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 없이 떠나는 101일간의 수학의 세계

지도 없이 떠나는 101일간의 수학의 세계 ㅣ 지도 없이 떠나는 101일간의 세계 문화 역사 16
박영수 지음, 노기동 그림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10년 12월

딱딱하고 복잡하고 외울 공식도 많은 수학.  수학 과목 좋아하는 아이들 그리 많지 않을거에요.  우리아이는 아직 저학년이라 별 어려움 없이 척척 풀어내곤 하지만 언제  어느순간 수학이 골치덩이로 전락 될지 모를 일이죠. 앞으로도 쭈욱 수학에 흥미를 잃지 않아야 할텐데... '지도 없이 떠나는 101일간의 수학의 세계'를 만나게 되었네요.

 

이는 수학 교과서 속 문제라거나 어떻게 하면 수학을 잘할 수 있는지 그 어떤 비법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라 수학에 얽힌 역사적 배경과 일상생활 속에 숨겨진 수학 원리를 통해 수학에 대한 흥미와 호기심을 자극하는데요 수천 년 동안 사람들이 연구하고 발견한  숫자 및 기호의 유래와  수학공식과 비율의 비밀, 수학을 발전에 공헌한 여러 수학자들, 우리 생활 속의 수학 그리고 수와 관련된 단어의 재미있는 어원들을  101가지 질문과 이에 답하는 형식으로 실었네요.  아무것도 없는 상태를 왜 0이라고 하는지...편의점 샌드위치는 왜 삼각형 모양인지... 미지수는 왜 x로 표기하는지...주민등록 번호 진짜와 가짜를 구별하는 계산 방법... 등등  읽어보니 참 재밌네요. 

 

현재 사용하는 뻴셈부호는 수학자 비드만이 처음 사용했는데  술통에 줄어든 분량만큼 표시한 가로 눈금에서 착상했는데 다소 엉뚱하죠?  자신의 의지와는 달리 어떤 일을 이루지 못하게 됨의 의미인 '산통깨지다' 어원이 수와 관련이 있었네요.  가끔 A4용지의 크기가 간단하게 300에 200이아니고 왜 복잡하게 297에210일까 궁금했는데 거기에는 다 이유가 있는데 종이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라지요.  A4 용지 가로세로 비율은 약 1.414인데 종이 한장을 반으로 접었을 때 접힌 종이와 처음 종이의 모양과 비율이 같아 잘라서 버릴 종이가 생기지 않는다네요. 

 

계산기를 이용해 상대방 전화번호 알아내는 방법도 참 재밌네요.  먼저 상대방에게 계산기에 국번을 누르고 거기에 곱하기250 또 곱하기 80 한 후 번호 뒷자리를 더하고 또 한번 더라고 하면 끝입니다.  계산기를 받아 2로 나누면 상대방의 전화번호가 나타나지요.  언뜻보면 마법같고 신기하지만 알고보니 간단한 수학의 힘이네요. 정말 수학은 알면 알수록 신기하고 흥미롭네요. 이 책을 읽고 나면 우리 일상  곳곳에 수학의 원리가  숨겨져 있음도 알고 아마 수학이 훨씬 친근하고 재밌게 느껴질거에요.

행복 한 스푼

행복 한 스푼 - 팍팍한 일상 속 사소한 행복을 느끼는 199가지 순간
닐 파스리차 지음, 박미경 옮김 / 행간 / 2011년 1월

행복은 늘 가까이 있는데 우리는 그걸 잘 모르고 살지요. 팍팍한 일상 속 사소한 행복을 느끼는 199가지 순간 '행복 한 스푼'을 만났어요. 아담 사이즈 책 행복 한 스푼.. 제목부터 정감이 묻어 나지요.  이 책의 저자 닐 파스리차는 평범한 직장인이라는데요 주변을 돌아보면 기분 좋은일이 참 많은데 사람들이 느끼지 못 할 뿐이라며  일상에서 느낀 작은 행복들을 포착하여 인터넷 블로그에 '세상에서 가장 신나는 이야기 1000가지'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리기 시작했다네요. 많은 이들의 공감으로 인기 블로거로 등극하고  인터넷 세상의 오스카상이라 불리는 웨비상까지 수상했다고해요. 

