조는 노면이나 선로, 수관 등을 올려 놓는 상부구조(상부공)와 이것을 떠받치는 교대, 교각, 기초 등의 하부구조(하부공)로 구성되어 있답니다. 다리의 상부구조는 눈에 직접 보이는 것으로 다리형식이라고도 한답니다. 여기에는 형교, 트러스트교, 아치교, 라멘교, 현수교, 사장교로 구분된다네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명칭들이 이 다리형식이었네요.^^

 

 

[ 다리의 구조와 형식 ]

 

 

[ 아치교 ]

 

 

[ 형교 ]

 

 

[ 트러스트교 ]

 

 

[ 라멘교 ]

 

 

[ 현수교 ]

 

 

[ 사장교 ]

 

 

이러한 다리들을 설계하고 시공하는데 있어서 안전성의 확보와 다리의 목적와 기능의 충족, 환경과의 조화, 내구성, 경제성을 고려해야 한답니다. 당연한 얘기죠. 다리는 아득히 먼 옛날부터 통나무다리와 같은 형교를 이용해 오다가 벽돌과 석재를 사용한 아치교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교량의 설계가 시작되었을거라고 추측한답니다. 다리를 만드는데 들어가는 재료에도 많은 변천이 있었답니다. 통나무에서부터 목재, 돌, 시멘트, 강철빔, 철근콘크리트, 그리고 최근의 프리스트레스트 콘크리트라는 미리 압축력을 가하여 굽힘(휨)과 압축력과 인장력에 저항력을 극대화한 재료에 이르기까지 계속 발전해오고 있답니다. 앞으로도도 더욱 강하고 수명이 긴 새로운 재료가 출현할 것이라죠. 그런데 이러한 재료를 조합하여 다리를 만드는 기술이 바로 교량공학이라고 합니다. 흐흠.. 굽힘(휨) 모멘트나 압축력, 인장력, 비틀림 모멘트와 같은 전문 단어가 나오기 시작하면서부터 이해가 좀 어려워지면서 독서시간이 길어지기 시작합니다...

 

 

 

 

이처럼 책은 다리, 교량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습득하는데 최적화된, 말 그대로 다리 구조에 대한 교과서와 같은 내용의 책입니다. 일본의 다리를 주로 한 내용이란게 아쉽긴 하지만 다리 구조에 대해 파악하는데는 많은 도움이 되더군요. 하지만 다 읽고 나서도 기억에 많이 남는건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토목에 대해서는 문외한이라 기초지식이 거의 없기 때문이리라 여겨집니다. 한번 보고 많은걸 알게 되면 천재이겠죠. 보통 사람들이라면 여러번 읽어보고 해야 그나마 좀 파악이 될 것 같습니다.

 

 

[ 다리의 구조 ]

 

 

지금까지 우리나라 곳곳을 다니며 많은 다리들을 보아왔습니다. 처음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도 다리에 대해 기초적인 정보 좀 파악하기 위해서였는데요. 조금 알게 되니 더 많은걸 알아야 한다는, 배움의 길은 끝이 없단 격언이 떠오르게 하네요. 제 인생에 있어서 토목이나 구조공학이 얼마나 쓸모있을런지는 모르겠지만 그에 대해 좀 알게 된다고 해서 나쁠건 없을겁니다.

 

이 책은 문외한이나 초보자에겐 쉽지만은 않은 책이지만 다리 구조나 교량과 관련된 구조공학의 기초를 알아보고자 하는 분들에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라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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