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곡이라, 연극무대를 상상하며 읽게 되네요.이 시대의 모습과 흡사한 상황인지라 더 몰입이 됐습니다.제목에서 이미 결말이 예상되었음에도 읽는 내내 맘이 아프지만 흥미롭게 읽게 되더군요.단란한 가정...부부사이도 좋고 아들들도 착한 심성을 가졌으나 경제적 능력은 또 다른 이야기지요. 아버지는 늘 아들 특히 큰아들에게 긍정의 자부심과 자랑스러움을 갖었으나 아들은 그게 부담스러웠고 고등학교시절 우연히 존경하던 아버지의 일탈을 목격하고 엄청난 슬픔과 실망을 안게 되었지요. 그래서 이후 더 반항적으로 되었을지도 모르죠. 아버지는 늘 어린시절의 행복했던 추억을 생각하지만 현실은 냉정하게도....짧은 희곡이지만 아버지의 모습에 감정이입이 되고 이해할 수 있다는 사실 그리고 1949년 출간된 책인데 지금과 상황이 그리 다르지 않다는게 놀랍습니다. 소설이든 희곡이든 스토리와 정황이 맘에 와 닿을 때 독자는 비로소 감동받게 되는군요.
처음 몇 십 페이지는 노인들 대상으로 간병로봇, 회춘 가상현실 체험 등 미래에 제공될 수 있는 서비스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본격적인 얘기는 노인 간병 경험담에 대해서인데 읽는 도중에 계속 작년에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이 많이 나더군요.소설 속 사람 사는 세상이야기는 전혀 낯설지 않아요. 같은 동양권이라 그런지 사고방식이나 예절, 관습 등이 우리나라 같이 친숙했기에 더 몰입하여 읽게 된 거 같아요.마지막에 가서 약간 거부감이 들 수도 있는 상황이 생기지만 이내 ‘사랑‘과 ‘실천`이 가장중요하기에 결국 승화해 버리게 되더군요.현대와 미래 사회상을 잘 묘사했고 죽음에 다가가는 노년의 삶과 상황을 현실적으로 그려냈네요.
이 책의 내용이 사실이라면, 정말이지 믿어지지 않을만큼 - 북한 탈북자의 인권과 자유를 위해 자신을 내던지는 분이 있다는 - 이 사실은 충격적이다.대한민국 국민이 꼭 읽어보길 바라는 맘이다.탈북인의 인권과 자유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며 실천하는 삶을 사는 그들에게 경의를 표하며...
이 책은 사회과학서로 분류할 수 있겠는데 자녀 세대의 객관적인 특징을 알고 싶었고, 더욱이 조만간 사회생활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 우리 자녀를 더 깊이 있게 이해하고 싶어서 선택한 책입니다만, 그리 새롭거나 인사이트를 얻을 만한 내용이 없어 아쉽네요.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이해하고 너무 잔소리하지 않는게 좋겠습니다.
학폭...물리적 폭력 뿐 만 아니라 심리적, 언어적, 사회적인 폭력은 교묘하면서도 약자를 말할 수 없는 고통으로 이끌어 갑니다.우아한 거짓말에서는 천지의 죽음에 대해 엄마와 언니는 용서할 수 없는 맘으로 용서(?)를 실행합니다. 그건 천지가 남긴 마지막 다섯개의 털실 안에 일관되게 남긴 진심이었으니까요.가해자는 우아한 거짓말로 포장하지만 진실은 감춰질 수 없습니다.선하게 살아야 합니다.