 

 이 책은 그 1000가지 이야기 중 인기 테마만을  모은것이라고하는데   생활문화차이 등으로 낯선 이야기들도 있지만  정말 공감 팍팍되는 이야기로 가득하네요.  마트에서 길게 줄 섰는데 또 다른 계산원이 "이 쪽으로 오세요"하고 외칠 때...버블랩(뽁뽁이) 100퍼센트 활용법...죽어가는 건전지 살리기...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려는 순간 문이 열릴 때...고장난 전자제품을 주먹 한방으로 고쳤을때...외투 주머니에서 생각지도 못한 돈이 나왔을 때...등등. 이 책을 읽는 이는 아마 누구든지 '그래 맞어^^' 라고 끄덕이며 얼굴에 미소가 그려질거에요. 

 

세상 사는곳이 다르고 하는일이 달라도 인간이 기본적으로 느끼는 감정은 비슷한가봅니다.  생활의 활력소같은 이야기들 처음부터 끝까지 끄덕이며 읽었네요.  환자들로 북적되는 병원에 한번 다녀오면 느끼게 되는게 있어요. 건강한것만도 정말 행복한거라구요.  삶이 힘겹게 느껴질때도 있지만 조금만 여유를 갖고 주위를 돌아보면 이 책속의 이야기들처럼  신나고 웃을 일이 참 많은데 ...  행복의 파랑새는 멀리 있는것이 아니라  늘 우리 가까이 있음을  잊지 말아야겠어요.  와우!^^

자신만만 열두 달 우리 명절

자신만만 열두 달 우리 명절 ㅣ 자신만만 시리즈 11
한미경 지음, 김민정 외 그림 / 아이즐북스 / 2010년 12월

자신만만시리즈는  초등학교 입학 전후 아이들에게 학교생활에 유익한 여러가지 정보를 전해주는 책이지요. 우리집아이들도 이미 자신만만 팬이랍니다. 이번에는 우리 민족의 명절과 풍속을 알아보는 13가지 세시 풍속 이야기 <자신만만 열두 달 우리 명절>이 나왔네요.  음력 즉, 달의 변화를 기준으로 한 설날. 정월 대보름. 영등맞이. 삼짇날. 사월 초파일. 단오. 유두. 칠석. 한가위. 중양절. 손돌바람. 동지. 섣달그믐 등을 소개하는데요 처음 알게 된 명절도 있군요.  우리아이들 이 책을 보자마자 "야~ 새로나온 자신만만이다" 하며 낚아채듯 가져다 읽었다지요. 우리나라의 세시풍속과 민속놀이 명절음식 그리고 우리 명절 문화에 대해  동화를 통해 재미있고 이해하기쉽게 전달해주고 있는데 알록달록 그림들도 예쁘고 볼 만합니다.. 새해 아침에 먹는 떡국에 원래 꿩고기를 넣어 맛을 냈다네요. 가난한 집에서는 꿩고기 대신 닭고기를 썼는데  '꿩 대신 닭'이란 말이 여기서 유래되었다고해요.  어렸을때가 생각나네요. 정월 대보름날 해가 뜨기전에 친구집에 찾아가 친구이름을 불러 대답하면 "내독"하며 그 해 더위를 팔았던... 동네아이들 모두모여 달빛아래 들판에서 쥐불놀이 했던...  밤에 자면 하얀 눈썹이 된다고 해서 밤 샜던... 기억들이 나네요. 그런데 이 책에서는 일년의 마지막 날인  섣달그믐 밤에 잠을 자면 눈썹이 센다고 합니다. 우리아이들이 알고 있는 명절을 말해보라하니 설날과 추석뿐인데  일년 열두 달 내내 이런 저런 명절과 풍속들이 있음을 알게 되었답니다. 책 뒷부분에서는 해의 움직임에 따라 나눈 24절기에 대해 정리해두었네요.  곧 우리 명절 중 하나인 설날이 돌아오네요.  '자신만만 열두 달 우리명절'을 통해 우리 조상들의 삶의 지혜를 배우게 될거에요.

철저반복상위권수학C-1

철저반복 상위권 수학 C단계 1호 - 초3 ㅣ 상위권 철저반복(초등) 시리즈 15
삼성수학연구소 지음 / 삼성출판사 / 2010년 1월

겨울방학 들어간지 2주가 넘었네요. 오늘도 철저반복수학으로 하루를 시작했답니다. 다른 과목은 좀 뒤쳐져도 신경써 노력하면 금방 따라잡는데  수학은 기초가 탄탄하지 않으면 단시간에 끌어올리기 힘들어서 수학만큼은 꾸준히 해야한다는  아이 담임선생님 말씀이 생각나네요. 다행히 우리아이는 수학를 좋아해서 아직까진 잘하고 있지만 저학년까진 실력이 다 거기서 거기인지라... 앞으로도 쭉 잘해줬으면 하는 맘으로 이번 겨울방학땐 어떤 교재로 수학공부해볼까 생각 중에 <철저반복 상위권수학>과< 파워연산 철저반복 수학>을 만났네요.  처음 만나 본  수학학습지인데요. 양도 적당하고 문제 난이도도 고루 있어서 참 맘에 드네요.  상위권수학은 매일 3장씩 파워연산은 매일 2장씩 뜯어서 풀 수 있도록 되어있고요. 1주 5일 풀고 4주면 한 권을 뗄 수 있네요.

틀린 갯수를 체크하는 학업성취도 그래프가 있어 아이의 실력. 실수를 가늠할 수 있어 좋아요.  기초개념부터  응용 창의탐구 상위권 문제까지 단계적으로 고루 실어 좋은데 다른 교재보다 풀이설명이 좀 짧은것이 살짝 아쉽긴 해요.  우리아이는 어려워서 틀리기보다 문제를 꼼꼼히 읽지 않아서 틀린 경우가 많네요. 그래서 틀린 부분을 설명해 주지 않아도 집중해서 다시 풀어보게하면 잘 해내네요. 수학의 기초는 바로 연산력이라하죠.  파워연산C는 곱셈에 대해 단계적으로 반복 연습하도록 되어있는데 아이가 한개씩 틀린 경우가 있는데 학업성취도 그래프를 그리면서 보니 같은 문제를 반복해서 틀린것을 발견할 수 있었네요. 4학년부터는 연산을 활용하는 학습이 많아지면서 아이들의 실력 편차가 커지기 시작한다는데 요번 방학때 철저반복수학으로 확실하게 기초를 다져야겠어요. 다행히 아이가  재밌다며 하루 분량을 초과해서 풀곤 랍니다.  철저반복 수학시리즈 꾸준히 함께 하다보면 새학기 수학 걱정없을것같네요.

굿바이! 그램툰

굿바이! 그램툰 Goodbye! Gramtoon - 부정사.동명사.분사 비교 ㅣ GRAMTOON is My Best Friend 5
김영훈.김형규 지음 / 한겨레에듀 / 2010년 12월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할 기초 영문법 개념과 원리를 쉽게 알려주는 학습만화 그램툰.

 GRAMTOON is My Best Friend 시리즈 그 마지막 5권 Goodbye! GRAMTOON을 만났어요.

이번에는 부정사 동명사 분사비교에 대해 실었네요. 부정사란 아니불.. 정할정.. 말사...즉

역할이 정해지지 않은말인데 이 부정사는 문장속에서 쓰였을 때 비로소 역할이 정해진다죠.

축구선수들이  대기실에 있을 때는 모두 똑같지만 운동장에 들어서면 각자의 임무를 알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랍니다.  용어하나도 참  알기 쉽게 비유해서 설명해주는것 같아요.

아이가 한번 읽고 난 뒤에 쭈~욱 읽어 봤는데 예전에 배웠던 기억이 조금씩 떠오르네요. 

만화를 통한 학습은 자칫하면 흥미 위주로 흐르기 쉬운데 그램툰은 적정하게 잘 어우려져

재미와 학습 두가지 측면 모두 만족을 주는것같아요. 만화로 된 학습서라 아이한테 읽어

보라 강요하기않아도 스스로 관심을 갖네요.  아직은 저학년이라 전반적인 내용은 이해하긴

무리이고 만화스토리를 더 관심있게 읽지만  천천히 여러번 접하다보면 차차 영문법에도

더 관심을 갖고 소화해내겠죠?  각 단원 끝에는 줄글로 일목요연하게 요점정리를 해두어

만화 속에서 배운 내용을 정리하게 하고,  확인테스트를 통해 기본 개념 문제를  풀어 보고 

확실하게 다지도록 합니다. 문법을 처음 접하는 아이들뿐만아니라 문법에 있어 기초가

약한 사람은 누구나 보면 부담없이 접근하기에 좋은것 같아요.   덕분에 영어공부 하게

되는데 공부한 순간은 다 알 것같은데 뒷쪽을 공부하면 앞쪽이  헷갈리고 은근 어렵군요.

아무리 쉽게 설명을 해주는 학습서도 본인하기 나름인것같아요. 자주 자주 반복해서 봐야

할 것같네요.  그나저마 이번이 그램툰 마지막권이라니  참 아쉬운 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